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장면의 짧고 슬픈 드라마
2011년 03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08년 08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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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02-2018-800-0026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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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하얀비둘기
과정과 동기
콩팥
비단주머니와 편지봉투
죽음에 관한 명상
여섯 장면의 짧고 슬픈 드라마
박하, 혹은 노랑튤립
안개 속으로
어느 전쟁포로의 슬픔
백마를 찾아서
중간사람들
작품해설 세속도시의 십자로 / 이호[문학평론가]
한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휩쓴 손영목 씨의 중단편 모음집이다.
중편 「하얀 비둘기」 외에 10편의 단편, 「과정과 동기」, 「콩팥」, 「비단주머니와 편지봉투」, 「죽음에 관한 명상」, 「여섯 장면의 짧고 슬픈 드라마」, 「박하 혹은 노랑튤립」, 「안개 속으로」, 「어느 전쟁 포로의 슬픔」, 「백마를 찾아서」, 「중간 사람들」이 실려 있다.
이들 작품들에는 소설의 얼개들이 흥미롭고 다양하게 펼쳐지는데, 독자로 하여금 중견소설가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면모를 충분히 맛볼 수 있게 한다. 각각의 소설들이 저마다 색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 「박하, 혹은 노랑튤립」을 평론가 이호는 이렇게 말한다.
<어린 시절 서로 좋아했던 사이의 ‘그’와 ‘그녀’는 40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다. 그들은 어린 시절 나무 밑에 묻어 두었던 ‘사랑의 징표’를 함께 열어보기로 하고 H읍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가는 길에 그들은 음식점에 들러 술을 마시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호텔로 간다. 그들은 호텔에서 범속한 애정을 나눈 뒤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입구에서 남자는 이제 그만 동화 속에서 걸어 나와야 한다며 ‘그 깡통 속에 아무런 글도 써넣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여자도 자신 역시 그 깡통에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고 토로한다. 이로써 이들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찾아가는 여행이란 사실상 섹스에의 욕구 충족의 수단, 아니면 ‘깡통’을 빌미로 새로운 일탈로의 핑계였음이 밝혀진다. 그들의 타임캡슐은 순수한 사랑의 추억이 아니라 자기기만의 수단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반성한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세속에 물들 대로 물든 중년의 단순한 섹스 욕구에 불과하지 않았나 싶어. 로맨틱한 분홍빛깔로 치장한 건 자기기만이고, 자존심 상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오, 간밤에 처음이자 단 한 번 당신을 안아보고 나서 그걸 확연히 깨달았소. 그 자멸감과 허무함이란…….” 하는 남자의 반성과 고백의 말을 받아서 여자는 자신 역시 깡통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고 토로한다. “사실은 나도 똑같단 말예요. 나 역시 자기를 속였거든.” 하고 말한다. 이들은 이미 서로 자기 스스로 자신을 속이고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 순수했던 순간이 사실 빈 편지로 놓여 있었을 뿐이다. 적어도 그때 이들이 훗날의 섹스를 위한 빌미를 만들어두었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현재의 이들은 그것이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이용하고 다시 가벼운 반성을 통해 마음의 평화까지를 누리려 한다. 그러고도 성인의 세계에서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자고 한다. 다 까놓고 즐기자는 뜻일까? 흐른 세월만큼 이 둘은 타락하고 변해버린 것이다. 영원과 순수란 없다는 것, 노랑 튤립의 꽃말이 ‘헛된 사랑’이라는 것은 이들이 하고 있는 사랑이 헛된 사랑 놀음에 불과하다는 뜻일까?
작가는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고 독자들에게 스스로 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과 세상의 불협화음들을 조율하면서 인간근원의 슬픔이나 절망의 갈등구조 속에서 희망을 암시하고 있다.
[작품 평]
손영목의 소설들은 세속적 삶과 현실세계 속에서 ‘잃어버린 것’이나 ‘있어야 할 것’을 향한 그리움과 동경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물론 그것은 단순한 과거지향주의나 복고적 향수주의가 아니며, 미래에로의 희망을 투사하는 계몽주의적 서사는 더더욱 아니다. 그것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의미심장하다. 손영목의 소설은 본래적 인간성과 순수한 시공간으로의 회귀가 본원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주체의 서사다. 나아가 절대순수의 지평에로의 도달가능성을 ‘믿지 않는’ 주체의 내러티브다. -이호(문학평론가)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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