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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울 준비가 되었다

박은영 지음
실천문학사

2020년 12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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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93MB)
ISBN 978893923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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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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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문화일보 신춘문예와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2관왕에 당선되어 화려하게 등단했던 박은영 시인이 첫 시집 『구름은 울 준비가 되었다』를 출간했다.「모자이크」(1부), 「발코니의 아침」(2부), 「인디고」(3부), 「토구」(4부) 를 비롯한 52편의 각각의 특색을 가진 시들로 13편씩 묶어 4부로 나눠 수록되어 있다. 추천사처럼 박은영의 이번 시집은 체험하지 않았으면 표현할 수 없는 간난하고 신산한 삶을, 학습만으로는 획득할 수 없는 연금술사적 언어로 그려내고 있어 시는 읽는 독자들을 그의 시 속으로 가만가만히 삼투시켜 감동을 선사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1부
백수 현상ㅣ 옥수동ㅣ 저녁 없는 삶 ㅣ 달동네ㅣ 에어캡
어메이징 그레이스ㅣ 모자이크ㅣ 감추고 ㅣ폐기물 집하장 가는 길
번 아웃 신드롬 ㅣ 모태 신앙ㅣ브라자 ㅣ이글 아이

제2부
발코니의 시간ㅣ 이크티스 ㅣ 북촌리의 봄ㅣ 데린쿠유ㅣ 모눈종이
보수동 골목ㅣ 마포대교ㅣ 추억의 방식ㅣ 포스트 모템ㅣ 장미의 습도
오 남매ㅣ 숨은그림찾기ㅣ 열두 번째 얼굴

제3부
인디고ㅣ모자의 완성ㅣ펠리컨ㅣ스카라베우스ㅣ오리너구리ㅣ검은 악보
습작기ㅣ폭식증ㅣ살과의 전쟁ㅣ비만ㅣ몽중인-개꿈ㅣ길음동ㅣ큐브 게임

제4부
토구ㅣ 높은산저녁나방ㅣ 쑥ㅣ 매화ㅣ 오포리에서ㅣ 재첩잡이ㅣ 명태
가늠ㅣ구강 건조증ㅣ역전ㅣ미로 증후군ㅣ풀 스윙ㅣ달팽이 집을 지읍시다

해설 정재훈
시인의 말

다른 텍스트를 받아들이고 변형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박은영은 상호텍스트성 시 작법에 탁월한 시인이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뉴기니섬과 오금행 열차 등)


빈티지 구제 옷가게,
물 빠진 청바지들이 행어에 걸려 있다
목숨보다 질긴 허물들
한때, 저 하의 속에는 살 연한 애벌레가 살았다
세상 모든 얼룩은 블루보다 옅은 색
짙푸른 배경을 가진 외침은 닳지 않았다
통 좁은 골목에서 걷어차이고 뒹굴고 밟힐 때면
멍드는 건 속살이었다
사랑과 명예와 이름을 잃고 돌아서던 밤과
태양을 좇아도 밝아오지 않던 정의와
기장이 길어 끌려가던
울분의 새벽을 블루 안쪽으로 감추고
질기게 버텨낸 것이다
인디고는
인내와 견디고의 합성어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
애벌레들은 청춘의 옷을 벗어야 한다
질긴 허물을 찢고 맨살을 드러내는 각선의 방식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대생들이
세상을 물들이며 흘러가는 저녁의 밑단
빈티지 가게는
어둠을 늘려 찢어진 역사를 수선하고
물 빠진 허물, 그 속에 살았던 푸른 몸은
에덴의 동쪽으로 가고 있을까
청바지 무릎이 주먹 모양으로 튀어나와 있다
한 시대를 개척한 흔적이다
-「인디고」전문

  3부의 첫 시는 인디고다. 처음 시인이 명명한 시집 제목이 이 시 속에 들어있는 『인디고는 인내와 견디고의 합성어』였다 그만큼 시인이 애착을 가진 작품이리라. 2018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이 시의 심사평(소재호)을 들어보자.

‘인디고’는 쪽에서 나온 남색이라 했다. 색깔을 시 제목으로 내거는 자체부터가 이미 범상함을 벗는다. 이 시는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절제된 감성으로 주조된 서정성을 바탕으로 어둔시대를 견인하는 서사적 정경이 오버랩된다. 블루의 색소가 인상적으로 내비치며 인상파 그림의 구도와 명암이 쉬르리얼리즘의 경역도 넘나든다. 제재들은 자꾸 대칭하며 조화해가는, 아이러니와 패러독스가 시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청춘이 선호하는 낡은 청바지...이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그리고 얼마나 심대한 이미지의 부딪침인가. 현대의 세대가 옛 세대를 끌고 와서 한 시공에 두어 충돌과 융합을 자아낸다. 결기 높은 시이다. 청바지는 낡아서 무릎이 나와야 한다. 이 청바지는 그대로 상징성의 총화이다.동서양의 만남이며 이는 또한 시공을 달리한 문화의 충돌이자 혼융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은영

저자 : 박은영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2018 문화일보 신춘문예 (「발코니의 시간」)와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인디 고」)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1회 농어촌희망 문학상(「쑥」), 제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부문 대상 (「북촌리의 봄」), 제2회 천강문학상 시 부문 대상(「토 구」), 제9회 조영관 문학창작기금(「보수동 골목」)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 시인의 말

오래 기다렸다.
무릎으로 절망을 누르던 시간이었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할 때 기적은 일어난다.

그것은 신이 주신 선물이다.

신경외과 중환자실, 뇌출혈 수술 후 막내딸을 ‘엄마’라고
부르던 당신은 죄가 많아서 병을 지고 산다고 했다.

아니다.
당신은 무죄다.
죄가 있다면 못난 나를 낳은 것이다.
낡은 방석을 안고 골방을 나오는 당신에게
두부처럼
시집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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