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개

이환제 지음 | 백정석 그림

문공사 2007년 12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09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개는 우리들의 둘도 없는 친구다. 외롭고 마음이 울적할 때면 살금살금 다가와 위로를 해주고 언제 봐도 한결같이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한다. 늘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배신을 모르는 충실한 친구. 여기에 실린 12편의 이야기는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아기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스폿과 죽은 주인의 무덤을 자키는 보비,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마저 구해 낸 프티 등 12종의 개가 들려주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와 만나보자.

목차

왕왕이는 친구가 너무 많아!...8
보비는 떠돌이 개가 아니에요!...22
민희와 할머니...36
아기를 구한 복돌이...50
깊은 산골 너와집의 삽살개...62
돌아오지 않는 개 스폿...74
누렁이와 노랑이...88
쭈글쭈글 못생긴 프티...102
아주 특별한 개 기르기...116
호랑이 미끼로 간 골칫덩어리...130
친구를 먹여 살린 말라깽이...144
똘똘아, 고마워...158

출판사 서평

여기, 아주 특별한 사랑이 있어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한없이 주기만 하는 아주 숭고한 사랑이예요.
한 마리의 개가 아이의 목숨을 살리기도 하고, 온가족의 행복을 되찾아 주기도 한답니다.
이 책을 덮을 때 여러분에게도 한번쯤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12마리 개가 들려 주는 아주 특별한 사랑
우리에게 개는 그냥 한 마리의 동물이 아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는 시름을 달래주는 친구가, 앞을 못 보는 사람에겐 듬직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돌아오지 않는 개>에서는 주인을 위해 헌신하는 충직한 개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죽은 주인의 무덤을 지키는 보비(잭 러셀 테리어)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스폿(비글), 시각 장애인의 길잡이가 되려고 하는 보람이(래브라도 리트리버),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마저 구해 내는 프티(불독) 등 12종의 개가 들려 주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담겨 있다.

줄거리
왕왕이는 친구가 너무 많아!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만큼 수줍음이 많은 윤수가 작은 아빠에게 왕왕이(시베리안 허스키)를 선물로 받은 다음부터 생기가 돌고 성격이 밝아진다. 어느 날, 산책을 하다가 동네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을 왕왕이가 구해 주게 되고, 그 뒤로 윤수와 왕왕이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생겼다.

보비는 떠돌이 개가 아니에요!
양을 치는 목동인 조셉과 사냥개 보비(잭 러셀 테리어)는 둘도 없는 단짝이다. 조셉은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보비에게 많이 의지한다. 그러다가 조셉이 몹쓸 병에 걸려 죽게 되고, 조셉을 잃은 보비는 그 슬픔을 달랠 길 없어 죽은 조셉의 무덤을 10여 년 가까이 지키다가 죽어서도 조셉의 옆에 묻히게 된다.

민희와 할머니
하나밖에 없는 딸 민희를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고 홀로 지내던 할머니는 푸들에게 딸의 이름을 붙여 주고, 딸 삼아 의지하며 살아간다. 민희는 할머니를 위기에서 구해 주고, 할머니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을 만큼 충실한 개이다. 할머니가 평소에 앓고 있던 지병으로 숨을 거두자 민희도 할머니 옆에서 나란히 잠이 든다.

아기를 구한 복돌이
중국의 어느 마을, 가난한 이냥의 집에는 딸만 셋이 있다. 이냥의 엄마가 네 번째 아이를 낳자, 할머니는 큰엄마를 시켜서 아들이 아니면 숲 속에 아기를 버리라고 한다. 큰엄마가 숲 속에 버리고 온 아기를 이냥의 집에서 키우는 개 복돌이(차우차우)가 물고 왔는데…….

깊은 산골 너와집의 삽살개
현석이는 아빠와 함께 공원에 갔다가 삽살개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아빠는 군대 가기 전에 산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삽살개가 아빠를 발견하고 목숨을 구해 주었다는 옛 이야기를 들려 준다.

돌아오지 않는 개 스폿
깊은 숲 속 통나무 집에 사는 부부에게 오랫동안 기다리던 아이가 생겼다. 어느 날, 남편이 나무를 베러 숲에 들어간 사이 아내는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서 밖에 둔 채 집 안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늑대들이 내려와 유모차에 잠든 아기를 노리는데...

누렁이와 노랑이
관음암에 온 손님이 두 마리의 진돗개를 데려다 준다. 스님은 이 개들의 이름을 누렁이와 노랑이(진돗개)로 붙여 주고, 가족처럼 지낸다. 누렁이와 노랑이는 개구장이처럼 장난도 많이 치지만, 길을 잃거나 덫에 걸린 동물이나 사람들을 구해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노랑이가 병에 걸리게 되는데...

쭈글쭈글 못생긴 프티
프랑스 파리의 한 구두 가게에 프티(불도그)라는 개가 있다. 주인 영감님은 구두쇠인데다가 성격도 포악하여 가게에서 일하는 수선공들에게 미움을 많이 산다. 하지만 프티만은 유난히 귀여워하고 아낀다. 이를 시기한 수선공들은 마침내 프티를 물 속에 빠뜨려 죽이려 한다. 그 와중에 자크라는 청년도 프티와 함께 물에 빠지게 되는데…….

아주 특별한 개 기르기
정현이네 가족은 열다섯 살인 반들코가 죽은 후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겠다고 하지만, 시각 장애인 주인을 잘 안내하던 안내견을 보고 나서 퍼피 워커가 되기로 한다. 정현이네 집에 맡겨진 보람이(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사회 적응 훈련을 받으며 잘 자라고 있다. 과연, 보람이는 안내견 테스트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호랑이 미끼로 간 골칫덩어리
호랑이가 가축을 물어 가서 걱정이던 농부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친구네 집에서 데려온 골칫덩어리(보르조이)를 미끼로 쓰려 한다. 하지만 골칫덩어리와 친해진 딸의 성화 때문에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데, 오는 길에 곰을 만나게 된다. 골칫덩어리는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곰과 싸워 농부의 목숨은 구하지만 자신은 죽고 만다.

친구를 먹여 살린 말라깽이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식당 앞 쓰레기통 주변은 헤집어진 쓰레기더미가 널려 있다. 매번 벌어지는 일에 속상해 있던 식당 주인은 친구의 도움으로 쓰레기통을 헤집는 범인을 찾아낸다. 범인은 말라깽이 개 한 마리였는데, 알고 보니 다리 하나가 불편한 친구와 그 새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똘똘아, 고마워!
똘똘이는 다른 유명한 개들처럼 혈통이 있는 개는 아니지만, 이름처럼 아주 영리하고 똘똘하다. 재성이가 물에 빠졌을 때 구해 주기도 하고, 뱀이 나타나면 먼저 위험을 감지하고 쫓아 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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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프티를 미는 순간, 밧줄에 발목이 걸려 자크도 함께 빨려들어가고 말았던 것이지요. 프티는 강물 속으로 떨어진 후, 밧줄에 매달린 돌 때문에 물 속에 가라앉았어요. 조금 뒤, 프티는 정신을 차리고 정신 없이 헤엄을 쳤어요. 그러자 머리가 물 위로 떠올랐어요. 물의 부력 때문에 돌의 무게가 생각보다 가벼웠거든요. 한편, 수영을 전혀 못 하는 자크는 물살에 떠밀려 점점 부두에서 멀어지고 있었어요.
“자크! 정신 차려, 자크!”
견습공들은 물에 뛰어들 생각도 못 하고 소리만 질러 댔어요. 그런데 돌을 매달고 부둣가로 헤엄쳐 나오던 프티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허우적대는 자크 쪽으로 향하는 것이었어요. 재빨리 다가간 프티는 자크의 옷자락을 꽉 물었어요. 그런데 큰 문제가 생기고 말았어요. 프티 혼자서는 돌을 매달고도 헤엄을 칠 수 있었지만 자크와 함께 헤엄을 치는 것은 무리였어요. 하지만 프티는 혼자서 부둣가로 나오지 않았어요. -<쭈글쭈글 못생긴 프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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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글 이환제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대한매일신문의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글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림 백정석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국립 미술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습니다.
2002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어린이를 위한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환제

글 이환제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대한매일신문의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글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림 백정석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국립 미술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습니다.
2002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어린이를 위한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림/만화 백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