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당몰샘

박두규 지음
실천문학사

2009년 05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01년 07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7.93MB)
ECN 0102-2018-800-002643293
쪽수 116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불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PDF 필기 Android 가능 (iOS예정)
소득공제
소장
정가 : 4,200원

쿠폰적용가 3,78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한 박두규의 시집. 한국 현대사의 흔적과 훼절된 세월, 슬픔 그리고 잔잔한 그리움을 담아낸 6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산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구릉이 되고 밭이 되고 모래가 되었건만 나는 무엇 하나 버리지 못해 세상이 버겁구나. 매달 처마 끝 하나 없이 끝내 어둠이 내리는구나.> - 미황사에서 중에서
1. 그리움
2. 산간
3. 미륵반가사유상
4. 낮술
5. 불무장등
6. 산노을
7. 은적암
8. 쌍계사 마애불
9. 어둠 저편1
10. 어둠 저편2
이상 생략

공룡의 시대에 버들치의 삶
최근 시의 가장 큰 흐름은 '시대의 속도 속에 버려진(혹은 뒤쳐진) 불안함(또는 슬픔) 정도'이다. 그것은 현실보다 높은 곳에 있어야 할 시가 현실을 딛고 오르지 못하는 아픔이고 실존적 사실이다. 그러나 박두규 시인은 역행한다. 그것은 시류에 대한 무지인가?

내 사는 동안// 이 물줄기 거슬러// 산란을 마친 버들치// 그 투명한 속에 이를 수 있다면// 노을에 잦아지는// 上古의 저녁 연기를 보리.// 별들이 뜨기를 기다려// 가고 오지 않는 것들의// 그 오롯한 슬픔 사이에 놓이리(<은적암> 전문)

이 시를 통해 우리는 간만에 도를 찾아가는 시인의 참 자세를 확인한다. 공룡이 되지 못해 불우한 시대에 버들치의 삶으로 슬픔 속에 있겠다는 것! 진정 드물어진 시인의 장인적 성찰이다.

훼절(毁折)한 세월 뒤에 남는 그리움
속살이 아리도록 눈부신 햇살도// 毁折한 세월도// 이 아침을 맞아 그대로 살건만// 내 어느 구석 탐욕처럼 살아 있는// 케케묵은 그리움 하나// 나는 아랑곳없이// 제 늙은 목만 길게 뺀다.(<그리움> 부분)

시인의 만만찮은 시각도 여느 시인과 같이 망가지고 잘린 세월의 반대편에 있다. 하지만 시인의 다른 면모는 여느 시인처럼 시를 통한 처지의 합리화나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움 또한 '탐욕처럼 살아 있는' 것이어서 '늙은 목만 길게 빼는' 자신의 모습을 자성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감히, 훼절한 세월 뒤에 남는 그리움마저 자성의 위치로 옮겨놓는 시인을 우리는 진정한 구도를 찾아가는 숨은 선인이라 부를 수 있다.

시인의 몸이 시가 되기까지
시집 전편에 흐르는 그러한 성찰의 동력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그것은 동시에, 시인의 장인적 성찰은 무엇을 거름으로 하는가를 살피는 일이 될 것이다. 해답은 <어둠 저편> 연작에 있다.

아, 메마른 나뭇잎/ 그 창백한 넋들이/ 후두둑, 어둠 저편에 진다.(<어둠 저편 1>)
그리움의 경계를 지워버린 사람들도/ 모두 어둠 저편에 있다.(<어둠 저편 2>)
아프다 아프다는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어둠을 토해내고 싶다.(<어둠 저편 3>)
마지막 남은 몸속 깊은 어둠마저/ 지폐 한 장이 되어 펄럭이고(<어둠저편 5>)
살아온 세월만큼/ 어둠은 끝내 내 안을 사니(<어둠 저편 6>)
아, 어둠도 이젠 빛을 바래 오래 닫았던 눈을 다시 열어야 하리,(<어둠 저편 7>)

여기서 우리는 어둠의 변모과정을 살필 수 있다. 처음 어둠은 나의 건너편에 있다. 그리고 내 안으로 들어온다. 나는 다시 어둠을 벗는다. 시인은 바로 '어둠'이라는 세계를 호흡하고 있다. 거부하고 두려워하고 던져버려야 할 대상을 시인은 끝내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박두규 시의 진면목이며 이 세상이 축복처럼 품고 있는 박두규 시인의 모습이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당몰샘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당몰샘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당몰샘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