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김우종 , 이재길 지음

정신세계사 2016년 03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8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110편의 기도시!

기도시 모음집『살다보면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자신의 고통을 승화시키는 데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아픔까지 대신 앓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기도는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사람들은 그 기도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이 책에는 동서고금의 다양한 문헌에서 찾아낸 110편의 기도시를 담았다. 소방관은 생명을 구할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부모는 입양한 아이가 밝게 자라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원주민은 평화를 모르는 백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종교인은 자신을 세상을 위한 도구로 써달라고 기도한다. 종교에 상관없이 우리의 마음을 사랑과 평화, 치유의 힘으로 따뜻하게 채워주는 다양한 기도시를 만날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그대 손에
늘 할 일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대 지갑에는
하나 또는 두 개의 동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대 유리창 위에
태양이 늘 빛을 비추기를 기원합니다.

비 온 뒤에는
언제나 무지개가 떠오르기를 기원합니다.

그대 곁에
늘 친구의 손길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신께서 그대의 기운을 북돋아 줄 기쁨으로
그대의 가슴 채우기를 기원합니다.

- 아일랜드인의 기도

목차

"나는 성공하고자 힘을 구했지만" · 어느 병사의 기도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신 주여" · 메리 델 발 라파엘
"제가 일의 부름을 받으면 그때가 언제든" · 소방관의 기도
"모든 존재가 행복과 행복의 씨앗을 갖기를" · 불교의 네 가지 서원[四無量心]
"밤낮으로 운행하시는 어머니 대지에게" · 게리 스나이더(모호크 족의 기도)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오, 신이시여, 선한 의지를 가진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라" ·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발견된 기도문
"신이시여, 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 소설가 위너프리드(1989?1935)의 묘비에 새겨진 기도문
"당신께서 주신 이 생명은" · 비에나 콥 엔더슨(태내의 아이를 위한 기도)
"무엇보다도 앞서서 계셨고" · 아메리카 원주민의 일곱 가지 신성한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는 생각하겠습니다" ·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오, 위대한 영이시여. 당신의 목소리는" · 수우 족
"한량없이 많은 살아 있는 존재를" · 랑리 탕빠(마음을 닦는 여덟 편의 시)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우리의 나약함을 살피소서" · 오지브와 족
"까마귀의 이름으로. 늑대의 이름으로" · 디나 메츠거
"우리 아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기를" · 아가를 위한 기도
"한 해 한 해 제가 살아갈 날은 줄어들고" · 조로아스터교의 생일 기도
"주여, 저는 당신께 무엇을 구해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 프랑소아 페넬론
"재물을 위해서도, 명예를 위해서도 기도하지 않나이다" · 차이타냐
"양쪽 끝에 불이 붙은 막대기 위의 개미처럼" · 보호를 구하는 기도
"이제 막 전화를 끊었는데, 그가 왜 전화를 걸었을까요" · 미셀 끄와
"평생 가난하게 살고 싶었지만" · 관옥 이현주
"길러주시는 신이시여"
"아름다움 속에 나 걷게 하소서" · 나바호 족
"길고 긴 더운 날들" · 여름날의 기도
"마음이 작아지지 않게 하소서" · 매리 스튜어트
"제가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시고" · 토마스 아 켐피스
"꽃 피는 들판에 희망을 뿌려 주시고" · 안성란(5월의 기도)
"늘 우리의 마음이 새로운 생각에 열려 있고" · 제인 구달
"오, 영광되고 은혜로운 신이시여." · 소피 번햄(창조적인 일을 위한 기도)
"젊은 시절에 나는 혁명가였고" · 수피 바야싯
"새로운 진리 앞에서 움츠러들게 하는 두려움으로부터" · 고대 학자의 기도
"이 세상의 실연당한 이들을 사랑으로 치유하시는 신이시여" · 빈 콥 앤더슨(실연당한 이들을 위한 기도)
"할아버지, 백인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세요" · 아메리카 원주민(백인들을 위한 기도)
"들판의 소들이 모두 휴식하고, 나무와 풀들은 자라납니다" · 태양에 바치는 고대 이집트의 기도
'오, 신이시여! 마침내 사랑을 발견했습니다!" · 잘랄루딘 루미
"세상을 허투루 돌아다니게 하지 마시고" · 요루바 족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 자라투스트라
"사랑스럽고 그리운 낯선 이여" · 크리스티나 볼드윈
"이제 해가 저물고, 저는 앉아 휴식하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 딩카 족
"오, 무한하신 창조주시여" ·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나는 진실해지리라"
"주님, 당신은 살아 있는 자의 유일한 생명의 근원이시요" · 에라스무스
"그대 손에 늘 할 일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아일랜드인의 기도
"당신을 생각하지 않을 때, 저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던가요?" · 살레의 프란체스코
"하느님, 친구와 다퉜어요" · 친구와 다툰 어린이의 기도
"오, 모든 원자 속에서 떨고 있는 숨겨진 생명" · 애니 베산트
"생명은 참으로 여리고, 우리의 날들은 참으로 덧없습니다" · 유대 속죄절의 기도
"당신보다 더 나은 조력자, 더 나은 아버지는 없습니다" · 아프리카인의 기도
"오, 신이시여. 우리의 겸손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 알버트 슈바이처
"오늘 아침, 화로에 불을 붙이듯이" · 켈트 족
"사랑 안에서 열림으로써, 우리 몸의 모든 문과 창문이" · 도나 마르코바
"죽이지 않고, 훔치지 않고, 탐내지 않고" · 성 베네딕트
"무엇인가 잃을까봐 걱정하면서"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아이들을 보살피소서. 그들은 가야 할 길이 멉니다" · 아프리카인의 기도
오늘도 저를 일하게 하시니" · 한상봉(하루 일을 시작하며)
"낮고 낮은 천민들의 오두막에 살아계신 겸손하신 분이시여" · 마하트마 간디
"오, 신이시여. 우리를 착각으로부터 진실로 인도하소서" · 힌두교(평화의 기도)
"심신의 고통에 시달리는 모든 존재들이" · 불교(평화의 기도)
"신께 비노니, 세상의 모든 고통을 뿌리 뽑아 주소서" · 조로아스터교(평화의 기도)
"평화의 우주적인 사랑이 모든 현자들이 전하는" · 자이나교(평화의 기도)
"오라, 우리 다 같이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 · 유대교(평화의 기도)
"우리를 둘러싼

출판사 서평

작은 기적을 꿈꾸는 110편의 기도시 모음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은 그 누구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자신의 고통을 승화시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아픔까지 대신 앓는, 뭇 생명 전부를 위해 온 마음으로 무릎꿇는 사람들이 있다. 소방관은 한 생명을 구할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부모는 입양한 아이가 밝게 자라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원주민은 평화를 모르는 백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9/11 테러의 피해자는 동병상련의 다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종교인은 자신을 세상을 위한 도구로 써주십사 간청하고, 신비가는 진리를 발견한 기쁨을 노래한다. 그들의 기도 덕분에 세상은 좀더 아름다워지고, 우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동서고금의 다양한 문헌에서 찾아낸 이 110편의 기도시는, 당신의 종교가 무엇이든 간에, 당신의 마음을 사랑과 평화, 치유의 힘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우종

엮고옮긴이 김우종은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곧장 정신세계원에 입사했다. 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월간 웰빙라이프》를 편집하면서 별별 구도자들을 다 만났지만, 뭔가 뭔지 점점 더 알 수 없게 되어버려 그저 단순하게만 살자고 다짐했다. 지금은 정신세계사에서 단행본을 기획하고 편집하면서, 틈틈이 명상 서적들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음의 불을 꺼라》《이디시콥》《코스믹 게임》이 있다.

이재길은 해남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아내와 함께 미국 메인 주에 살며 Bango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영성과 종교를 공부하고 있다. 엮고지은 책으로는 《성서 밖의 복음서》, 옮긴 책으로는 《이것이 영지주의다》《내 삶이 내 메시지다》 등이 있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영성을 일깨우고 북돋는 책들을 소개하고 옮기는 데 힘쓰고 있다. 바른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www.translators.co.kr)의 회원이기도 하다.

저자(글) 이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