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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문 소설
정영문 지음
민음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2년 03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12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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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63MB)
ISBN 978893742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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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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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세계를 견디는 농담의 미학, 관조의 철학
마침내 정영문이라는 문학

불안과 권태, 그리고 유머라는 세 가지 질료로 낯설고 견고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 온 소설가 정영문의 소설집 『꿈』이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로 재출간되었다. 『꿈』은 일곱 편의 단편소설을 엮어 2003년에 출간되었던 소설집으로, 1996년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을 발표한 이래 26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정영문 세계관의 초기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귀한 디딤돌 같은 책이다.
정영문의 문학은 가장 근본적인 곳으로부터 출발한다. 생이라는 출발점, 죽음이라는 종착지, 그 사이를 메우는 숱한 시간들을 말할 때 정영문은 각각 권태와 불안, 유머라는 재료를 택했다. 원한 적이 없지만 이미 시작되어 지난하게 계속되는 생은 권태롭고, 모든 생의 종착지는 죽음일 수밖에 없다는 데서 불안이 촉발된다. 그리고 권태와 불안 위에 세워진 기나긴 시간을 견디게 해 주는 유일한 물약이 있다면, 바로 유머다. 정영문의 문장은 생의 본질을 닮아 끝이 나지 않을 것처럼 중얼거리며 권태롭게 이어진다. 소설 속 인물들은 죽음과 관련된 사건에 휩싸여 소설이 끝날 때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불안한 의문 속에 놓여 있다. 그리고 소설 곳곳에, 우리를 무조건적인 절망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힘 빠진 웃음이 있다. 정영문의 소설이 “스스로 우스꽝스러운 짓을 함으로써 이 우스꽝스러운 세계에 참여”하고 있다는 강보원 평론가의 말은, 정영문이 꿰뚫고 있는 삶의 본질과 그 덧없음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식이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 『꿈』을 통해 그의 고유한 문학이 시작되던 초기의 고민들을 다시 들여다보자. 이 책이 각자의 삶의 무게와 질서를 일순간 무너트리거나 뒤바꿀 운명의 열쇠가 되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오리 사냥 7
파괴적인 충동 47
아늑한 궁지 93
궁지 155
죽은 사람의 의복 199
습기 231
꿈 267

작품 해설│강보원(문학평론가) 296
탐정, 텔레비전, 농담, 그리고 꿈

■생의 무게가 소멸된 세계
『꿈』의 화자들은 죽음의 곁을 맴돈다. 「물오리 사냥」의 ‘나’는 “다른 실종자를 찾던 중에 실종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습기」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자살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꿈」에서의 ‘나’는 외지인들이 셋이나 죽음을 맞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어느 마을을 방문한다. 이처럼 의문의 살인ㆍ실종 사건의 해결을 맡은 인물, 가까운 이의 죽음으로 조사관에게 심문을 당하는 인물이라면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거나 사건을 해결하는 데 관심을 두어야 마땅하겠지만 그들의 진술은 자꾸만 옆길로 새 버린다. 사건의 진실 따위는 어떠하든 상관없다는 듯이, 이상한 일도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는 듯이. 그들은 사건 자체보다는 죽은 이가 입었던 옷이나, 들오리와 물오리의 차이점 같은 사소한 것들에 궁금증을 갖는데, 그마저도 필요 이상의 열의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들에게는 오직 시간을 잘 죽이는 일만이 중요해 보인다. 정영문의 소설에서는 과한 열심도, 깊은 슬픔도, 눈물 나는 절망도 없이 삶이 지속된다. 삶을 구성하는 사건과 시간들에 ‘상식적으로’ 부여된 무게는 이렇듯 손쉽게 역전되고 소멸된다.

■황당함이 선사하는 힘 빠진 웃음
무겁기만 했던 생의 무게가 소멸된 공동의 시간에 남는 것은 ‘황당함’이다. 이 책의 표제작 「꿈」에서, 연달아 일어난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나’에게 마을의 의사는 이렇게 말한다. “몇 달 사이에 동일한 장소에서 세 명이 연달아 죽은 것이 그렇게 이상할 건 없죠.” 그러나 그 셋 모두 외지인이라는 점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나’가 되묻자 의사는 다시 답한다. “그들 모두가 외지인들이라는 사실을 빼면 이상할 것도 없죠.” 정영문식 유머는 이렇게 작동한다. 언뜻 중요해 보이는 일들에 부여된 거짓된 무게를 해체하고, 이상할 것도 중요한 것도 없는 세계에 덩그러니 남겨졌다는 황당함을 선사하고, 그 황당함으로부터 힘 빠진 웃음을 유발하는 것. 정영문의 인물들은 문제될 것이 없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그 생각에 대해 끊임없이 중얼거리며 텅 빈 시간의 흐름에 몸을 내맡긴 채 그저 흘러간다. 어떤 꾸밈도 거짓도 없이 그저 중얼거리는 인물들은, 문학이 내보일 수 있는 삶의 가장 진실한 얼굴들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영문

저자 : 정영문
1965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에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검은 이야기 사슬』 『나를 두둔하는 악마에 대한 불온한 이야기』 『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 『꿈』 『목신의 어떤 오후』 『오리무중에 이르다』가, 장편소설로 『겨우 존재하는 인간』 『핏기 없는 독백』 『달에 홀린 광대』 『하품』 『중얼거리다』 『강물에 떠내려가는 7인의 사무라이』 『바셀린 붓다』 『어떤 작위의 세계』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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