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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 블루문

신운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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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11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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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95MB)
ISBN 978893640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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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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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운선 장편소설 『두 번째 달, 블루문』은 그간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던 10대의 성(性)과 자기 결정권 문제를 진실하게 그려 낸 수작이다. 작가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선 주인공 수연의 목소리를 차분하고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다. 임신이라는 급작스러운 상황에 성급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당황하고 갈등하는 열여덟 살 수연의 모습을 끈기 있는 시선으로 찬찬히 좇는다.
1부 두 개의 문
첫 번째 문
들추고 싶지 않은 진실
두 번째 문

2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
집을 나온 이유
쓸모없는 학생 인권 조례

3부 새로운 문
‘너를 위해서’라는 말
대답을 기다리는 시간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
모두 언젠가는 깨닫게 되겠지

4부 지호와 나
첫 만남
둘만의 비밀
멀고 낯설고 그리운 이름

5부 달이와 나
나를 찾아온 사람
달이를 만나는 날
블루문을 위하여
겨울 바다

가까운 사람들이 내게 호의를 보이는 듯하다가 불현듯 등을 돌린 순간들이 떠올랐다. 엄마와 아빠. 내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그들은 나를 떠났다. 지호에게도 내가 짐인 건가? 지호를 통해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았는데. (77~78면)

그러니까 내가 지호와 연애라는 것을 한 것은, 결코 혼자 있는 게 힘들어서라거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함께 있는 게 좋았고 함께 있고 싶었다. 그런데 그 탓에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124면)

내가 못된 짓을 하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은연중에 소위 날라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동류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행동에 동의하진 않아도 불쌍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것은 나에 대한 연민이기도 했다. (161면)

“우리 어제…….”
“좋았지?”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아침이 되자 저지르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다는 두려운 감정이 밀려왔다. 이제 어떡하지? 하는 생각. (181면)

너 미혼모 되는 거야. 아무도 널 응원하지 않을 거야. 오히려 비난하겠지. 그런 거 생각해 봤어? 이후의 시간. (205면)

“미성년이면 바보인 줄 알아? 곧 졸업이야. 성인이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난 학생 노릇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고 어떻게 해야 어른이 되는지도 몰랐다. 얼떨결에 엄마가 된 걸 부정할 수 없었다. 어쩌다 어른이 될 거였다. (222면)

내게는 없을 것 같던 이름, 엄마
이제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한다
아프지만 용기 있는 한 걸음에 관하여

신운선 장편소설 『두 번째 달, 블루문』이 창비청소년문학 81번으로 출간되었다. 그간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던 10대의 성(性)과 자기 결정권 문제를 진실하게 그려 낸 수작이다. 작가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선 주인공 수연의 목소리를 차분하고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다. 임신이라는 급작스러운 상황에 성급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당황하고 갈등하는 열여덟 살 수연의 모습을 끈기 있는 시선으로 찬찬히 좇는다. 그리고 수연의 마음속에 감춰졌던 오래된 상처를 들여다본다. 어두웠던 과거의 상처들과 이제는 결별하고, 수연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말에 깃든 아픔과 슬픔, 좌절과 희망이 가슴 시리게 묘사되는 가운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연의 분투가 담담히 펼쳐진다.

열여덟, 엄마가 되기엔 이른 나이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수연의 이야기

『두 번째 달, 블루문』은 장편동화 『해피 버스데이 투 미』로 제12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신운선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아동 보호소에 맡겨진 남매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다룬 전작 동화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상투적 교훈이나 정보 전달에 치중하지 않고 문학적 성취를 향해 성큼 나아가며,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사랑아이집’ 간판 옆, 반쯤 열린 창문 사이로 커튼이 흔들리고 있었다. 혹시 누군가 그 커튼 뒤에서 나를 내려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웃거나 동정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이곳과 상관없이 지나가는 사람이고 싶었다. ―본문 9면

주인공 수연은 부른 배를 옷으로 가린 채 미혼모 쉼터 앞에 홀로 서 있다. 이 첫 장면의 뭉클함 덕분에 독자들은 이 이야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지니리라는 점을 예감할 수 있다. 수연은 쉼터의 문을 열지 못한 채 머뭇거린다. 그리고 9년 전, 이처럼 막막히 닫힌 문 앞에 섰던 기억을 떠올린다. “흔히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지만 “그 말은 엉터리”(10면)인지 모른다. 수연은 자신이 건너온 시간 안에 켜켜이 잠겨 있던 기억을 길어 올린다. 그 속에는 엄마라는 멀고도 그리운 이름, 그리고 구원이라 믿었던 사랑이 있다.

‘너를 위해서’라는 아픈 말
엄마는 나를 보내고 행복했을까?

수연이 지난 시간을 더듬어 보는 동안에도 아기는 계속 자라고, 이따금 태동도 느껴진다. 아기를 낳아야 할지, 낳는다면 입양을 보낼지 직접 키울지 수연의 고민은 계속된다. 그런 수연에게 주변 여성들은 서로 다른 우려와 조언을 들려준다. 이 소설의 빼어난 미덕은 임신과 출산, 입양과 양육을 둘러싼 여성들의 다양한 사연을 균형 있게 전하는 점이다. 입양을 보내려는 이, 힘들더라도 직접 키우겠다고 다짐하는 나이 어린 부모, 오래전 임신 중절의 경험을 담담히 서술하는 선생님 등 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깊은 공감을 끌어내며 마음을 울린다.
삶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연은 다른 누구보다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부모님은 수연이 기억하지 못하는 어릴 적 헤어졌다. 9년 전, 수연의 아빠는 엄마에게 수연을 보냈지만 엄마 또한 한 달 만에 떠나 버렸다.

나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더 궁금해졌다. 내가 기억하는 엄마 말고 내가 모르는 엄마. 조금이라도 좋았을 엄마. 엄마는 나를 그렇게 보내고 행복했을까? (…) 마음 아프지만 다른 수가 없다고 되뇌었을까? ―본문 136~137면

아빠와 엄마는 ‘너를 위해서’라고 그럴듯하게 변명했지만, 부모 모두에게 거절당했다는 상처는 수연을 줄곧 괴롭혀 왔다. 그러나 수연은 이제 과거에만 얽매이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기 몫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연의 성숙한 태도는 앞으로 열여덟 살 수연이 홀로 헤쳐 나가야만 하는 어려움을 예고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두 번째 달, ‘블루문’을 위하여

수연이 돌아보는 기억 속에는 아직 진행형이라 믿고 싶은 사랑, 남자 친구 지호와의 관계도 있다. 지호의 연락이 뜸해지는 중에도 수연은 지호와 나눈 사랑의 진실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지호와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쁜 짓조차도.”(183면)라는 수연의 회상에는 애틋함이 서린다. 신운선 작가는 “좋고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래서 조심스러운”(178면) 연애의 시작부터 “날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230면) 하게 되는 이별의 순간까지 사랑의 면면을 진솔하게 기록한다. 10대의 사랑과 이별을 한순간의 치기나 불장난으로 몰아세우지 않는 작가의 원숙한 시선이 돋보맛灌
삶을 뒤흔드는 선택의 순간과 마주한 수연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수연은 자신이 부모의 삶에서 불길한 존재였듯 배 속의 아기도 그런지 묻는다. 마치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 ‘블루문’처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지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학교에서 보름달은 풍요와 여성을 상징한다고 배웠다. 그렇다면 두 번이나 뜨는 보름달은 이치에 어긋난 불운한 존재가 아니라 풍요와 여성을 곱으로, 환하게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본문 233면

수연의 선택이 당도하는 자리에 보름달처럼 환한 축복이 깃들기를, 독자들은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게 된다. 처연하게 마음을 적시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운선

저자 신운선은 장편동화 『해피 버스데이 투 미』로 제12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두 번째 달, 블루문』은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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