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2013년 0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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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788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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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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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오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길고양이가 너무 많아져서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검정고양이를 보면 나쁜 일이 생긴다? 이용한은 이러한 오해들과 편견을 깨고, 고양이들도 뜨거운 심장이 있고, 우리가 느끼는 기쁨과 절망 그리고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용한은 낯선 사람에게는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길고양이들의 생생한 일상 사진을 공개한다. 그가 생생한 고양이들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향한 한결 같은 애정을 고양이들도 느꼈기 때문이었다. 1년 반의 오랜 기간 동안 동네 고양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며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내려가는 이용한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바쁘게 스치고 지나갔던 일상의 따뜻한 풍경이 담겨있다.
제1부 겨울 : 길고양이를 만나다.
1. 달빛과 소파와 여섯 마리의 고양이 | 2. 길고양이 휴게소 | 3. 추냥이의 명절증후군 | 4. 길고양이 미용법 | 5. 절름발이 길고양이의 하루 | 6. 모냥이의 쓸쓸한 눈장난 | 7. 길고양이의 축구 본능 | 8. 어느 삼색 고양이의 겨울 | 9. 길고양이 학교가 있다? | 10. 길고양이의 인사법 | 11. 고양이 놀이터에 화분전쟁이 시작되었다 | 12. 길고양이는 짝짓기를 어떻게 할까?
제2부 봄: 길고양이 친구가 되다
13. 손들고 벌 서는 고양이 | 14. 고양이 엽기 표정과 아크로바틱 | 15. 산수유나무에 올라간 꽃냥이 남매 | 16. 고양이 하우스 길냥이 아빠 | 17. 동냥이 굴욕 사건 | 18. 꽃다지밭으로 간 고양이 | 19. 고양이가 사라지는 길거리 마술 | 20. 노랑둥이 아기 고양이의 첫 외출 | 21. 어미에게 버림받은 아기 고양이 | 22. 깜냥이 벽돌 베고 눕다. | 23. 치킨 배달 고양이?
제3부 여름 : 새로운 만남
24. 그 많던 고양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 25. 아기고양이 3남매의 여름나기 | 26. 길고양이의 눈물겨운 모성애 | 27. 돌보던 아기 고양이, 로드킬당하다 | 28. 너무 다정해, 고양이 자매 | 29. 고양이 풀 뜯어먹는 소리라굽쇼? | 31. 미끄럼 타는 길고양이 | 32. 늙은 고양이의 노래
제4부 가을 : 고양이 산책
33. 단풍 구경 나온 낭만고양이 | 34. 5남매 아기 고양이 대소동 | 35. 길고양이에게도 보모가 있다 | 36. 길고양이 먹이 원정대 | 37. 길고양이는 물 어디서 구할까 | 38. 고양이 버리러 온 아이와 어미 찾아준 아이 | 39. 아기 고양이 둥지를 엿보다 | 40. 한낮의 고양이 대혈투 | 41. 내 앞에서 버젓이 젖 먹이는 길고양이 | 42. 배고파서 휴지 먹는 길고양이 | 43. 슈렉 고양이 닮았네 | 44. 귀염작렬, 고양이 먹이구애 행동 | 45.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제5부 다시 겨울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46. 노랑이네 가족 1개월의 기록 | 47. 길고양이 아파트 | 48. 추위에 대처하는 고양이의 자세 | 49. 길고양이도 숨바꼭질 한다 | 50. 눈장난 하는 길고양이 | 51.“고양이는 다 죽여야 한다”는 황당한 말씀 | 52. 붕어빵 고양이 | 53. 어느 길고양이 가족의 설날 연휴 | 54. 아기 고양이 4남매의 겨울나기 | 55. 노랑이의 싸늘한 죽음 | 56. 아기 고양이 길거리 적응기 | 57. 길고양이, 우리의 길거리 이웃 | 58.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에필로그 집으로 온 길고양이
§길고양이의 진짜 모습을 생생한 사진과 따뜻한 관찰 에세이로 담았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에는 고양이가 이런 행동도 가능해? 하고 되물을 정도로 절묘한 사진들이 가득하다. 인기척만 나도 재빨리 몸을 숨기기에 바쁜 경계심이 강한 길고양이들의 생생한 사진을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오랜 시간 공들여서 쌓아온 신뢰 때문. 시인이자 여행 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길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몇 개월 동안 한결같은 애정을 보여줬고, 결국 코앞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젖을 물릴 만큼 깊은 연대감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기상천외한 사연과 사진들이 바로 여기에 있다. 덕분에 우리는 아직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길고양이의 은밀한 생활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가 첫 인연이 된 여섯 마리 고양이를 만난 이후 1년 반 동안 지켜봐왔던 동네 길고양이의 수는 약 20여 마리. 그 중에서 멋진 성인 고양이로 성장한 고양이도 있고, 안타깝게 무지개다리를 건넌 고양이도 있다. 개성만점 길고양이들의 생생 관찰기와 길고양이의 시점에서 쓴 감성적인 포토 에세이, 그리고 고양이 카툰까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지루할 틈 없이 ‘재미’와 ‘감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길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삶을 말한다.
저자가 포착한 길고양이의 사진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 너무나 우리네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다친 동생을 돌보는 언니 고양이의 모습에서 진한 형제애를, 늙은 고양이의 퉁퉁 부운 얼굴에서 삶의 고단함을, 새끼 고양이를 위해 차가운 칼바람을 막아서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에서 깊은 모성애를, 만날 때 마다 살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인간의 행동과 표정을 쏙 닮은 길고양이를 통해 잊고 있던 우리의 감성들을 재발견한다. 책 속의 길고양이는 결코 위협적인 ‘떠돌이 전사’나 음습한 ‘악령의 동물’이 아니다. 천대받고 멸시당하지만,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길거리 이웃이며 싫든 좋든 우리네 삶의 한 귀퉁이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이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손을 내민다면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는, 심장이 뜨겁고 늘 정에 굶주린 약자일 따름이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사람들의 길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놓을 수는 없다. 일본이나 스페인, 그리스나 라오스처럼 고양이와 사람이 행복하게 어울리는 세상은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소망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고양이와 같은 기다림의 자세'로 그 불가능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본 모든 이들도 저자에 말에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이해해주고 좀 더 너그러이 바라봐 주는 일은 길고양이뿐만이 아니라 모든 약자에 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이니까.
§ 고양이 마니아 군단이 만든 본격 고양이 책!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저자뿐만 아니라 제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고양이에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 돌보던 길고양이를 데려다 키우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부터 고양이 세 마리와 동고동락하는 북 디자인팀, 길고양이 모녀를 돌보고 있는 편집자,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모니터 요원까지 고양이 마니아 군단이 똘똘 뭉쳤다. 고양이 초보자부터 애묘인 모두를 만족시킬 궁극의 고양이 책이다.
작가정보

‘길 위의 시인’으로 지난 13년간 국내와 해외의 오지 혹은 섬을 떠돌며 ‘느린 방랑’을 해 왔다. 길고양이와 함께한 지난 1년 반의 시간 동안도 그는 늘 길 위에 있었다.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 수상했다. 시집 <안녕, 후두둑 씨>, <정신은 아프다>, 여행에세이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티베트 차마고도를 따라가다>, <바람의 여행자: 길 위에서 받아적은 몽골>, <은밀한 여행>, 문화기행서 <사라져가는 오지마을을 찾아서>, <꾼>, <장이>, <사라져가는 이 땅의 서정과 풍경>, <옛집 기행>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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