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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여자

정도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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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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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9.48MB)
ISBN 978893640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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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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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사회운동과 지식인의 참여문제, 사회운동에 투신한 인물들에 대한 서사적 재현에 몰두해온 작가 정도상의 신작 소설집.
 
지난 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에 씌어진 소설 6편을 담고 있는 이번 소설집에서, 우리는 작가의 변화된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지식인의 실천과 고뇌를 다룬 이야기 대신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하층 사람들과 자본의 쾌락을 마음껏 소비하는 최상층들의 이야기가 소설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모란시장에서 개를 잡아 살아가는 여자나 보험업에 손댔다 가정 파탄을 부른 주부, 아들의 병역비리를 눈감아줄 것을 청탁하는 대기업 중역, 이권 청탁을 받고 골프 접대를 즐기는 고위층 인사 들을 통해 작가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한다. 한편,「부용산」과 같은 작품에서는 분단체제에 따른 비극적 상황을 그림으로써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처연하게 일깨우기도 한다.
 
다양한 서사의 스펙트럼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한편, 이 타락한 현실에도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여전히 존재하고 거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음을 담담히 일러주는 책이다.
개 잡는 여자
오늘도 무사히
그토록 긴 세월을
달빛의 끝
부용산
구름의 서쪽
 
해설 - 임규찬
작가의 말

한국 현대사회의 모순을 생생하게 재현해온 소설가 정도상의 신작 소설집이다. 지난 87년 「친구는 멀리 갔어도」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도상은 80년대의 사회운동과 지식인의 참여 문제를 소설에 담아냈고, 이후 장편 『그대여 다시 만날 때까지』(91) 『날지 않으면 길을 잃는다』(94) 등을 발표하면서 사회운동에 투신한 인물들을 서사적으로 재현하는 데 몰두해왔다. 이후 작가는 전체주의 권력이 개인에게 끼친 폭력을 짚어낸 장편 『누망』으로 2003년 단재상을 수상했다. 지난 90년대 말에서 2000년 초에 씌어진 소설들을 묶은 『모란시장 여자』는 작가 정도상의 서사적 변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 이 소설집에는 이념에 따른 지식인의 실천과 고뇌를 다뤘던 80년대적 이야기, 그리고 이념 붕괴에 따른 정신적 혼란 같은 90년대적 서사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하류층 사람들과 자본주의의 쾌락을 마음껏 소비하는 최상류층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가령 모란시장에서 개를 잡아 살아가는 여자(「개 잡는 여자」), 보험업에 손을 댔다가 가정 파탄을 부른 주부(「달빛의 끝」)는 전자의 경우를, 아들의 병역비리를 눈감아줄 것을 청탁하는 대기업 중역(「오늘도 무사히」), 이권 청탁을 받고 골프 접대를 즐기는 고위층 인사(「그토록 긴 세월을」) 등은 후자의 예를 보여준다. 작가가 이들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일상을 건조하고 치밀하게 파고들 때, 우리는 소설에 반영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직시하게 되고 타락한 현실에 대한 고통스러운 각성을 얻게 된다. 작가는 타락한 세계와 인물들을 충실히 그려내는 것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의 의식을 지배해온 뿌리를 찾으려고 끊임없이 시도한다. 그것은 정도상이 오랜 세월 몰두해온 서사적 탐구 과제인 ‘이념’의 문제와 맞닿아 있는데, 이 소설집에서 그것은 분단체제에 따른 비극적 상황으로 그려지고 있다. 주인공들은 타락한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인 동시에 이념의 갈등에서 비롯된 분단의 비극적 희생양들이다. 그들은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 2세, 남파 간첩의 아들, 장기수의 어머니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현재 우리가 처한 분단 상황을 처연하게 일깨우고 있다. 특히 「부용산」은 작가의 이러한 의도가 결집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념 때문에 개인의 한평생을 포기한 장기수와 그 어머니를 그려내면서 한국 사회가 대면해온 불멸(이념)의 진정한 의미를 캐묻는다. 이들 모자를 통해 작가는 ‘불멸(이념)’이 재앙을 불러왔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 이념 때문에 ‘불멸의 사랑’도 가능하였다고 말한다. 이러한 독특한 성찰을 통해 작가는 이념을 항상 경계해야 할 전체주의적인 사고로 바라보는 동시에 이념이 우리 삶의 한 중심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개 잡는 여자」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잡는 일을 하는 주인공 미자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 미자는 매일 개를 십여 마리씩 죽여야 하는데다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며 아버지는 젊은 여자의 사진만 바라본다. 결국 아버지의 사진 속 젊은 여자가 북에 두고 온 첫 부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미자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끔찍한 일상을 다시 맞을 준비를 한다. 이 소설에서 개를 올가미로 조여 죽이고, 칼로 내장을 긁어내는 미자의 악다구니 같은 일상은 역사의 아픔을 겪고 이제 마음의 품을 넓힌 아버지의 내면과 대비되면서 우리에게 역사와 현실의 한 고통스런 만남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도 무사히」는 타락한 자본주의의 일상을 한 가장의 모습에 투영시킨 작품이다. 대기업 홍보이사 영철은 룸쌀롱에서 만난 여자에게 핸드백을 사주기로 하고 성관계를 약속받는다. 때마침 아들의 병역비리 사건이 불거지고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영철은 여자를 검사에게 양보한다. 건조한 묘사 속에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숨긴,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토록 긴 세월은」은 희극적인 서사에 비극적인 내용을 담은 독특한 소설이다. 어느 날 주인공 무열은 어머니의 부음을 전해 듣는다. 그런데 그는 전혀 슬퍼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는 이미 두 번이나 죽었다 깨어났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다시 살아난 어머니가 아들에게 북에 살아 있는 아버지의 존재를 알리고 영원히 죽음으로써 이 소설은 막을 내린다. 「달빛의 끝」은 한 여성의 타락과 죽음을 어두운 분위기로 그려내고 있다. 윤애는 남편의 벌이가 시원치 않자 보험설계사로 나서게 된다. 고객의 보험료를 돌려막던 윤애는 마침내 카드빚에 몰리고 끝이 없는 타락의 길에 들어선다. 윤애는 결국 죽음을 결심하고 고향을 찾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탈주범과 마주쳐 대화를 나눈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살한 윤애의 가방을 뒤져 돈을 빼내가는 탈주범의 비정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부용산」은 간첩 혐의로 감옥에 갇힌 장기수 아들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편지가 주 내용이다. 오랜 세월 아들을 기다린 한 많은 세월의 기록도 가슴 뭉클하거니와 이들 모자의 상봉과 노모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주인공이 깨닫는 불멸의 사랑도 가슴 깊이 파고드는 소설이다. 「구름의 서쪽」은 건달들의 폭력으로 맹인이 된 한 젊은이가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사랑과 봉사의 생활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안마사 민은 어느 날 안마시술소를 빠져나와 작촌 선생에게 침술과 자연의 이치를 익힌다. 민은 불쌍한 노인들을 위해 침술로 봉사하게 되고, 민의 정성어린 보살핌에 감동을 받은 한 노인의 유언으로 안구를 기증받는데, 그는 이 행운을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 양보한다. 이 소설집에 실린 유일한 중편소설이며 선(禪)과 자연의 독특한 정신세계로 나아간, 정도상 소설의 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처럼 다양한 서사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이 소설집을 통해 정도상은 더 명징해진 시대정신, 더 깊어지고 더 따듯해진 마음의 온기와 사랑의 서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집의 제목 ‘모란시장 여자’는 「개 잡는 여자」에서 발췌하여 선정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도상

1960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고, 전북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광주항쟁 소설집 『일어서는 땅』에 「십오방 이야기」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친구는 멀리 갔어도』 『아메리카 드림』 『실상사』, 장편소설로 『그대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리고 내일이 있다』 『날지 않으면 길을 잃는다』 『열애』 『길 없는 산』 『푸른 방』 『누망』이 있다. 『누망』으로 제17회 단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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