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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신 일보

육필일기에 담긴 삶과 시대, 고뇌와 꿈
홍성사

2021년 11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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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8.64MB)
ISBN 97889365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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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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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신 일보』는 김교신 육필 일기 해역본이다. 펜으로 한 자 한 자 써내려 간 일상의 기록들을 통해 우리는 김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 후기 시대상의 단면들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다. 함석헌, 류영모 등 그에게 사상적으로 영향을 끼친 이들, 죽마고우 한림을 비롯한 벗들, 손기정, 윤석중, 류달영 등 양정 시절 제자들과 함께한 시간들과 나눔의 자취도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간행사/ 이만열
1932년 1~6월/ 1932년 7~12월/ 1933년 1~6월/ 1933년 7~12월/ 1934년 1~8월
발문/ 김철웅 김교신의 주변 인물/ 전인수

예수의 혼으로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민족의 스승,
우리는 왜 김교신을 기억해야 하나?

1. ‘참 조선인’ 김교신

조선을 사랑하고, 한민족을 사랑하고, 우리말을 사랑했던 김교신(金敎臣, 1901∼1945). 그는 ‘성서를 조선 위에’, ‘성서 위에 조선을’ 세우려 한 신앙인으로, 조선산(産) 기독교, 조선적 기독교 운동을 주창했다. ‘무교회주의자’로 불리는 그는 형해화(形骸化)되어 가던 기성 교회를 비판, 개혁함으로 그 틀과 제도를 벗어나려 했다.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로서 말씀과 기도 생활에 철저했던 그의 영성과 사랑의 실천은 헌신적인 교육자로서의 삶을 통해 많은 제자들에게 깊은 감화와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의 우리에게도 참 스승으로서 사표(師表)가 되고 있다.

2. 김교신 육필 일기―처음이자 마지막 해역본
김교신의 육필 일기가 마침내 해역(解譯)되어 소개된다.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에서는 2015년 봄, 김교신 선생 서거 70주년에 즈음하여 영인본 〈김교신 일보〉를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영인본 출간 이전부터 약 1년 9개월에 걸친 해역 작업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펜으로 한 자 한 자 써내려 간 일상의 기록들을 통해 우리는 김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 후기 시대상의 단면들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다. 함석헌, 류영모 등 그에게 사상적으로 영향을 끼친 이들, 죽마고우 한림을 비롯한 벗들, 손기정, 윤석중, 류달영 등 양정 시절 제자들과 함께한 시간들과 나눔의 자취도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해역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원문에 충실하여 저본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유념했다. 원문을 가능한 한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오늘날의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한자어를 풀어 쓰고 옛말은 현대어로 고쳤으며, 필요한 경우 각주를 달았다. 특히, 담백하면서도 진취적인 그의 글맛을 살리려 고심하며 많은 논의를 거쳤다. 육필원고인 원문의 특성상 판독되지 않은 글자나 의미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어구들은 부득이 그대로 두었다.

■선생이 일기장을 ‘일보(日步)’라고 한 것은 우치무라의 “일일일생주의를 자신만의 종말론적 기독교관으로 해독하여 하루하루의 삶에 충실하려고 애썼던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선생이 ‘일보’에서 보이는 ‘하루’를 중요시한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중략) 자신의 삶을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헤아리고 되돌아보자는 것, 여기서 일보라는 말은 우리의 영적인 삶과 연관되고 있음을 터득할 수 있다. _이만열, 간행사에서

■일기 여기저기에 자신이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며 못된 인간임을 고백하고 있지만, 그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려 순종하는 욥의 마지막 모습을 연상케 할 뿐이었다. … 이 ‘일보’를 통해 김교신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그의 신앙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그래서 김교신이 꿈꾸었던 ‘조선(한국)을 성서 위에’ 세우는 데 보탬이 되기를 소망한다. _김철웅, 발문에서

김교신과 일기
김교신은 10세 때부터 일기를 써왔지만 중일전쟁 발발(1937)로 일제의 전시(戰時)체제가 강화됨에 따라 필화(筆禍) 사건을 우려하여 소각해야 했다. 이 책은 그가 간직해 왔던 30여 권의 일기 가운데 소각되지 않고 남은 두 권으로, 제28, 29권에 해당한다.(〈성서조선〉에는 그의 일기가 상당 부분 남아있기는 하나, 한글 맞춤법에 따른 교정을 거쳤으며 총독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다듬었고, 공지성 글의 요소도 있어 이 육필 일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후 이 일기는 1982년에 〈성서조선〉 별권으로 영인되었고, 몇 차례 해역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원문 해독상의 어려움 때문에 완성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남은 두 권의 육필 일기가 80여 년 만에 현대어로 다시 태어나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일기는 1932년 1월부터 1934년 8월까지로, 이 시기에 김교신은 양정고보 교사로 재직했으며, 〈성서조선〉 발간에 주력했다.

일기에 비친 김교신의 모습
이 일기 읽어 가면 ‘하루

작가정보

저자(글) 김교신

저자 : 김교신
저자 김교신(金敎臣, 1901-1945)은 1901년 함흥에서 태어났다. 1919년 함흥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3·1운동에 참여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고등사범학교에서 박물학을 전공했다. 1920년 야라이초 홀리네스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된 후, 우치무라 간조를 7년간 사사했다.
1927년 귀국한 뒤 동지들과 〈성서조선〉을 창간하여 일제의 탄압으로 폐간될 때까지 발행하는 한편, 함흥영생여고보, 양정중학교, 경기중학교, 송도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학들에게 기독교정신과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1942년 〈성서조선〉 사건으로 도인 및 독자들과 검거되어 함석헌, 류달영 등과 1년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흥남질소비료공장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하여 일하다가 발진티푸스에 감염되어 1945년 4월 25일 타계했다. 독립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대한민국
건국포장에 추서되었다.

저자 :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 (엮음)
엮은이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는 2014년 11월에 김교신의 삶과 신앙과 사상을 오늘의 시대에 소개하고 오늘의 신앙적 역사적 과제에 응답하며 그의 사상을 계승하고자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다.〔회장: 이만열(숙명여대 명예교수), 총무: 전인수(KC대학교 교회사 교수), 이사: 양현혜(이화여대 기독교학부 교수), 박상익(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 박찬규(도서출판 익두스 대표), 양희송(청어람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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