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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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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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 신화와 설화,
그리고 방대한 양의 불교와 민속 신앙 자료를 아우른
우리 고대 문화의 보고寶庫
우리 고대 문화의 보고이자 한국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삼국유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역사서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멸망 이후 오랫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잊힐 뻔했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며 재조명,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2003년 마침내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되었다.
권 제1
[기이 제1] 고조선 / 위만조선 / 마한 / 두 외부 / 일흔두 나라 / 낙랑국 / 북대방 / 남대방 / 말갈과 발해 / 이서국 / 다섯 가야 / 북부여 / 동부여 / 고구려 / 변한과 백제 / 진한 / 또 계절 따라 노니는 별장 / 신라 시조 혁거세왕 / 제2대 남해왕 / 제3대 노례왕 / 제4대 탈해왕 / 김알지(탈해왕 대) / 연오랑과 세오녀 / 미추왕과 죽엽군 / 내물왕과 김제상 / 제18대 실성왕 / 거문고 갑을 쏘다 / 지철로왕 / 진흥왕 / 도화녀와 비형랑 / 하늘이 내려 준 옥대 / 선덕왕이 미리 안 세 가지 일 / 진덕왕 / 김유신 / 태종 춘추공 / 장춘랑과 파랑
권 제2
[기이 제2] 문무왕 법민 / 만파식적 / 효소왕 대의 죽지랑 / 성덕왕 / 수로부인 / 효성왕 / 경덕왕, 충담사, 표훈대덕 / 혜공왕 / 원성대왕 / 때 이른 눈 / 홍덕왕과 앵무새 / 신무대왕, 염장, 궁파 / 제48대 경문대왕 / 처용랑과 망해사 / 진성여대왕과 거타지 / 효공왕 / 경명왕 / 경애왕 / 김부대왕 / 남부여, 전백제, 북부여 / 무왕 / 후백제와 견훤 / 가락국기
권 제3
[흥법 제 3] 순도가 처음으로 고구려에 불교를 전하다 / 마라난타가 백제의 불교를 열다 / 아도가 신라 불교의 초석을 다지다 / 원종이 불법을 일으키고 염촉이 몸을 마치다 법왕이 살생을 금하다 / 보장왕이 노자를 받들고 보덕이 암자를 옮기다
[탑상 제4] 통경 홍륜사 금당의 10성 / 가섭불의 연좌석 / 요동성의 육왕탑 / 금관성의 파사석탑 / 고구려의 영탑사 / 황룡사의 장륙존상 / 황룡사의 9층탑 / 황룡사의 종, 분황사의 약사여래불, 봉덕사의 종 / 영묘사의 장륙존상 /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 / 생의사의 돌미륵 / 홍륜사 벽에 그린 보현 보살 / 삼소관음과 중생사 / 백률사 / 민장사 / 앞뒤에서 가져온 사리 / 미륵선화 미시랑과 진자사 / 남백월의 두 성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 분황사의 천수대비가 눈먼 아이의 눈을 뜨게 하다 / 낙산의 두 성인 관음과 정취, 그리고 조신 / 어산의 부처 그림자 / 오대산의 5만 진신 / 명주 오대산 보질 도태자 전기 / 오대산 월정사의 다섯 성중 / 남월산 / 천룡사 / 무장사의 미타전 / 백엄사의 석탑사리 / 영취사 / 유덕사 / 오대산 문수사의 석탑기
권 제4
[의해 제5] 원광이 서쪽으로 유학 가다 / 보양과 배나무 / 양지가 지팡이를 부리다 / 천축으로 돌아간 여러 스님 / 혜숙과 혜공이 여러 모습을 나타내다 / 자장이 계율을 정하다 / 원효는 얽매이지 않는다 / 의상이 화엄종을 전하다 / 사복이 말을 못 하다 / 진표가 간자를 전하다 / 관동풍악의 발연수 비석의 기록 / 승전의 석촉루 / 섬지가 진표조사를 잇다 / 유가종의 대현과 화엄종의 법해
권 제5
[신주 제6] 밀본법사가 요사한 귀신을 꺾다 / 혜통이 용을 항복시키다 / 명랑의 신인종
[감통 제7] 선도성모가 불교 일을 좋아하다 / 계집종 욱면이 염불하여 극락으로 오르다 / 광덕과 엄장 / 경흥이 성인을 만나다 / 진신석가가 공양을 받다 / 월명사의 도솔가 / 선율이 살아 돌아오다 / 김현이 호랑이를 감동시키다 / 융천사의 혜성가(진평왕 대) / 정수법사가 얼어붙은 여인을 구하다
[피은 제8] 낭지의 구름 타기와 보현보살 나무 / 연회가 이름을 피하다, 문수점 / 혜현이 고요함을 구하다 / 신충이 벼슬을 그만두다 / 포산의 거룩한 두 승려 / 영재가 도적을 만나다 / 물계자 / 영여사 / 포천산의 다섯 비구(경덕왕 대) / 염불 스님
[효선 제9] 진정법사의 효도와 선행이 모두 아름답다 / 대성이 두 세상의 부모에게 효도하다(신문왕대) / 상득사지가 살을 베어 부모를 공양하다(경덕왕 대) / 손순이 아이를 묻다(흥덕왕 대) / 가난한 딸이 어머니를 봉양하다
[왕력]
[발문]
원문 / 참고 / 문헌 / 찾아보기
■ 삼국은 물론, 고조선에서 고려까지
우리 역사를 폭넓게 다룬 민족의 고전
『삼국유사』는 ‘유사(遺事)’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전 역사 가운데 고려에 와서 없어진 일들에 관한 기록이자 정사에서 빠진 역사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을 집필할 당시 일연은,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유학적 관점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요소들을 보완하려 했다. 이 책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뿐 아니라 고조선에서부터 고려까지, 우리 민족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다른 역사서에서는 보기 어려운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의 신화와 설화, 그리고 방대한 양의 불교 및 민속 신앙 자료를 한데 아울렀기에,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 고대사를 바라본 최초의 역사서이자 문학서로 볼 수 있다. 후손들이 그 존재조차 몰랐을 역사를 되살렸다는 점, 그리고 일반 역사서와는 달리 당시 백성들의 생활 모습이나 불교 문화까지 세세히 담았다는 점에서 『삼국유사』는 현재 국문학, 지리, 사상, 종교, 민속 등의 연구에 있어서 기존의 어떤 역사서들보다도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삼국유사는 문학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건국 기원을 다룬 신화적 성격을 띤 역사서다. 고대 왕조의 성립과 그 흥망성쇠를 비롯하여 왕과 귀인, 고승과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온갖 인물 군상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연은 이 책을 집필할 당시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유학적 관점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불교적, 설화적 요소를 보완하려 했고, 특히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 역사를 재해석하고자 했다. 『삼국유사』는 역사 문헌에만 의존하려는 일부 유학적 역사관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삼국유사』는 정연한 논리의 틀만을 내세우지 않고 ‘문학과 역사의 일체[文史一體]’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문장으로 씌어 있어, 『삼국사기』와는 전혀 다른 역사 기술 유형을 보여 준다.”- 본문 중에서
■ 보다 현대적인 감각의 『삼국유사』
이번 번역은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원중 교수의 『삼국유사』 개정판이다. 교수신문 선정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한 김원중 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는 중국 고전과 한국 독자의 거리를 한층 좁힌 것으로 평가받는 번역가이다. 그는 그간 다수의 동양고전을 우리말로 복원하는 작업들을 통해 한중의 역사가 긴밀히 연관을 맺고 있음을 확인하고 『삼국유사』에 인용된 『사기』, 『삼국지』 등 수많은 중국의 문헌과 자료를 철저히 고증하는 한편, 기존 번역을 철저히 재검토하여 오류를 점검하고 놓친 부분을 보완하였다. 또한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 환경을 고려하여 보다 현대적 감각의 『삼국유사』를 선보였다.
『삼국유사』의 디자인은 황일선 디자이너가 맡았다. 202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된 『디 에센셜 조지 오웰』을 비롯해 『노르웨이의 숲』 특별판 등 민음사 주요 작품들의 북디자인을 맡아 온 그는 『삼국유사』의 표지 작업을 위해 방대한 양의 삼국시대 시각 자료와 유물을 참고했다. 고대의 문양과 패턴, 삼국 시대 벽화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표지에 이미지화했고 사찰과 단청의 아름다운 색상으로 민족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작가정보
저자 : 일연
1206년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났다. 세속의 성씨는 김(金)이었으며 이름은 견명(見明)이었다. 처음 승려가 되어서는 회연(晦然)이라는 이름을 썼으나, 말년에 일연(一然)으로 바꿨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아홉 살 때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공부를 위해 전남 광주의 무량사(無量寺)로 들어갔고, 열네 살에 강원도 양양의 진전사(陳田寺)로 가서 구족계를 받았다. 스물두 살 때 승과 시험에 합격하여 이후 수행에 정진했다. 마흔네 살에 남해 정림사(定林社)의 주지로 초빙되었고, 왕명을 받아 주요한 불사(佛事)를 주관하는 한편 중생 구제와 불법을 펼치는 데에 힘을쏟았다. 일흔둘에 왕명에 따라 청도의 운문사(雲門寺)로 옮겼고, 후에 국존(國尊)으로 책봉되기도 했다. 일흔아홉 살에 인각사(麟角寺)로 옮겼고, 그곳에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를 완성했다. 여든네 살에 입적했다.
역자 : 김원중
성균관대학교 중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 중앙연구원과 중국 문철연구소 방문학자와 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 방문교수, 건양대 중문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인문학회ㆍ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양의 고전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섬세히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여, 고전 한문의 응축미를 담아내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의 결을 살려 원전의 품격을 잃지 않는 번역으로 정평 나 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했으며, 그 외에도 『삼국유사』, 『논어』, 『맹자』, 『명심보감』, 『손자병법』, 『한비자』, 『정관정요』, 『정사 삼국지』, 『채근담』, 『당시』, 『송시』 등의 고전을 번역했다. 또한 『한마디의 인문학, 고사성어 사전』, 『한문 해석 사전』(편저), 『중국 문화사』, 『중국 문학 이론의 세계』 등의 저서를 출간했고 50여 편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했다.
번역 김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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