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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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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7.74MB)
ISBN 978893749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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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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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전쟁, 유럽의 마지막 피난처 파리, 그리고 개선문
― 그곳에 희망은 있는가?

『개선문』은 전운이 감도는 유럽의 마지막 피난처, 파리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레마르크의 대표작 중 하나다. 레마르크는 나치스를 피해 파리에 숨어 사는 라비크와 아름다운 여배우 조앙 마두의 사랑을 중심으로, 하루하루 희망 없이, 하지만 의연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 낸다. 『개선문』은, 두 번의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를 겪었지만 아직도 전쟁과 기아, 의도적이거나 우연한 죽음과 절망으로 고통받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 바로 사랑과 우정, 평범한 삶의 순간순간임을 깨닫게 한다.
개선문 2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유럽의 마지막 피난처 파리, 개선문 근처 싸구려 호텔에 몸을 숨긴 망명자들
불안과 고통 속에서도 살고 사랑하고 희망했던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 낸 반
전 소설이자 망명 문학의 대표작
“나는 분명히 살아 있다. 그리고 내가 살아 있음을 확실히 느낀다. 그것으
로 충분치 않은가!”
2차 대전 발발 무렵의 파리는 불안과 절망으로 가득하다. 그곳에 몸을 숨긴 채 여권도 신분
증명서도 없이 살아가는 피난민들에겐 그 어떤 희망도, 위안도 없어 보인다. 독일에서 외과
의로 지내던 라비크는 게슈타포에게 쫓기는 친구를 숨겨 주었다가 체포되고, 심문 과정에서
연인 시빌이 자살한다. 라비크는 강제수용소에서 탈출하여 파리로 망명하고, 불법 체류자가
되어 대리 수술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신분이 들켜 추방되었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하루하루 의미 없이 살아가던 라비크는 조앙 마두와 운명적으로 만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개선문』은 전운이 감도는 유럽의 마지막 피난처, 파리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
기다. 라비크와 조앙의 사랑을 중심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후 두 다리 대신 보험금을 택한 소
년,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유곽 아가씨들의 천진한 모습, 고향으로 돌아가 카페를 차리고
결혼을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꾸는 술집 마담과의 우정 등 전쟁의 암운이 짙게 드리운 가운
데 그려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이 작품 전체에서 따뜻하게 생동한다. 『개선문』을 통해 레마르
크는 불안과 절망, 고통 한가운데에서야말로 더욱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 바로 사랑과 우
정, 평범한 삶의 순간순간임을 깨닫게 한다.
▶ 레마르크는 푸케에 올 때면 늘 같은 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그러나 『개선문』의 두 친구, 라비
크의 표현대로 하자면 영웅인 척하는 두 바보, 라비크와 모로소프는 전쟁 후 다시는 카페를 찾
지 못한다. 문학과 현실은 이처럼 아득한 깊이에서 서로 만나고 서로 빗겨 간다. 레마르크는 갔
지만 『개선문』은 남았고, 라비크와 조앙 마두의 사랑, 라비크와 모로소프의 우정은 따뜻한 불
씨로 더욱 생생하게 살아남았다. 『개선문』은 사랑과 우정과 친절이야말로 인간성의 꺼질 수 없
는 불길임을 증언하는 작품이다. ― 장희창, 「작품 해설」에서

작가정보

저자 :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저자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Erich Maria Remarque)는 1898년 독일 베스트팔렌의 오스나브뤼크에서 태어났다. 뮌스터 대학교 재학 중에 징집되어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서부 전선에 투입되었으나 부상을 입어 후방으로 이송되었고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종전을 맞았다. 이후 임시직 교사, 경주용 자동차 운전사, 스포츠 잡지 기자 및 편집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글을 썼다. 데뷔작 『꿈의 다락방』(1920) 이후 참전 체험을 바탕으로 쓴 『서부 전선 이상 없다』(1929)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32년 나치스의 탄압을 피해 스위스로 거처를 옮겼으며 1939년부터 구 년간 미국에 망명해 있다가 스위스로 돌아왔다. 양차 대전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개선문』(1946), 『생명의 불꽃』(1952), 『사랑할 때와 죽을 때』(1954), 『검은 오벨리스크』(1956) 등의 작품을 남겼다. 1967년에 독일 정부로부터 십자 훈장을 받았으며, 같은 해 심장병으로 로카르노의 병원에 입원했다가 1970년 사망했다.

역자 : 장희창
역자 장희창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의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독서평론집 『춘향이는 그래도 운이 좋았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레마르크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괴테의 『색체론』,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게걸음으로 가다』, 후고 프리디리히의 『현대시의 구조』, 안나 제거스의 『약자들의 힘』, 베르너 융의 『미메시스에서 시뮬라시옹까지』, 카타리나 하커의 『빈털터리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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