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 있나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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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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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유대인 작가들은 많았으나, 이 작품처럼 미국 유대인의 정체성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정면으로 파헤친 소설은 드물다. 사프란 포어는 폐쇄적인 민족의식과 공동체의식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현대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유대인들이 떠안은 문제와 갈등에 대한 통찰을 4대에 걸친 한 이민자 일가의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행복으로 돌아가다 11
나는 여기 없다 32
행복 39
손은 아빠 손만 하고 집은 이 집만 해요 55
나는 여기 없다 113
전형 131
이또한지나가지않으리라 143
전형 159
나는 여기 없다 183
누구 좀! 누구 좀! 190
깜뭐라는 말 214
2부 덧없음을 배우기 229
앤티텀 운하 231
다마스쿠스 239
외면하는 쪽 250
아직은 아니다 272
다른 누군가의 다른 삶 284
인위적 비상사태 296
다른 누군가의 다른 죽음 318
완벽한 부활 325
3부 유대인의 주먹 사용법 333
펜 쥐기, 주먹 날리기, 자위 335
사뭐라는 말 375
어쩌면 거리였는지도 모른다 382
결국 집은 완벽하다 395
이스라엘인들이 왔다! 398
진짜 진짜 431
아, 슬프도다 437
두 번째 회당 453
지진 459
4부 5천 년 동안의 15일 473
이스라엘의 파괴가 시작되었을 때 아이작 블록은 자살할지 유대인 요양원으로 옮길지 저울질하고 있었다.(1권 11쪽)
“그 애가 이런 말을 했다고요?”
“그렇게 썼습니다.”
“뭐라고 썼는데?”
줄리아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조용히 목록을 읽었다 “더러운 아랍 놈, 되놈, 쌍년, 쪽바리, 호모, 남미 거지 새끼, 유대 놈, 깜뭐……”
“그 애가 ‘깜뭐’라고 썼나요? 아니면 깜뭐라는 말을 정말로 했나요?” 제이컵이 물었다.
“단어 자체를 썼습니다.” 랍비가 대답했다. (1권 17~18쪽)
불행한 아침이 다 비슷하듯이 행복한 아침은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그것이 불행한 아침들을 그렇게나 지독히 불행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이다.(1권 39쪽)
그들의 내적인 삶은 모든 생활에 압도당했다. 아이들을 대하며 흔들림 없이 평정을 지키는 줄리아의 성격은 무슨 일이든 참을 수 있는 정도까지 강해졌으나, 남편에게 절박함을 표현하는 능력은 문자로 보내는 오늘의 시 한 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손대지 않고도 줄리아의 브라를 풀던 제이컵의 마법 같은 솜씨는 계단을 오르면서 팩앤드플레이를 조립할 수 있는 인상적이지만 맥 빠지는 능력으로 바뀌었다. (1권 71~72쪽)
“그 여자랑 잤다면 그만큼은 더 당신을 존중했을 거야. 내가 점점 더 믿기 어려워지는 사실이 증명됐을 거야.”
“그게 뭔데?”
“당신이 인간이라는 거.”
“내가 인간이라는 걸 믿지 못하겠다고?”
“당신이 거기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못 믿겠어.” (1권 212쪽)
“살면서 어디를 보든 똑같아.” 어브가 말했다. “너는 우리가 수천 년 동안 해 온 것과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어…….”
“우리요?”
“우리가 사랑받을 수만 있다면 안전하리라고 믿는 거지.” (1권 348쪽)
왜 이스라엘 사람들은 묻는 것에만 답을 하지 못할까? 제이컵은 생각했다. 대재앙이라는 말 자체가 고전적인 이스라엘식 과장법이라고 생각했지만, 대재앙의 한복판에서조차 이스라엘인들은 이스라엘인답지 않은 간명한 답은 내놓지 못했다.(1권 439쪽)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젊은 거장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신작 장편소설!
《타임 매거진》 이달의 책,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올해의 책, 《굿리즈》 독자 선정 올해의 책,
《워싱턴 포스트》 《아마존 닷컴》 올해의 책
《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
▶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의 가족과 우리가 거한 곳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_《타임》
▶ 여러 세대의 이야기가 현대의 민족 서사시로 펼쳐져 가는 과정을 놀라운 재능으로 그려냈다._《나일론》
■
2차 대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 온 한 유대인과
그의 아들, 손자, 증손자에 이르는 4대 일가의 운명,
그리고 그들을 다시 호출하는 고향, 이스라엘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Here I am)’
_창세기 22장 1절
블록 일가는 워싱턴 D. C.에 사는 유대인 일가다. 아이작 블록은 2차 대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아들 어브를 낳았고, 어브와 그의 아내 데버러는 아들 제이컵을 낳는다. 소설가 겸 방송 드라마 작가인 제이컵은 아름답고 총명한 줄리아와 결혼해 세 아들 샘, 맥스, 벤지를 낳는다. 마치 구약 성서의 족보처럼 줄줄 이어지는 이 4대가 바로 이 블록 일가의 구성원이다.
이제 아이작은 늙었고, 오로지 증손자인 샘의 바르 미츠바(유대인 소년이 13세에 치르는 성인식)를 보고 죽겠다는 일념만으로 살아간다. 그의 아들 어브는 블로그에 강경한 글을 쓰는 시오니스트로, 매체에서 각종 논쟁을 일으킨다. 어브에 비해 온순한 성향인 지적이고 현대적인 주인공 제이컵은 아버지의 시오니스트적 성향에 늘 기겁하면서도, 유대인의 계율과 안식일을 꼬박꼬박 지키며 살아간다.
어느 날, 히브리어 학교에 다니는 아들 샘이 사고를 저질러 제이컵과 줄리아 부부는 학교로 호출 당한다. 랍비는 샘이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종이에 글로 끼적였다면서,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바르 미츠바를 치를 수 없다고 한다.
한편 장남인 샘은 원치 않는 바르 미츠바를 앞두고 ‘아더 라이프’라는 이름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져 있다. 통찰력을 지닌 예민한 소년 샘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자신의 행위에 대해 변명하기를 일절 거부한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이가 점차 멀어지는 걸 눈치 채고, 유대인으로서 자신이 살아가야 할 길 앞에서 망설이고, 사춘기적 충동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제이컵이 다른 여성과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은 전화기가 발견되면서 블록 가족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서로를 사랑할 능력을 잃었음을 깨달은 부부, 증손자의 성인식만을 기다리며 생명을 연장중인 증조부, 유대적 삶과 미국적 가치의 충돌 속에 성장하는 아이들. 이 모든 것이 불협화음을 내는 가운데, 그들의 뿌리인 이스라엘에 대지진이 발생하고, 전 세계에는 반유대주의의 불길한 기운이 흐른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적대하는 국가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그리고 ‘디아스포라의 종식’을 선언하며 전 세계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로 돌아올 것을 요청한다. 아직 치르지 못한 샘의 바르 미츠바를 앞두고 아이작은 결국 세상을 떠나고, 그의 죽음 앞에서 가족은 상념에 잠긴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유대인이자 미국인으로서 제이컵은 이 모든 의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 모든 의무가 그를 호출할 때, 과연 그는 성서의 아브라함이 신에게 했듯이 ‘내가 여기 있나이다(Here I Am)’라고 답할 수 있을까. 결국 제이컵은 이스라엘로 향하기로 마음을 먹는데…….
■
가족과 개인, 민족과 공동체, 종교와 디아스포라…
현대인으로, 세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거대한 의문을 던진 우리 시대의 걸작!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다(Here I am)’
_창세기 22장 7절
유대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수많은 강대한 민족이 나라를 일으키고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사라지는 사이, 3천 년 동안 민족 정체성을 유지해온 그들에 대해 우리가 단편적으로 아는 것은 그들이 『탈무드』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전 세계 금융계와 정계, 엔터테인먼트를 장악하고 있으며, 그들의 고국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끊임없이 영토를 두고 다툰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물론, 2차 대전의 어마어마한 유대인 학살 ‘홀로코스트’ 혹은 유대인들이 부르는 말로 ‘쇼아’의 기억이 있다.
이런 유대인들은 현재 전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고 있고 나라마다 성향도 다른데, 그 중에서도 특히 미국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마치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친척과 같은 사이이다. 작품 내에서 제이컵키그의 터프한 이스라엘 친척 타미르의 관계에서 그려지듯이, 다인종 사회를 살아가는 미국 유대인들은 타 인종에 대해 고양이와도 같은 조심성과 경계를 갖춘 한편,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탱크를 몰고 사막으로 돌진하는 거칠 것 없는 전사와도 같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는 유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블록 일가의 일상을 통해 이와 같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아이러니하게 그려낸다.
작품의 제목이 드러내듯이, 이 소설이 담은 주요한 이야기는 유대인으로서,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은밀한 욕망을 지닌 개인으로서, 현대인으로서 자신이 어디에 귀속되어야 하는가, 어떤 호출에 응답해야 하는가 고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제이컵이라는 한 남자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깊이 뒤얽혀 있다. 아버지로서 그는 어린 아들들의 상상력을 억압하지 않고 세상에 대한 열린 호기심을 유도하는 유대인 특유의 철학적 방식으로 대화를 나누는 한편, 이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지성과 날카로운 통찰에 사정없이 휘둘린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에 감탄하고 아름다움을 느낀다. 아내 줄리아와 일상의 모든 비밀을 나누기로 약속하지만, 자신의 남성성이 충분히 강인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고 딴 길로 샌다. 시오니즘적 태도를 지닌 아버지와 이스라엘 친척들 앞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자신에게 이스라엘이 과연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지 자문한다.
이와 같은 이중 삼중의 사회적 구속에 대한 고민과 정체성에 대한 고찰은 반드시 유대인의 것만은 아닐 터이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세계와 연결되고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 글로벌한 세상에서 우리는 민족과 공동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장면과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사람들의 탄생을 곳곳에서 목격하게 된다.
■
가족을 뭉치게 하는 것은 무엇이며,
헤어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인간이라는 걸 믿지 못하겠다고?”
“당신이 거기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못 믿겠어.”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 외에 이 작품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것은 가족이다. 사프란 포어는 미국 유대인 일가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일상을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를 통해 담아낸다. 총명한 세 아이들의 철학적이고 존재론적인 질문 세례와 그에 답하는 부모들의 애정 어린 하모니가 작품 곳곳에 넘쳐난다. 시오니즘과 묵직한 비극적 태도로 무장한 일가친척들에게 진저리를 치면서도 제이컵은 그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고 거기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 있는 늙은 개 아거스에게도 제이컵의 애정 어린 눈길은 늘 멈춰 있다.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개의 이름에서 따온 아거스의 죽음은, 마치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기다리다가 그를 만나자마자 숨을 거둔 늙은 개 아르고스와 그 주인의 관계처럼, 가족을 위해 늘 다시 돌아오기를 선택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슬프고도 깊은 애정을 전한다.
유대 정체성, 가족,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공동체 앞에서 늘 망설이고 서성이던 남자 제이컵은 이혼과 이스라엘 전쟁 위기라는 극적인 전환을 통해 거기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이컵은 이혼하여 가족 밖에 놓이게 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 사이에 있는 사람이 된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임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을 사프란 포어는 말한다. 파편화된 사회에서 우리가 누구이든, 어떤 민족이든, 이는 보편성을 지닌 울림으로 다가온다. 10여 년 전 ‘분더킨트’로 불리던 젊은 작가였던 그는 이와 같은 인간적 성숙과 고찰, 그리고 감동을 안겨주는 작가로 다시 귀환했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지성과 감정을 야심만만하게 결합한 작품. 포어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자 가장 신랄한 작품. 고통과 후회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을 후벼 판다. 웬만한 소설 수백 권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의미로 가득한 책. _《뉴욕 타임스》
눈부시다. 정체성과 역사, 가족과 부서져나가는 세계에 관한 심오한 소설._《NPR》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세 번째 장편소설인 이 책은 유혹적인 이야기 장치를 통해 우리를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작아졌다가 커졌다가 하게 한다. 결혼생활 속에 들끓는 분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다음 순간에는 곧 닥쳐올 이스라엘의 멸망을 이야기한다. 또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불가피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비극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_《가디언》
마음을 잡아끄는 아름다운 필력과 충실한 내용. 마치 어린아이처럼, 나 자신이 책 속에 등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_《보스턴 글로브》
‘내가 여기 있나이다’는 이 소설의 제목일 뿐 아니라, 이 야심만만하고 미친 듯한 재능을
작가정보
저자(글) 조너선 사프란 포어
1977년 워싱턴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교에 진학한 후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대학 4년 동안 해마다 학교에서 수여하는 문예상을 수상했다. 1999년 대학 2학년생이었던 포어는 빛바랜 사진 한 장만 들고 우크라이나로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은 2차 대전 당시 자신의 할아버지를 학살로부터 구해 주었던 한 여성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애초 그는 이 여행의 과정을 논픽션으로 집필하고자 했으나, 조이스 캐럴 오츠의 문학 강의를 들으며 계획을 바꾸었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첫 소설 『모든 것이 밝혀졌다』(2002)를 완성했다. 그러나 출판사들은 이 소설을 출간하기를 거절했고 포어는 한동안 대필 작가, 기록 보관소 직원, 상점 점원 등으로 일하며 꾸준히 글을 써냈다.
2년 후 마침내 첫 소설이 출판계에 화제를 뿌리며 출간에 성공하면서 포어는 ‘분더킨트(신동)’라는 찬사를 받았다. 실험적인 언어를 사용한 이 데뷔작은 전 세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LA 타임스》가 선정한 ‘2002 최고의 책’으로 꼽혔고, 포어에게 《가디언》 신인 작가상과 전미 유대인 도서상을 안겼으며, 2005년 영화로 제작되었다. 두 번째 소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2005)은 9.11 사건을 배경으로 아홉 살짜리 소년 오스카의 이야기를 넘치는 에너지와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시각적 효과를 동원해 그린 작품으로, 미국 문단에서 새로운 소설의 시대를 둘러싼 논쟁을 일으켰다.
2016년, 11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내가 여기 있나이다』로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를 석권하고 독자와 평단의 갈채를 한몸에 받았으며, 2019년 논픽션 『우리는 날씨다』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런던대 SOAS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이후 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문화전략 연구소 연구원,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 『블랙스완그린』, 『피렌체의 여마법사』, 『광대 샬리마르』, 『순수의 시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등이 있고, 저서로는 『당신은 왜 인간입니까』가 있다. 『선셋 파크』로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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