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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김영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9년 06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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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9.41MB)
ISBN 9788934995845
쪽수 6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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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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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세계의 미래를 구하는 강력한 해법!
기존의 상식을 뒤바꾸며 세기의 역작이 된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문명연구 총결산 미래의 기회 편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 위기, 선택, 변화로 달라지는 미래를 완벽하게 통찰한 역작으로, 인류사적·문명사적으로 거대 담론을 논했던 기존의 저작과 달리 보다 구체적으로 현재와 미래의 세계에 집중한다.

저자는 무엇이 위기인지 정의하고, 국가적 위기 해결을 위한 핵심 요인을 12가지로 설명한다. 이는 개인의 위기 극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국가의 위기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12가지 요인의 핵심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정직하게 평가하여, 새롭게 닥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부분과 바꿔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가려내고, 궁극적으로 선택적 변화를 이루는 것이다.

국가가 위기에 빠졌다는 국민적 합의,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책임의 수용, 해결해야 할 문제를 규정하기 위한 울타리 세우기, 국가 정체성, 역사적으로 과거에 경험한 위기, 국가의 핵심 가치 등 12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중대한 위기를 맞닥뜨렸던 핀란드와 일본부터 칠레와 인도네시아,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미국까지, 7개 국가를 분석한다.

특히 저자는 지정학적으로 한국 사회와 가장 밀접한 일본과 미국이 당면한 위기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하는데,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현실을 적확하게 포착하며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최선의 해법을 제안한다. 국가 간 불평등, 환경 자원의 부족, 기후변화, 핵전쟁, 인구 변동 문제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이후 세계의 전망과 과제를 냉철하게 파헤치고, 마지막으로 ‘위기는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세계를 움직이는 석학 중의 석학, 문화인류학에서 역사, 과학, 미래 전망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대한 지성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60년 문명연구 총결산이 된 대망의 4부작은 이제 미래 역사로 나아간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성공과 자멸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모든 저작을 넘어서며 미래를 위한 지혜와 해법을 선사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독자에게

프롤로그: 코코넛 그로브 화재 사건의 유산
두 이야기 | 위기란 무엇인가? |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 | 이 책에서 다룬 것과 다루지 않은 것 | 이 책의 구성

1부 개인
1장 개인의 위기
개인의 위기 | 궤적 | 위기의 처리 | 결과와 관련한 요인 | 국가의 위기

2부 국가: 위기의 전개
2장 핀란드와 소련의 전쟁
핀란드 방문 | 핀란드어 | 1939년까지의 핀란드 | 겨울 전쟁 | 겨울 전쟁의 결과 | 계속 전쟁 | 1945년 이후 | 외줄 타기 | 핀란드화 | 위기의 기준틀
3장 현대 일본의 기원
일본과 나의 관계 | 1853년 이전의 일본 | 페리 제독 | 1853년부터 1868년까지 | 메이지 시대 | 메이지유신 | 서구화 | 군사적 팽창 정책 | 위기의 기준틀 | 남은 문제들
4장 모든 칠레인을 위한 칠레
칠레 방문 | 1970년 이전의 칠레 | 아옌데 | 쿠데타와 피노체트 | 끝까지 경제! | 피노체트 이후 | 피노체트의 그림자 | 위기의 기준틀 | 다시 칠레로
5장 인도네시아: 신생국가의 탄생
호텔에서 | 인도네시아의 배경 | 식민지 시대 | 독립 | 수카르노 | 쿠데타 | 대량 학살 | 수하르토 | 수하르토의 유산 | 위기의 기준틀 | 다시 인도네시아로
6장 독일의 재건
1945년의 독일 | 1945년부터 1961년까지 | 심판하는 독일 | 1968년 | 1968년의 후유증 | 브란트와 재통일 | 지리적 제약 | 자기 연민? | 지도자와 현실주의 | 위기의 기준틀
7장 오스트레일리아: 우리는 누구인가?
오스트레일리아 방문 | 최초의 수인 선단과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 초기 이주자 | 자치를 향하여 | 연방 | 그들을 막아라! | 제1차 세계대전 | 제2차 세계대전 | 느슨해지는 유대 관계 | 백호주의의 포기 | 위기의 기준틀

3부 국가와 세계: 현재진행형인 위기들
8장 장래에 일본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현재의 일본 | 경제적 이점 | 다른 이점들 | 정부 부채 | 여성 | 추락하는 출산율 | 고령화와 인구 감소 | 이민 | 중국과 한국 | 자연 자원의 관리 | 위기의 기준틀
9장 장래에 미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강점과 중대한 문제
현재의 미국 | 국부 | 지리적 조건 | 민주주의의 이점 | 다른 이점들 | 정치의 양극화 | 왜? | 양극화하는 다른 부문
10장 장래에 미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세 가지 ‘다른’ 문제
다른 문제들 | 선거 | 불평등과 사회경제적 신분 이동 | 그래서 뭐가 문제인가? | 미래를 위한 투자 | 위기의 기준틀
11장 장래에 세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오늘의 세계 | 핵무기 | 기후변화 | 화석연료 | 대체에너지원 | 다른 자연 자원 | 불평등 | 위기의 기준틀

에필로그: 교훈과 남는 의문 그리고 미래 전망
예측 요인 | 위기는 필요한가? | 역사에서 지도자의 역할 | 특정한 지도자의 역할 | 다음에는? | 미래를 위한 교훈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지금이 위기인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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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전조도 없이 위기가 닥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인과 국가의 경우 대부분의 위기는 오랜 기간 축적된 점진적 변화의 결과이다. 오랫동안 갈등을 겪은 부부는 이혼하기 마련이고, 칠레의 쿠데타도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축적되어 나타난 결과였다. ‘위기’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압력이 갑자기 폭발할 때 닥친다. _〈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현대의 일곱 국가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일어난 위기와 그에 대응한 선택적 변화를 비교하며 이야기식으로 써 내려간 입문서이다. 나는 그 일곱 국가의 위기를 개인적으로 경험했고, 개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적 변화라는 관점에서 그 위기를 분석했다. (…) 나는 일곱 국가를 자주 방문했고 그중 여섯 국가에서는 70년 전부터 상당 기간 거주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여섯 국가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나는 일곱 국가 모두를 좋아하고 동경하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한다. 또 최근 2년 사이에 일곱 국가를 방문했고, 특히 두 국가로 영원히 이주할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다. 따라서 나는 직접경험과 그곳에 거주하는 오랜 친구들에게 전해 들은 간접경험을 토대로 그 국가들에 대해 심도 있게 호의적으로 쓸 수 있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내 친구들도 충분히 오랜 기간 거주한 까닭에 주된 사건을 목격하고 겪었다. (…) 물론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선정했다고 해서 일곱 국가가 무작위로 선택한 표본은 아니다. 다섯 국가는 부유한 산업국이고, 한 국가는 평균적인 국가이며, 한 국가만이 가난한 개발도상국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과거에 민주주의를 경험한 국가가 어떻게 그처럼 야만적인 국가로 전락할 수 있었을까? 칠레 역사에서 군부가 개입한 적은 있지만 어떻게 기간과 살상자 수 및 가학적 고문에서 과거의 사례를 훌쩍 넘어서는 군사정부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완전한 대답은 아니겠지만 정치적 분위기의 양극화와 폭력성의 증가 및 정치적 타협의 결렬이 크고 작은 원인이었다. 또 아옌데 시대에 심화된 극좌의 무장, 극우에 의한 대학살을 예고하는 듯한 ‘자카르타 비에네’라는 벽보도 원인으로 손꼽을 만했다. _〈4장 모든 칠레인을 위한 칠레〉 중에서

개인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새로운 답을 내놓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물며 인구가 수백만을 넘고 국가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지닌 여러 집단으로 구성된 국가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근본 문제를 풀려면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오스트레일리아인이 지금도 그 문제로 씨름한다고 해도 조금도 놀라운 게 아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위기의 해결은 느릿했지만, 심지어 많은 오스트레일리아인이 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느릿했지만, 오스트레일리아는 여섯 국가 중 가장 짧은 기간, 즉 1972년 12월의 19일 동안 가장 광범위하지만 일관성을 띤 변화를 겪은 국가이다. 그 모든 변화는 현대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이야기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_〈7장 오스트레일리아: 우리는 누구인가?〉 중에서

앞으로 미국은 어떻게 될까?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미국이 기본적으로 누리는 이점이 막대하다는 사실은 미국이 자초하고 있는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면 미국의 미래가 과거만큼 밝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국은 현재 그 이점을 헛되이 낭비하고 있다. (…) 따라서 미국이 앞으로 울타리 세우기를 시도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러나 그 울타리는 멕시코와 맞댄 국경에 쌓는 장벽이 아니라 미국 사회에서 제대로 기능하는 부문과 그렇지 않은 부문을 구분하는 울타리여야 할 것이다. _〈10장 장래에 미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세 가지 ‘다른’ 문제〉 중에서

“국가가 중요한 선택적 변화를 시도하도록 자극하려면 위기가 먼저 있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개인의 경우에 대한 대답과 유사하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현재의 문제 혹은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끊임없이 행동한다. 또 향후에 직면할지 모를 새로운 문제를 예측하고, 그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고 노력한다. 국가의 경우에도 타성과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 _〈에필로그〉 중에서

글로벌 베스트셀러 《어제까지의 세계》 이후 6년!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60년 문명탐사의 결정판

세계를 움직이는 석학 중의 석학, 문화인류학에서 역사, 과학, 미래 전망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의 역동적인 변화를 예리하게 파헤쳐온 위대한 지성,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그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는 기존의 상식을 뒤바꾸며 세기의 역작이 되었다. 그 후 6년, 전 세계가 기다려온 신작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원제: Upheaval)가 세계 최초 영어판과 한국어판으로 동시 출간되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번 신작을 통해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큰 그림을 마침내 완성하였다. 그의 60년 문명연구 총결산이 된 대망의 4부작은 이제 미래 역사로 나아간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성공과 자멸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다이아몬드 교수의 특기인 눈부신 비교 연구, 역사학·지리학·언어학·인류학·생물학 그리고 심리학까지 총망라한 압도적인 지식, 문명의 어제와 오늘을 가로지르는 번뜩이는 통찰은 지금까지의 모든 저작을 넘어서며 미래를 위한 지혜와 해법을 선사한다.
미래의 길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다이아몬드 교수는 우선 무엇이 ‘위기’인지 정의하고, 위기 해결에 영향을 주는 12가지 요인을 분석한다.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내·외부적 압력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택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외부적 요인으로 갑작스레 격변을 맞은 두 국가(핀란드와 일본), 내부적 갈등으로 위기에 처한 두 국가(칠레와 인도네시아), 점진적으로 확대된 위기에 시달린 두 국가(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층적 비교 연구는 고통스럽지만 정직한 자기평가와 대응이 근현대의 격동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했는지를 실제 역사적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오늘날의 일본과 미국, 세계가 직면한 대변동을 해설하고 현재와 미래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가 간 불평등, 환경 자원의 부족, 기후변화, 핵전쟁, 인구 변동 문제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이후 세계의 전망과 과제를 냉철하게 파헤친다. 마지막으로 ‘위기는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유발 하라리의 추천사대로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는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책이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인류사적·문명사적으로 거대 담론을 논했던 기존의 저작과 달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 책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현재와 미래의 세계에 집중한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한국 사회와 가장 밀접한 일본과 미국이 당면한 위기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한다.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현실을 적확하게 포착한 그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최선의 해법을 제안한다.
우리 사회가 세계의 위기를 경청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7개국의 모습은 우리 현대사의 면면과 닮아 있다. 소련이라는 강대국을 이웃한 핀란드, 군사독재를 경험한 칠레와 인도네시아, 지리적·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아온 일본, 양극화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까지, 그들의 위기와 선택, 변화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이제 우리가 선택해야 할 미래는 무엇인가?
다이아몬드 교수의 날카로우면서도 냉철한 진단을 통해 우리는 위기 상황을 명확히 하고 미래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전 세계와 한국 사회에 위기의 해법과 통찰을 제시하며 변화와 회복의 가능성을 전하는 책이다.

“내가 비관주의자의 푸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또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역사에 대해 꾸준히 글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위기는 과거에도 국가를 곤경에 빠뜨렸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현대 국가와 현 세계는 어둠 속에서 헤맬 필요가 없다. 과거에 효과를 발휘한 변화와 그렇지 않았던 변화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_본문에서

“위기에서 번영으로 가는 터닝 포인트는 무엇인가?”
선택과 변화로 달라지는 미래를 완벽하게 통찰한 역작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국가적 위기 해결을 위한 핵심 요인을 12가지로 설명한다. 이는 개인의 위기 극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국가의 위기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12가지 요인의 핵심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정직하게 평가’하여, 새롭게 닥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부분과 바꿔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가려내고, 궁극적으로 ‘선택적 변화’를 이루는 것이다.

※ 국가 위기 해결을 위한 12가지 요인
1. 국가가 위기에 빠졌다는 국민적 합의
2.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책임의 수용
3. 해결해야 할 문제를 규정하기 위한 울타리 세우기
4. 다른 국가의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지원
5. 문제 해결 방법의 본보기로 삼을 만한 다른 국가의 사례
6. 국가 정체성
7. 정직한 자기평가
8. 역사적으로 과거에 경험한 위기
9. 실패에 대처하는 방법
10.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
11. 국가의 핵심 가치
12. 지정학적 제약으로부터의 해방

위기의 원인과 형태는 다양하더라도 위기를 통과하는 과정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이 연구의 시작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위의 12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7개 국가를 분석한다. 핀란드와 일본, 칠레와 인도네시아,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미국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중대한 위기를 맞닥뜨렸다.

■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 급작스레 격변을 맞다: 핀란드와 일본
핀란드는 1939년 국경을 맞댄 소련으로부터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고, 일본은 개항을 요구하는 미국 함대의 침략을 받아 새로운 환경에 대처해야 했다. 핀란드는 소련과의 전쟁 이후 저자가 제시한 12가지 핵심 요인 중 7번째 요인인 정직한 자기평가를 통해 생존을 위해서라면 소련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현실을 인정했다. 민주주의 원칙을 일부 포기하면서까지 소련과 실용적 관계를 유지했던 정책은 10번째 요인인 유연한 대응이 작용한 결과였다.
일본이 서구 열강의 압력을 견디기 위해 시도한 선택적 서구화는 3번째 요인인 울타기 세우기의 일환이었다. 전통 가치 중 무엇을 유지하고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 선을 분명히 했고, 이를 통해 5번째 요인인 일본 상황에 가장 적합한 본보기를 찾아낼 수 있었다.

■ 국내의 정치적 타협이 결렬되며 위기에 처하다: 칠레와 인도네시아
칠레와 인도네시아는 심각한 경제적 혼란을 맞닥뜨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국가가 위기 상황이라는 사실은 인정했으나,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1번째 요인인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정치적 분열은 심화되었고 이는 결국 군사 쿠데타로 이어졌다.
두 국가의 선택적 변화에는 지도자의 가치관이 큰 영향을 미쳤다.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는 3번째 요인인 대대적인 울타리 세우기를 통해 신자유주의 정책을 채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독재자 수하르토는 ‘신질서’라는 새로운 통치 원칙을 세워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두 국가는 현재 평화적 시위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민주주의로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 점진적으로 누적된 비폭발적 위기에 시달리다: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편된 세계질서 속에서 위기를 맞았다. 당시 독일에서는 나치 시대의 유산, 동독과 서독의 정치적 분할 등 여러 문제가 동시에 발발했다. 12번째 요인인 지정학적 제약이 극심했던 독일은 과거 적대적이었던 이웃 국가들과의 화해가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고 파악했다. 이는 독일이 패전국이라는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2번째 요인으로서 위기의 책임을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판단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전쟁 이후 새로운 사회 구성원을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에 부딪혔다. 영 연방의 일원이라는 자아상, 즉 11번째 요인인 핵심 가치를 고수하는 것이 변화된 환경에서는 실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리적으로 먼 영국이 아니라 아시아계의 영향력을 인정하면서 6번째 요인인 국가 정체성을 다듬어나가고 있다.

■ 국가적 차원을 넘어 세계적 차원으로, 현재진행형 위기: 일본과 미국
다이아몬드 교수가 지적한 현대 일본의 위기는 급감하는 출산율로 인한 인구 문제다. 낮은 출산율, 여성의 역할, 인구 고령화는 노동 활동이 가능한 인구 규모의 축소라는 측면에서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한국 및 중국과 관련한 과거사 문제도 일본이 미래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시급한 위기다. 지나치게 많은 정부 부채와 자연 자원의 관리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일본은 자원 빈곤국임에도 원양어업과 포경업에 대한 규제를 앞장서 반대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방식의 자원 활용에는 적극적이지 않다.
현대에 들어 민주주의 또한 위기를 맞고 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와해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20년 사이 정치적 타협에 실패해 연방 정부의 셧다운을 초래하거나 필리버스터를 강행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잦아졌다. 양극화 현상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악화됨에 따라 일상의 여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 수십 년간 논의되어온 주제에 그가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그래서 뭐가 문제인가?’에 답하기 위해서다. 과거 경제적 불평등과 인종차별에서 로스앤젤레스 폭동이 비롯되었듯이 절망감이 심화되면 중대한 격변으로 이어질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 차원의 생활수준 격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교수는 스스로를 ‘신중한 낙관주의자’라고 표현한다. 그가 이 책에서 위기를 나열하는 것도 비관주의를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재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태도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인정해야 선택과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위기에서 번영으로 가는 전환점에 서 있다. 당신은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작가정보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 1937년 미국 출생.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UCLA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리학자로 출발하여 진화생물학과 생물지리학으로 영역을 확장해갔으며, 과학 전문지 〈네이처〉, 〈내추럴 히스토리〉, 〈디스커버〉 등에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2005년 영국의 〈프로스펙트〉와 미국의 〈포린 폴리시〉가 공동 선정한 ‘세계를 이끄는 최고의 지식인’ 중 아홉 번째 인물로 선정되었다.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수개국어를 구사하며, 전미과학상, 타일러 환경공로상, 일본 코스모스상, 록펠러대학교의 루이스 토마스상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 퓰리처상을 받은 《총, 균, 쇠》를 포함해, 《제3의 침팬지》, 《섹스의 진화》,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나와 세계》 등이 있다.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를 출간한 현재 82세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아직도 UCLA에서 학부생에게 지리학을 가르친다. 매일 로스앤젤레스의 협곡에서 들새를 관찰하고, 일주일에 서너 번씩 체육관에서 근육 단련 운동을 하며 은퇴를 전혀 계획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이탈리아어 회화를 공부하고, 실내악단 소속으로 피아노를 연주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어와 불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나와 세계》,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등 100여 권이 있고, 지은 책으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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