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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2: 사랑한다면 깨우쳐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심경호 지음
민음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3년 12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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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43MB)
ECN 0111-2018-000-002748890
쪽수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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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3
논어. 3: 물살처럼 도도히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9,800
논어. 1: 옛글을 읽으며 새로이 태어난다
9,800
논어. 2: 사랑한다면 깨우쳐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9,8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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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강의씩 펼쳐 보는 동양의 지혜!
심경호 교수의 동양 고전 강의 『논어』 제2권 《사랑한다면 깨우쳐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문 고전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로 정평이 난 심경호 교수가 쓴 《논어》 입문서로, 매 구절을 해설하고 오늘날 우리가 성찰해 볼 만한 논점을 제시한다.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현실 구원의 의지를 굳게 지켰던 공자와 그의 사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은 총 459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강의는 번역 및 해설 부분과 원문 및 주석 부분으로 나뉜다. 강의마다 주제 한자와 제목을 제시하여, 한눈에 해당 강의의 의미를 파악하게 해 준다. 따라서 독자는 차례차례 읽으며 《논어》의 본래 맥락을 음미할 수도 있고, 원하는 대로 책을 펼쳐 자신의 처지와 해당 강의의 주제를 연관 지어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양 고전 강의를 시작하며

일러두기

자한(子罕)
001강 관념의 유희를 끊으라_자한언리여명여인(子罕言利與命與仁)
002강 도는 삶 속에 있다_오집어의(吾執御矣)
003강 공자에게 없는 네 가지_자절사(子絶四)
004강 꿋꿋하고 굳센 삶_자외어광(子畏於匡)
005강 군자와 재능_군자다호재(君子多乎哉)
006강 진정한 가르침_아고기양단(我叩其兩端)
007강 배려의 마음_자견자최자(子見齊衰者)
008강 그리운 스승님_부자순순연선유지(夫子循循然善誘之) 1
009강 높으신 스승님_부자순순연선유지 2
010강 팔리길 기다린다_아대고자야(我待賈者也)
011강 군자가 머무는 곳_자욕거구이(子欲居九夷)
012강 도가 실현되는 곳_출즉사공경(出則事公卿)
013강 물을 바라보며_자재천상(子在川上)
014강 멈추지 마라_비여위산(譬如爲山)
015강 열매 맺지 못한 꽃_묘이불수(苗而不秀)
016강 후생가외_후생가외(後生可畏)
017강 절대 빼앗길 수 없는 것_필부불가탈지(匹夫不可奪志)
018강 선은 멀지 않다_불기불구(不?不求)
019강 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_송백지후조(松柏之後彫)
020강 세 가지 덕_지자불혹(知者不惑)
021강 함께할 수 없는 것_가여공학(可與共學)

향당(鄕黨)
022강 공과 사_공자어향당(孔子於鄕黨)
023강 공자의 식습관_사불염정(食不厭精) 1
024강 공자의 주량_사불염정 2
025강 사람이 중심_구분(廐焚)
026강 공자의 사귐_붕우사무소귀(朋友死無所歸)
027강 공자의 생활 태도_침불시(寢不尸)
028강 때에 맞는 행동_색사거의(色斯擧矣)

선진(先進)
029강 내용과 형식_선진어예악(先進於禮樂)
030강 부모를 위한 마음_효재민자건(孝哉閔子騫)
031강 말을 조심하라_남용삼복백규(南容三復白圭)
032강 부모의 자식 사랑_재부재각언기자(才不才各言其子)
033강 누구에게 도를 전하랴_천상여(天喪予)
034강 사람의 일_계로문사귀신(季路問事鬼神) 1
035강 삶에 충실하라_계로문사귀신 2
036강 언필유중_노인위장부(魯人爲長府)
037강 승당입실_유지슬(由之瑟)
038강 과유불급_사여상야숙현(師與商也孰賢)
039강 북을 울려 꾸짖어도 좋다_계씨부어주공(季氏富於周公)
040강 순응이냐 개척이냐_회야기서호(回也其庶乎)
041강 성인의 자취를 따른다_자장문선인지도(子張問善人之道)
042강 빈말을 조심하라_논독시여(論篤是與)
043강 적절한 가르침_자로문문사행저(子路問聞斯行諸)
044강 경외의 마음_자외어광(子畏於匡)
045강 도리로 섬길 것_계자연문(季子然問)
046강 정치와 학문의 관계_자로사자고위비재(子路使子羔爲費宰)
047강 스승의 격려_무오이야(毋吾以也)/언지(言志) 1
048강 자로의 포부_무오이야/언지 2
049강 뜻이 중요하다_무오이야/언지 3
050강 증석의 포부_무오이야/언지 4

안연(顔淵)
051강 극기복례_극기복례(克己復禮) 1
052강 극기복례의 조목_극기복례 2
053강 인이란 무엇인가_중궁문인(仲弓問仁)
054강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_사마우문인(司馬牛問仁)
055강 성찰하는 삶_사마우문군자(司馬牛問君子) 1
056강 사해동포_사마우문군자 2
057강 통찰력이란 무엇인가_자장문명(子張問明)
058강 정치의 첫째 요건_자공문정(子貢問政)
059강 문채와 바탕_문유질질유문(文猶質質猶文)
060강 함께 잘사는 길_애공문어유약(哀公問於有若)
061강 덕을 높이는 방법_자장문숭덕변혹(子張問崇德辨惑)
062강 치국안민의 도리_제경공문정어공자(齊景公問政於孔子)
063강 판결의 요건_자로무숙낙(子路無宿諾)
064강 송사를 없게 한다_필야사무송호(必也使無訟乎)
065강 정치가의 자세_자장문정(子張問政)
066강 남의 완성을 돕는다_군자성인지미(君子成人之美)
067강 정치란 바루는 것_정자정야(政者正也)
068강 욕심을 버리라_계강자환도(季康子患盜)
069강 군자의 덕은 바람_군자지덕풍(君子之德風)
070강 통달에 대하여_사하여사가위지달의(士何如斯可謂之達矣) 1
071강 진정한 명성_사하여사가위지달의 2
072강 할 일을 먼저 하라_번지종유(樊遲從遊) 1
073강 화를 다스리라_번지종유 2
074강 사랑과 앎_번지문인(樊遲問仁) 1
075강 곧은 이를 등용하라_번지문인 2
076강 등용의 중요성_번지문인 3
077강 벗 사귀는 도리_자공문우(子貢問友)
078강 벗과 함께_군자이문회우(君子以文會友)

자로(子路)
079강 게을리하지 말라_자로문정(子路問政)
080강 어진 인재를 두루 구하라_중궁위계씨재(仲弓爲季氏宰) 1
081강 아는 인재를 먼저 쓴다_중궁위계씨재 2
082강 이름을 바로 하는 일_필야정명호(必也正名乎) 1
083강 모르면 잠자코 있는 법_필야정명호 2
084강 역할 분담론_필야정명호 3
085강 정명에서 시작한다_필야정명호 4
086강 농사짓는 일_번지청학가(樊遲請學稼) 1
087강 정치의 이념_

나는 무엇을 전문으로 할까? 말 모는 일을 할까? 활 쏘는 일을 할까? 나는 말 모는 일을 전문으로 하겠다. - 002강 도는 삶 속에 있다
달항(達巷)이라는 마을의 사람이 공자를 평해 박학하지만 어느 한 가지도 이름난 것이 없다고 애석해했다. 공자는 그 말을 전해 듣고 제자들에게 위와 같이 겸손하게 말했다. 공자의 말에는 유머가 담겨 있다.
공자가 말 모는 일이나 전문으로 하겠다고 한 것은 어디까지나 겸손한 표현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도란 아득히 높고 먼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현실의 어디건 도가 없는 곳은 없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기도 하다.

계로가 귀신 섬기는 일을 여쭈어 보자, 공자께서는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거늘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셨다. - 034강 사람의 일
사람이 자신의 뜻을 다 펴지 못하고 단명하는 것은 정녕 불행한 일이다. 일생의 수명을 다하고 죽는 경우라 해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진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 이럴 때 우리는 죽음 너머에 어떤 세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죽음 뒤의 일을 천착하지 말라고 공자는 가르쳤다. 현세의 순간순간을 충실하게 살라고 한 것이다.

내가 너희보다 하루라도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려워 마라. 평소 너희는 말하기를 남이 나를 몰라준다고 하지만, 만약 누군가 너희를 알아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 047강 스승의 격려
자로, 증석, 염유, 공서화 등 네 제자가 공자를 모시고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공자가 “어려워하지 마라.”라고 다독이고는 “만약 누군가 너희를 알아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물었다. 자신의 존재가 미미해서 남들이 몰라줄 때 불만을 품게 되고 심지어 초조해지는 것이 상정(常情)이라 할 수 있다. 공자는 그 초조한 심정을 잘 알고 있었기에 스스럼없이 포부를 말해 보라고 권한 것이다. “내가 너희보다 하루라도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려워 마라.” 이 말은 곧 제자들을 힘 닿는 데까지 계발해 주고자 했던 참스승의 언어이다.

삼태기 멘 은자가 이윽고 말했다. “비루하다, 잗단 소리여!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거든 그만둘 뿐이다. 물이 깊으면 옷 벗고 건너고 물이 얕으면 바지 걷고 건넌다고 하지 않았던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과감하구나! 그런다면 세상에 어려울 것이 없으리라.” - 157강 세상을 잊지 않는 뜻
오늘날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따라야 할 자세가 바로 이것이다. 세상에서 도피하지 않고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나와 내 주변부터 빛을 밝히는 일, 그리하여 온 세상이 밝아지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 일. 이것을 우리는 공자에게서 배워야 한다.

찬란히 빛나는 2500년 동양의 지혜
매일 한 강의씩 펼쳐 보고 새겨 읽는 『논어』

중국 사상의 원천 『논어』를 한문학자 심경호 고려대학교 교수의 강의로 읽는 『심경호 교수의 동양 고전 강의: 논어』(전 3권)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는 2500여 년에 걸쳐 읽히고 있는 동양 고전의 정수이다.
최근 『논어』에 대한 자기 계발 서적이 범람하고 있으나 정작 신뢰할 만한 해설서는 드문 실정이다. 한문 고전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로 정평이 난 심경호 교수는 『논어』 읽기에 첫발을 내딛는 초행자를 위해 곧은길을 안내한다. 심경호 교수는 동양 고전 연구의 권위자로 『논어』의 현재적 의미를 쉽고 친절하게 풀이하는 동시에, 주희와 다산의 권위 있는 옛 주석을 바탕으로 매 구절을 정확하게 해설한다.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현실 구원의 의지를 굳게 지켰던 공자. 그의 사람됨과 사상을 충실히 담은 『심경호 교수의 동양 고전 강의: 논어』는 옛글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며 오늘을 살아 나가는 지혜를 선사할 것이다.

■ 동양 지혜의 정수 『논어』를 정확하게 해설하고
오늘의 지표로 풀이해 주는 최고의 강의

『심경호 교수의 동양 고전 강의: 논어』(전 3권)는 ‘동양 지혜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논어』를 한 구절씩 짚어 해설한 책이다. 그동안 한문 고전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다수 권의 학술서와 대중서를 펴낸 심경호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가 『논어』 전체 498장 가운데 현대에도 특별히 의미 있는 구절을 엄선해서 엮었다.
심경호 교수는 『논어』를 처음 읽는 독자들을 위해 가장 곧은길을 제시한다. 성실하고 치열한 중진 한문학자로 정평이 난 저자는 고전에 대한 고담준론 혹은 아전인수 격의 편의적 풀이를 지양한다. 학문의 정도(正道)를 걸어 나가는 학자로서 권위 있는 옛 주석을 바탕으로 『논어』의 매 구절을 간명하고 객관적으로 해설한다. 이 책은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한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논어』 읽기에 첫발을 내딛는 독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고자 『논어』의 한 장(章)마다 한 강의를 할당했다. 본문은 총 459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강의는 번역 및 해설 부분과 원문 및 주석 부분으로 나뉜다. 강의마다 제시되어 있는 주제 한자와 제목은 한눈에 해당 강의의 의미를 파악하게 해 주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독자는 이 책을 읽을 때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면서 『논어』의 본래 맥락을 음미할 수도 있고, 내키는 대로 책을 펼쳐 해당 강의의 주제를 자신의 처지와 연관 지어 해석할 수도 있다. 전자의 방법에 따를 때 이 책은 『논어』에 담긴 공자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적합한 입문서가 된다. 각 구절은 주희의 『논어집주』와 정약용의 『논어고금주』 등 대표적인 주석서를 바탕으로 해설되며, 풍부한 이차 문헌들이 원문의 행간을 채운다. 특히 해설부에서 저자는 원문의 정신을 계승하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옛글을 소개하고 『논어』의 현재적 가치를 새겨 주는 촌평을 덧붙여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한편 후자의 방법은 『논어』를 한 번쯤 읽어 보려 했으나 아직 시작하지 못한 독자에게 유용하다. 전체 1000여 쪽에 달하는 분량은 가까이 지니며 틈틈이 펼쳐 보기 용이하도록 세 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강의는 어느 쪽을 펼쳐도 그 자체를 하나의 가르침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생활 속에서 현대인은 이 책을 일종의 멘토로 활용하여 고전의 가르침을 일상적으로 새길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는 왜 『논어』를 읽는가?
나를 세우고 남을 열어 주며 세상을 밝힌다
영원한 스승 공자의 생생한 가르침

기원전 500년경 성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논어』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500여 년에 걸쳐 읽히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논어(論語)’란 공자와 그 제자들의 말을 정리한 책이라는 뜻으로, 평이한 서술 속에 인간의 보편적 문제에 관한 지혜를 담고 있어 선인들은 『논어』를 읽으며 마음을 달래고 자세를 바로잡고는 했다. 유학의 사대 경전, 사서 중 한 권인 『논어』는 동양 문화권에서 지식인의 필독서였을 뿐 아니라 시공간을 뛰어넘어 만인의 애독서로 자리 잡았다. 계몽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인류의 지혜가 공자보다 위대할 수는 없다.”라고 평했고, 미국의 3대 대통령 제퍼슨은 공자의 평등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독립 선언문의 기초를 잡았다.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는 일생동안 『논어』를 읽었으며 “『논어』를 처음 접했을 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감격적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오늘날에는 메마른 일상 속에서 삶의 방향을 점검하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논어』는 한마디 말로 천하의 근심을 다스린다는 뜻의 ‘일언일약(一言一藥)’이라는 성어에 걸맞다 할 수 있다.
공자는 스스로를 일컬어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했다. 공자의 호학(好學) 정신은 『논어』의 첫머리이자 가장 유명한 구절인 “배우고 때때로 익힌다면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말에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공자가 이렇듯 열정적으로 학습한 목적이 지식이나 기술을 축적하는 것만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정립하는 것이었다고 해설한다. 즉 배우고 익히며 자신을 바로 세우고 인생의 가치를 찾아 나가는 일이 마음 깊이 느끼는 기쁨을 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자는 자기완성이란 홀로 이룰 수 없는 것임을 강조했다. 배우고 익힌 학문이 밖으로 드러나 “벗이 멀리서 찾아오고”, “벗을 통해 나의 인덕을 닦으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삶을 가르친 것이다. 공자는 만년에 제자 교육에 전념하여 각 제자의 특성에 따라 가르침을 달리하며 그들의 부족한 점을 열어 주고 펴 주려 했으니, 이것이 바로 ‘계발(啓發)’이라는 말의 참뜻이었다.
공자에 대해 후세 사람들은 날 때부터 모든 것을 안 성인(聖人)으로 추앙하기도 했고, 전통만을 중시한 보수주의자로 물리치기도 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스스로 공자 상(像)을 세우는 『논어』 읽기를 제안하며 저자는 공자가 춘추 전국 시대의 격랑 속에서 살아 나간 개인이었음을 강조한다. 공자는 자신의 이념을 전하기 위해 천하를 떠돌며 숱한 곤궁 속에서도 결코 인간에 대한 믿음과 현실 구원의 뜻을 버리지 않았다. 어지러운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자연 속에 은거하던 은자 걸닉은 공자에게 “물살이 도도하듯 천하가 모두 흘러간다.”라고 하며 세상을 피할 것을 은근히 권한다. 그러자 공자는 “날짐승 들짐승과는 무리 지어 살 수 없으니, 사람의 무리가 아니면 누구와 함께하겠는가!”라고 일갈하며 혼란한 인간 사회 한가운데에서 천하를 밝히겠다는 뜻을 역설했다. 이것이 바로 『논어』를 동양을 넘어 세계의 고전으로 거듭나게 하는 보편적인 가르침이니, 독자는 고난 속에서도 자신을 다스리고 타인과 함께하면서 세상을 밝히고자 했던 공자의 삶으로부터 오늘을 헤쳐 나갈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심경호

저자 심경호(沈慶昊)는 1955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문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일본 교토(京都)대학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중국문학)을 수료하고 교토대학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8년 국문학연구회 논문상, 2002년 성산학술상, 2006년 일본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선생 기념 제1회 동양문자문화상, 2010년 우호인문학 학술상, 2011년 연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 선정 제1회 인문사회과학분야 우수학자로 뽑히기도 했다.
저서로 『강화학파의 문학과 사상』(공저), 『조선 시대 한문학과 시경론』, 『국문학 연구와 문헌학』, 『다산과 춘천』, 『한문 산문 미학』, 『한국 한시의 이해』, 『한시의 세계』, 『한시의 서정과 시인의 마음』, 『김시습 평전』, 『간찰: 선비의 마음을 읽다』, 『한시 기행』, 『산문 기행: 조선의 선비 산길을 가다』, 『내면 기행: 선인들 묘지명을 스스로 쓰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선인들의 자서전』, 『여행과 동아시아 고전 문학』, 『국왕의 선물』, 『참요』, 『한국 한문 기초학사』(전 3권) 등이 있다.
역서로는 『주역 철학사』, 『불교와 유교』, 『일본 한문학사』(공역), 『금오신화』, 『한자학』, 『역주 원중랑집』(공역), 『한자 백가지 이야기』, 『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 『일본서기의 비밀』, 『문자강화 1』, 『증보역주 지천선생집』(공역), 『서포만필』, 『삼봉집』 등이 있으며 『자기 책 몰래 고치는 사람』, 『책, 그 무시무시한 주술』, 『오늘의 고전』 등의 수필집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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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2: 사랑한다면 깨우쳐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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