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뒤쫓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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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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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
흥미진진한 기담 속에서 책의 의미를 추적하다
기이한 사건으로 가득한 여행길은 그 자체로 책의 의미와 가치를 추적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책을 찢고, 태우고, 섞어 읽고, 게걸스레 수집하는 사람들을 마주치면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책이란 무엇이며, 왜 책을 읽는지 되묻게 된다. 각종 필독서와 정전주의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할 청소년들에게는 책에 대해 주체적으로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1장. 섭구 씨와의 만남
2장. 첫 번째 책: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할 올바른 행실》
3장. 두 번째 책: 《호동 시집》
4장. 세 번째 책: 《정숙한 여인이 지켜야 할 오백한 가지 기본예절》
5장. 네 번째 책: 《소설 중독자의 일기》
6장. 다섯 번째 책: 《농담》
7장. 여섯 번째 책: 《빛과 어둠의 제국》
8장. 홍 선생의 도서관
9장. 두 번째 책을 위한 여행
작가의 말
책을 씨와 섭구 씨, 기이한 여행을 떠나다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프롤로그에서는 만화를 통해 이야기의 배경을 알린다. 어느 날 헌책방에 군밤 장수가 찾아와 군밤 봉투를 사라고 권한다. 군밤도 아니고 군밤 봉투를? 하지만 봉투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낀 주인은 모두 사들인 뒤, 원형을 복원한다.
그랬더니 《책을 씨와 섭구 씨의 기이한 책 여행》이란 책이 나타났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로 이 책에 담긴 여행담이다.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를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책을 씨 앞에 갑자기 나타난 섭구 씨. 이 신비로운 여인을 따라 여행길에 오른 책을 씨는 모두 여섯 개 마을에 들러 여섯 권의 책을 찾아낸다.
그런데 그 책들은 저마다 남다른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사람들의 새끼손가락을 앗아가기도 하고(《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할 올바른 행실》), 평온했던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하며(《농담》), 20년마다 나타나 황제를 분노케 하기도 한다(《빛과 어둠의 제국》).
책의 주인들 또한 수상하긴 마찬가지이다. 평생 쓴 시집을 불태우는가 하면(《호동 시집》), 소설에 미친 나머지 여러 소설을 마구 섞어 읽기도 한다(《소설 중독자의 일기》).
책을 씨와 섭구 씨는 이 기묘한 사람들 속에서 무사히 책을 찾아낼 수 있을까? 몸싸움도 불사하는 혈기왕성한 책을 씨와, 냉철하고 호탕한 섭구 씨의 분투기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런데 여행 내내 책을 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 섭구 씨는 대체 누구일까?
알레고리로 가득한 이야기
기담, 혹은 책의 문화사
겉으로 보기엔 흥미진진한 기담이지만, 『책을 뒤쫓는 소년』은 사실 곳곳에 알레고리와 상징, 은유가 가득하다. 책을 씨 앞에 나타난 섭구 씨는 책을 ‘쓰러’ 가자고 제안한다. 제국 곳곳의 마을에 들러 책을 찾는 과정을 두고 책을 쓰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왜 섭구 씨는 경험을 책이라 말할까?
왜 책을 몸으로 쓴다고 말할까? 섭구 씨의 존재 또한 그 자체로 하나의 은유이다. 섭구 씨는 왜 갑작스레 나타나 책을 씨를 기꺼이 도울까? 왜 섭구 씨는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며 매번 같지만 다를까? 책을 씨는 여행의 끝에 문득 이런 느낌에 다다른다. ‘어쩌면 섭구 씨는 한 권의 책이 아닐까?’
각 마을에서 마주치는 책들 또한 하나의 비유로 읽을 수 있다. 시답지 않은 농담으로 권력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책, 예를 강조하며 여성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책, 경전만 못하다며 ‘소설 나부랭이’라고 홀대받는 책 등, 『책을 뒤쫓는 소년』에 등장하는 여러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책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친절하게도 작품 속 인물의 입을 빌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그 장에 언급된 책의 역사적 모티프에 대해 살짝 설명해 놓았다. 예컨대 《호동 시집》에 덧붙여 조선의 문장가 이언진의 「호동거실」과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소개하는 식이다.
이런 설명과 함께 읽으면 『책을 뒤쫓는 소년』은 재밌는 기담을 넘어 그 자체로 조선 시대 책의 문화사가 된다.
가벼운 이야기, 묵직한 질문
우리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사실 문제는 책이 아니라 그 책을 읽는 사람일 수도 있다. 같은 책도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쓰레기가 될 수도 있고, 보물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을 겁박할 수도 있고, 위태로운 목숨을 살릴 수도 있다.『책을 뒤쫓는 소년』은 순기능부터 부작용까지, 책이 가진 여러 면모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다 읽고 나면 묵직한 질문이 하나 남는다. 우리는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각종 필독서와 추천 도서, 그리고 정전주의에 대한 은근한 압박까지, 책의 무게를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할 청소년들에게는 청량감을 줄 수 있겠다.
가볍게 읽고 나면, 어깨를 누르는 책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책을 좀 더 주체적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마을엔 무언가가 빠져 있었다. 그림자 없는 사람처럼, 귀 없는 토끼처럼 마을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얼뜨기가 되어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비로소 깨달았다. 개가 한 마리도 없네._43면
급박한 발소리가 들렸다. 여인이 뛰어 들어와 아들을 안았다. 아들은 여인을 거세게 뿌리치고 아버지를 똑바로 보며 아무도 이해 못 할 문장을 기침과 함께 외우고 또 외웠다. 섭구 씨가 외쳤다. “책을 씨, 아직 못 찾았어?”_149면
“이럴 땐 차라리 코가 없었으면 좋겠어. 돼지고기 썩는 것 같은 냄새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지경이야. 아니지. 그렇게 말하면 착하고 귀여운 돼지들에게 실례가 되겠지. 책을 씨, 불쌍한 돼지를 모욕하느니 차라리 이렇게 말할래. 이 마을에선 제국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시체를 짚 속에 묻고 푹푹 삭힌 냄새가 나.”_19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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