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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나의 과학 인생

리처드 도킨스 지음 |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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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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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3.14MB)
ISBN 978893497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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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2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나의 과학 인생
17,500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어느 과학자의 탄생
13,9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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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 냉철하지만 더 없이 다정한 위대한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회고록
뜨거운 논쟁과 명료한 논쟁이 아이콘이자 우리 사회의 큰 영향을 끼친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나의 과학 인생』은 그의 첫 회고록이다. ≪이기적 유전자≫ 출간 이후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생물학자가 된 그의 인생 후반부에 대해 들려준다. 평생 지칠 줄 모르고 이어온 지적 모험들과 그의 인생을 수놓은 유명한 과학자와 학자들, 가장 대담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만들어진 신≫의 출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도킨스의 일대기와 주요한 사건을 포착한 컬러 화보까지 수록하였다.

2권에서는 도킨스가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는지 그의 화려한 지적 인생을 파고든다. 그것은 과학, 문호, 종교에 대한 새로운 대화를 나서서 개시했던 삶, 가장 대담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만들어진 신≫을 쓴 삶이었다. 또한 기념비적 저작 ≪이기적 유전자≫ 출간 후 경험했던 여러 학문적 탐구 및 스타덤의 전당을 되밟아보며 학계, 출판계, 방송계를 풍자한다. 더불어 ≪만들어진 신≫ 출간과 내용에 얽힌 새로운 이야기뿐 아니라 책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에 대한 도킨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과학의 경이로움과 위대함을 밝혀 온 리처드 도킨스의 이 회고록에서는 그의 저서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주요한 과학 개념을 살펴보고 그 기원을 알아볼 수 있다. ≪확장된 표현형≫≪눈먼 시계공≫≪지상 최대의 쇼≫≪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등의 저작에 담긴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인간 생명에 대한 도킨스의 진정성과 사유가 풍부하게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이기적 유전자≫와 ≪만들어진 신≫에서의 논쟁적이고 도발적인 문체와는 다르게 회고록에서는 더없이 다정하고 인간적인 도킨스의 또 다른 이면과 즐거움을 엿볼 수 있다.
1. 만찬에서의 회상
2. 교수의 일을 물으신다면
3. 밀림의 가르침
4. 게으른 자는 말벌에게 가서: 진화경제학
5. 사절의 이야기
6. 크리스마스 강연
7. 축복받은 자들의 섬
8. 출판사를 얻는 자는 복을 얻은 것이니
9. 텔레비전
10. 토론과 만남
11. 시모니 교수
12. 과학자의 베틀에서 실을 풀며
- 진화의 택시 이론
- 표현형을 확장하다
- 원격작용
- 개체의 재발견: 승객과 무임승차자
- ≪확장된 표현형≫의 여파
- 완전화에 대한 제약
- 교실의 다윈주의 엔지니어
- ‘죽은 자의 유전자 책’, 그리고 ‘평균을 내는 컴퓨터’로서의 종
- 픽셀 속 진화
- 진화 가능성의 진화
- 만화경 같은 배아들
- 아스로모프
- 협력하는 유전자
- 보편 다윈주의
- 밈
- 중국 배 접기와 중국 귓속말 놀이
- 세상을 반영한 모형들
- 개인적인 불신에서 비롯된 주장
- 만들어진 신
13. 한 바퀴 돌아서 제자리로

≪눈먼 시계공≫ 출간 후, 뉴욕의 저작권 대리인인 존 브록먼이 점점 나를 압박하며 접근해왔다. 존은 예나 지금이나 인정사정없이 터프한 협상가로 출판계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그래도 그는 그렇지 않은 척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정직하다(어느 기자는 브록먼의 지느러미가 멀리서 호시탐탐 맴도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를 상어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 끌린 것은 그가 과학에 대해서, 과학이 우리 지적 문화에서 차지해야 할 위치에 대해서 일편단심으로 헌신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가 스스로 자신의 임무로 정한 그 일은 착실히 성장했고, 지금 그의 고객은 거의 전부 과학자들이다(혹은 과학에 대해서 쓰는 철학자들이나 학자들이다). 그는 C. P. 스노를 넘어서겠다는 의미에서 그 모임을 ‘제3의 문화’라고 불렀고, 현재는 그 모임에 속한 저자들 중 브록먼사의 고객이 아닌 사람이 몇 안 되는 수준이 되었다.
_2권 ‘나의 과학 인생’ 204쪽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2011년에 암으로 죽음으로써, 무신론 운동은 가장 유창한 대변인을 잃었다. 그는 주제를 불문하고 내가 들어본 웅변가들 가운데 아마도 최고였다. 훌륭한 대중 연설은 데시벨의 문제만이 아니다. 많은 선동가, 전도사, 그리고?안타깝지만?잘 속는 청중들은 이 점을 곧잘 간과한다. 크리스토퍼는 셰익스피어를 읊는 리처드 버턴을 연상시키는 근사한 바리톤 목소리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그러나 그의 효과적인 수사법은 그보다는 그의 지성, 재치, 번개 같은 재담에서 나왔다. 가공할 만큼 방대하게 쌓아둔 사실적 지식, 문학적 은유,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들로부터 얻은 개인적 기억으로부터. 그는 지적 무기뿐 아니라 육체적 용기도 있었기 때문이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와 ≪만들어진 신≫은 경쟁 상대라기보다 보완관계다. 나는 과학자로서 종교적 신념이 세상의 해설자 역할에서 과학과 경쟁하는 것을 제일 우려했던 데 비해, 크리스토퍼는 좀 더 정치적이고 도덕적인 논리에서 반대했다. 그는 천상의 독재자가 우리에게 완벽한 복종과 헌신을 요구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심지어 신의 존재를 의심하기만 해도?우리를 영원히 벌할 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 자체를 역겨운 개념으로 여겼다. 그가 말했듯이, 북한의 독재자에게서는 죽음으로써나마 탈출할 수 있지만 그 신성한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에 대해서라면 죽음은 고난의 시작일 뿐이다.
_2권 ‘나의 과학 인생’ 243쪽

이 대목에서 더글러스와 나의 우정을, 내가 어떻게 그를 알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하면 알맞을 것 같다. 내가 처음 읽은 그의 책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아니라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였다. 그 책은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는 당장 1쪽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은 유일한 책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그 속에 담긴 콜리지의 인용구들을 알아차리기까지 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다시 읽으면서 이번에는 정신을 바짝 차려 다 찾아보고 싶었다.
또한 그 책은 내가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낸 유일한 책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그에게 보낸 것은 이메일이 흔하지 않던 시절의 초창기 이메일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중략)
더글러스는 당장 답장을 보내왔고, 자기도 내 책의 팬이라면서 다음에 런던에 올 일이 있으면 자기를 만나러 오라고 초대했다. 그래서 정말로 나는 이 즐링턴에 있는 그의 높은 집 문 앞에서 초인종을 울렸다. 더글러스는 문을 열면서 벌써 웃고 있었다. 그가 나 때문에 웃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 때문에 웃는다는 것,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엄청난 키에 대한 내 반응을 예상하고?그는 그런 반응을 이전에 무수히 겪었을 테니까?웃는다는 걸 나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아니면 그는 그저 인생의 어떤 터무니없음에 대해서 아이러니하게 웃는 것이었고, 나 또한 그 사실을 재미있게 생각하리란 걸 미리 예상한 것이었다.
_2권 ‘나의 과학 인생’ 278쪽

“우리가 도킨스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지성, 통찰, 명료한 사고, 문학성, 간간이 도발적인 발언까지.” _스켑티컬 인콰이어러

어둠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길을 걸어온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탁월한 과학적 모험과 화려한 지적 인생에 대하여. 평생 지칠 줄 모르고 이어온 지적 모험들, 인생을 수놓은 유명 과학자와 학자들, 탁월한 저서들과 그 저서를 관통하는 위대한 과학적 통찰과 해설, ‘무신론’의 경전이자 가장 대담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만들어진 신≫이 만들어지기까지.
도킨스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저작은 과연 무엇일까? 그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는가?

1.
뜨거운 논쟁과 명료한 논증의 아이콘,
지적으로 냉철하지만 인간적으로 더없이 다정한 한 위대한 과학자의
생동감 넘치는 회고록!

‘똑똑하고, 열정적이고, 명료하고, 무례한’ 논쟁의 대명사이자,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첫 회고록이 출간되었다. 생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리처드 도킨스의 이름을 모르지 않을 것이고, 도킨스의 이름을 모르더라도 ≪이기적 유전자≫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전자의 관점에서 진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처음 알려준 이 책은 출간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수많은 학자와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인생을 바꿔놓은 책’으로 회자되며 20세기 최고의 과학서로 평가받는다. 또한 2006년에 출간된 ≪만들어진 신≫은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과학적 논증을 통해 증명하면서, 그동안 종교의 잘못된 논리가 세계사에 남긴 수많은 폐단을 지적한 명저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진화생물학자이자 회의주의자, 시대의 문화와 대화를 바꾼 세기적 과학자로 평가받는 그이지만, 의외로 이 두 권의 책 외에는 우리에게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그는 어떻게 생물학자가 되었을까? 이기적 유전자 관점을 제안한 것 외에 그가 과학계에 기여한 것은 무엇일까? 그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을까? 나아가 사생활에서 그는 어떤 사람일까?

이 책은 좀 더 개인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도킨스의 첫 회고록이다. 1권 ‘어느 과학자의 탄생’ 편은 도킨스가 직접 밝히는 어린 시절과 지적 성장기, 그리고 생물학계에 일대 지진을 일으킨 ≪이기적 유전자≫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프리카에서 보낸 목가적인 유년기, 지적으로 깨어나는 계기였던 옥스퍼드의 교육, 그의 과학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스승들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2권 ‘나의 과학 인생’ 편은 ≪이기적 유전자≫ 출간 이후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생물학자가 된 인생 후반부를 다룬다. 평생 지칠 줄 모르고 이어온 지적 모험들, 그의 인생을 수놓은 유명 과학자와 학자들, 탁월한 저서들과 그 저서를 관통하는 위대한 과학적 통찰과 해설, 가장 대담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만들어진 신≫의 출간에 얽힌 이야기가 담겼다.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그의 글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더없이 다정하고 인간적인 이 자서전이 조금 낯설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태연하게 말했듯이, 자서전에서 감상적인 말을 할 수 없다면 대체 어디서 하겠는가. 깊은 재치와 넓은 박식함, 시적이지만 결코 정확성을 잃지 않는 문장,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얻는 영감과 기쁨, 신랄한 유머와 재치, 모든 것이 이 두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도킨스의 일대기와 주요한 사건을 포착한 풍부한 컬러 화보가 최초로 공개된다.


2.
“나는 왜 생물학자가 되었는가?”
도킨스가 직접 밝히는 어린 시절과 지적 성장기,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이기적 유전자≫가 탄생하기까지.

도킨스는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어느 과학자의 탄생≫에서 그동안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 지적으로 깨어나는 시기였던 옥스퍼드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성 있는 여러 조상들, 매력적인 부모님,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식민지 아프리카에서 보냈던 목가적인 유년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사람들은 내게 아프리카에서 유년기를 보낸 경험이 생물학자가 되는 데 도움 되었느냐고 묻곤 한다. 그에 대한 답이 ‘아니다’임을 말해주는 증거는 전갈 사건만이 아니다. 같은 결론을 시사하는 사건이 또 있었는데, 털어놓기 좀 창피한 이야기다. 월터 부인의 집에서 살 때, 그 근처에서 사자떼가 사냥에 성공했다. 온 동네가 다 함께 구경 가자는 제안이 나와서, 우리는 사파이리 차로 현장에서 10미터까지 접근했다. 사자들은 먹이를 갉아먹고 있거나, 벌써 배불리 먹었다는 듯이 늘어져 있었다. 어른들은 흥분과 경이감에 빠져서 꼼짝 않고 좌석에 앉아 구경했다. 그러나 어머니에 따르면, 윌리엄 월터와 나는 장난감 자동차에 홀딱 빠져 차 바닥에 엎드린 채 부릉 부릉 앞뒤로 움직이면서 놀기만 했다. 어른들이 몇 번이나 흥미를 끌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우리는 사자에게는 추호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_1권 ‘어느 과학자의 탄생’ 60쪽

기숙학교를 다닐 때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반에서 거의 종교적인 체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학교 예배당에서 기도 시간에 무릎 꿇기를 거부함으로써 회의주의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도 간간이 자극이 되는 교육을 받기는 했으나, 그의 지적 호기심이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옥스퍼드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였다.
1959년, 옥스퍼드에 들어간 도킨스는 동물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그곳에 있던 몇몇 전설적인 스승들과 뛰어난 튜터 제도를 경험했다. 도킨스는 바로 그 독특한 교육 제도가 자신을 지적으로 일깨웠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교과서적 가르침을 안기기보다는, 그들 스스로가 엄밀한 질문을 던지고 도서관에서 최신 자료를 뒤짐으로써 몸소 학자가 되어보도록 장려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과서만 파고들지 않았다. 도서관에 가서 옛날 책들과 새 책들을 살펴보았다. 연구자들의 논문을 추적했다. 그래서 결국 그 주제에 관해서는 일주일 만에 가능한 한 최대한의 수준으로 거의 세계적 권위자에 가깝게 통달했다(요즘이라면 이런 작업을 대부분 인터넷으로 할 것이다). 주 단위로 진행된 개인 지도 덕분에, 우리는 불가사리의 수관계에 대해 그냥 읽고 마는 것이 아니었다. 어떤 주제든 마찬가지였다. 일주일 동안 나는 불가사리의 수관계와 함께 먹고 자고 꿈꿨다. 감은 눈 뒤에서 관족들이 행진했고, 차극이라고 불리는 수력학적 구조들이 꿈틀거렸고, 꾸벅꾸벅 조는 내 뇌 속에서 바닷물이 맥동했다. 보고서 작성은 카타르시스였고, 튜터의 격려는 일주일의 노력에 대한 충분한 이유였다. 그리고 다음 주가 되면 새로운 주제가 왔다. 도서관에서 수집해야 할 새로운 이미지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우리는 정말로 교육받았다…. _1권 ‘어느 과학자의 탄생’ 214쪽

옥스퍼드의 펠로이자 강사로서 경력을 쌓던 그가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은 것은 1973년이었다. 심각한 파업으로 전력 공급이 한동안 끊기는 바람에 컴퓨터를 쓰는 연구를 잠시 중단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자연선택을 오해한 ‘집단선택’ 개념이 널리 퍼진 데 대해 자극받은 것, 그리고 윌리엄 해밀턴, 로버트 트리버스, 존 메이너드 스미스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계기였다. 그는 농담으로 그 책을 “내 베스트셀러”라고 불렀다. 물론 그것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였다. ≪이기적 유전자≫는 유전자를 중심에 두고 진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안함으로써 생물학계에 일대 지진을 일으켰으며, 문화적 진화의 단위로서 고안했던 용어 ‘밈’도 우리 문화에 중요한 개념으로 살아남았다.
도킨스의 개인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이 첫 번째 회고록은 진화생물학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신론자인 그가 회고한 어린 시절과 지적 성장기, 또한 많은 사람이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는 책을 쓰기까지의 사연을 최초로 소개한다.


3.
“나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는가?”
지칠 줄 모르고 이어온 열정 가득한 지적 모험들과 과학적 통찰,
‘무신론’의 경전이라 불리는 ≪만들어진 신≫에 대하여.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2: 나의 과학 인생≫에서 리처드 도킨스

작가정보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1941년 케냐 나이로비 출생,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다. 2008년 옥스퍼드 대학의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에서 은퇴했고, 이후에도 뉴 칼리지의 펠로로 남아 있다. 왕립학회 회원이자 왕립문학원 회원이다. 왕립문학원상(1987), 왕립학회 마이클 패러데이 상(1990), 인간과학에서의 업적에 수여하는 국제 코스모스 상(1997), 키슬러 상(2001), 셰익스피어 상(2005), 과학에 대한 저술에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 상(2006), 영국 갤럭시 도서상 올해의 작가상(2007), 데슈너 상(2007),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니렌버그 상(2009) 등 수많은 상과 명예학위를 받았다.
대표작인 ≪이기적 유전자≫는 1976년 출간 이후 30년 넘게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문제작이며, 출간과 동시에 과학계와 종교계에 뜨거운 논쟁을 몰고 온 ≪만들어진 신≫(2006)은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과학적 논증을 통해 증명하면서, 그동안 종교의 잘못된 논리가 세계사에 남긴 수많은 폐단을 지적한 명저로 평가받고 있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확장된 표현형≫(1982), ≪눈먼 시계공≫(1993), ≪에덴의 강≫(1995), ≪불가능의 산을 오르다≫(1996), ≪무지개를 풀며≫(1999), ≪악마의 사도≫(2003), ≪조상 이야기≫(2004), ≪지상 최대의 쇼≫(2009),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2011) 등이 있다.
2012년, 스리랑카에서 물고기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도킨스가 진화과학의 대중적 이해에 공헌한 바를 기려 새로운 어류 속명을 ‘도킨시아’라고 지었다. 2013년에는 <프로스펙트>지가 전 세계 100여 개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지성을 뽑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역자 김명남은 카이스트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지상 최대의 쇼≫≪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특이점이 온다≫≪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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