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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거짓 사랑아

민음의 시 102
문정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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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01년 0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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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89MB)
ISBN 9788937457876
쪽수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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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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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여류 시인의 사랑을 노래한 시집.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섬세한 언어로 노래하고 있는 7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누구에게 무릎을 꿇어야 하나 반갑고 눈물겨워 하늘 향해 처녀의 손을 바친다 젊은 날 사랑에 넘어져 온몸 뜨거울 적마다 백설기에 촛불 켜고 두 손 비비던 어머니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가...> - 첫눈 온 날 중에서

문정희 시인의 신작 시집 『오라, 거짓 사랑아』가 (주)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는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30년이 넘는 창작 생활 동안 서른 권에 가까운 저서를 펴내는 등 풍요로운 집필 이력을 지닌 대표적인 중견 시인으로, 이번 시집은 1996년에 출간한 『남자를 위하여』(민음사) 이후 지난 5년 동안 쓴 시들을 묶은 것이다.

생(生)을 극복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피를 흘리고 목이 졸린다.
이 시들에서는 우선 <가시>와 <무덤>과 <사약>이 험상궂게, 음험하게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나 이를 이겨내고자 하는 길이라는 게 <시 몇 편>일 뿐이다. 올가미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약하기만 하다. 위태롭기 그지없다.
그리하여 이 시들이 스스로 일상의 반란이 되어, 지나가는 객(客)에게 다가오는 밤, <감옥>에서 <별!>을 외치는 소리를 듣는다. 시인이 다시 탄생하여 질서를 회복하는 순간이다. 인간의 여자가 있고, 분노를 삭인 언어가 있다. 회한과 모순을 보듬어 안은 사랑이 있다. - 윤후명(소설가)

삶의 모순과 존재의 아픔으로 엮어낸 시린 사랑 노래
「알몸 노래」, 「오라, 거짓 사랑아」, 「콧수염 달린 남자가」, 「길 물어보기」의 모두 4부로 나뉘어 있는 『오라, 거짓 사랑아』는 중년에 이른 시인의 일상과 인생에 관한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특유의 유연한 문체로 씌어진 시들은 모두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중견 시인이 살아온 인생의 무게가 묵직하게 실려 있다.

내가 만난 모든 장미에는/ 가시가 있었다/ 먹이를 물고 보면 거기에는 또/ 어김없이 낚싯바늘이 들어 있었다/ 안락하고 즐거운 나의 집 속에/ 무덤이 또한 들어 있었다 ―「통행세」중에서

시인에게 인생은 <장미와 가시, 먹이와 낚싯바늘, 즐거운 나의 집과 무덤>이 거울의 안과 밖처럼 공존하는 시공간이다. 또한 그의 몸속에는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 들끓고 있다. 그야말로 인생의 슬픔과 존재의 모순을 그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모순을 피하지 않는다. 그대로 보듬어 안아 내 살〔肉〕로 만들려 한다. 그것은 어디까지 시로써만 가능해진다. 그래서 문정희의 시는 그 누구의 시보다 깊은 아픔을 담고 있으며 또한 기이하게 따뜻하다.

문정희의 시편들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아직 젊은 나도 얼른 나이 들고 싶다. <출렁이는 자유와 소금처럼 짭짤한 외로움>으로 식탁을 차리고, 도대체 천년이란 세월이 넓이인지, 깊이인지 물끄러미 바라보고 싶다. 대관절 그 시공간 안에 무엇이 들어 있어, 너와 나를, 그리고 이 삶인 것들을 고통의 미로 속을 헤매게 하는 것인지, 헤아려보고 싶은 것이다.

한 걸음 늦게 가는 여자가 두 걸음 앞서가는 시인으로 환생하는 이 놀라운 <장면 전환>이라니. 그토록 오랜 상처를, 우리 주위에 늘 자욱한 도처의 상처를, 그토록 가벼운 프로필로 포착해 내는 시인의 <가을>이, 시인의 <몸>이 시리도록 눈부시다. 눈이 부셔 슬프고, 슬퍼서 종내는,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들어간 빙초산만큼 자극적이다. 삶인 것들에서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그리하여 문정희의 시들은 내 속에, 우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그러나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 <몸의 음악>이다. ―이문재(시인)


중견 시인의 원숙한 시선 속에 드러나는 참된 깊이
특히 이번 시집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지나간 세월에 대한 시인의 뼈아픈 회한이다. 어느 날 병원의 차디찬 검사대 위에 올라서서 마주하게 된 자신의 <축 늘어진 슬픈 유방>(「유방」). 그것은 그동안 나의 유방은 남편의 것, 아이들의 것이었을 뿐, 나의 것은 아니었다는 깨달음을 던진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도 시시때때로 <세월의 생생함과 세월의 헛됨>을 한번에 느끼게 한다. 그런데 어느새 불모의 땅이 되어버린 나의 유방, 나의 몸, 나아가 나의 정신에 대한 아픈 깨달음은 곧바로 진정한 나와 오롯이 대면하는 기회가 된다.

목숨의 가장 낮은 심연에 정박하여/ 밤새 뼈들이 부딪치는 소리를 듣는다/ 처음으로 내가 내 이름을 불러본다 ―「겨울 입원」중에서

그후 시인은 거짓된 것이라도 사랑이 오기를 희구한다. 그것은 곧 불모의 존재가 되어버린 자신을 스스로가 따뜻하게 껴안아 보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다. 그래서 슬며시 사라져버린 삶이 자신의 내부에서 다시 한번 꽃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이 헛된 바람이라 해도 상관없다. <여행보다 여행 떠나고 싶다는 말을/ 정작 연애보다는/ 사랑한다는 말을>(「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좋아하는 시인에게는 사랑이 오기를 바라는 시간이야말로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의 과정이 문정희에게는 곧 시가 된다..

그런데 문정희의 시들은 삶의 모순과 존재의 아픔을 누구보다 예리하게 드러내지만 어디까지나 일상적인 소재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문체는 유연하기 그지없다. 오랜 창작 생활이 가져온 중견 시인의 원숙함의 발로일 것이다. 그 나이의 시인들이 흔히 그러하듯 서둘러 도통(道通)함을 지어내지 않는 까닭에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응축된 삶의 적나라한 아픔에는 참된 깊이가 내재해 있다.



저자 소개
시인 문정희는 동국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여대 국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 이후, <현대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1995년 미국 아이오와 대학 국제창작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동국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시집『찔레』,『아우내의 새』,『남자를 위하여』등을 비롯하여, 시선집 『어린 사랑에게』외, 시극집 『도미』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문정희


시인 문정희는 동국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여대 국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 이후, <현대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1995년 미국 아이오와 대학 국제창작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동국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시집『찔레』,『아우내의 새』,『남자를 위하여』등을 비롯하여, 시선집 『어린 사랑에게』외, 시극집 『도미』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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