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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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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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테 아뇨스
별이 빛나는 밤에
떠다니네
신천옹
푸른바다거북과 놀다
달과 오벨리스크
작가의 말
발문_ 떠다니네, 노랫가락에 실려/이혜경
“물 위에 그리운 사람이라도 떠 있나요?”
정처 없는 마음과 속절없는 사랑…….
머무르길 거부하는 생의 부력을
서정적 문장과 아련한 장면으로 그려 낸
일곱 개의 이야기
1998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조용호의 소설집 『떠다니네』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두 번째 소설집 『왈릴리 고양이나무』를 펴낸 지 8년 만으로 《현대문학》, 《문학동네》 등 주요 문예지를 통해 발표해 왔던 7편의 단편소설을 묶었다. 소설집을 관통하는 주요 모티프는 이별 후의 삶이다. 표제작 「떠다니네」는 사고로 아이를 잃고 아내와도 이혼한 남자가 동남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정처 없이 떠도는 인간의 부박한 마음을 씨앗 상태로 물 위를 떠다니다 최적의 장소를 찾았을 때 물속에 뿌리 내리는 나무 맹그로브와 비교하며 탁월하게 표현한다. 침선(沈船) 낚시에서 우연히 건져 올린 향로로 시작되는 「모란무늬코끼리향로」는 죽은 남편의 유물인 향로를 전달받게 된 여자의 예상 밖 선택을 통해 이별의 고통을 기다림의 희망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2009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신천옹」은 자유와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장의 모습을 하늘에서는 신선같이 화려하지만 육지에서는 바보같이 허둥거리는 새 신천옹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조용호 특유의 담백하고 서정적인 문장은 이번에도 어김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작품은 「달과 오벨리스크」.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후회하는 장면에서 나타나는 아련하고 정확한 문장의 연속은 독자들을 저마다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그때 그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이별 후에 오는 것들
세상의 관심은 만나고 헤어지는 일에 집중되기 십상이지만, 실상 우리는 사랑과 전쟁이 지나간 곳에서 생의 대부분을 살아간다. 열정도 냉정도 없는 그곳은 폐허일까.
“오늘은 바다가 장판처럼 펼쳐진 날이다. 파도가 0.5미터 이내일 경우 바다는 저수지나 호수처럼 표면이 고르다. 뱃사람들은 이런 날을 장판 날씨라고 부른다.”
-31쪽, 「모란무늬코끼리향로」에서
폐허가 아니라 장판이다. 몰아치는 폭풍도 부서지는 파도도 없는 이곳으로, 조용호가 세 번째 소설집을 들고 돌아왔다. “울음 가득한 몸으로는 일상의 가혹함을 견딜 수 없어”(장은수 문학평론가) 집 밖으로 떠돌기 바빴던 조용호의 인물들은 이제 눈물과 슬픔에서 조금 멀어진 듯하다. 절정 같았던 순간을 통과한 주인공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이별 그 후’를 살아간다. 열렬히 사랑하고 비참하게 무너질 때 했던 것이 도망치듯 떠나는 일이었다면, 이제 그들은 괜한 데 힘 빼지 않고 표정 없이 짐을 꾸린다. 일탈을 일상화하고 일상을 낯설게 함으로써 고통의 파편을 제 삶의 무늬로 새길 줄 알게 된 것이다. 시간이 주는 선물인 “장판 날씨” 를 등에 업고 장판처럼 평편한 표정으로, 가끔 울지만 너무 울지는 않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들. 2001년 발표한 첫 번째 소설집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와 두 번째 소설집 『왈릴리 고양이나무』에서 보여 준 슬픔의 정조는 여전하다. 그러나 종전의 작품들이 떠다니는 사람에 대한 정서적 슬픔에 초첨 맞췄다면 이번 작품들은 남겨진 사람들의 기다림에 귀 기울인다.
■맹그로브가 되고 싶은 사람들
조용호의 ‘그들’은 이별을 겪으면 떠난다. 어딘가를 떠나는 행동 자체가 이별과 닮아서인지 헤어진 슬픔은 떠나고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며 희석되고 가벼워진다. 이번 작품 역시 떠나고 돌아오는 삶의 운율에 따라 슬프고 아련한 감정이 흐른다. 카자흐스탄 알마타ㆍ몽골ㆍ히말라야 산기슭……. 배경을 이루는 곳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서를 가로지른다. 그러나 떠나는 사람보다 남겨진 사람에 더 집중하는 것은 종전과 구분되는 『떠다니네』의 특징. 「베인테 아뇨스」의 주인공은 이혼 3년 차 중년 남성이다. 묶인 데 없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사진 찍고 글 쓰면서 연명하는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누군가가 왔다 갔음을 느낀다. 아내일까, 헤어진 연인일까. 의심에 의심을 거듭하던 주인공의 발걸음은 마침내 요양원을 향한다. 수척한 아내가 그를 반긴다. 「떠다니네」는 사고로 아이를 잃고 그 여파로 아내와도 이혼하게 된 남자가 이혼 서류에 도장 찍은 날 동남아 패키지여행을 신청하면서 시작한다. 아내와의 재결합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뚜렷한 의지 없이 충동적으로 시작한 여행이다. 성과라면 맹그로브숲을 보게 된 것. 물속에 뿌리내린 채 떠다니며 엄청난 산소를 발생하는 나무 맹그로브. 물 위를 떠다니며 깊지도 얕지도 않은 생각과 대화로 소일하던 남자는 맹그로브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이별을 겪고 정처 없이 방황하던 주인공들은 모두 뿌리를 원한다. 벗어나고 싶은 마음 한편에 정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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