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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 황태집에서

강태근 시집
강태근 지음
실천문학사

2022년 09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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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8.85MB)
ISBN 9788939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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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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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평생을 교수와 소설가로 살아오다 2019년 《세종시 마루》 제3집에 신작시 9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도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강태근 시인의 첫 시집 『진부령 황태집에서』가 《실천문학 시인선》 53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제목이자 1부의 한 시편인「진부령 황태집에서」에 대해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에서 ‘황태덕장에 걸린 명태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사랑을 노래하는 그의 시적 발견이 무척 놀랍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가 사랑이라는 것을 이 시집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그의 문학적 인생은 기쁨으로 더욱 충만해질 것이다.’라고 상찬하고 있다. 평생을 소설가로 살아온 시인답게 이 시집에는 서정을 넘어 소설적 서사를 내포한 총 4부 55편의 종심을 넘긴 연륜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인생에 대한 달관과 관조의 시들 외에 해직 교수로 20여년 투쟁하고 기다리며 만난(萬難)의 세월을 견뎌온 정의의 투사답게 사회 제반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일갈하는 시들로 알차게 채워져 있다.
제1부
바람 부는 날 11
단청 12
낙수 2제 13
진부령 황태집에서 16
적막한 한낮 18
자탄 19
프로메테우스의 베틀 20
첫사랑 21
이승에서의 하룻밤 22
가을은 비에 젖고 24 밥 25
길에서 26
실종 27
꿈속의 꿈 29
이제 이런 사랑을 30

제2부
조춘 33 섬 34
이중섭 35
동심 36
꽃도 지고 마음도 지고 37
새해 아침에 38
그렇고 그런 날들 41
역마살 42
박꽃 43
호박꽃 44
복사꽃 45
민들레 46
다짐 47
본능의 경제학 원론 48
수담 49

제3부
정류장에서 57
귀로에서 58
만세 선인장 59
낙엽을 태우며 60 역 61 집 63
하니를 묻고 66
꽃이 지는 것은 67
다산 초당에서 68
불립문자 69
귀천 70
무애원 송 71
황혼을 서랍에 넣으며 73

제4부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83
다시 봄은 왔다고 86
젊음에게 87
기다림 89
운명 90
할미꽃 91
결별 92
아픔도 가꾸면 반짝인다 93
갈대 95
공룡에게 97
아가야, 어서 오너라 101
잔인한 봄 104

저자 산문 111
시인의 말 136

?빌린다면 ‘시나브로 저물어가는 피안의 언덕을 바라보며 묵상하는 중얼거림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삶은, 특별한 삶이 아니면, 거의가 지루한 반나절로 채워지는 것인지 모른다. 새는 죽을 때가 되면 울음이 구슬프고, 사람은 그 말이 선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한 생을 살며 구겨지고 더럽혀진 말들을 빨아서 정리하는 심경. 아직 다 저물지 않은 남은 생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싶은 욕망의 탈색, 적확한 표현인지 모르나 심경의 저변은 그렇다.’고 표현하는 시편들이다.

이승에서 다시는
허망한 집 짓지 말자고
혀 깨물었는데
어느새 내 가슴 속
둥지 튼 당신
바람 부는 날
오늘도 불면의 밤이네

- 「바람 부는 날」 전문

이제 떠나자
천년 사랑을 수놓을 오색실과
주린 그리움을 채울 주발만 달랑 챙겨
훠이훠이 떠나자

길을 가다가
학이 외다리로 서서 영원을 향하고 있는 먼 마을
애증을 내려놓고
사랑과 용서와 배려의 띠 풀로 초막을 짓자

낮에는 텃밭에 청빈의 푸른 푸성귀를 심고
밤이면 그대 고향의 갯벌처럼
별이 내려와 장이 서는 마당에서
사랑의 수를 놓는 그대
무릎에 누워
하늘님과 영원을 흥정하자

생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같은 것이라지만
토막잠이면 어떠랴
-「이승에서의 하룻밤」 전문

살아온 날들을 탈곡하니
쭉정이가 더 많다

멀고 먼 여정 끝에 회귀한
연어 한 마리

석양에 누워
파도에 할퀸 상처 쓰다듬고 있네

샛별 기다릴 수 있어
행복한 저녁
-「그렇고 그런 날들」 전문

모진 세월 지나고
철들어
다 버린 줄 알았더니
다시 쌓이는 욕심

안락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일 아니네

해 더 저물기 전에
버릴 건 빨리 버려야지
-「다짐」 전문

한때 찬란했던 꽃이여, 사랑이여
이제 지난 계절은 잊기로 한다

여기, 천둥과 먹구름 속에
생이 더 단단해져
완숙한 사랑의 지문으로 누워 있는
낙엽들을 보아라

온 산야에 누운 홍엽은
떨어져 추하게 시드는
봄꽃보다 오히려 아름답지 않은가

흘린 사랑의 음표를 줍듯
낙엽을 쓸어 모아 불을 지핀다
소천하는 아름다운 넋에 향을 사른다
-「낙엽을 태우며」 전문

그렇지 이제 그런 허망한 인연일랑
더는 만들지 말아야지
떠나보내지 말아야 할 인연이나 잘 간수해야지

이 세상 어느 것도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고
잠시 빌렸다가 돌려주고 가는 것
이제 비우고 내려놓아야지
어떤 이념이나 흑백 논리에도 더는 휘둘리지 말아야지

(…중략…)

작가정보

저자(글) 강태근

저자 : 강태근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국방부 주최 광복 30주년 기념 현상소설 모집에 「고향」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2019년 《세종시 마루》 제3집에 신작시 9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도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중단편집 『신을 기르는 도시』, 『네 말더듬이 말더듬기』, 중편 소설집 『숨은 꽃들의 귀환-2020』, 장편소설 『잃은 사람들의 만찬-2012』, 『이제 일어나 서 가자(1,2권)』 등이 있다. 제1회 대한민국 학생예술문화상, 대전문화발전공로상, 금남 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고려대학교 인문대학교수, 대전문학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작가의 말

마당 쓸고 사립문 열며

“어떤 시기, 예를 들면 열다섯이나 열여섯 살 때 시란 자위행위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훌륭한 시인은 초기 시를 불태워버리고, 별 볼 일 없는 시인은 초기 시를 출판한다.”

위 움베르토 에코의 말을 상기하며
주위의 채근과 권고로
아직 낙엽이 머물고 있는 후원에
짚방석 깔고
시 한 수 걸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어느 시객이 들러
마음 부비고 갈지
조금은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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