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배낭
2022년 06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8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1.51MB)
- ISBN 9788936922122
- 쪽수 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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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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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편에 고즈넉한 방 하나를 들여놓고 싶을 때 우리는 여행을 간다
1990년대에 나온 영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조지 클루니와 쿠엔틴 타란티노가 형제로 나와 흥미를 끌었던 뱀파이어 영화다. 마야 유적의 술집이 불타는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에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저자는 마야 문명이 번성했던 매력적인 나라 멕시코를 비롯해 과테말라와 쿠바까지 중미 3개국 여행을 떠났다.
멕시코에서 쿠바까지, 매력으로 가득 찬 중미 여행
웅장한 자연의 모습과 아름다운 경치, 곳곳에 무심히 흩어져 있는 경이로운 고대 유적들, 친절한 사람들, 넉넉한 인심, 넘쳐나는 색색의 온갖 과일들. 이 모든 것들이 중미의 매력이다.
저자는 멕시코시티의 보고인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돌아본 후 낯섦에서 오는 두려움을 일시에 날려버릴 만큼 훌륭했다며, 멕시코 여행은 이 박물관 하나만 보고 온다고 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아직도 수수께끼인 신비로운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의 케찰코아틀(깃털 달린 뱀) 신전, 쭉 뻗은 죽은 자의 길, 관광객들이 개미 떼처럼 끊임없이 줄을 지어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는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 우기가 되면 하얀 꽃이 피는 ‘몬테알반’, 정글 지역에 현존하는 마야 유적 중 가장 대표적인 티칼 유적이 있는 플로레스, 욱스말, 밀림에 둘러싸인 마야 문명과 톨테카 문명의 만남 ‘치첸이트사’. 마치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신비한 고대 도시 유적에서 저자는 고대인들의 숨결을 느끼며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심회를 밝힌다.
서두를 필요 없이 이리저리 둘러보며 길을 잃어도 좋은 시간이 멈춘 작은 도시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체 게바라가 혁명을 포기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아름다운 파나하첼의 ‘아띠뜰란 호수’, 자연이 아름다운 산속의 작은 마을 ‘랑낀’, 어마어마한 휴양 도시로 개발되어 중남미의 허니문 장소로 인기 높은 ‘칸쿤’, 여인들의 섬 ‘이슬라 무헤레스’. 이곳의 웅장한 자연과 아름다운 경치는 탄성을 지르게 하며,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여행자가 되어 매력적인 중미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바람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 것일까
멀고 먼 중미,
중미의 매력에 빠져드는 책
맛있는 타코와 함께 곁들인 재즈 연주로 여행자의 행복을 만끽했던 와하까, 언제라도 달려가 마시고 싶은 카페 브루훌라의 커피,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파는 맛있는 수제 치즈, 쿠바에 낭만적 환상을 갖게 한 아바나를 사랑하게 만든 육감적인 몸매와 화려한 머리 스타일의 흑인 여가수의 슬픈 음색, 신나게 살사 스텝을 밟았던 산타 클라라의 어느 클럽. 이는 여기 아닌 어딘가를 꿈꾸며 배낭여행을 하는 저자가 이번 중미 여행지에서 얻은 ‘여행자의 행복’이다. 굳이 정하지 않은 발길 닿는 대로의 여행,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달려드는 과감한 여행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과 사람들의 만남이 더 큰 행복임을 말해 준다.
알맞은 여행의 방식은 어디에도 없다며 저자는 언제든 양팔을 활짝 펼치고 길을 찾아 나선다. 삶이 끝나야 여행도 끝날 것이라는 저자는 삶이 계속되는 한 여행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도 여행을 준비한다.
이 책 말미에 저자가 여행을 마치고 맨 마지막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듯, 독자는 어느새 책을 덮으며 “아, 사랑스럽고 멋진 아바나! 언제 갈 수 있을까?” 하고 중미로 떠나고 싶은 욕구를 떨치지 못할 것이다. 허공에 몸을 날려 휩쓸리듯 곧 떠나게 될 여행을 꿈꾸고야 말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 안혜경
여행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무엇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그리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한다.
돌아올 수 없다면 여행의 의미는 없다.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여행의 꿈을 꾼다.
어떤 형태로든 나는 다른 색채로
변화되어 거듭난다고 생각한다.
남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가득 찬 중미.
남미 못지않은 웅장한 자연의 모습과 아름다운 경치,
곳곳에 무심히 흩어져 있는 경이로운 고대 유적들,
친절한 사람들, 넉넉한 인심, 넘쳐나는 색색의 온갖 과일들.
자, 중미 여행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볼까.
시집-『강물과 섞여 꿈꿀 수 있다면』, 『춘천 가는 길』, 『숲의 얼굴』,
『밤의 푸르름』, 『바다 위의 의자』, 『여기 아닌 어딘가에』, 『비는 살아있다』
여행 산문집-『새벽 다섯 시』, 『아프리카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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