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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에는 범종이 없다

양문규 지음
실천문학사

2006년 04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06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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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60MB)
ECN 0102-2018-800-0026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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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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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만 십일 년 만에 두번째 시집. '...앙상한 나뭇가지엔 눈발들이 氷山에 오르는 산인들의 발자국처럼 찍히고 있다 뼈만 남은 발자국들이 반짝인다 내게도 저렇듯 아름다운 삶의 발자국들이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땀흘리며 올라왔던 길들이 바람 길을 열듯 마지막 꽃 피울 때가 있을까...' - '싸리재를 넘으며'중에서
1부
.나무에게 묻는다 ...11
.절 속에 집이 있다 ...12
.검은 개 ...14
.水菊 ...16
.대숲 속으로 ...18
...
.영국사에는 梵鐘이 없다 ...31

2부
.寺谷마을에서 ...35
.별 ...37
.조팝나무꽃 ...38
.봄밤 ...40
.백담사에 오르다 ...41
...
.갯매꽃 ...60

3부
.花井을 떠나며 ...63
.등나무집 ...65
.珉主之山 ...66
.애호박 ...67
. ...68
...
.낙엽 떨어져 흙이 되기도 전에 ...81

4부
.바퀴벌레 죽이기 ...85
.넘어진다 ...86
.인사동 ...87
.서울의 새 ...88
.겨울 나무는 무엇으로 잠드는가 ...90
...
.희망이라는 ...101

전략을 넘어서는 서정의 힘
민예총 총무국장과 실천문학사 기획실장을 지냈던 양문규 시인은 3년전 서울 생화를 청산하고 영동 청태산 영국사에 방부를 드리고 살고 있다. 11년 만에 내놓는 그의 두번째 시집은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소박한 자기 발견이 여전히 서정시의 미덕임을 잘 보여준다.

"아침마다/몸을 푸는/창 밖 대숲을 본다//깊고 푸른 절정/한 생을/브레이크도 없이/절 속의 새가/날고 있다//나, 해진 몸을 이끌고/대숲 속으로 입주하고 싶다"('대숲 속으로')고 말하는 시인은 현대시가 의식적으로 행하는 어떤 전략으로부터 멀리 있다. 대신 그 전략이 비워진 지점에 단아한 정치가 자리하고 있는데, 영국사에서 오랫동안 기거하며 쌓아온 시인의 시적 행보가 그 정감을 낡은 미학에서 탈피시키고 있다. 모두가 속도와 시간으로 대표되는 산업화의 세상사에 녹아들거나 그것을 규명하기에 바쁜 시대에 그러한 정치는 오히려 그 희소성으로 인해 가치를 지닌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홀대해 왔던 것들에 대한 애착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시인의 시선은 급박하게 생성되고 소멸되는 세상사의 가치를 초월하여 존재한다. 또한 그 초월의 행간도 결코 소란스럽거나 격정적이지 않다. 속탈의 분위기마저 자아내는 다음 시가 그 처음에 놓일 수 있을 것이다.

"지상의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눈 위에 눈을 포갠다/아직도 눈보라는 길을 끊고/새들은 푸두득/눈 속으로 가지 않아도 가고 있다/여울목 산모퉁이를 돌아 나는 간다/절 속으로 들어가는 길/무심코 밟고 지나갔을/이 세상의 가벼운 눈물 한 방울/눈을 맞춘다/눈이 길의 눈 속으로 들어간다/끊임없이/추억의 오랜 울음을 감싸안고/그속을 내가 간다"('눈길')

이렇듯 고요하게 이어지면서도 모든 인간사의 무게를 털어버리는 이러한 시편들은 이 시집 전반에 걸쳐 쉽게 대할 수 있다. "늦은 봄날 붓꽃들"이 "사람들 머리 위에"서, "해가 뜨고 달이 뜨는 대웅전 배후에서/가장 어두운 기억의 상처를 씻어내고 있다"('연곡사에서')는 것도 "천 년동안 외출 한 번 없이/너럭바위에 붙박혀/세속의 티끌처럼 곰삭아"('영국사 거북바위')는 거북바위의 모습도 우리가 지닌 삶과 욕망을 매질하기에 충분하다.

서울의 새는 하늘이 없다
물론 이러한 시적 행보, 또는 시인의 스타일이 천성적으로 주어진 것만은 아니다. "멀리 나는 것을/잊고 산지 오래"인 서울 복판의 새가 되어 "주는 모이에 배를 채우고/흘린 빵 부스러기에 눈이 멀어"('서울의 새')사는 삶으로부터의 유리와, 또 그 유리됨 이후 "바퀴벌레와 동거 아닌 동거를"하다가 "끝도 없이 자행되는 발퀴벌레 죽이기는, 그해 겨울 집구석에 틀어박혀 할 일 없이 밥만 축내며 잔인하게 내 목줄을 죄고 있었"('바퀴벌레 죽이기')던 날들의 결과물인 것이다.

양문규 시인의 시는 하늘 없는 곳에서 비상을 꿈꾸며 사는 우리들의 삶을 잔잔한 파장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욕망 속에 잉태되고 거대해진 어떤 전략을 넘어 소박함과 단아함의 노를 저어 닿고자 하는 삶의 진실이 이 시집 속에 섬처럼 자리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양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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