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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간의 포옹

신현림 시집
민음의 시 267
신현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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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2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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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8.40MB)
ISBN 9788937458699
쪽수 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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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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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끝에서 포옹을 나누며
서로의 온기를 감각하는 치유의 시
세계와의 불화를 과감한 시적 언어로 그려 내는 시인 신현림의 일곱 번째 시집 『7초간의 포옹』이 ‘민음의 시’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침대를 타고 달렸어』 등의 시집과 사진 작업 ‘사과 던지기’ 등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전위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포옹’을 그 중심 화두로 삼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세상의 그늘마다 서려 있는 슬픔에 대한 시인의 감각은 전보다 더욱 예리해졌고 연대를 향한 목소리는 더욱 절실해졌다. 가난과 고독, 사회 곳곳에 팽배한 반목의 말들 앞에서 좌절은 언뜻 당연한 듯 보이지만 시인은 이 불가능의 순간을 시적 여정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포옹이 주는 온기까지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읽어 내려가는 것은 지금, 여기에 여전히 유효한 시인의 외침을 가만히 들어보는 일과 같다.
프롤로그
7초간의 포옹 1
7초간의 포옹 2
7초간의 포옹 3
7초간의 포옹 4
마스크 구름
당신이 나를 부를 때까지
아곳은 안부 묻는 법을 잊었고
아프리카 생각
바다가 보이는 멜랑꼴리
커피 마시는 시간
나보다 추운 당신에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한강 고래
천년 전 각설이가 돌아왔네
아프도록 아름다운 것을 보려 나는 이곳에 왔다

1부 내가 나이기도 전에
내가 나이기도 전에
벚꽃이 피면
유리병이 당신 혀인 줄 알았어요
이것은 불행이 아닐 거야
나야? 아이스크림이야?
숨을 곳이란 침대밖에 없어
4차 혁명 우산을 든 메리 포핀스처럼
초콜릿 바다

2부 나도 한때 스물두 살이었죠
나도 한때 스물두 살이었죠
어항
덴마크 사과
열아홉 살
울다 깨어나면
북악 스카이웨이를 달리다
하루 한 끼
장례식이라는 정거장

3부 깨달은 고양이
에밀리 디킨슨이 주는 위로
빈센트 반 고흐가 주는 위로
랭보의 「감각」이 주는 위로
은둔자
마크 로스코의 바다
퀸, 바로 이거야
부베의 연인
깨달은 고양이

4부 울음 상자
울음 상자
항아리역
누구나 울고 있어요
홀로 김밥을 먹는 저녁
어제 죽었는데 오늘 살아 있어
통조림 속 하늘
수술실로 가는 기차
얼룩
기묘한 욕조
슬픈 약국
서촌 옛집
서정적인 눈물

5부 우울한 러브 신
우울한 러브 신
당신만 모르고 있어요
하루는 유언장처럼 슬퍼도
시 꽃이 피었습니다
울적함을 좋아하기로 했다
어디나 당신을 안아 주는 것들로 가득하다
당신이라는 선물

6부 엄마의 말
엄마의 말
쓸쓸한 유리병
10월
고래가 해를 삼켰어
꾸준히
책 읽는 여자의 특별한 기쁨

에필로그
3일은 행복할 거야
너무나 괴로웠던 일은
오, 미스터리한 인생
저녁 바람이 부는 퇴근길
명동 성당 앞에서
포옹이 주는 위로
신호등이 켜졌어
해바라기 씨앗을 사 들고 가는 저녁

작품 해설┃나민애(문학평론가)
우리는 더욱 사람이고 싶습니다

주머니가 텅 비워지는 두려움 속에
폭풍우가 몰아치지 않는다면
심심해서 어떡해 심심하지 않으려고
매일 죄 짓고, 부끄러운 자 울고 가면서

저마다 기다리는지 몰라
저마다 죄수복을 걸치고
어딜 가나 사는 건 다 비슷해서
우리는 지루한 동지고, 불쌍한 가족이지
-「바다가 보이는 멜랑꼴리」에서

눈이 내리고 비가 내려도
당신이 어디에 있든
나는 따라갈 수 있어요
화살표는 발밑에 있고
내 가슴이 먼저
당신을 알아보고 간답니다
-「당신만 모르고 있어요」에서

밤이 내리면
모두 하나가 되어
어둠 속에 묻혀 간다
포도주 한 병만 한 꿈을 가지려
어둠 속에 묻혀 간다
별일 없이
아무 그리움 없이 잠을 잔다
이것은 불행이 아닐 거야
-「이것은 불행이 아닐 거야」에서

■ 나도 울고 있어요

내 몸은 폐가야
내 팔이 하얀 가래떡같이 늘어나도
당신에게 닿지 않는다

사랑하는 당신, 어디에 있지
사랑하는 당신, 함께 나무 심어야 하는데
사랑하는 당신, 나는 몹시 춥거든
-「나보다 추운 당신에게」에서

『7초간의 포옹』의 화자들은 어느 곳에서나 슬픔을 감지한다. 그들은 슬픔을 찾아내는 레이더를 가진 것처럼 영화를 보면서도, 침대에 누워서도,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도, 도무지 슬픔이라고는 없을 것만 같은 공간에서도 어김없이 울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눈물 흘리는 사람을 마주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위로의 방법은 무엇일까. 따뜻한 말을 건네거나 가만히 안아 주는 것 이전에, 이 시집의 화자들은 상대보다 더 큰 소리로 울어 버린다. 내 몸도 이미 폐가이며 나도 너처럼 몹시 춥다고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그렇게 했을 때 나의 슬픔 역시 당신에게 발견될 수 있음을 시인은 잘 알고 있다. 서로의 깊은 곳을 알아본 관계로부터 비로소 진정한 연대와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희망의 여러 얼굴

함께하는 이 시간 너와 가까워졌어
푸른 바다가 아니라 바닥이 보여 좋았어
두 발이 투명해지는 바람이 보이고
감출 수 없는 마음까지 보여
-「3일은 행복할 거야」에서

나와 당신을 모두 엉엉 울게 했던 슬픔이 한 가지 표정을 가졌던 것과 달리 희망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희망은 너의 솔직한 마음을 비로소 볼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이기도 하고, 쓰러질 것처럼 힘들 때마다 나를 받쳐 준 엄마의 말이기도 하며, 끝끝내 살아 보자는 열정이기도 하다. 희망의 여러 얼굴들은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나아간다. 바로 “포옹”이라는 작지만 강한 움직임. 잠깐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것만으로 세상을 “비 그친 후의 태양처럼 향기롭”(「7초간의 포옹」)게 뒤바꾸는 포옹의 힘을, 시인은 굳게 믿고 있다. 어릴 적 들었던 “엄마의 말”(「엄마의 말」)을 다시 딸에게(「꾸준히」) 전하는 포옹의 연쇄 속에서 시인은 슬픈 현실 너머의 온기를 모색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현림

경기 의왕에서 태어났다.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에서 비주얼아트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 『사과꽃 당신이 올 때』가 있다.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애인이 있는 시간』, 『엄마 살아 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등 다수의 에세이집과 세계 시 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시가 나를 안아 준다』 등을 출간했다. 동시집 『초코 파이 자전거』에 수록된 시 「방귀」가 초등 교과서에 실렸다.
2018년 영국 출판사 ‘Tilted Axis’에서 한국 대표 여성 시인 9인으로 선정되었고 2019년 계간 《문학나무》 가을호에 단편소설 「종이 비석」이 추천 당선되었다.
사진작가로서 세 번째 사진전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 국제 사진 페스티벌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고 사과 던지기 사진 작업인 ‘사과 여행’ 시리즈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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