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의 생활혁명 프로젝트

이시형 지음

청아출판사 2008년 01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병들어 가는 40대 남성들을 위한『40대 남자의 생활혁명 프로젝트』. 이 책에서는 40대에 왜 생활혁명을 해야 하는지, 자연치유를 돕는 식습관 혁명, 노화를 막아주는 운동습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마음습관 혁명 등 보약과 보양식이 아니라 생활의 혁명을 통해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작은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잘못된 습관을 고침으로서 더 나은 인생의 오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목차

CHAPTER 1 40대, 왜 생활혁명을 해야 하는가
왜 생활혁명인가
3C age, 40대
내가 나의 의사다
효율보다 인간이다
몸과 마음은 하나다
웰빙에서 natural being으로
40대가 혁명해야 할 생활습관 3가지

CHAPTER 2 자연치유를 돕는 식습관 혁명
왜 잘 먹어야 하나
40대의 남성의 식사는 비과학적이다
느긋한 한 끼 식사가 그립다
밥은 마음이 먹는 것이다
아침밥이 보약이다
잘 씹어 먹는 일
활성산소 덩일, 산화음식
치유력 높이는, 2식 반 식사
몸의 시스템을 고장 내는 과식
균이 풍부한 땅
우리 몸의 정규군, 엔자임
채소와 고기의 황금비율, 85:15
몸이 좋아하는 물, 건강에 좋은 물

CHAPTER 3 노화를 막아주는 운동습관 혁명
왜 운동을 해야 하나
그 작은 습관의 위력
걷는 사람들이 건강한 이유
낮에 운동하고 밤에는 쉬어라
걷지 못하니까 달리는 것이다
몸을 쭉쭉 늘려라
뇌에 좋은 운동
근육을 단련시켜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운동

CHAPTER 4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마음습관 혁명
생활혁명의 핵심, 마음
신나니까 일이 신나는 것이다
40대가 자살률이 높은 이유
우울의 늪에서 탈출하려면
피로하다는 생각이 몸을 피로하게 만든다
‘남자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후반전을 뛸 준비를 하라
늦는다고 죽지 않는다
고독감과 고독력은 다르다
제 3의 호르몬, 세로토닌을 활성화시켜라
창조하는 사람이 늙지 않는다
사색을 하자
창조의 샘, 자연으로 돌아가라
뇌를 활성화시키는 꿈
배움은 꿀처럼 달다
읽기는 건강과 젊음의 비결이다
실컷 웃어라
진정한 휴식은 마음의 여유다
화를 풀지 못하면 몸과 마음이 상한다
자극이 없으면 병난다.

책 속으로

당신은 고속도로 휴게소 어디쯤에 주차를 하는가? 거기에 따라 당신의 건강이, 아니 운명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믿기지 않는다면 커피 한잔 들고 주차장을 한번 둘러보라.
휴게소 들어오는 차들은 일단 가게 쪽을 향해 급진한다. 그리고 한 걸음이라도 가까운 쪽을 찾아 기웃거린다. 모두가 그러니 가게 앞은 언제나 붐비기 마련이다. 빈자리가 없으면 몇 바퀴를 돌아오는 극성파도 없지 않다. 조금이라도 편하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그러느라 쓰는 신경만 해도 엄청 피곤하다.
거긴 사람들 통행량도 많고, 특히 어린이들이 차 사이에서 튀어 나올 땐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래도 빈자리는 없고, 점점 열이 치받고 짜증이 더 난다. 겨우 자리가 나면 서로 들어가려고 또 신경을 써야 한다. 빈자리 찾았다고 편치 않다. 붐비는 쪽은 언제나 공간이 넉넉할 수 없다. 겨우 비집고 들어가도 문 열고 나오기가 쉽지 않다. 조심조심 나오는데 그만 옆 차를 살짝 부딪치게 된다. (중략)
일찌감치 텅 빈 곳으로 가자. 주차하기도 편하고 주위에 신경 쓸 것도 없다. 양쪽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환기하기도 좋다. 좀도둑이 덤빌 걱정도 없다. 모든 사람들이 훤히 보이는 곳을 노리는 바보는 없다. 도둑은 붐비는 곳이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런 걱정 안하는 것으로도 편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내려서 가게까지 한참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장거리 운전에 온 몸을 푸는 데는 걷는 것만큼 확실한 운동이 달리 없다. 웅크린 자세를 펴고 혈액순환에도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일부러라도 멀리 주차해야 한다.
그런 사소한 일로 무슨 시비냐고? 문제는 당신이 매사에 그렇다는 데 있다. 빨리, 편하게, 습관성 경쟁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문 ‘그 작은 습관의 위력’ 중에서

출판사 서평

※ 먼저 다음의 문항에 답해 보십시오.

1. 식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 입니까?
2. 주로 즐겨 먹는 식단은 어떤 종류입니까?
3. 출퇴근 시에 걷는 거리는 얼마 정도입니까?
4. 허리를 굽혀 손을 뻗으면 어디까지 닿습니까?
5. 쉬는 시간에는 주로 술, 담배를 즐깁니까?
6. 당신은 당신만의 건강법 또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있습니까?
7.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취미생활이 있습니까?
8. 한 달에 책을 몇 권 읽습니까?
9. 요즘의 웰빙 열풍에 거부감을 느낍니까?

위의 문항은 특정 증상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답을 하면서 자신의 평소 생활 습관이 어떤지 스스로 생각해 보기 위한 문항들입니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웰빙 타령이다. 웰빙을 위해서 헬스 클럽에 다니거나, 요가를 하거나 또는 비싸더라도 유기농 식재료를 이용하고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되는 것처럼 호들갑이다. 그런 부산스러움을 지켜보노라면 웰빙이란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나 즐기는 것 같다. 하지만 직장에서 치고 받히느라 제 몸 돌볼 여유도 없는 40대에게 그런 웰빙법은 그림의 떡과 같고 괜히 ‘운동 좋은 거 누가 모르나.’ 하는 자조적인 소리만 내뱉기 일쑤다.

이에 대해 이시형 박사는 웰빙이 아니라 내츄럴빙을 권한다.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므로 섣불리 ‘뭐가 좋다더라‘라는 다른 사람의 소리에만 귀 기울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이 전하는 신호를 주목하고 자신만의 건강법을 찾으라고 주장한다.
간단한 예로 고기를 먹으면 채소에 비해 소화하기도 어렵고, 몸도 더 무거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는 과학적으로 채식 동물과 비슷한 위장 구조를 가진 동양인에게는 채식이 더 체질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튼튼한 2, 30대에는 이런 몸의 메시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러나 몸이 예전 같지 않은 40대는 사소한 식단 하나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한 두 번씩 느껴봤을 것이다. 이때, 나이 들었음을 한탄하기 보다는 자신의 몸을 돌아볼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40대는 많은 나이가 아니다. 평균 수명이 70대인 요즘의 추세를 봤을 때 40대부터 잘 관리해도 남은 인생의 반을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천천히 먹고, 적당히 움직이고,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사고하면 된다. 책을 보고나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이렇게 쉬워?” 하고 되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본래 진리는 가장 단순한 것에 있는 법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시형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병원 연구원과 경북대 의대 교수를 거쳐 강북삼성병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서울대 의대에 출강, 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 한국정신의학연구재단 이사장직을 맡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 현재 동남정신과 부장. 저서로는 《배짱으로 삽시다》, 《아담을 아느냐》, 《여자는 모른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 《멋대로 키워라》, 《이시형이 만난 프로이트》, 역서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