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문제
2019년 01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12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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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6407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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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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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댄
작품해설/영혼의 싸움, 생존의 싸움
작가연보
발간사
“남편이 아동복지 위원회 일을 하고 있었는데 네 문제가 거듭 등장하는 거야. 처음에는 정신병원에서 너를 받아 탁아시설로 보냈어. 하루 지나서 그쪽에서 다시 돌려보내며 하는 말이 네가 백인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했지. 그래서 이번에는 보어인 위탁가족에게 보냈어. 이번에는 일주일 뒤에 널 다시 돌려보냈지. 위원회에 있는 여성이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야. ‘이 아이를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얘 엄마는 백인이잖아요.’(제1부 쎌로, 21면)
“앞에는 반은 사막이라 할 곳에서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절망과 그 고된 작업이 지식을 통해 조금씩 덜어지는 마법 같은 세상이 있는 거예요. 사람은 어쩌다 마법 같은 일을 마주치게 되면 누구나 꼼꼼하게 살펴보게 돼 있어요. 기본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은 모두 아마추어 과학자고 발명가이니까요. 그런데 인종주의자들은 왜 흑인만 예외라고 보는 거죠? 하하하, 너네는
절대 우리 문명 수준에 이르지 못할 거야, 이러면서 여기 와서 특별한 방법으로 흑인을 도와줘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요?”(제1부 쎌로, 115면)
“넌 질투심을 느껴야 하는 거야.”
“혼혈이라 넌 열등해.”
“이 애가 지닌 걸 넌 지니지 못했어.”
그 말이 녹음기처럼 하루 종일 돌아갔다. 그때그때 쟁점으로 떠오르기만 하면 무엇이든 그는 그 녹음을 끊임없이 돌려댔다. 가련한 댄은 혼혈에 대한 두려움을 무슨 나병처럼 지니고 그 일에 끌려들어갔다. 그게 그가 가장 좋아하는 녹음 중 하나였다. 그 녹음을 얼마나 요란스럽게 틀어댔는지 그녀의 정신 속에서 히스테리 환자의 째지는 듯한 비명소리의 수준에 이르렀던 걸 보면, 그는 언제라도 혹시 혼혈을 만졌다가 자신의 순수한 검은 피부가 오염될까 두려웠던 것이다.(제2부 댄, 183~84면)
처음에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많은 과일을 집에 두어야 한다는 사실에 너무 기겁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모타벵 중등학교 선생님들의 부인들에게 몽땅 팔았다. 넷째주가 되어서야 그녀는 정신을 좀 차렸고, 케이프 구스베리에 대한 정보들도 찾아볼 수가 있었다. 그래이엄이 전에 얘기했던 잼, 그 잼을 지역산업 가게를 위해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등사기로 찍은 종이가 순식간에 마을에 돌았다. 모두에게 알려야 했다.(제2부 댄, 220면)
이제 댄이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더이상 그녀는 존재할 필요가 없었다. 머리로 손을 뻗었다. 그녀의 두개골을 열고 그 안으로 신경을 긁어대는 듣기 싫은 목소리로 계속 떠들어대는 이 일을 몇 달째 계속하고 있었다. 몇시간 후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정신은 완전히 백지상태였다. 자기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머릿속에 들은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의 종말이 멀지 않았음을 이런 식으로 보여주는 것일까?(제2부 댄, 280~81면)
작가정보
(Bessie Head, 1937~86)
193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탈에서 태어났다. 백인과 흑인 사이의 성행위나 결혼을 금지하는 ‘부도덕법’이 시행되고 있던 남아공에서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의 혼혈 로 태어난 그는 위탁가정에서 성장한다. 어린 시절, 학교 에서 크리스마스 날 ‘친부모가 백인과 흑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는다. 초등교사를 거쳐 유색인을 대변하는 주간지 『골든 씨티 포스트』와 『홈 포스트』에 서 기자로 활동하다 아프리카주의를 강하게 표방하는 신문 Bessie photo ? Karma Museum Editions 『더 씨티즌』을 자체 제작한다. 범아프리카회의(PAC)에 가입해 활동하던 중 체포되어 구금되기도 한다. 이후 남아공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츠와나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나, 결국 보츠와나에서 생활한 지 15년 만에 시민권을 얻게 된다. 작가로서 점차 명성을 얻으며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986년 보츠와나의 중부도시 쎄로웨에서 간염으로 세상을 떠난다. 대표작으로 쎄로웨에서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장편소설 『비구름이 모일 때』(1969), 『마루』(1971), 『권력의 문제』(1973)가 있다. 이외에 소설 『쎄로웨?비바람의 마을』(1981), 『마법에 걸린 십자로』(1984) 등이 있다.
번역가, 영문학자. 용인대 영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옮긴 책으로 『진 리스』 『폭력적인 미국의 세기』 『핵 벼랑을 걷다』 『십자가 위의 악마』 『절망의 끝에서 세상에 안기다』 『일곱 박공의 집』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지금까지 인종차별과의 싸움은 한편으로는 인종적 차이를 선악의 존재론적 차이로 환원하는 이데올로기에 맞서 그 사회경제적·제도적 근원을 밝혀내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시대 대부분 존재했고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가장 지독한 악의 하나인 인종차별 문제는 사회경제적·제도적인 차원을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해 질문하도록 만드는 면이 있다. 베시 헤드는 세번째 소설 『권력의 문제』에서 그 지점에 도달한 것이다.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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