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꽃 마을 대마리
2022년 05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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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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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 『지뢰꽃 마을, 대마리』에는 75편의 ‘지뢰꽃 마을, 대마리’ 이야기가 실려있다. 시인의 등단작이자 첫 시집인 『지뢰꽃』의 연작시이거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역 시까지 수록하여 344쪽이나 되는 두꺼운 양장 시집이다. 번역은 30명의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들
과 전문 위원이 힘을 합쳐 완성했다.
대마리는 6.25때 수복한 철원읍에 실재하는 마을이다. 민통선 마을이자 전쟁의 상흔인 ‘지뢰꽃’마을이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전쟁과 분단의 상흔으로 남아 있던 온통 ‘지뢰밭’이었던 대마리를 개척 개간한 민초(이주민)들의 ‘목숨을 건 처절한 생존의 개척사’였던 20세기 역사의 현장을 21세기 철원의 시인이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시킨 시집이다. 시인이 발간사에서 밝혔듯이 ‘분단의 그늘 아래서 벌어졌던 숨겨진 아픈 역사’의 기록인 이 시집을 읽다 보면 독자들도 그 처절하고 비참하기까지 한 생생한 현장감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대마리 이야기1
- 서른 마지기 소문
대마리2
- 사실로 확인된 소문
대마리3
- 연천 사람들
대마리4
-전략촌
대마리5
- 신청 조건
대마리6
- 입주증
대마리7
- 가 입주
대마리8
-통제부 골짜기
대마리9
- 군사훈련
대마리10
- 산신제
대마리11
- 착공식
대마리12
- 막걸리 파티
대마리13
- 개척 시작 아침
대마리14
- 불 놓기 작업
대마리15
- 민간인 지뢰 탐지기
대마리16
- 지뢰를 캐는 방법
대마리17
- 대인지뢰 옮기기
대마리18
- 지뢰 처리 방법
대마리19
- 털레기 국수
대마리20
- 우리들의 항고(飯盒)
대마리21
- 공병대 도자
대마리22
- 열 명씩 행동하기
대마리23
- 국민학교 터
대마리24
- 첫 지뢰 사고
대마리25
- 개간을 포기하고 떠난 사람
대마리26
- 지뢰 사고 보상금 0원
대마리27
- 철책이 없었던 땅
대마리28
- 해골 바가지
대마리29
- 사망 사고
대마리30
- 보리 두 말
대마리31
- 지푸라기 다리
대마리32
- 비 내리는 날
대마리33
- 비트
대마리34
- 일주일 만에 외출
대마리35
- 경기도 여주 사람들의 주말
대마리36
- 남편이 오는 주말
대마리37
- 조명탄
대마리38
- 불침번
대마리39
- 측량기사
대마리40
- 대전차 지뢰 논둑
대마리41
- 양수기
대마리42
- 양수기와 부비 트랩
대마리43
- 우렁이
대마리44
- 조카 면회
대마리45
- 진달래 꽃 아래서
대마리46
- 고라니 새끼
대마리47
- 현무암 위에 집터
대마리48
- 붕어빵 같은 집짓기
대마리49
- 파리 떼
대마리50
- 첫 모내기
대마리51
- 분실
대마리52
- 삼천 원짜리 발목 지뢰
대마리53
- 찜찜한 소문
대마리54
- 반쪽 집
대마리55
- 사고 현장
대마리56
- 입주식과 6천 평 약속
대마리57
- 나무꾼과 지뢰
대마리58
- 생명수 용강천
대마리59
- 대마리 종합병원
대마리60
- 장롱 속 신부
대마리61
- 땅 제비뽑기
대마리62
- 등기를 낼 수 없는 땅
대마리63
- 국유지
대마리64
- 적산지
대마리65
- 나타난 땅임자
대마리66
- 뺨 한 대
대마리67
- 그래도 우리 땅
대마리68
- 백마고지 위령탑
대마리69
- 나물 뜯기 294
대마리70
- 의족 298
대마리71
- 등화관제
대마리72
- 아내들에게 바치는 헌시
대마리73
- 팔뚝질 논
대마리74
- 수류탄으로 우물 파기
대마리 75
- 개척비
해설 이영춘
시인의 말
시인의 역할,시의 효용성(이영춘)
1. 지뢰꽃 시인
정춘근은 〈지뢰꽃〉의 시인이다. 그의 등단작이기도 한 ‘지뢰꽃’ 의 제목에서 암시하듯 수복 지구에 전쟁의 상흔으로 남아 있는 ‘지뢰’를 소재로 하여 쓴 작품이다.
월하리를 지나/대마리 가는 길
철조망 지뢰밭에서는/가을꽃이 피고 있다
지천으로 흔한/지뢰를 지긋이 밟고
제 이념에 맞는 얼굴로 피고 지는/이름 없는 꽃
꺾으면 발밑에/뇌관이 일시에 터져
화약 냄새를 풍길 것 같은 꽃들
저 꽃의 씨앗들은/어떤 지뢰 위에서/
뿌리내리고/가시철망에 찢긴 가슴으로
꽃을 피워야 하는걸까
흘깃 스쳐 가는/병사들 몸에서도
꽃 냄새가 난다
-「지뢰꽃」 (전문)
‘지뢰꽃’은 산천에 피어 있는 꽃들이 전부 ‘지뢰밭’이 된 폭발물 위에서 꽃을 피워낸 것이며, 이 ‘지뢰꽃’은 전쟁에서 목숨 잃은 사람들의 넋이 무심히 흘러가는 계절과 시간 속에서 잠들 수 없어 꽃으로 승화된 것이다
어찌 보면 이번 시집 『지뢰꽃 마을, 대마리』는 그의 첫 시집 『지뢰꽃』의 후속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정춘근 시인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성이 이번 시집에서도 면면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은 그 현장감이 더욱 생생하게 인식되고 재현된다.
2.시인의 역사의식
시인은 6.25를 직접 겪지 않은 세대이다. 그러나 자신이 탄생하고 성장한 고장에서, 그 참혹한 전쟁의 상흔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보고 듣고 겪은 전설 같은 이야기들을 시로 그려냈다. 목숨을 담보로 지뢰밭 속에서, 아버지 혹은 삼촌 같은 분들이 밥을 위해, 그 위험한 땅을 농경지로 개척해 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고와 핍박을 당하는 민초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승화시킨 것이다
E.H. 카Carr의 역사에 대한 정의와 같이 정춘근 시인은 그 자신이 “과거의 사실과 현재의 역사가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말한다. “시는 체험이다”라고.
분단 접경지역에서 나고 자란 한 시인으로서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의 질곡한, 그리고 애절한 역사의 고증 같은 시를 승화시켜 낸 작품이기에 더욱 값진 자산으로 평가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목숨을 담보로 삶의 현장을 개척해 가는 개척민들의 역사적 면면이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큰 울림을 준다.
“땅 서른 마지기를 준단다.”
“그것도 공짜로 나눠 준단다.”
긴가민가한 소문이
수복 지구를 떠돌았다.
「대마리 이야기1」
- 서른 마지기 소문 (부분)
대마리 개척단
이름은 전략촌이었다.
(중략)
순찰을 하던 사단장이
황무지로 버려진 대마리를/평소
에는 개간을 하다가
전투가 벌어지면 바로
총을 들고 나서 싸우는
이스라엘 기브츠 비슷한 구조를 만들면
땅도 얻고 전투력도 얻고
꿩 먹고 알 먹고 생각에
만들어진 전략촌이었다
(중략)
「대마리4」
-전략촌(부분)
(중략)
군대를 제대한 사람
나이는 마흔 이하
식구는 네 명 이하
재산이 10만 원 넘어도 탈락
사상이 건전한 사람
행정 기관 추천 도장을 꽝 받아서
근엄한 선발 위원회를 통과한 사람
(중략)
「대마리5」
-신청 조건(부분)
사단장도 북한군 저격 때문에
별판을 가리고 다니는 길을 따라
가슴 쿵쿵쿵 졸이며
백오십여 명이 도착한 곳은
지금의 태양 초소 부근
북한 쪽에서 잘 보여
자랑하기 좋고
군인들이 통제하기 쉽게끔
야트막한 산들 사이에
시냇물이 흘러 물 걱정이 없는
통제부 골짜기
버드나무가 숲을 이룬 골짜기에는
북한군을 감시하는 망루가 서 있고
군부대 지휘소 검은 천막
민간인들이 살아야 할
네 개의 임시 천막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독자 행동은 금물
굴비처럼 열 명씩 다니기 위해
아는 사람들끼리 조를 짰고
단 일주일 치 식량이
선물처럼 배급됐다
「대마리8」
-통제부 골짜기(전문)
지뢰가 묻힌 지옥 같은 땅, 그곳에 ‘전략촌’이 생긴다는 소문이 시의 발화점이 되어 있다. 「대마리2」에서 소문이 사실로 증명된다. 그리고 까다로운 신청 조건이「대마리5.」와 같이 전제된다. “군대를 제대한 사람/나이는 마흔 이하”이다. 청장년층의 노동력을 염두에 둔 선발이다. 분단국가의 비극을 암시하듯 “사상이 건전한 사람”이라야 한단다. 또한 민초들의 삶을 암시하는, “재산이 10만 원 넘어도 탈락”이다. 그리고 가장 험난한 지뢰밭 개척지였던 ‘통제부 골짜기’ 에서는 접경 지대의 살벌한 분위기와 개척민들의 행동지침이 잘 그려져 있다. 이렇게 『지뢰꽃 마을, 대마리』는 역사적일 사실들을 시종일관 시로서 서사화해 나가고 있다.
3. 생명의 존엄성
시인이 그려내고자 하는 또 하나의 핵심 사상은 역사적 사실을 근간으로 거기에 존재하는 생명의 존엄성을 발견해 내는
작가정보
작가의 말
열다섯 살 봄이었던가.
우리 집에서 자취하던 친구가 자신이 살고 있는 대마리 이야기를 들려줬었다. 지뢰 사고로 다리 잘린 아버지,그리고 철책이 없어서 북한 병사가 내려온다는 곳, 해가 떨어지면 검문소에 갇힌 육지 안에 섬 같은 땅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작가가 된다면 세상에 꼭 남기고 싶다는
다짐을 했었다. 어줍지 않게 시인이 된 다음에도 마음의 빚으로 남았던 대마리를 시집으로 출판할 수 있어서 묵은 숙제를 푼 것 같다.
-2020년 11월 철원에서 정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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