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

전성태 지음

실천문학사 2008년 01월 11일 출간 종이책 : 1999년 09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94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신예작가의 단편 소설집. 농촌후계자 진호를 주인공으로 절망에 빠진 농촌 젊은이들의 심리를 그린 <닭몰이> 를 비롯해 <태풍이 오는 계절>, <금굴배미 형제> 등 12편의 소설을 실었다.

출판사 서평

치밀한 구성과 독특한 소재,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문장력으로 일군의 평론가들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는 전성태의 첫 소설집 '매향(埋香)'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집에는 그의 등단작이자 '실천문학 신인상(94년)' 수상작인 '닭몰이'를 비롯하여 '길', '埋香', '금굴배미 형제', '사육제' 등 12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이 중 '태풍이 오는 계절'은 동인문학상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전성태는 요즈음의 문단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성격을 가진 작가다. 농촌을 소재로 작품을 쓰는 이가 지금 거의 없다시피 한 현재의 문학풍토에서 더구나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젊은 작가군에 속하는 그가, 그들 세대의 주조와는 어울리지 않게 농촌소설이 전면화 되어 있다는 것, 이것이 그에게 비평적 시선을 향하게 하는 첫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최근 작가로서는 흔치 않게 방언, 풍자 등이 두드러진 문체를 구축해 왔다. 특히 그는 농촌적이고 토속적인 삶에 뿌리박은 표현을 많이 구사하고 있다. 이 점에서 그는 분명 '우리 동네'의 이문구, 더 거슬러 올라가 '봄봄'이나 '동백꽃', '금 따는 콩밭'의 김유정의 후예라 할 수 있다.

최근의 많은 소설들이 날로 '독백적'이 되어가면서 작가의 목소리가 서술을 넘어 묘사와 대화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경우에 비하여 볼 때 전성태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말과 행동에 관한 묘사는 그와 같은 경향과는 방법론적으로 구별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