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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1: 엘파바와 글린다

민음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2년 06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0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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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06MB)
ISBN 9788937484698
쪽수 3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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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6
위키드. 6 오즈마 이야기
10,500
위키드. 5 레인 이야기
10,500
위키드. 4 겁쟁이 사자 이야기
9,800
위키드. 3: 리르 이야기
9,100
위키드. 2 : 서쪽마녀 이야기
7,700
위키드. 1: 엘파바와 글린다
8,4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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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를 뒤엎는 초록색 마녀의 이야기!
약자의 편에서 권력에 맞선 초록색 마녀의 모험을 그린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소설 『위키드』 제1권 “엘파바와 글린다” 편.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엎는 수정주의 판타지 문학으로, 토니상 3개와 그래미 베스트 뮤지컬쇼 앨범 상까지 휩쓴 뮤지컬 〈위키드〉의 원작이다. 초록색 피부를 가진 소녀 엘파바가 학교를 뛰쳐나와 지하운동에 뛰어든 아나키스트에서 서쪽 나라의 마녀가 되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적인 동물들이 인간과 동등한 시민 대접을 받는 도시 먼치킨랜드. 엘파바는 시즈 대학교에서 허영으로 가득한 금발의 글린다와 묘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가 독재자로 군림하여 동물들을 노예로 전락시키면서 시즈 대학교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운명을 택하는데….
〈오즈의 마법사〉에서 마법사는 도로시에게 서쪽마녀는 무시무시한 존재라고 말하면서 어린아이인 도로시를 마녀의 암살자로 보낸다. 서쪽마녀가 왜 사악한지, 혹은 왜 사악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실마리의 부재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오즈의 역사를 성과 권력, 사랑과 용기에 대한 서사시로 새롭게 그려냈다. 작가는 불완전하고 고뇌하는 인격을 가진 엘파바를 통해 선과 악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진정한 영웅을 만드는 힘은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진정한 선을 찾으려는 분투와 열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노란 벽돌길 위에서

먼치킨랜드 사람들
악의 뿌리
타임드래곤의 시계
마녀의 탄생
초록색
쿼들링의 유리 부는 남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지리학
아기의 놀이
어둠의 그림자

길리킨
갈린다
보크
그들만의 무리

에메랄드 시

전 세계 3000만 명이 열광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 한국 상륙!
초록색 마녀 열풍을 몰고 온 소설 『위키드』가 펼치는 상상의 세계

〈뉴욕 타임스〉 26주 연속 베스트셀러, 300만 부 판매!
약자의 편에 서서 권력에 맞선 초록색 마녀의 감동적인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반지의 제왕』 사이에 꽂아 둘 책” -《커커스 리뷰》
“정말로 경계해야 할 상대는 자기가 선량하다거나 다른 사람보다 더 착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이지.” -본문에서
“『위키드』는 선악의 고정관념을 뒤엎는다. 착한 마녀인 줄 알았던 글린다는 철없는 공주병 환자였고, 사악한 마녀로 알려진 서쪽 마녀는 독재자 오즈의 마법사에 맞서 싸우다 억울하게 악인으로 몰렸다는 것. 『위키드』의 이 발칙한 상상력은 브로드웨이가 히트작을 만들어 내는 무기가 됐다.” -《조선일보》
“엘파바를 환상 문학 최고의 주인공들 가운데 하나로 만든 걸작”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100년 동안 사랑받아 온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새로 쓴 또 하나의 명작
초록색으로 태어난 이상한 아이 엘파바가 학교를 뛰쳐나와 대담하게 지하운동에 뛰어든 아나키스트에서 서쪽 나라의 마녀가 되기까지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격정적이고 독립적인 소녀 엘파바는 시즈 대학교에서 허영으로 가득한 금발의 글린다와 묘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이들의 무대가 되는 먼치킨랜드는 말하고 지적 활동을 하는 동물들이 인간과 동등한 시민 대접을 받으며 번영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가 독재자로 군림하여 동물들을 노예로 전락시키면서 시즈 대학교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운명을 택하게 된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엘파바, 야망을 좇는 글린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피예로. 무엇이 진짜 선이고 악일까?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 『위키드』는 고전을 단순히 패러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즈 땅의 역사를 성(性)과 권력, 사랑과 용기에 대한 강렬하고 아름다운 서사시로 탈바꿈시켰다.

★ 권력자는 자신의 적을 어떻게 마녀사냥의 희생물로 탈바꿈시킬까?

“베트남 전쟁은 내가 선거권을 얻기도 전에 끝났지만 난 그 후로도 오랫동안 베트콩이라는 무서운 마녀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마법사는 커튼 뒤에 숨은 채 그 어린 도로시에게 마녀는 무시무시한 존재라며 마녀를 죽이라고 명한다. 『위키드』에서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적을 어떻게 악마로 탈바꿈시키는지에 대해 쓰고 싶었다.” -그레고리 머과이어
“『위키드』는 나치 시대 독일부터 닉슨 시대 미국까지 모든 것에 대한 알레고리를 담고 있다. 섬세한 유머감각과 에로티즘을 모두 갖춘 유쾌한 메타픽션이다.” -《보스턴 피닉스》

『위키드』는 수차례 영화와 뮤지컬로 각색되면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1890)를 유쾌하게 뒤엎는 수정주의 판타지 문학(revisionist fantasy novel)이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가 사실은 독재자였고 서쪽 나라의 사악한 마녀는 약자의 편에 선 아웃사이더들의 영웅이었다고 단순하게 소개한다면 『위키드』를 너무 빤한 패러디 문학으로 지레짐작하게 만드는 것이다.
판타지 형식을 빌려 작가가 진짜 쓰고 싶었던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적을 악마로 탈바꿈시키는가이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마법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도로시에게 그저 서쪽 마녀는 무시무시한 존재이고 죽어 마땅하다고 말하면서 어린아이를 마녀의 암살자로 보낸다. 도대체 서쪽 마녀가 왜 사악한지, 혹은 왜 사악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실마리의 부재가 바로 오즈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서사시를 낳았다.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 때문에 늘 주목의 대상이면서 따돌림을 받았다. 하지만 총명한 엘파바는 도덕적인 확신을 갖고 있었기에 지혜롭게 세상과 맞설 수 있었던 한편, 신경질적이고 독립적인 외골수가 되기도 한다. 남과 다른 외모 때문에 오히려 학대받는 동물들의 권리에 더 민감하게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억압받는 소수에게 행해지는 이유 없는 권력에 대한 저항을 엘파바는 자신의 대의로 삼았고, 오즈 전역을 병합하면서 독재를 꿈꾸는 마법사는 그런 엘파바의 신경질적이고 대담한 성격을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그녀를 사악한 마녀로 둔갑시켰다.

★ 그 누구도 온전히 선할 수 없다. 선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사실 그 누구도 온전히 선할 수는 없다. 『위키드』가 성공한 이유는 엘파바가 선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레고리 머과이어
“이 엄청난 이야기에 완벽하게 빠져들고 말았다. 『위키드』는 문학의 중요한 주제들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도덕성이 갖는 애매함, 악의 본질, 권력이 갖는 달콤함과 비통함, 그리고 사랑의 대가에 대하여. 엘파바는 그 어떤 주인공보다도 아주 무시무시한 존재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의미에서 그렇다. 엘파바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월리 램(미국의 소설가)

저자는 끊임없이 선과 악이 어디에서 유래하는가를 묻고 있다. 하지만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말하는 동물일지도 모르는 토끼를 요리한 주방장에 대한 엘파바의 미움은 엘파바 자신도 모르게 벌들을 움직여서 주방장을 죽게 만들고 만다. 리르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마넥을 미워하는 엘파바의 기운 역시 마넥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뿐만 아니라 엘파바가 마법사의 수족이자 여학생들을 세뇌시키는 마담 모리블을 용서하지 못하고 암살하려고 할 때, 그녀의 연인 피예로는 선의의 피해자들에 대해 언급한다. 또한 엘파바가 사실은 마법사의 핏줄이라는 암시가 나온다. 선과 악의 대립 구도에서 진정한 선을 대변하는 엘파바의 근원이 사실 악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엘파바를 진정한 영웅으로 만드는 힘은 그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진정한 선이 무엇인지를 찾으려는 그녀의 분투와 열정이다. 이렇게 엘파바의 불완전하고 고뇌하는 인격이야말로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며 『위키드』가 갖는 진정한 매력이다.

★ 불완전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초록색 마녀 엘파바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판타지 추리소설이자 심리소설, 게다가 매혹적인 정치소설. 그레고리 머과이어가 휘두르는 언어의 마술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다.” -《뉴스데이》
“우리 모두에게는 마녀가 필요하다. 초록색 마녀 엘파바는 강렬한 힘을 휘두르며 우리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과 욕망을 몽땅 불러낸다.” -《타임스 피커윤》

『위키드』는 무엇보다도 훌륭한 심리소설이다. 저자는 엘파바가 왜 그렇게 독단적이고 편집증적이고 독립적인 영혼이 되었는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엘파바는 아버지 프렉스가 처참하게 실패를 경험한 날 태어났고, 그런 엘파바의 초록색 피부는 프렉스에게 자신의 목회 생활의 실패를 의미하게 되었다. 어머니 멜레나는 더 이상 초록색 아이를 낳지 않기 위해 밀매 약품을 먹었고 그 때문에 양 팔이 없는 네사로즈가 태어났다. 엘파바는 그런 동생을 낳다 죽은 엄마에 대해 “모든 게 다 내 탓이야.”라고 말한다. 무시무시한 유치를 갖고 태어난 어른스러운 엘파바와 달리 혼자 일어나 앉지도 못하는 네사로즈는 프렉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고, 프렉스는 그렇게 취약한 네사로즈를 위해 엘파바에게 끊임없이 희생을 요구했다. 그렇게 엘파바는 가족과 완전히 동화되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를 이루며 고집이 세고 기성 가치 체계와 신앙에 반항하고 이상과 구원에 냉소적인 인물이 되면서 타인과 물과 기름처럼 다른 길을 걸으면서 마녀가 된다. 한편 동물에 대한 마법사의 학대와 차별에 분개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아들인 리르에게는 매몰찰 수밖에 없는 것은 엘파바 자신이 건전한 사랑을 받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캔자스에서 날아온 도로시가 자연스러운 천진함과 밝은 성품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는 것과는 반대로, 엘파바는 그 누구에게도 유해한 존재가 아닌데도 마녀의 삶을 살아야 한다. 엘파바의 삶은 사랑도, 혁명도 모두 실패와 좌절로 점철되었고, 애타게 바랐던 용서도 얻지 못한다. 엘파바의 어둡고 뒤틀린 삶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출생 때부터 운명 지워진 조건들 때문이다. 그러나 엘파바는 한때 마음을 나누고 순수한 열정을 불태웠던 글린다, 보크 등 친구들이 세파에 찌들어 속물로 변해 가는 와중에도 비록 모나고 괴팍해 보이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신념을 좇는 자세만은 잃지 않는다. 보통 판타지의 주인공이 고난과 시련을 거쳐 자신의 도덕적 결함과 약점을 극복하고 영웅이 된다면, 엘파바는 끝까지 불완전하고 뒤틀린 실패자, 마녀로 남아 고독 속에서 생을 마치지만 불의와 부조리와 타협하지 않고 외로운 투쟁을 계속한다는 점에서 영웅적인 면모를 보인다.

토니상 3개와 그래미 베스트 뮤지컬쇼 앨범 상까지 휩쓴 뮤지컬 「위키드」의 원작
1995년 출간한 『위키드』는 2005년 뮤지컬로 만들어져 2007년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의 최대 히트작이 되었다. 100여 년 동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창조되면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고전 동와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머과이어의 기발한 상상력은 훨씬 더 문학적인 깊이와 의미를 담은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주인공 엘파바(Elphaba)의 이름은 『오즈의 마법사』의 저자 L. 프랭크 봄(Lyman Frank Baum)의 첫 글자 발음에서 가져왔다.

줄거리
노란 벽돌길을 따라 에메랄드 시를 향하고 있는 도로시 일행은 서쪽 나라의 사악한 마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녀가 실은 남녀추니라느니 초록색 피부를 비관하여 약물에 빠졌다느니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아 미치광이가 되었다는 둥의 소문들을 주워섬기고 있다. 이 대화를 엿들은 마녀는 너무 놀라 하마터면 빗자루에서 떨어질 뻔했다. 초록색 마녀는 왜 이들을 뒤좇고 있는 것일까?
초록색 피부로 태어난 아기 엘파바는 유일교 목사 프렉스 부부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특히 엘파바가 태어난 날은 프렉스가 쾌락주의 신앙을 가져오는 악마라고 믿는 타임 드래곤에 맞선 날이었으나 오히려 쾌락 신앙에 빠진 마을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은 비참한 날이었다.
명문 사립학교인 시즈 대학교에서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다. 허영덩어리 금발 미녀 글린다는 가난뱅이 엘파바와 룸메이트가 된 것을 노상 투덜거리고, 명석한 보크는 그런 글린다에게 홀딱 반하는데, 엘파바는 어릴 적 친구였던 보크를 남몰래 좋아한다. 하지만 총명하고 독립적인 엘파바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이들과 끈끈한 우정을 쌓게 된다.
오즈에서는 언어를 구사하고 지적 활동을 하는 동물들이 인간과 동등한 시민 대우를 받는다. 그런데 다른 세계에서 온 마법사가 오즈를 다스리던 오즈마를 유폐시키고 권력을 잡으면서 이 동물들을 노예로 전락시키기 시작했다. 시즈 대학교에서는 생물학의 권위자인 염소 교수인 딜라몬드 박사가 이런 마법사의 계획을 뒤엎기 위해 동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엘파바와 딜라몬드 박사를 존경하는 그녀의 친구들은 이 연구를 함께 도우면서 그들만의 세계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시즈 대학교의 학장이자 마법사의 수족이었던 마담 모리블의 사주로 딜라몬드 박사가 살해당하면서 이들은 각기 다른 운명을 선택하게 된다.
엘파바는 학교를 빠져나와 에메랄드 시에서 자취를 감추고는 마법사에 저항하는 지하 운동에 뛰어든다. 시즈에서는 엘파바가 딜라몬드 박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미치광이가 되었다는 소문이 나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시즈 시절의 동료였던 아르지키의 왕 피예로가 엘파바를 우연히 만나는데, 둘은 사랑에 빠진다. 이때 엘파바는 에메랄드 시를 방문하는 마담 모리블을 암살하는 임무를 맡는데 실패하고, 피예로는 이 지하 운동과 관련이 없지만 엘파바를 ?던 정부의 비밀경찰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 후 오랜 세월 침묵 서원을 지키면서 죽어 가는 병자들을 돌보던 엘파바는 이제 꼬마 리르와 함께 세인트글린다 수녀원을 나와 사랑하는 피예로의 유족을 찾아 서쪽의 키아모코로 향한다. 엘파바는 피예로의 미망인 사리마로부터 용서를 받는 길만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사리마는 피예로가 아름다운 글린다와 간통하다가 그녀의 남편 처프리 경에게 들켜 쥐도 새도 모르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리마에게도 남편의 죽음은 예리한 고통이었고, 또 남편이 죽어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그나마 견딜 수 있었기 때문에 엘파바의 설명은 결코 들으려 하지 않았다. 엘파바는 때를 기다리며 키아모코에서 피예로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그동안 외할아버지의 지위를 물려받아 트롭 영주가 된 네사로즈는 오즈로부터 독단적으로 분리 독립을 선포하고 동쪽나라의 마녀라는 별칭으로 알려지게 된다. 한편 엘파바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잠시 키아모코를 떠나 있는 동안 마법사의 군대가 피예로의 유족들을 모두 잡아 가고 만다. 마법사는 아르지키 부족을 오즈에 복속하기 위해 피예로의 후손을 모두 죽여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네사로즈는 갑자기 폭풍우와 함께 어디선가 날아온 도로시의 집에 깔려 즉사한다. 에메랄드 시의 귀부인 글린다는 먼치킨랜드를 오즈에 재합병하는 문제를 살피기 위해 네사로즈의 장례식에 나타난다. 그리고 두 팔이 없던 네사로즈를 혼자 일어설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마법의 구두를 글린다는 도로시에게 주어 마법사에게 보낸다. 마법의 구두는 독립을 원하는 먼치킨랜드 사람들에게 정치적 빌미를 줄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동생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양보해야 했던 엘파바에게 그 구두는 애증이 담긴 특별한 것이었다.
더 이상 세상사에 얽히고 싶지 않은 엘파바는 키아모코에서 사리마를 구할 방도를 찾기 위해 『그리머리』 마법책을 뒤적인다. 이때 도로시 일행이 엘파바를 찾아 키아모코로 다가온다. 소문에 의하면 마법사가 도로시에게 서쪽마녀를 죽인다면 집으로 돌려보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엘파바는 네사로즈의 구두까지 가져간 도로시에게 여기에 온 이유가 무엇이냐며 매섭게 추궁하는데, 잔뜩 겁에 질린 도로시가 털어놓은 진짜 이유는 뜻밖의 것이었다. 그것은 동생 네사로즈를 본의 아니게 죽게 한 데 대한 용서를 구하기 위해. 엘파바가 사리마에게서 그토록 갈망했지만 거부당했던 용서를 도로시가 지금 엘파바 자신에게 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구한 운명에 오열하는 엘파바는 도로시와 실랑이를 벌이다 망토에 불이 붙고 마는데, 너무 놀란 도로시가 옆에 빗물을 받아 놓은 양동이를 엘파바에게 끼얹는다. 그렇게 초록색 마녀 엘파바는 물에 녹아 사라지고 만다.
이제 혼자 남은 리르는 자신의 반쪽 동생일지도 모르는 피예로의 딸 노르를 찾아 정치범 수용소인 남쪽계단을 찾아간다. 드넓은 오즈 땅에서 여러 가지 모험 끝에 리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래곤의 공격을 받고 사경을 헤매게 되는데, 세인트글린다 수녀원에서 신비한 소녀 캔들이 들려주는 음악으로 생명을 되찾는다. 리르는 까다로운 외골수 마녀 엘파바 아래서 자랐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또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공포와 선택의 순간들을 직면하면서 리르는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오즈는 부패한 통치자의 폭압으로 썩어 가고 있지만, 어딘가에서 소리 없는 외침이 들려온다. “마녀는 살아 있다!” 마녀가 진짜 살아 있는 것일까? 리르가 살아남은 건 우연일까? 리르는 결국 엘파바의 빗자루를 타고 대범한 모험에 뛰어든다. 서쪽나라의 초록색 마녀가 남긴 희망의 씨앗을 전하기 위해, 오즈의 자유를 위해, 리르는 저항 운동의 파도를 불러일으킨다. 리르가 진짜 마녀의 아들이었을까? 캔들이 낳은 리르의 아이는 초록색 피부를 드러낸다.

작가정보

저자 그레고리 머과이어 Gregory Maguire는 미국의 저명한 소설가. 대표작 『위키드』(1995)는 300만 부가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머과이어는 주로 고전 동화를 성인 소설로 재창조했는데, 그 가운데 『신데렐라 언니의 고백』(1999)은 2002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2003년에 지은 『거울아 거울아(Mirror Mirror)』(민음사 출간 예정)는 16세기 이탈리아의 보르자 가문을 배경으로 백설공주 이야기를 패러디한 독창적인 작품이다. 2005년 『위키드』의 후속편인 『리르 이야기(Son of a Witch)』는 엘파바의 아들 리르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머과이어는 1954년 6월 9일 뉴욕에서 아일랜드계 가톨릭 가정에서 넷째 아이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그를 낳고 출산 후유증으로 숨졌기 때문에, 스물네 권에 달하는 그의 소설 속에는 하나같이 모두 부모를 잃은 주인공들만 등장한다. 10대에 『오즈의 마법사』와 동화에 매혹된 머과이어는 아이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아버지와 계모의 수만 가지 이미지들을 상상하면서 100편이 넘는 이야기들을 지어냈다. 특히 머과이어가 어린 시절에 느낀 소외감은 아웃사이더들의 영웅 엘파바를 통해 생생하게 형상화된다. 머과이어는 뉴욕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터프츠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NCBLA(전미청소년문학협회)의 위원이며 글짓기 강사로도 유명하다. 블루마운틴 센터, 햄비지 센터, 버지니아 예술 센터(VCCA) 연구원을 지냈고,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보스턴)와 데코르도바 미술관(뉴잉글랜드)에서 예술과 문화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위키드』의 명성 때문에 판타지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소설들은 청소년 문학과 그림동화를 비롯하여 역사소설, SF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2004년 화가 앤디 뉴먼과 게이 결혼식을 올리고, 세 명의 아이를 입양했다.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살고 있으며, 작가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는 www.gregorymaguire.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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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위키드. 1: 엘파바와 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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