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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타협 없는 어둠의 찬란한 성취
레이첼 커스크 지음 | 임슬애 옮김
한길사

2022년 08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10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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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8.22MB)
ISBN 9788935677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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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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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3부작’의 짜릿한 피날레.
레이첼 커스크는 그녀 특유의 신랄한 재치로
문학계의 불필요한 가식을 꼬집어냄과 동시에
문학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려고 힘쓴다.”
_이코노미스트

레이첼 커스크의 ‘윤곽 3부작’이 막을 내렸다. 올해 『두 번째 장소』(Second Place)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커스크는 2012년 출산과 이혼의 아픔을 낱낱이 고백한 작품 『후유증: 결혼과 이혼에 관하여』(Aftermath)를 펴내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페미니즘의 원칙에 부합하기 위해 일을 하고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했던 그녀는 경제력을 갖춰도 어머니로서의 의무를 덜어낼 수 없었다. 오히려 그녀는 완벽한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 여성의 몸을 혐오하면서 남성의 옷을 입어야 했다.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대중에게 다가갔지만 그녀의 글이 너무 적나라하다는 이유로 독자들과 문단에서 거센 비판과 외면을 받으면서 그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
‘윤곽 3부작’은 커스크가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시작되었다. “글쓰기와 삶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생각을 과감하게 버리고 그녀는 침묵하며 타인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는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윤곽』과 『환승』을 거치면서 그녀는 세상을 공정하게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거울이 되어 악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남성중심주의적인 시각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을 직감했다. 『영광』 의 화자 파예는 청자의 역할을 끝내고 말하는 주체가 되기로 결심한다. 사람들이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싫어하더라도 현실에 맞서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내기로 다짐한 것이다.
‘윤곽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영광』은 실패에 관해 다루지만 작품 자체로서는 결코 실패가 아니다. 여성으로서 빛나는 성취를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의 작품은 독자들을 설득하거나 자신의 관점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가장 열악하고 볼품없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이끌어낼 뿐이다. 그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은 화자가 청자로서 들려준 이야기가 잊힌 후에도 우리 마음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한층 더 견고해진 파예를 통해 일어설 힘을 얻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남편 앞에서 철저히 무너졌다.
과묵한 청자의 역할을 하던 파예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며 일침을 가한다. 남성이 여성을 오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결과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자신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나가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태도의 공허함을 인식하고 이야기 속에 감춰진 진실을 발견하자 그녀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누리게 된 것이다.

악을 직시하기로 한 자의 평화

여성들이 어떠한 영광도 누리지 못하는 이 작품의 제목은 왜 『영광』일까. 우리는 작가들을 인솔하는 가이드 소년 헤르만의 이야기를 통해 ‘영광’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그는 학교에서 만난 친구 옌카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여학생이라고 말한다. 옌카가 하는 말을 들으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별 볼일 없게 느껴질 정도로 그녀의 재능은 출중하다. 학교에서는 한 학년이 끝날 때마다 가장 뛰어난 남학생과 여학생에게 우등상을 주는데 헤르만은 상을 줄 때 개인의 성취뿐만 아니라 성별을 고려한다는 점에 의아해한다. 그의 어머니는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다면 남성중심주의적인 ‘악’한 사고가 끼어들 여지가 있어 공정한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학교에서 정한 상의 이름이 ‘쿠도스’Kudos라고 했다. 알고 있겠지만, 그리스 단어인 ‘쿠도스’는 원래 단수였으나 역성 변화를 거치며 복수가 되었다고 했다. 즉, 현대 영어에서 ‘쿠도’kudo라는 단수의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데, 의아하게도 뒤에 복수 어미가 붙은 ‘쿠도스’는 우수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 우수한 자가 누리는 ‘영광’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게다가 독자적인 의미장이 형성되어 타인의 인정이나 찬사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었으며, 누군가가 타인의 공을 가로채는 상황까지도 암시했다._121~122쪽

헤르만은 언젠가 어머니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힘든 일은 어머니가 다 했는데도 이사회에서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며 ‘쿠도스’를 차지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단수 없이 복수만 존재하는 것처럼 집단이 한 사람을 철저히 지워버린 상황을 흥미롭게 여겼다. 그는 옌카와 함께 상을 받아 즐거웠지만 성평등에 대한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이러한 일화는 커스크와 노르웨이의 거장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상기한다. 크나우스고르는 일상의 세세한 모습을 치밀하게 묘사하

작가정보

저자 : 레이첼 커스크
Rachel Cusk, 1967-
1967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레이첼 커스크는 어린 시절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후 1974년 영국으로 이주해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2018년에 구겐하임 펠로십을 수상했으며 현재 파리에 살고 있다. 첫 소설 『아그네스 구하기』(Saving Agnes, 휘트브레드 신인소설가상)를 1993년에 출간한 이후, 『어느 도시 아가씨의 아주 우아한 시골생활』(The Country Life, 서머싯 몸상 수상),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Arlington Park, 오렌지상 최종 후보), 『운 좋은 사람들』(The Lucky Ones, 휘트브레드 소설상 최종 후보), 『우리에 갇혀』(In the Fold, 부커상 후보), 『두 번째 장소』(Second Place, 부커상 후보) 등 그녀의 소설은 주로 사회가 만들어놓은 여성상과 이에 대한 풍자를 주제로 했다.
지금까지 모두 열한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고, 2003년에는 『그란타 매거진』이 선정하는 ‘영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로 뽑혔다. 루퍼트 굴드가 연출하고, 레이첼 커스크가 각본을 쓴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Medea, 2015)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10년간의 결혼 생활과 이혼의 아픈 경험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담은 그녀의 회고록 『일생의 일: 엄마가 되는 것』(A Life Work: On Becoming a Mother, 2001)과 『후유증: 결혼과 이혼』(Aftermath: On Marriage and Separation, 2012)은 영국 문단에 큰 파장과 논쟁을 낳았다.
긴 공백 후, 커스크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견해는 피하면서 서사적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적 경험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윤곽3 부작’인 『윤곽』(Outline, 2014), 『환승』(Transit, 2016), 『영광』(Kudos, 2018)으로 발전했고, 해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역자 : 임슬애
Lim Seray
고려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공부하고 현재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숨을 참던 나날』, 엘리너 데이비스의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니나 라쿠르의 『우리가 있던 자리에』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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