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만월까지 1

류영국 지음
실천문학사

2008년 01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04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8MB)
ECN 0102-2018-800-002641800
쪽수 318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4,800원

쿠폰적용가 4,3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시리즈 전체 3
만월까지 3
4,800
만월까지 2
4,800
만월까지 1
4,800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봉건질서의 최하층에서 모든 것을 박탈당한 사람들의 존재확인 또는 한풀이의 과정을 주축으로, 주권을 상실한 식민지 조선을 표상하면서 지금 우리들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뼈아프게 되돌아보게 하는 류영국의 장편소설. 저자의 오랜 경륜과 심원한 정신세계, 풍요로운 토속어와 서정적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우리 소설이 가보지 못한 길
소설사의 웅장한 산맥들을 보면, 우리 소설의 힘은 근대의 고난에 닿아 있다. 하지만 외세와 내분으로 점철된 우리의 역사에는 문학이 닻을 내리지 못한 지점이 있다. 구한말까지 이어져온 신분제도가 그것이다. 갑오경장으로 노비제가 폐지되었지만 우리는 반외세의 구호에 휩쓸려 한번 도 이 제도가 강요한 고통과 통한을 진지하게 성찰하지 못했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 <국제신문 1억 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류영국의 {만월까지}가 화석으로 남아 있을 그 원혼들의 아픔을 씻어준다.

'내가 종의 씨앗이오.' ― 봉건적 신분제와 중생 구제
이 소설의 축은 크게 둘로 나뉜다. 봉건적 신분제도의 질곡 속에서 시대의 어둠을 헤쳐가는 하층민의 욕망과 몸부림, 시공을 초월한 불교적 진리를 통해 분노와 원한 속에 놓인 중생을 제도해 나가려는 오체투지의 자세가 그것이다. 이 두 축의 상호보완은 신분제에서 발생하는 원한과 분노가 가져올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을 넘어서게 하는 한편 불가에 들어선 젊은 승려들로 하여금 천민의 고통을 온몸으로 껴안게 한다.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전북 전주 근방의 어느 두메이고, 시간적 배경은 갑오경장기로부터 1920년대를 관통하는데, 주 내용은 종살이 삼대의 얽히고설킨 기막힌 이야기이다.

주인공들은 종의 자식이다. 정 참의네에서 종살이를 하던 중인댁과 차동 사이에 태어난 병삼과 월산이 그들이다. 세상이 바뀌고 노비의 멍에를 벗었다고는 하나 큰아들 병삼은 양반집 머슴살이로 연명할 수밖에 없으며, 가난과 고통 속에 자란 원한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작은아들 월산은 중이 된다. 뱀잿골 윤 초시네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병삼은 초시의 딸 덕례와 정을 통하고 야반도주를 하여 아내로 맞는다. 하지만 어릴 적 정 참의네에게 조부와 부모가 몰살당한 기억을 지닌 중인댁은 양반집 딸을 며느리로 받아들인다는 게 못마땅하다. 월산은 중인댁의 원한의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음을 근심하며 만행을 떠난다. 부모의 무덤을 찾기 위해 떠난 길에서 교차되는 어두운 과거를 공유한 양반과 하인들의 삶, 송 참봉네 머슴 덕규와 중인댁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를 모른 채 성장하는 판돌의 병삼에 대한 원한, 덕규의 부인으로 병삼과 정을 통하는 용왕신의 딸 판돌네의 기구한 행로, 한 처자에 대한 정염으로 인해 중생 제도에 눈뜨는 월산의 만행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생존을 향한 몸부림과 끓어오르는 욕망의 틈바구니에서 병삼은 송 참봉네 살림을 봐주면서 재산을 늘려나가려 한다. 하지만 '종의 씨'라는 굴레가 병삼이네를 놓아주지 않는다.

이 소설은 단순한 원한과 고난에 머물지 않는다. 아버지 차동은 양반의 피가 섞여 있으며, 병삼도 정 참의 손주며느리의 씨내리가 되어 양반의 가문에 종의 씨를 묻는다. 작가는, 천민에 대한 멸시가 핏줄에서 연유한 것으로 믿어온 신분제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만월'은 월산의 화두인 동시에 그들의 마음속에 놓인 원한과 모멸감, 분노의 그늘을 벗기 위해 키워나가야 하는 어두운 시대의 하늘이 된다. 종으로 살면서 키워온 모든 원망을 다스리고 한의 덩어리를 풀었을 때 가슴에 차오르게 될 크나큰 희열, 박탈된 빈 곳을 채움으로써 이루어지게 될 온전한 인간의 경지가 곧 '만월'이다. {만월까지}는 작가의 오랜 경륜과 치열한 탐구, 평생을 문학에 대한 집념으로 살아오면서 농축시킨 작가적 역량이 허구의 그릇을 빌려 빚어낸 철학의 결정체이다.

우리 소설의 사명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설
이 작품의 진수는 무엇보다도 명주실로 짜낸 것처럼 섬세하면서도 결곡한 문장과 정치한 어휘 구사에 있다. 민초들의 끈질기고 건강한 생명력이 문장 구절구절에 짙게 배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숙연한 감동을 자아내며, 당시 농민 등 민초들이 썼던 걸쭉한 육담은 물론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생기 있게 되살려냈다. 또한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소 부리기, 물꼬 싸움, 베 짜기, 굿판에 대한 묘사 등 가난한 이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에서 이 소설은 한 시대의 풍속에 대한 보고서의 구실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묻혀지고 잊혀진 우리의 전통적 생활양식과 그 풍습을 복원해 오늘의 부박한 삶을 치유하려는 치열한 작가정신을 엿볼 수 있다. 스케일 면에서나 작품적 성취도에서 보기 드문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최근 우리 소설이 점점 왜소화, 비정상화의 길을 걸으면서 소설의 정통성 내지 그 궤도를 이탈하여 소설이 짊어져야 할 고유의 사명까지 외면하는 현상에 대한 경종이 될 것이다. 더욱이 그런 수준미달의 작품들이 각종 광고의 공세에 힘입어 소설의 본령까지 왜곡시키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국제신문 '제1회 1억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이 소설은 국제신문에서 주최한 '제1회 1억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 '문학의 침체'를 넘어 '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도는 시점에서 국내 최고 규모의 고료를 내걸고 탄생한 이 상은 문학에 대한 전폭적 지지로 인해 주목을 끈 바 있다. 이 공모의 최종 심사위원이었던 김병익, 김주영, 이문열 씨는 "토속어와 사라져가는 우리말의 활달한 구사는 요즘 소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것"임을 지적하고, "탄탄한 구성과 재미있는 문체, 주인공들의 끈질긴 생명력 등은 소설미학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전의 딸 덕례를 업어온 병삼이의 끈질긴 생명력과 그 일가를 둘러싼 전시대 농촌의 밑바닥 삶에 대한 작가의 민중적 상상력이 믿음직했고, 주인공들이 자작농의 단계로 신분 상승하는 과정을 무리없이 진전시키는 소설적 구성력도 탄탄했다. 특히 매혹적인 것은 이 작품에 활달하게 구사되는 토속어와 서정적 문체인데, 오늘의 소설에서 발견하기 힘든 이 장점은 이문구와 김주영이 개발한 수준 못지않게 높은 것이었다.(심사평 중에서)



저자 소개
작가 류영국
지천명에 들어 10년 동안 묵묵히 소설을 써온 그는 194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군산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부터 1976년까지 전주 인근의 초·중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1976년부터 서울의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늦깎이로 데뷔했지만 앞으로 15년은 더 쓸 계획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한때 고 신석정 시인을 사숙하며 1969년 {창작과비평}에 시가 추천되기도 했다. 이후 교직생활 중에 라디오 드라마 극본 쓰는 작업을 몇 년간 했으며 1985년 주일 한국대사관 파견 근무를 하게 되면서 문학의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전문지 {문예춘추}로부터 한국의 전통적 정서에 관한 글을 청탁받고 {바람과 망부석}이라는 글을 1년 동안 연재한 것이다. 1990년 귀국 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작가는 지난 1992년에 이 작품을 구상,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임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만월까지 시리즈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만월까지 시리즈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만월까지 1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