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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관

세계문학전집 120
니꼴라이 고골 지음 | 조주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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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05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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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73MB)
ISBN 9788937494208
쪽수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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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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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적 인간의 전형 ‘홀레스따꼬프’를 창조해 낸 작품
현실의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풍자의 미학

『검찰관』은 니꼴라이 1세 때의 부패한 관료 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이다.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홀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 준다. 홀레스따꼬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시장의 딸에게 청혼을 하고,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게 된 시장 집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가 유유히 떠나간 후, 가짜 검찰관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경악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이른바 ‘눈물을 통한 웃음’을 자아내는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격렬한 찬반양론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고골은 약 6년간이나 로마에 피신해 있어야 했지만, 러시아에서는 그 후 ‘홀레스따꼬프시치나(홀레스따꼬프주의)’라는 말이 자만이나 허풍의 동의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고골은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비판하는 동시에 속물적 인간 본성 또한 비판하고 있다.
1막
2막
3막
4막
5막

작품 해설
작가 연보

고골의 낭만적 사실주의 시기를 대표하는 희곡
속물적 인간의 전형 ‘흘레스타코프’를 탄생시킨 작품
현실의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풍자의 미학
“아니야, 난 절대로 어떤 뇌물도 받지 않는다는 걸 당신들은 모르는군. 하지만 만일 당신네가 내게 한 300루블쯤 꿔 주겠다면, 그렇다면 그때는 또 문제가 전혀 달라지지. 꾸는 것이라면 괜찮아요.”
『검찰관』은 니콜라이 1세 때의 부패한 관료 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이다.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흘레스타코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 준다. 흘레스타코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시장의 딸에게 청혼을 하고,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게 된 시장 집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가 유유히 떠나간 후, 가짜 검찰관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경악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른바 ‘눈물을 통한 웃음’을 자아내는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격렬한 찬반양론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고골은 약 6년 동안이나 로마에 피신해 있어야 했지만, 러시아에서는 그 후 ‘흘레스타코프시치나(흘레스타코프주의)’라는 말이 자만이나 허풍의 동의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고골은 이 작품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비판하는 동시에 속물적 인간 본성 또한 비판하고 있다. 당시 직접 공연을 관람한 니콜라이 1세는 “음, 모두 멋있게 두들겨 맞았어. 그러나 누구보다도 호되게 얻어맞은 것은 황제인 나야.”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 단 몇 분 혹은 한순간일지라도, 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은 흘레스타코프가 된다. 살아가면서 한 번도 흘레스타코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말재주가 좋은 근위 사관도, 정치가도, 죄 많은 우리 작가들도 때로는 흘레스타코프가 된다. ─ 고골

작가정보

저자 니꼴라이 고골은 1809년 3월 31일 우끄라이나의 소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하였으며, 고등학교 때는 시나 산문을 써서 잡지에 투고하거나 학교 연극에서 연기를 하기도 했다. 1828년 관리가 되려고 상뜨뻬쩨르부르그로 상경하지만 냉혹한 현실 앞에 좌절하고, 가명으로 시집 『간스 뀨헬가르』(1829)을 출간하였으나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한 데 절망하여 스스로 불태웠다. 갖은 고생 끝에 고향 우끄라이나 지방의 민담을 소재로 쓴 『지깐까 근처 마을의 야화』(1831~1832)로 일약 러시아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1834년 상뜨뻬쩨르부르그 대학의 중세사 조교수로 임명되지만, 1년 후 자신의 자질에 회의를 느껴 그만두었다. 1835년 무렵부터는 환상적 낭만주의에서 벗어나 낭만적 사실주의 경향을 띠는 작품들을 쓰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관료 제도를 날카롭게 풍자한 희극 『검찰관』(1836)으로 문단의 큰 호평을 받지만, 보수적인 언론과 관리들의 비난 때문에 약 6년간이나 로마에 피신해 있어야 했다. 이 기간 동안 봉건 러시아의 농노제와 부패한 관료들을 풍자한 최대 걸작 『죽은 농노』(1842)를 집필하였다.

역자 조주관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슬라브어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러시아문학회 회장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세계문학연구소 학술위원을 역임하였고, 2000년 2월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뿌슈낀 메달을 받았다. 현재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러시아 문학의 하이퍼텍스트』, 『러시아 시 강의』 등이 있으며, 『러시아 현대 비평 이론』,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러시아 고대문학 선집』, 『루슬란과 류드밀라』 외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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