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향기

가영심 지음

문학아카데미 2006년 03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1999년 11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75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시집. 떠나는 것들은 내안의 풍차처럼 돌고도는 기다림의 날개가 되어라고 노래한 `새1` 외 `직녀봉`, `거울 가슴 속에 머플러를 날리다` 등 비상하는 투명한 영혼의 세계를 그린 60편의 시를 묶었다.

출판사 서평

가영심 시인의 신작시집 [저녁 향기]가 발간되었다.(문학아카데미시선 124). 가영심 시인은 75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하여 시집 '들꽃들의 소리' '순례자의 노래' 등을 발간하였다.

이번 시집은 1부: 푸른 시간을 위하여, 2부: 순은의 무늬, 3부: 껴안을 수 없는 고통로 구성되어 있다. 네덜랜드에서 장기 체재하고 귀국한 시인은 지난 2년여의 귀국 생활 또한 적지 않은 어려움과 적응의 시간들이었다고 고백한다.

그 동안 내 나름대로 극복의 시간을 겪어오면서 깨우치게 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시와 인간과 삶에 대한 소중함이다. 모국어로 시를 쓸 수 있다는 행복감과 내게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인연, 그리고 그들에 대한 끊임없는 내 안에서의 사랑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박이도(경희대 교수) 시인은 해설에서 다음과 같이 평한다.

가영심의 의식 속엔 허물어져 내리는 육신의 고통과, 소외와 고독에 더 가까운 그리움에서 투명한 자유의 세계로 올라서려는 소망이 있다. 이 소망은 인간이 지향하는 가장 숭고한 염원이기도 하다. 한편 종교적 지향점이 되어 인간이 궁극에 다다를 영생에의 염원에 시의 날개를 달아 한 마리 새로 날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가영심의 [저녁 향기]를 감상하고 남는 것은 그의 영혼이 투명한 물빛 속에 앉아 고요의 의미, 즉 자신의 정체를 관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은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가영심

서울 출생으로 상명대학교 국문과 대학원 졸업하였으며 화란 라이든대학 영문과를 수학하였다. 1975년 월간 지 천료 등단하여, 한국현대시인상, 한국기독교문학상 본상, 복사골문학상, 청하문학상, 상명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충북대학교, 상명대학교, 유한대학 강사, 화란 한인학교 교사,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부회장, 성북문인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협 중앙위원, 한국문학진흥재단 상임위원, 계간 '문예운동' 편집인, (사)한국 예총 대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들꽃들의 소리', '순례자의 노래', '모래산을 허문다', '내 가슴의 벽난로에 장작을', '저녁 향기' 등과 시선집 '타는 장작더미 속에서', 신앙시집 '아름다운 동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