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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회고록. 2: 정치인의 길

이회창의 결단과 실천, 그리고 정치인의 길
이회창 지음
김영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7년 08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8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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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1.82MB)
ISBN 978893497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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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회고록. 2: 정치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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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회고록. 1: 나의 삶 나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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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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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원칙주의자 이회창이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육필 회고록
‘3김’과 치열하게 겨루며 한국 현대사를 함께 써온 이회창의 삶과 정치. 이회창 전 총재가 손수 써내려간 3,800매 육필 회고록. 대법관, 중앙선거관리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 신한국당 한나라당 총재에 이르기까지. 원칙을 중시하고, 낡은 관행과 법규, 묵은 제도에 맞서 싸우고 변화시킨 이회창식 개혁의 모든 것. 3김과의 치열했던 정치공방, 정치적 사건의 실상과 이면, 가려져 있던 한국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과 치열한 뒷모습 공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는 자유 민주주의의 바탕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는 신념으로 ‘공정한 보수주의’, ‘따뜻한 원칙주의자’로 불리며 탁월한 야당 운영과 국가경영 능력을 보였던 이회창의 삶과 정치 스토리.
2권 : 정치인의 길

머리말

1부 필마단기로 뛰어든 정치
1장 총리관저를 나온 후 / 2장 김영삼 대통령의 요청 / 3장 정치에 들어와 세운 세 가지 목표

2부 정치는 왜 하는가
1장 정치인들의 책임 / 2장 대한민국 대통령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 / 3장 다수결의 함정 / 4장 동물국회에서 식물국회로 / 5장 보수가 가야 할 길

3부 정치인으로 걸어온 길
1장 1997년도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박빙의 승부”
15대 총선 /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다 /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안 기습처리 / 신한국당 대표가 되다 / 대표 끌어내리기 전쟁 / 중국 공식 방문 / 집권당 초유의 다수 후보 간 경선 / 신한국당 경선의 의미 / 병풍의 회오리 / 이인제 씨의 탈당과 출마 선언 /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 건의 소동 / 이회창 총재 체제 출범 / DJ비자금 폭로 / 김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다 / 의원들의 탈당 사태와 그 배후 / 조순 총재의 민주당과 합당 / IMF 외환위기와 각서 소동 / DJP연합의 출현 / 박근혜 씨 입당 / 대선 후보 등록과 박빙의 승부 / 대선 패배 그리고 정권 교체 / 왜 졌는가

2장 1998년도 “들이닥친 사정의 칼과 장외투쟁”
대선 후의 혼돈 / 정계 개편과 탈당의 바람 / <동아일보>를 고소하다 / 꽃다발 대신 들어온 사정의 칼 / 강경투쟁을 결심하다 / 장외투쟁의 가시밭길 / 판문점 총격 요청설의 광풍 / 국회등원, 그러나 다시 평화는 깨지다 / 김대중 대통령의 반격 / 첫 여야 총재회담 / 대통령과의 회담은 필요한가 / 파벌 중심 체제에서 주류 중심 체제로 / 잔인한 12월 / 국회 내 안기부 분실 529호 사건

3장 1999년도 “후3김 시대의 도래, 삼면김가”
춘래불사춘 / 제2의 창당과 제2의 민주화 투쟁 선언 / 6·3 재보선과 고승덕 해프닝, 그리고 출마선언 / 6·3 재보선 후의 정국 변화 / 다시 3김 시대/ 미국과 독일 방문 /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 구속, 그리고 <조선일보>의 사과 / 여권에 겹친 악재

4부 국민대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제시하다
1장 2000년도 “여야의 사활을 건 전투”
선거의 해, 2000년 새해가 오다 / 선거법을 무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 그리고 정형근 의원 체포 소동 / 공천심사 위원회 구성 / 공천 발표, 그리고 대혼란 / 탈당 파동과 민국당 출범 / 남북 정상회담의 돌풍 / 드디어 4·13 총선 / 여야 영수회담과 다시 얼어붙은 정국 / 제3차 전당대회, 당총재로 재선되다 / 6·15 남북 공동선언 / 의약분업과 의료대란 / 보혁논쟁 / JP에 대한 나의 생각, 그리고 골프 회동 / 여당의 부정선거 은폐 의혹과 여야 영수회담 /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 ‘옷 로비 의혹 사건’ 검찰총장 탄핵표결 무산

2장 2001년도 “10?25 재보선의 완승, 집권 야당의 출현”
의원 꿔주기 / 마지막 여야 영수회담 / 안기부 자금 유용사건 /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와 나의 대북관 / 정권의 권력 누수 조짐 / 국가혁신 위원회 구성 / 힘의 균형의 변화, 국민대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제시하다 / 싱가포르 리콴유 씨와의 대화 / 미국 9·11테러 사건 /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와 이한동 총리 해임건의 / 신3김시대? 다시 3김과 맞서다 / 10?25 재보선의 완승, 김대중 대통령 민주당 총재직 사퇴 / 러시아와 핀란드 방문

5부 노무현 돌풍과 운명의 날
1장 2002년도 “다시 시작된 중상모략, 3대 의혹”
정당 변화의 바람, 그리고 박근혜 부총재 탈당 / 9?11테러 후 미국 방문 / 일본 방문, 일본에 대한 나의 생각 / 화불단행 / 노무현 돌풍, 나의 대세론이 무너지다. 당 개혁안 확정 / 새롭게 출발한 두 번째 대선레이스 / 3대 의혹 1: 20만 달러 수수의혹 / 반전의 시작, 6·13 지방선거의 압승 / 마침내 반전, 노풍의 몰락과 3김 정치의 쇠락 / 장상 총리 지명자 임명동의안 부결 / 3대 의혹 2: 기양건설 10억 원 수수의혹 / 8?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압승 / 3대 의혹 3 : 김대업

나의 삶을 법관, 중앙선관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 공무원 사회에서 보낸 반생과 그 후 정계에 들어와 정치인으로서 보낸 반생으로 나누어 본다면 눈앞에 서로 다른 두 개의 광경이 떠오른다. 하나는 잘 정돈된 정원의 정경이고, 다른 하나는 곳곳이 진흙의 늪과 가시덩굴로 덮인 삭막한 전쟁터의 정경이다. 정치는 정권을 쟁취하려는 전쟁터였고 여기에서 최고선은 정권을 잡는 것이다. 옛날에 천하쟁패의 싸움에서 이기면 관군(官軍)이 되고 지면 적군(賊軍)이 되는 것과 비슷했다.
나는 정치에 들어선 지 얼마 안 되어 앞으로의 삶이 과거의 삶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이곳은 문화, 교양, 그리고 배려가 통하지 않는 싸움터처럼 보였다. 정권을 얻기 위한 전쟁터에서는 포기하고 도망가지 않는 한 싸워서 이겨야 하고 물러설 데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때로 보람을 느끼는 성공도 맛보았고, 때로는 치욕과 불명예스러운 실수도 했지만 결국 정권쟁패의 전쟁에서 패배해 정치를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것은 내가 자유의지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스스로 책임지고 감내해야 할 운명이었다.
_ 2권 6쪽, 머리말에서
/

보수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앞서 언급했지만 극히 개략적으로 정의한다면 공정과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공정은 공동체 구성원인 개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존중하고 대우해주는 것이며 또한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실질적으로 평등한 경쟁과 성취의 기회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평등한 경쟁과 성취의 기회를 보장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회를 평등하게 준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기회가 실질적으로 평등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_ 2권 98쪽

/

군사정권이 곧바로 물리력을 가지고 야당을 압박했다면 민주화정권은 주로 사정이니 법치주의니 하는 법의 수단을 이용해 압박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흔히 3김 씨를 정치9단이라고 부른다. 나도 그분들의 정치적 능력과 경륜은 높이 평가하지만 야당을 압박해 오히려 정치를 어렵게 만드는 수법은 민주주의를 외면한 과거정권과 기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었다.
또 김대중 정권이 사정이나 법치주의를 야당 압박의 수단으로 내세우는 것은 실정법대로 하면 모두 정의라는 형식적 법치주의의 오류에 빠져있거나 이를 악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아무리 합법의 포장을 뒤집어썼더라도 정권이 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형평성이 없는 불공정한 편파사정을 자행한다면 이는 정의에 반하는 것이다. _ 2권 228쪽

/

검ㆍ군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의 수사에 민간인으로 참여했던 전 부사관인 김대업이 7월 31일 “수사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여사가 아들 정연 씨의 병역면제에 연루되었다는 관계자 증언을 확보했으며 진술이 담긴 4개의 녹음 테이프와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나는 이것이 단순히 개인 김대업이 꾸민 일이 아니라 정권의 핵심부서에서 은밀히 꾸민 정치공작이고 김대업은 단순한 하수인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미 여권이 1997년에 유용하게 써먹은 병역 문제를 이번에는 비리의혹 사건으로 다시 포장해 8·8 재보선과 당내 내분 대응을 위해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았다. 나는 정면 대응하기로 결심하고 8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업과 민주당이 제기하는 병역의혹은 완전한 허위 조작이다. 이 사건은 김대중 정권이 집권 5년 간 샅샅이 뒤졌고 핵심 증인들도 국내에 있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으니 검찰은 빠른 시간 내에 집중수사로 진실을 밝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만에 하나 문제가 있다면 나는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것은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나의 정치 생명을 건 진검승부였다. (???) 결과적으로 김대업은 녹음테이프 원본 제출을 질질 끌면서 미루고 그 후 제출한 녹음테이프에서 김대업이 말한 것 같은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그 녹음에 녹취된 김도읍 자신이 ‘한인옥 여사 관련 사실’을 부인했고 그 밖에 검찰에서 조사한 전 병무청

1.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한국 정치사의 이면과 본연의 진실”
필마단기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3김과 맞서며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었던
이회창의 결단과 실천, 그리고 정치인의 길

역사는 기록에 의해 평가의 기회를 얻고 한발 한발 새로운 역사로 나아갈 수 있다. 기록하지 않은 역사는 사라지고 왜곡되게 마련이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시기에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 이회창. 세 번의 대선 패배 후 오랜 침묵을 지켜온 그가 이 같은 역사의 책무를 다하고자 그가 걸어온 길을 정리하고 한국 정치가 나아갈 길에 대해 말하였다. 두 권으로 묶은 이 책 <이회창 회고록> 1권에서는 이회창 전 총재의 삶을 이끌어온 철학과 신념, 그리고 대법관, 중앙선거관리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겪었던 성공과 역경 스토리를 담았다. 2권에서는 필마단기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제왕적 총재로 군림했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맞서 ‘3김 청산’을 내세우며 벌였던 치열한 정치공방, 참된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결단과 실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 대통령 후보로서 공격당했던 중상모략에 숨겨진 진실을 밝힌다.
3년에 걸쳐 이회창 전 총재가 손수 집필한 이 책은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한국 현대사의 이면과 본연의 진실도 밝히고 있다. <이회창 회고록> 2권에서는 야당 총재였던 이 전 총재에게 불어 닥친 DJ 사정의 칼, 의원 빼가기,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 기습처리, 국회 날치기 처리의 전말, 이 전 총재가 유력 대선후보가 되면서 여당에서 악의적으로 퍼뜨려 대선 패배의 요인이 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이회창 3대 의혹 사건’ 등의 진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3김 정치의 이면과 여러 의혹들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껏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던 3김 정치와 아직 논란이 끝나지 않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전 총재의 회고록은 또 다른 논쟁의 시작인 동시에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2. “보수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
보수가 수구로 통하는 오늘, 정치인 이회창이 걸어온 길을 통해
진정 가치 있는 보수의 참모습을 전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더불어 보수가 수구로 통하는 오늘날, 보수주의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권위주의, 지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보수 스스로의 냉정한 성찰과 재건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공정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불렸던 이 전 총재의 회고록은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다.
YS의 요청으로 필마단기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자신이 내세운 보수의 가치와 신념, “보수주의가 지녀야 할 가치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가치이며 그 가치의 기초는 바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지켜내며 이회창은 밖으로는 정치9단이라 불리는 3김과 치열한 정치공방을 벌여야 했고, 안으로는 다양한 성향의 야당 의원들의 공격과 비난에 맞서 당 개혁을 이뤄내야 했다.

보수는 끊임없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자기개혁의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다. 개혁을 위해 고루한 기득권 의식이나 틀에 박힌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과거 좌파가 선호해온 정책이라도 그것이 정의에 반하지 않고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에 저촉되 지 않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도입하고 추진해야 한다.
특히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 양극화의 문제는 보수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 사회 양극화는 단순한 구휼이나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동체적 가치인 정의 의 문제, 공동체 존립의 문제이다. 심각한 빈부격차나 사회적 강자와 약자 간의 불 평등은 공동체 내의 연대성을 파괴하고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또한 양 극화는 그 격차가 대물림되었을 때,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것은 사회가 나아지 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_ 2권 106쪽

자신의 보수적 가치와 상반되는 DJ의 햇볕정책에 대해 “보수는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부정하는 북한체제를 변화시켜 개혁ㆍ개방으로 유도하는 것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 이를 현실적으로 실현시키는 수단으로 대북 지원ㆍ협력을 북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폐기 및 체제 개방ㆍ개혁과 연계시키는 상호주의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2권 98쪽)”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DJ가 휘두른 사정의 칼날과 의원 빼가기 등의 야당 탄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외투쟁으로 맞서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고, 여야의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여야 영수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어 위기에 빠진 국가적 과제를 원만히 해결해내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보수 정당을 구축하고자 파벌 중심 체제에서 주류 중심 체제로 혁신적 당 개혁에 성공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어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갖기도 했다. 이러한 이 전 총재의 야당운영 능력과 국가경영 능력, 진정 가치 있는 보수의 참모습을 통해 보수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보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태가 일어나면서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과 보수주의까지 싸잡아 비판 대상이 된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번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본인의 말대로 억울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헌법재판소는 그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 다음의 책임자는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 대통령 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당 관리 체제에 유유낙낙 순응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직언 하지 못하는 나약한 행태로 최순실 일당이 대통령을 에워싸고 국정을 농단하는 기 막힌 일을 가능케 했다. 그래놓고도 친박ㆍ비박으로 갈려 싸우면서 탄핵에 찬성한 비박들에게 탈당하라고 강박하다가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하여 신당 창당을 하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창당했던 나로서는 이런 사태 를 보면서 침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번 사태가 보수주의의 책임 인 것처럼 야당이나 일부 시민세력이 보수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이다.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 _2권 101쪽

3. “입법, 행정, 사법을 아우르는 공직수행의 교과서”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야당 총재로서
원칙을 지키면서 변화를 이끈 ‘이회창식 개혁’의 모든 것

‘대쪽 판사’ ‘쓴소리 총리’ ‘원칙주의자’ ‘공정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불린 그의 올곧은 성품을 어린 시절부터 엿볼 수 있다. 학창 시절 불필요한 농담으로 수업시간을 때웠던 선생님에게 항의한 일, 젊은 남녀를 희롱하던 깡패에 맞서 싸우다가 코뼈가 부러진 일화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릴 적부터 그는 정의와 원칙의 편에 서서 자신의 주장과 하고 싶은 일을 관철시켰다. 이런 성품은 그가 법관과 중앙선관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로 일할 때에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의 삶의 철학과 가치를 지킬 수 있었던 원천이 되었다.
판사도 독재정치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 시절, 소수 의견을 통해 반대자의 자리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대법관으로서의 신념, 불법 선거, 탈법 선거 운동의 관행을 깨뜨리고 공명선거와 적법선거 정착을 위해 힘쓴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으로서의 원칙, 당시 문제가 있다고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선뜻 아무도 손대지 못했던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감사’를 실시하고 부정방지 위원회와 188신고센터를 설치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은 감사원장으로서의 추진력, 그리고 국무총리로서 내각 통할권의 기틀을 잡고 행정쇄신을 이룬 성과 등, 잘못된 관행이나 낡은 법규와 묵은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회창식 개혁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입법?행정?사법을 고루 거치며 원칙을 중시하고 권력에 아첨하지 않으며, 새로운 이념과 가치

작가정보

저자(글) 이회창

저자 이회창은 1935년 공직자였던 아버지의 임지인 황해도 서흥에서 출생. 전남 담양군 창평국민학교에 입학하고 광주시 서석국민학교와 청주중학교를 다니다 부산 피난 시절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인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서울지방법원 판사,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 영등포지원장, 대법원 판사, 대법관을 지내면서 원칙에 입각한 소신 있는 판결로 ‘대쪽판사’로 불리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거쳐 신한국당·한나라당 대표, 총재로 선출되어 제15대, 16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당 총재로 있는 동안 탁월한 야당 운영 능력을 보이며 당 개혁에 거듭 성공, ‘공정한 보수주의’, ‘따뜻한 원칙주의자’로 불리며 제15대 대통령 후보, 제16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 낙선 후 자유선진당을 창당하여 총재로 선출됐다.
청조근정훈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교 특별명예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아름다운 원칙》, 《주석 형법각칙(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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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회고록. 2: 정치인의 길
    이회창의 결단과 실천, 그리고 정치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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