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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에게 배우다

맹문재 지음
실천문학사

2008년 01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06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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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0.70MB)
ECN 0102-2018-800-002641673
쪽수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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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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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 시집의 1부에서 3부까지는 일상과 사회적 관심들, 점점 심각해지는 자본주의에 대해 생각 4부는 환경문제에 관심들을 표현했다. '... 병아리들이 뒤뜰을 개울물처럼 바쁘게 뒤지고 덕석을 벗은 소가 자주 밤꽃을 뒤흔드는 것도 본다 그리하여 겨울바람이 자꾸 문풍지를 흔들어도 아이들의 말장난은 화로 속의 고구마처럼 익어간다...' - '등잔불 아이들'중에서
1부 물고기에게 배우다
.크리스마스 캐럴 ...11
.신용대출 ...13
.물고기에게 배우다 ...15
.자석 ...16
.이름 ...18
...
.풀 ...30


2부 첫눈
.利子 ...33
.꽃 ...34
.순종 ...36
.임시직 ...38
.내가 버린 시간 ...40
...
.등잔불 아이들 ...61


3부 利子
.불 ...65
.갈증 ...66
.利子 클럽 ...68
.복권과 김치 ...70
.나비와 자동차 ...72
...
.氣 ...96


4부 한 그루의 나무를 위하여
.한 그루의 나무를 위하여 ...101
.플래카드를 닮아간 마을 우물 ...103
.빈집 ...106
.나비 효과 ...108
.엘리베이터에 오르며 ...109
...
.감꽃 ...121

자본의 도로 위를 무단횡단하는 삶
맹문재 시인이 6년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시집을 읽으면 현실의 폭력과 그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풍경과 정면으로 맞닥뜨린다. 그것은 첫 시집에서 보여준바, 자본의 폭력에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의 연장이면서도 한층 전면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자본의 논리와 제도에 굴복할 수 없는 자의 내면 풍경이 주를 이루는 시편들은 일면 결연함까지도 내비친다.

"서둘러야 된다는 그의 재촉에/나는 순순히 골목을 돌고 구멍가게를 지나고/거대한 전신주까지 밀친다/길을 알지 못하던 때는 어머니가 이끄는 대로/장터며 외가를 따라다녔는데/본전을 확실히 챙겨준다는 그를 알고 나서는/나의 길을 맡긴 것이다"('利子')
이자는 자본의 대표 논리이자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의 가장 확실한 증거물이다. 이제 '어머니의 길'을 버리고 '이자의 길'을 쫓아간다는 고백은, 참혹한 현실에 대한 작각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자본의 폭력을 지닌 실체를 깨닫게 한다.

"전세계약서에 인감도장을 찍는 시간이 길지 않은데/철새들의 이동은 끝나고 파업 소식도 듣제 못했으며, 다만 두부 한 모 살 것을 결정하는 풍경"('신용대출')에서 아픔은 움튼다. 그릭 그 아픔은 고스란히 "나의 식성은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고백 속에 담겨있다. "나는 무단횡단으로 벌금을 문 적이 있다/그러나 벌금은 내게 길을 주지 않았다"('식성에 대하여')는 것이 그것이다. 자본의 논리를 어겼을 때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아무리 충실하려 해도 자본은 인간에게 길을 내주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 "정글의 법칙을 배워나갔"지만, 그래서 "나는 행복한거야"라고 위안해 보지만, 결국은 "캄캄한 산등성이에 드러누워/거미줄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헤아리며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는 것('여름')그것이 시인이 발견한 자본의 제국의 신민들이다.

시인의 길과 세상의 길
하지만 시인은 이러한 삶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다. 공중전화를 걸기 위해 걸어가는데 "유명한 민중시인이/걸러오는 것이었다/나는 정중히 인사를 하고/어디에 가시느냐고 물었다/시인은 노동대책회의가 있어서 간다면서/호텔의 커피숍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중략)//어디에 전화를 걸어야 하는지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다/노동에 건다고 했는데, 노동에..."('뿌리')라는 시구에서 표현 되듯, 한때 변혁의 깃발로 서 있었던 관념어 '노동'이 이제 시인의 전적인 믿음 바깥으로 이동해 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시인은 어디에서 길을 찾을 것인가? 다음 시편이 그 새로운 모색을 보여준다.

"개울가에서 아픈 몸 데리고 있다가/무심히 보는 물속/살아온 울타리에 익숙한지/물고기들은 돌덩이에 부딪히는 불상사 한번 없이/제 길을 간다//(중략)//길은 어디에도 없는데/쉬지 않고 길을 내고/낸길은 또 미련을 두지 않고 지운다/즐기면서 길을 내고 낸 길을 버리는 물고기들에게/나는 배운다/약한 자의 발자국을 맏는다면서/슬픈 그림자를 자꾸 눕히지 않는가/물고기들이 무수히 지나갔지만/발자국 하나 남지 않은 저 무한한 광장에/나는 들어선다"('물고기에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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