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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의 역사

최민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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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9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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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17MB)
ECN 0102-2018-800-00274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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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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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서사 속에 주체할 수 없는 이야기의 폭주!
최민석의 장편소설 『풍의 역사』. 2013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전재되었던 작품으로 2013년 11월부터 한 달 동안 EBS ‘라디오연재소설’에서 배우 홍경인의 낭독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역사를 소재로 삼을 때의 천편일률적인 무거움에서 벗어나 최대한 가볍게 보여주며 희대의 허풍쟁이 ‘이풍’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성 있는 허풍, 진실 같은 허구, 실속 있는 허언을 들려주고 있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풍, 아버지는 구, 아들은 언. 성은 ‘이’이지만 사람들이 성 대신 ‘허’를 넣어 부르는 삼대의 이야기를 1930년대에서 시작해 들려주고 있다. 자신의 사소한 삶을 살아갈 뿐이지만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과 공교롭게도 계속 겹치고 마는 삼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부
2부
3부
4부
5부

“삶에는 언제나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비로소 진실이 되는 게 있단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이야기는 진실이라 믿어야 진실이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자신의 삶이 거짓이 아닌 참된 삶이라고 믿어야 그 생이 가치를 스스로 획득하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믿고 안 믿고는 듣는 사람이 택할 몫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이야기를 신뢰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한 사람의 삶과 그 사람과 소통하고 있는 자신의 삶을 믿을지 믿지 않을지의 문제였다. ?43쪽

역시 삶은 이야기였다. 그것은 어떤 이에게는 단지 이력서에 몇 줄 써질 경력에 불과하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밤하늘의 별처럼 잠들지 않게 하며, 이불을 덮고서도 그 속에 빠져 새벽을 맞게 하는, 즉 살아 있는 동안만큼은 누구에게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여 여전히 흘러가고 있기에, 또 하루를 온전히 살게 하는 바로 그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삶은 그 사람의 묘비에 새겨질 몇 줄의 이야기였고, 그 사람의 후손들 입에 담겨질 영웅담과 추억이었고, 어떤 이에게는 이름만으로도 눈물 맺히는 사연이었다.
그 모든 것이 그 사람이 써 온 이야기였고, 그 사람이 꿈꿔 온 이야기였고, 그 사람이 지우고 싶은 이야기다. 짧건 길건 인생을 살아온 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지나온 삶을 퇴고하고 싶다. 나는 그렇기에 내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퇴고할 수 없기에, 다시 쓸 하루치의 원고지가 매일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275~276쪽

놀라운 이야기,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웃음과 감동
입담꾼 최민석이 펼치는 이야기의 폭주 열차

2012년 『능력자』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풍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희대의 허풍쟁이 ‘이풍’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과 박정희 정권, 제5공화국, 서태지의 출현까지 한국 근현대사와 전 세계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모두 개입되면서, 특유의 영웅적 활약으로 세상의 운명을 뒤바꿔 놓는다. 이야기는 1930년부터 시작해서 삼대에 걸쳐 진행된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풍, 아버지는 구, 아들은 언. 성은 ‘이’지만 사람들은 성 대신에 ‘허’를 넣어 부른다. 허풍, 허구, 허언. 별호에서 알 수 있듯이, 『풍의 역사』는 최민석의 입담으로 시작해 입담으로 끝나는 작품이다. 멈출 줄 모르는 변사처럼 최민석은 한 인물의 삶에 얽힌 이야기들을 이끌어 낸다. 한국 문학에 다양성과 활력을 불어넣는 작가 최민석은 세계도, 개인도 모두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결국은 이야기로 귀결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들의 이야기는 진실이 되고, 그들의 삶은 가치를 얻는다. 진정성 있는 허풍, 진실 같은 허구, 실속 있는 허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비로소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작품 해설

이야기는 1930년대에 시작해서 삼대에 걸쳐 진행된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풍, 아버지는 구, 아들은 언. 성은 ‘이’지만 사람들은 성 대신에 ‘허’를 넣어 부른다. 허풍, 허구, 허언 삼대, 예상하다시피, 『풍의 역사』는 이야기의 세계, 입답의 세 가지 기본을 그리고 있다. 이는 허풍, 허구, 허언으로 이뤄진 『풍의 역사』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허풍과 허구, 허언으로 이뤄진 소설의 세계를 나아가겠노라는 작가 최민석의 전언이기도 하다.
삼대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족사 소설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 허풍, 허구, 허언 삼대의 삶은 지나치게 역사적이다. 지나치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의 화살을 단 하나도 지나침 없이 모조리 체험했다는 의미이다. 일제강점기에는 할아버지가 전쟁에 끌려가고 아버지는 베트남전쟁에 파병되며 손자 허언은 군사 정권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간다. 마치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역사의 중요한 장면마다 포레스트가 얼굴을 들이미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삼대는 자신의 사소한 삶을 살아갈 뿐이지만 그 삶은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과 공교롭게도 계속 겹치고 만다.
작가는 이 사소하고도 우연한 만남을 허풍이라고 말하고 허구로 그려 낸다. 소설의 시작이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 대한 과장이었다면, 아들인 허구의 삶은 허풍을 이야기의 뼈대로 재구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삼대가 이뤄지기 위해서 반드시 등장해야 하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이야기는 한편 평범한 로맨스를 거부한다. 영웅호걸의 일대기처럼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만남은 과장되고 소란하다.
『풍의 역사』는 작가 최민석의 입담으로 시작해 입담으로 끝나는 작품이다. 멈출 줄 모르는 변사처럼 최민석은 한 인물의 삶에 얽혀진 사연들을 이끌어 낸다. 때로는 너무 황당해 믿기 어렵지만 재미있는 입담 안에서 흥미로운 자유 화소로 녹아든다. 그들의 삶을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의 궤적이 가져다주는 활력을 흥미롭게 읽어 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허풍과 허언의 포즈가 우리의 삶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되어 준다는 것이다. 1900년대 이후 우리의 역사는 소박한 개인의 미시사를 증발시켰다.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개인의 삶도 단순히 개인의 것일 수 없는 시기를 거쳐 왔다. 제국주의, 서구 열강, 독재와 같은, 개인을 누르는 무거운 이념의 언어들이 지난 세기를 간섭했다. 이런 거대한 언어를 빼고 난 개인의 삶이라는 게 오히려 더 허구적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하지만 최민석은 역사라는 소재를 최대한 가볍게 끌어당김으로써 역사를 소재로 삼을 때의 천편일률적 무거움에서 벗어난다. 일찍이 숀 코너리를 “개 쌍놈의 싸가지”로 부르고 “베트남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응우옌까오끼와 독일의 법학자 에른스트 볼프강 뵈켄푀르데와 미국의 솔 가수 레이 찰스와 나이지리아의 작가 치누아 아체베를 형제처럼 여겼”던 할아버지나 죽은 줄 알았던 아들 구를 베트남에서 만나게 되는 풍의 이야기까지 전쟁 영웅담을 늘어놓는 허세의 말투가 그저 듣는 즐거움을 배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민석의 소설은 무거움에 대한 저항으로서 가벼운 소설, 재밌는 소설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입담꾼의 거짓을 거짓인 줄 알면서도 즐기는 청중처럼, 가볍게 잽을 날리는 복서의 재빠른 발걸음을 보는 즐거움처럼 그렇게 흥겹고 재밌는 한 판을 펼쳐 놓는다. 전 세계를 배경으로 허황한 “풍”을 날리는 최민석의 배짱이 독자들의 기대를 채워 주기도 배반하기도 한다. 활발한 서사 속 주체할 수 없는 이야기의 폭주가 새로운 소설, ?풍의 역사?이다. ?강유정(문학평론가?강남대 국문과 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최민석

저자 최민석은 2010년 단편소설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는 장편소설 『능력자』, 『쿨한 여자』, 소설집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에세이집 『청춘, 방황, 좌절, 그리고 눈물의 대서사시』 등이 있으며, 2012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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