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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조선 르네상스를 이끈 3명의 인물로 본 생생한 18세기 역사
박영규 지음
김영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9년 02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2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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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74MB)
ISBN 97889349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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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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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연 인물들을 만나다!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한 권으로 읽는 역사」 시리즈의 저자 박영규가 새롭게 선보이는 조선 주제사 시리즈 「박영규의 새로 쓰는 삼각인물전」 제1권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시대를 주도한 세 명의 인물을 축으로 조선의 정치·사회·문화상을 입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펴본다.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에서는 조선 후기 가장 화려한 번영을 일구었던 18세기 르네상스를 선도한 정조, 채제공, 정약용의 개인적 삶과 업적에 치중하기보다 세 인물의 역동적 교류와 다채로운 면모를 섬세하게 복원한다. 그들의 운명적 만남부터 신진 학문의 수용과 탕평의 추진, 수원 화성 프로젝트까지 혁신정치와 문예부흥의 전말과 동고동락한 정치 여정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저자는 정조와 채제공, 정약용이 추구했던 이상뿐 아니라 이상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낙과도 밝혀낸다. 한 가지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정조의 업적 뒤에 가려진 부정적인 요소들까지 과감하게 드러내고, 그들이 속한 정치 집단, 그들의 정치 및 사회 활동과 인식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삶과 이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들어가는 말 | 18세기 르네상스의 트로이카 정채정

1장 정채정 트로이카의 운명적 만남
정조와 18세기 르네상스 | 정조와 정약용의 첫 만남 | 정조와 채제공의 2대에 걸친 운명적 만남 | 채제공과 정약용의 남다른 인연

2장 미치광이 세자의 아들, 이산
천비의 아들 영조의 생존 투쟁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단어, 아버지 | 아들을 미치게 만든 아버지, 영조 |
뒤주에 갇혀 죽은 미치광이 세자 | 광기에 사로잡힌 난폭한 가부장 | 남편을 버리고 자식을 택한 혜경궁 홍씨 |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한 열한 살 소년 | 효장세자의 양자가 된 세손 이산 | 영조의 혹독한 제왕교육 |
조정을 장악한 화완옹주와 정후겸 | 위기에 처한 세손 | 북망산으로 떠난 영조와 왕위에 오르는 정조

3장 남인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한 채제공
사림의 동서 분열과 붕당정치 | 남인과 서인의 처절한 권력 투쟁 | 이인좌의 난과 역적 집단으로 몰린 남인 | 영조의 탕평책 |
남인의 새로운 기대주 채제공 | 내치려는 노론, 곁에 두려는 영조 | 채제공의 정치 성향 | 도승지에 올라 세자를 구하다 |
채제공의 외로운 정치 투쟁

4장 세도재상 홍국영과 정조의 정치 책략
정조 즉위의 최대 공신 동덕회 4인방 | 속전속결로 이뤄진 정적 제거 | 홍국영에게 모든 권력을 몰아주다 |
정조가 홍국영을 앞세운 진짜 이유 | 정조 암살 미수 사건 | 스스로 물러나는 홍국영 |
홍국영의 죽음 뒤에 숨은 정조의 또 다른 얼굴

5장 채제공과 남인의 처절한 정치 투쟁
정조의 정치 혁신 3단계 | 정치 혁신 파트너 | 노·소론의 채제공 죽이기 | 채제공 구하기에 나선 김복인 |
드디어 정승으로 발탁된 채제공 | 3당 체제의 토대를 마련하다 | 정계에 진출한 정약용 | 남인의 본고장 영남 |
채제공 독상 체제 | 윤구종 사건과 영남 유생들의 만인소 | 남인의 리더로 부상한 이가환 | 이가환을 경계하는 노론 |
영의정에 오르는 채제공

6장 정치 혁신의 새로운 암초, 천주교
천주교에 빠져든 남인 유학자들 | 을사추조적발 사건 | 진산의 흉흉한 소문 | 부모의 위패를 불태운 두 선비 |
최초로 사형된 천주교도 | 홍낙안의 고발 | 정조와 채제공의 입장 | 이승훈의 삭직과 권일신의 죽음

7장 정조의 혁신 기구와 새로운 정책
정치 혁신의 발판 규장각 | 왕권 강화의 상징 장용영 | 금난전권을 폐지한 신해통공 | 서얼 차별을 완화하다 |
공노비 해방의 토대 마련 | 북학의 수용과 융성 | 문체반정과 정조의 자기모순

8장 정조의 염원을 담은 신도시 화성
수원에 현륭원을 조성하다 | 번영을 위한 준비 | 재탄생한 수원 | 정약용의 화성 설계 | 조선 성곽의 백미 화성 |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벽돌 성 | 화성 안팎의 시설

9장 채제공의 만년과 정약용의 낙향
채제공의 상소와 금등지사 | 모든 것이 정조의 연출 | 탕평정부의 재구성 | 궁지에 몰린 남인 | 쓰러진 남인의 거목 |
고향으로 돌아가는 정약용

10장 절대군주를 꿈꾼 정조의 밀찰정치
밀찰의 기원과 뒷거래정치 | 정조의 민낯 | 심환지가 남긴 밀찰의 의미 | 노론 벽파를 중용한 이유 |
정조는 밀찰로 어떤 일을 하려 했을까? | 정조의 죽음에 얽힌 의문과 진실

11장 유배지에서 꽃핀 실학의 최고봉 다산
신유박해와 남인의 몰락 | 유배지에서 쓴 첫 책 《촌병혹치》 | 다시 살아남아 다산으로 | 다산의 기념비적 저작들 |
고향에서 보낸 여생

이 시대 르네상스의 주역은 문화 혁신을 주도한 호학군주 정조와 그의 혁신정치를 보좌한 정승 채제공, 그리고 박제가나 박지원, 정약용 등 신시대를 염원한 실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군의 실학자 중에서도 조선의 다빈치로 불린 천재 학자 정약용의 역할이 가장 돋보였다. 따라서 정조, 채제공, 정약용을 18세기 르네상스의 트로이카라고 불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_5쪽

정채정 트로이카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언제 어떻게 이뤄졌을까? 세 사람 중 가장 연장자인 채제공은 1720년생이고 정조는 그보다 32년 뒤인 1752년생이다. 정약용은 정조보다 열 살 어린 1762년생이니 세 사람이 나이로 엮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더구나 채제공과 정약용은 마흔두 살이라는 나이 차이 때문에 마주하고 앉기도 어려운 관계였다. 혹시 채제공은 정약용의 스승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 채제공과 정약용에게는 둘 다 남인 가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이들은 정치적 뿌리가 같다. 또 하나의 공통점을 꼽자면 두 사람 모두 정조가 매우 아끼는 인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정조는 왕의 신분으로 두 신하를 만나고, 채제공과 정약용은 서로 상관과 부하로 만난 것은 아닐까? 이들의 첫 만남은 그런 관계로 이뤄지지 않았다. 세 사람의 만남에는 좀 더 복잡한 사연이 얽혀 있다. _19쪽

임오화변 때 채제공이 조정에 남아 있었다면 다시 한 번 세자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충언했을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그때 조정에는 목숨을 걸고 영조의 행동을 저지할 인물이 없었다. 훗날 영조는 아들을 죽인 것을 후회하며 채제공 같은 충신이 조정에 없었던 사실을 못내 아쉬워했다고 한다.
영조가 채제공을 세손의 우빈객으로 삼아 정조 곁에 둔 것은 그의 충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채제공과 정조의 만남은 영조가 이미 오래전부터 정조를 위해 준비해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필연적 운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_27~29쪽

왜 정조는 모든 권력을 홍국영에게 내줬을까? 당시 홍국영의 나이는 스물아홉에 불과했고 정치 경력도 일천했으며 학문도 그리 깊지 않았다. 또 동덕회 4인방 중 막내였고 벼슬도 가장 낮았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모든 권력을 몰아준 것은 정조의 의도적인 행동임이 분명했다. 지금껏 사가들은 정조가 홍국영을 가장 신임해 그에게 권력을 맡긴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정조가 홍국영을 내쫓은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홍국영을 신뢰했다기보다 이용했다고 보는 편이 옳다. 다시 말해 홍국영을 방패막이로 삼아 자신의 정치 기반을 강화한 뒤, 목적을 실현하자 그를 가차 없이 버렸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를테면 홍국영을 토사구팽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말이다. _138쪽

정약용이 성균관에 입학했을 때 매형 이승훈은 천주교에 몰두하고 있었다. (…) 이들 자생 천주교도는 이른바 ‘강학회’라는 정기적인 모임을 열었는데 여기에 남인의 젊은 유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강학회를 이끈 인물은 그들 중 나이가 가장 많은 권철신이었다. (…) 정약용도 이벽을 따라가 처음 참석했다. 그렇지만 정약용은 형 약전처럼 천주학에 심취하지는 않았다. (…) 한마디로 정약용은 천주교 모임에 참석은 했으나 너무 바빠 천주학에 시간을 할애할 처지가 아니었다. 자신은 이벽을 따라가 책 한 권을 본 것 외에 천주교에 더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의미다. _216~218쪽

심환지에게 보낸 정조의 편지를 읽다 보면 조정이 정조가 연출하는 하나의 공연장에 불과했다는 느낌이 든다. 정조가 심환지에게 언제 벼슬에 나오라고 명을

베스트셀러 실록사가 박영규가 새롭게 조명한 혁신가들의 삶과 이상
조선 르네상스를 이끈 세 명의 인물로 본 생생한 18세기 역사
문화 혁신을 주도한 호학군주 정조,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균형을 추구한 정승 채제공, 신시대를 염원한 실학자 정약용. 그들의 운명적 만남부터 신진 학문의 수용과 탕평의 추진, 수원 화성 프로젝트까지, 정조가 기획하고 채제공이 총괄하여 정약용이 실행한 혁신정치와 문예부흥의 전말을 입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핀다. 300만 베스트셀러 실록사가 박영규가 새롭게 선보이는 ‘삼각인물전’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시대의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연 세 인물의 다채로운 면모와 역동적 교류를 섬세하게 복원한 새로운 역사.

베스트셀러 실록사가 박영규의 삼각인물 시리즈의 첫 번째 책
18세기 르네상스의 트로이카 정조, 채제공, 정약용을 섬세하게 복원한 새로운 역사

18세기를 흔히 정조의 시대라고 부른다. 세종에 이어 조선의 두 번째 르네상스를 구가한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르네상스라고 일컬어지는 수많은 개혁과 혁신이 정조 혼자만의 작품일까? 그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줬던, 변혁의 시대를 함께 만들어갔던 조력자는 누구일까?
300만 베스트셀러 실록사가 박영규가 ‘삼각인물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을 펴냈다. 그동안 《조선관청기행》, 《조선전쟁실록》 등 개별 사건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통합적인 시각으로 분석한 조선 주제사를 집필해왔던 그가 국내 최초로 세 명의 인물을 동시에 조명하는 새로운 역사 읽기를 시도한다.
이 책은 18세기 르네상스를 선도한 정조, 채제공, 정약용을 통해 조선의 정치?사회?문화상을 입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핀다. 탁월한 해설과 유장한 필치로 인물과 사건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순간들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을 뿐 아니라, 특유의 집요한 관찰력으로 역사 이해에 한층 깊은 시각을 더해 시대를 유기적으로 조망한다.
문화 혁신을 주도한 호학군주 정조,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균형을 추구한 정승 채제공, 신시대를 염원한 실학자 정약용. 이 책은 그들의 운명적 만남부터 신진 학문의 수용과 탕평의 추진, 수원 화성 프로젝트까지 혁신정치와 문예부흥의 전말과 동고동락한 정치 여정을 세밀하게 그린다. 시대의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연 인물들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다.

개인의 역사는 어떻게 시대의 역사가 되었는가?
입체적이고 객관적인 해설로 만나는 혁신가들의 삶과 이상, 이면의 이야기

조선 후기 가장 화려한 번영을 일구었던 18세기는 급격한 국내외 정세 변화를 이겨낸 뒤 가까스로 피워낸 영화의 시대였다. 이와 같은 발전은 건강한 견제를 추구한 탕평정치로 인해 가능했다. 정조는 한 세력의 독점을 막기 위해 남인을 키워 당대 주류였던 노론, 소론과 더불어 균형적인 3당 체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였다. 채제공은 남인의 재건을 도맡아 혁신정치의 지렛대 역할을 했고, 정조는 채제공이 있었기에 안정적으로 정책을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들의 현실정치에 참여해 정책을 구체화한 것은 정약용과 같은 젊은 학자들이었다.
이 책은 개인적 삶과 업적에 치중하기보다 세 인물의 역동적 교류와 다채로운 면모를 섬세하게 복원한다. 그리하여 정조와 채제공, 정약용이 추구했던 이상뿐 아니라 이상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낙과도 밝혀낸다. 저자는 한 가지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정조의 업적 뒤에 가려진 부정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객관적이고 냉정한 분석은 채제공과 정약용도 예외가 아니다. 인물이 속한 정치 집단, 그들의 정치 및 사회 활동과 인식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논한다.
종합적인 관점으로 재구성된 세 사람의 삶은 시대의 역사로 귀결된다. 우리 개개인은 지금 어떤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가?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세 명의 역사를 통해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평전보다 쉽고, 소설만큼 흥미진진하다!
시대를 만들어간 사람들의 연대와 교류의 역사

■정조의 생존 투쟁과 이중성
정조는 차분하고 논리적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의심이 많고 독단적이었다. 저자는 정조의 이중성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고 해설한다. 아버지 사도세자는 영조의 총애를 받는 아들을 질투하였고, 사도세자가 죽은 뒤 정조는 할아버지의 행동을 정당하게 여기도록 강요받았다. 나아가 영조가 요구하는 높은 학습 수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아버지처럼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었다. 어린 정조는 순종적으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속으로는 분노를 삭이며 생존을 도모했다. 결국 이는 호학군주인 동시에 모략과 뒷거래에 능한 정치꾼이라는 이중적 면모로 이어졌다.

■끝없는 정쟁 속에서도 채제공이 추구한 비전
정조에게 조정의 안정을 이루는 요체가 탕평임을 역설했던 인물은 바로 채제공이었다. 채제공은 탕평을 관철하기 위해 탕평의 수단이자 자신의 평생 과업인 남인 부흥을 이루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는 반대 세력의 극심한 반발과 비난, 끊임없는 파직 위험도 감수했다. 그렇듯 채제공은 정조가 꿈꾼 세상을 위한 터잡이 역할에 충실하며 자신의 비전을 이루고자 노력하였다.

■밀찰을 통한 막후정치로 조정의 판을 기획한 정조
정조는 아침, 저녁, 한밤중을 가리지 않고 붕당의 핵심 세력에게 편지를 보내며 조정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미리 의견을 조율하는 막후정치를 전개했다. 특히 노론의 영수 심환지에게 보낸 350여 통의 밀찰은 정조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밀찰은 사관의 눈을 피해 정조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이는 역사의 기록을 왜곡할 수도 있는 정치 형태였다.

■정조와 채제공, 정약용 트로이카의 합작품, 수원 화성
수원 화성은 중앙 권력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정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조 시대 문화 혁신의 상징이자 결정체다. 정채정 트로이카의 협력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정조는 군사?교통의 요충지로서 화성을 기획했고, 채제공은 성곽 축성과 관리를 총괄하였으며, 정약용은 화성 설계도를 그리는 등 실질적인 건축 작업을 실행했다.

■다산 이전, 관료 정약용의 정치 여정
강진으로 유배를 가 다산이라는 호를 쓰기 전 정약용은 위대한 학자라기보다는 사회개혁에 이바지하고자 한 소장학자였다. 남인 출신 정약용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당쟁에 휘말렸고, 형과 사촌, 매형을 비롯하여 천주교도 친지들이 많은 탓에 늘 입지를 위협받았다. 그러나 정조와 채제공의 후원과 보호 아래 여러 기술적 업적을 남겼을 뿐 아니라 다방면의 사회변혁을 추진하며 남인의 차세대 리더로 기대를 모았다.

■정치 혁신의 암초로 등장한 천주교
정조와 채제공은 부모의 위패를 불태운 천주교도를 사형시키면서도 천주교 문제를 가급적 확대시키지 않으려 했다. 채제공은 천주교에 투신한 남인 대다수가 자신의 측근이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금지할 수 없었고, 정조에게도 남인의 성장은 정치 혁신을 위해 꼭 필요했기 때문에 강하게 탄압하지 못했다. 17세기 초 수입된 천주교는 정조와 채제공이 추진하는 개혁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영규

“실록사가”, “역사 대중화의 기수”라는 찬사를 얻은 대중 역사 저술가. 200만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이후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에서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까지 20여 년간 아홉 권의 ‘한 권으로 읽는 역사’ 시리즈를 펴냈다. 최근에는 《조선관청기행》, 《조선전쟁실록》, 《조선 왕 시크릿 파일》 등 새로운 눈으로 보는 조선 주제사를 집필하고 있다. 《조선명저기행》, 《조선반역실록》, 《조선붕당실록》 등의 역사서, 역사문화 에세이 《특별한 한국인》, 동서양철학사 《생각 박물관》, 불교 선담집 《깨침의 순간》 등의 사상서를 펴냈다. 1998년에 중편소설 《식물도감 만드는 시간》으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고 소설가로 등단했으며, 대하소설 《책략》과 《그 남자의 물고기》, 《길 위의 황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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