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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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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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SF 문학, 대중문화, 서브컬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영향을 끼친 스타니스와프 렘의 최고 걸작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인터스텔라」는 『솔라리스』로부터 시작되었다. - 《인디와이어》
문학, 과학, 철학을 아우르는 눈부신 성취. - 《뉴욕 타임스》
인간 정신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작품. - 살만 루슈디
“그렇다면 자네는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어떻게 알지?” - 본문에서
솔라리스 학자들
손님들
사르토리우스
하레이
『작은 외전』
토의
괴물
액체 산소
대화
사상가들
꿈
성공
오래된 미모이드
옮긴이의 말 『솔라리스』: 인식의 지평을 여는 실험실
작가 연보
였다면, 사랑할 수 없었을지도 몰라.” - 본문에서
세 차례에 걸쳐 영화화될 정도로 대중과 아티스트의 호감을 산 『솔라리스』를 단순히 로맨스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타인’이라는 영원한 미지와의 조우를 절절히 그려낸 아름다운 소설임은 부정할 수 없다. 작가의 말을 빌리면 “어딘가에 확실히 존재하지만, 인간의 개념이나 생각, 이미지로는 담아낼 수 없는 어떤 미지의 대상과 인간이 서로 만나는 비전”을 담아낸 결과물이 바로 『솔라리스』다.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아름답고도 기묘한 텍스트는 크게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심리학자인 크리스 켈빈이 ‘솔라리스’라는 미지의 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우주 정거장으로 갔다가 십 년 전에 자살한 연인 하레이를 예전 모습 그대로 마주하게 되면서, 불가사의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 주축을 이룬다. 또 다른 축에는 주인공이자 작중 화자인 켈빈이 우주 도서관에 보관된 문서와 자료를 열람하며 읽어 내려가는, 솔라리스에 대한 인류의 지난한 연구와 탐험의 역사가 있다.
인간은 자신의 내부에 있는 어두운 구석이나 미로, 막다른 골목, 깊은 우물, 그리고 굳게 닫힌 시커먼 문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세계, 다른 문명과 접촉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까지 진출하고야 말았다. - 본문에서
“다른 문명과의 접촉과 교류. 우리는 지금 그 접촉을 실현하는 중이라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우리 자신의 추악함과 어리석음, 그리고 수치스러움과 대면하게 된 거지. 그것도 엄청나게 확대된 형태로 말야.” - 본문에서
우리는 주인공 크리스가 맞닥뜨리는 기이한 현상들을 목도하며, 그리고 솔라리스학의 장대한 연구사를 읽으며 끊임없이 의문을 품게 된다. 두 개의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솔라리스 행성의 정체는 무엇인가? 솔라리스의 바다는 무슨 이유로 우주 정거장의 연구자들에게 ‘손님들’을 보내는가? F-형성물의 중성미자가 파괴되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죽음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가? 솔라리스의 바다가 복제를 반복하며 만들어 내는 미모이드는 인간과의 소통을 원한다는 의사 표시인가? 그렇다면 솔라리스는 인류의 적인가, 친구인가?
인간의 이해력과 사고력을 훌쩍 뛰어넘는 솔라리스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과학자와 탐사자, 사상가들이 온갖 가설과 추측, 탐사와 분석을 시도하지만, 소설
작가정보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른 폴란드의 과학소설 작가로서 보르헤스, 루이스 캐럴, 필립 K. 딕을 합쳐놓은 것 같은 인물이다. 그의 작품들은 영미권의 SF문학이 독자적인 스타일을 형성해오던 1970년대부터 차례차례 영역되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제까지 41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인간의 기억을 형상화시키는 신비의 외계 행성을 통해 우주적 인식론의 불가해성을 그린 『솔라리스』는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으로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및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솔라리스』와 같은 진지한 서사들 외에 『사이버리아드』처럼 통렬한 풍자와 블랙코미디가 결합되어 경쾌하고 현란한 파노라마를 펼쳐 보이는 작품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렘은 폴란드의 르보프(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의대를 졸업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엔 나치 치하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기도 했다. 1940년대 중반부터 작가 생활을 시작하여 장단편 소설, 희곡, 평론, 에세이 등 40여 편의 저작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스타 다이어리』,『미래학회의』, 『주인의 목소리』등이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렘을 일컬어 "비영어권 과학소설 작가 중 쥘 베른 이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했고, 미국의 과학소설 작가 시어도어 스터전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SF작가는 렘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렘은 생전에 ‘서구의 작가들은 SF장르가 지닌 엄청난 잠재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번역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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