혜곡 최순우

이혜숙 지음 | 이용규 그림

샘터(샘터사) 2013년 11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2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전설의 발물관인을 만나다!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샘터 솔방울 인물」 제11권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을 전한 혜곡 최순우』. 평생에 걸쳐 다양한 학자와 예술가와 교류하면서 그들과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깨달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온 박물관인 혜곡 최순우를 만난다. 아이들이 우리 문화유산 해설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학고재) 의 저자이기도 한 최순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도록 이끌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다가, 특유의 천부적 안목으로 평생 펜을 놓지 않고 고미술사는 물론, 공예, 회화, 건축 등 전통 예술에 대한 600여 편의 글을 남긴 최순우의 생애를 따라간다. 서울 국립박물관 직원으로 일하던 중에 한국전쟁을 맞아 북한군을 상대로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낸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있다.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으로도 활동한 최순우가 한국과 한국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평생에 걸쳐 추구한 소신과 가치를 아이들에게 일깨운다.

목차

추천사_김인회 혜곡최순우기념관장ㆍ6

1장. 최순우, 박물관을 만나다ㆍ11
우현 고유섭과의 첫 만남ㆍ13
박물관에 내딛은 첫발ㆍ19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우쳐 준 스승ㆍ26
덧붙이는 이야기 한국 미학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ㆍ32

2장. 전쟁 속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ㆍ35
전쟁의 포화 속에서ㆍ37
혼자서 피난시킨 벽화 60점ㆍ45
박물관 화랑에서 열린 현대 미술 전시회ㆍ52
우리 문화재 지킴이 간송 전형필ㆍ58
실향의 슬픔을 달래 준 친구들ㆍ65
덧붙이는 이야기 편지를 통해 주고받은 우정ㆍ70

3장.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리다ㆍ73
글로써 알린 우리 고미술의 아름다움ㆍ75
우리 문화재의 해외 나들이ㆍ79
유럽 순회 전시ㆍ85
파리의 하늘 아래 서린 슬픔ㆍ91
덧붙이는 이야기 해외 전시 포스터ㆍ100

4장. 전통을 아는 것이 곧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ㆍ103
금곡리 가마터 발굴ㆍ105
도마리 가마터에서 나온 청화 백자ㆍ111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장ㆍ116
한국 미술의 역사는 5000년ㆍ122
걸어온 발자취 ‘옛집’에 남기고ㆍ126
덧붙이는 이야기 최순우 옛집ㆍ136

혜곡 최순우 선생이 걸어온 길ㆍ138
글쓴이의 말ㆍ142
글쓴이 그린이 소개ㆍ144

출판사 서평

“전통을 아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아는 것이란다.”

혜곡 최순우의 이름 석 자를 낯설어 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의 주옥같은 글들을 엮어 만든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열네 자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이자, 일찍이 문화재청장을 지냈던 유홍준 교수는 누군가로부터 우리 미술과 문화재에 눈뜰 수 있는 방법을 질문 받을 때마다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좋은 미술품을 좋은 선생과 함께 감상하면서, 그 선생의 눈을 빌려 내 눈을 여는 방법이 으뜸입니다.” 그러고는 뒤에 이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 좋은 선생으로는 혜곡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이상이 없지요.”
이처럼 혜곡 최순우는 명문장 속에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만의 천부적인 안목을 담은 인물이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을 전한 혜곡 최순우≫는 오늘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설의 박물관인 혜곡 최순우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소신과 가치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혜곡 최순우의 이름 석 자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 그의 간곡한 말처럼 ‘아름다움을 소중히 아는 마음과 좋은 눈’을 고스란히 이어 받게 될 것이다.

혜곡 최순우를 기억하는 다섯 가지 열쇠

하나, 한국미에 눈뜨게 한 스승들
둘,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글로써 알리다
셋, 우리 문화유산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넷, 지치지 않는 문화재 답사ㆍ발굴 열정
다섯, 조선 백자 같은 주인을 닮은 옛집
그리고 전설적인 박물관인으로 눈감다

혜곡 최순우의 깊은 지식과 안목은 결코 타고난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눈뜰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스승과 평생에 걸쳐 우리 문화재에 대한 글을 남기게 한 노력과 끈기가 있었다. 또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우리 국보의 해외 순회 전시마다 호송관과 전시 담당 학예사 역할을 도맡고, 유적지 답사ㆍ발굴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던 열정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과 한국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가 있었다.

혜곡 최순우 선생께서 쓴 글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이토록 넓고 깊게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 또 있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것에 대한 그의 안목과 애정, 소신이 없었다면 오늘처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가 세계만방에 드높이 칭송되는 날은 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혜곡 최순우 선생의 삶과 그의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이혜숙

저자 이혜숙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82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노을에 타는 나무》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책 《계축일기》《도깨비 손님》《토끼전》《금방울전》과 장편소설 《먼 길 위의 약속》, 소설집 《바람 속의 얼굴들》《마음이 하는 일》 등이 있다.

그림/만화 이용규

그린이 이용규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2005년에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한국위원장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 출판미술 대전부터 개인전까지 다양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