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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습관

최승랑 소설집
최승랑 지음
실천문학사

2021년 09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1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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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2.26MB)
ISBN 9788939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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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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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작가세계》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승랑 소설가가 첫 단편 소설집『추억의 습관』을 출간했다. 저자가 작가의 말에 ‘미소를 띠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사랑- 그리워한다는 것.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인간의 보편 정서이자 감정이다. 사랑을 담으려고 했다. 누군가의 외로움의 자리를 그리움으로 채워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단 한 사람일지라도 가슴으로 공감하는 독자가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높은 산의 정상을 향해 오른다는 느낌보다는 오래 걸어도 피로하지 않는 햇살드는 오솔길을 걷는 기분으로 글을 쓰고 싶다.’ 고 밝혔듯이 이 소설집에는 다양한 빛깔의 사랑을 담은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이순원 김유정 문학촌장은 ‘사랑은 몇 겹의 빛깔일까. 그걸로 동화와 같이 아름다운 인생이 펼쳐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거기에 목숨을 걸거나 잃기도 한다. 달콤함인 동시에 생의 독약이기도 하다. 이 한 권의 소설집 안에만도 서로 다른 아홉 빛깔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며, 김나정 평론가는 ‘사랑만큼 오해받는 감정도 없다. 사랑은 갈등과 불안을 치유하는 만병통치약이며, 때론 두 우주를 단숨에 연결시키는 웜홀이고, 존재의 이유나 삶의 가치로 격상된다. 신이 사라 진 자리를 ‘사랑’이 차지한다.’며 추천사를 쓰고 있다.
이 작품집에 다양한 빛깔로 채색된 아홉 편의 현대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과연 몇 겹의 사랑의 빛깔로 채색되어 있는 지를 가려내는 것은 읽는 이 각자의 몫일 것이다.
검은 숲 7
좁은 방 35
계절풍 63
하얀 겨울 95
은재 123
스티브 151
추억의 습관 183
블루 하트 211
거리의 봄 241
해설-김나정 265
작가의 말

사랑의 실험실

‘사랑’을 쓴다’
사랑은 ‘하는’ 것이지 ‘쓰는’ 게 아니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고 연인은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느냐 하염없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뿐 사랑이 무엇인지 물을 짬이 없다
최승랑의 소설은 ‘사랑’을 쓴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속삭임,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사랑의 성취 과정을 다루진 않는다. 끝난 사랑, 끝장 직전의 사랑을 다루며 사랑의 속성이나 의미를 파헤친다. 소설은 과거형이 기본인 사후(事後) 진술이다. 사랑이 끝났을 때야 비로소 사랑의 진면목에 대해 쓸 수 있다. 사랑 ‘속’에 있을 땐 사랑이 뵈지 않는다. 최승랑은 사랑 밖으로 나온 사랑의 모습을 그린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 쓰는 건 만만치 않다. 사랑은 감정인가,상태인가, 존재 방식인가.
최승랑의 소설은 사랑을 핀셋으로 채취해 프레파라트에 올려놓고, 시료로 염색하여 고배율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 사랑은 무엇인가, 아니 우리가 사랑에 대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동그란 컵 자국들이 서로 겹쳐 말라붙어 있었다. 마치 그것은
수학에서 배운 교집합과 합집합을 설명하는 원들처럼 보였다.
나는 지훈을 둘러싼 갖가지 이유들을 떠올려 그것들의 교집합을 생각했다.
원 하나에 그가 있었고, 또 다른 원 하나에 남편이 있었다. -「하얀 겨울」

최승랑은 「하얀 겨울」에서 다양한 사랑의 양상을 펼쳐, 사랑의 본질과 의미를 묻고 있다.

사랑의 고통
사랑이 힘든 이유는 사람 마음을 좀체 알 수 없어서다. 하여 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끝없이 살핀다. 지진계처럼 연인의 마음이 일으키는 파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여 숨겨진 진심을 읽어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객관적인 독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프레임에 따라 사랑을 해석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제각각이다. 누군가에게 사랑은 자유이며 다른 사람에게 사랑은 희생이다. 유희이기도 하고 헌신이기도 하다. 이런 차이로 인해 사랑은 번번이 어긋난다. “접촉의 친밀감이었을 뿐 영혼과 존재의 친밀감은 아니”라고 한다. 사랑은 합의되지 않는다. 사랑은 협정도 아니며 다수결이 통하지도 않는다. 다들 사랑을 말하지만 각자가 말하는 사랑은 천차만별이다.
〈블루 하트〉의 북 콘서트에 참석한 열 명 남짓한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책을 두고 모였지만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다.
‘사랑’을 말하는 사람조차 자신이 원하는 걸 명확히 모른다. 그저 느낌이고 운명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검은 우주다. 아득하고 막막하다. 사랑만큼 오해받는 감정도 없고, 사랑에 대한 기대는 부풀려져 있고, 좀처럼 채워지기 어렵다. 최승랑의 소설은 이런 오랜 사랑의 신화에 메스를 댄다. 사랑에 대한 검질긴 착각은 자기애에 비롯된 건 아닐까. 우리는 상대를 보는 게 아니라 거울을 보는 게 아닐까. 사랑은 거울 속에서 일렁이는 ‘이미지’에서 움트기도 한다.

사랑의 습관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사랑은 불륜으로 분류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공식을 끌어들여 사랑을 해석한다. 〈스티브〉에서 연인의 죽음으로 끝난 사랑을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논평을 가한다.

누구는 전 여친과 그렇게 애틋했는데 그새 다른 여자랑 결혼할 수
있냐고 했고, 누구는 병든 여친을 오래 겪다보니 건강한 여자랑 연애하고
싶었을 거라고 했다. 남자는 원래 그렇다고. 다 틀린 말일 수도 있고
다 옳은 말일 수도 있다. 그런데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있었다.
연과 스티브의 사랑에 대해선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왜일까. -「스티브」

그들은 사랑을 관습적으로 해석한다. 사랑은 이런 상투적인틀 안에서 습관적으로 소모된다. 이를테면 남편+젊은 여자 =불륜, 사랑의 완성=결혼이라는 식으로.

「은재」에서 은재는 유부남 경훈과 어울린다. 다들 그녀를 경훈의 애인이라고 짐작한다. 불륜이다. 경훈의 아내는 ‘나’에게 남편과 은재의 관계에서 번민한다. 그러나 사람의 관계는 그런 통속적인 틀에 갇히지 않는다. “은재에게 경훈은 때로는 친오빠처럼 삼촌처럼 의지가 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통속적인 시선, 고정 관념에 붙들린 관계 규정은 두 사람 사이를 불륜으로 매도한다. 이성애 중심의 낭만적 사랑의 신화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은재가 사랑한 사람은 동성이었다. 사랑은 고정 관념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이런 상투적인 관계 규정은 되레 사랑을 오염시킨다.

“흑백 사진에서도 빨간 입술은 빨간색으로 보인다는 게 신기
하지 않아요?”
“그럼 정말 까만색 립스틱을 바르고 찍으면 어떨까요?”
“그래도 사람들은 빨간색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생각의 습관
이죠.”-「추억의 습관」

피와 살을 가진 사랑은 이런 통속적인 해석과 생각의 습

작가정보

저자(글) 최승랑

저자 : 최승랑
서울에서 태어나 2016년 《작가세계》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의 말

얼굴에 닿는 바람이 하늘빛이다. 나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다. 미소를 띠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사랑 ― 그리워한다는 것.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인간의 보편 정서이자 감정이다.
첫 소설집이다. 사랑을 담으려고 했다. 누군가의 외로움의 자리를 그리움으로 채워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단 한 사람일지라도 가슴으로 공감하는 독자가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높은 산의 정상을 향해 오른다는 느낌보다는 오래 걸어도 피로하지 않는 햇살 드는 오솔길을 걷는 기분으로 글을 쓰고 싶다. 가끔은 높은 빌딩이 보이거나 주택의 담벼락을 손끝으로 문지르며 걸을 수 있는 길이 나와도 좋다. 그러다가 사진관이 나오거나 서점이 보이거나 카페가 모습을 드러내거나 문구점이 보인다면 나는 그곳에 들어가 볼지도 모른다. 목적지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 도착할 것이라는 말은 할 수 없다. 그냥 느리게 내가 좋아하는 길을 걷고 있을 뿐이다.
어설프지만 내 소설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놓치지 않고 저마다의 위치에서 애써준 나의 주인공들과 따뜻한 해설로 나의 다음 걸음을 격려해 주신 김나정 선생님께, 나무에서 떨어져 풀숲에 흩어진 과일을 한 바구니에 모아 주신 실천문학에 감사드린다.
2020년 가을, 최승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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