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비톨트 곰브로비치 지음 | 최성은 옮김

민음사 2021년 04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5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심리와 언어, 철학 명제를 소설로 재현한 현대 문학의 거장 비톨트 곰브로비치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그로테스크한 환상의 세계로 펼쳐 낸 그의 마지막 작품



전위적인 폴란드 작가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장편 소설 『코스모스』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35번으로 출간되었다.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라 칭송했던 곰브로비치가 남긴 네 편의 장편 소설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다. 곰브로비치 자신이 “스스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소설”이라 정의하기도 했던 이 작품은, 작가 자신과 이름이 같은 주인공이 마주하는 그로테스크한 상황과 사람들, 그로부터 생겨나는 기묘한 감정들을 묘사하면서 20세기 사상들을 반영하고 또 동시에 해체하는 철학 소설이다.

목차

코스모스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출판사 서평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그로테스크한 환상의 세계로 펼쳐 낸 작품
기묘한 웃음, 아름다움 뒤의 허상, 쓰디쓴 조소로 가득한 철학 소설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비톨트)는 바르샤바를 떠나 잠시 머물 곳을 찾다가 자코파
네라는 한적한 곳의 외딴집에서 하숙을 하게 된다. 집주인 레온 부부, 그들의 딸 레
나와 하녀, 그리고 그 집까지 ‘나’에게는 낯설고 기이하게 느껴진다. 숲속에서 목격
한 목매달린 참새와 하녀의 입에 난 상처, 레나의 하얀 다리는 ‘나’의 머릿속을 맴돌
며 현실과 환상을 뒤섞고, ‘나’의 내면에서는 작은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곰브
로비치는 인물의 인식만으로 가장 현실적인 배경을 극단적인 비현실로 치환하여 소
설이라는 장르의 경계를 무한히 확장시켰다. 나아가 일상적인 언어만으로 인간의
불안과 미성숙을 그려 내면서 푸코, 바르트, 들뢰즈, 라캉 등 20세기 철학을 문학
이라는 형식으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곰브로비치는 분석적이면서 동시에 유물론적인 전혀 새로운 유형의 소설을 창조해 냈다.
─ 장폴 사르트르
▶ 곰브로비치야말로 모더니즘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이며, 동시에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예
시한 선구자였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 최성은, 「작품 해설」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비톨트 곰브로비치

번역 최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