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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미래

인류 문명과 역사를 뒤바꿀 최후의 자원
에릭 오르세나 지음 | 양영란 옮김
김영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3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9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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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99MB)
ISBN 9788934935346
쪽수 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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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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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대한 7가지 불편하고도 내밀한 비밀 21세기에는 물을 장악하는 리더가 세계를 움직인다!
우리 몸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10년 후, 그리고 20년 후에도 지구에는 물이 충분할까? 혹시 병든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주게 되지 않으까? 그 아이들이 마시고 몸을 씻을 만큼 물이 충분할까? 그 아이들을 먹여 살릴 곡물들이 자랄 만큼 물이 충분할까? 물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숨겨진 보루는 있을까?

세계 다섯 대륙 여섯 도시를 다니며 '목화'를 주제로 세계화의 규칙과 비밀스러운 이면을 풀어낸 <코튼 로드>로 잘 알려진 저자, 에릭 오르세나가 『물의 미래』에서는 '물'을 주제로, 아프리카 밀림에서 아시아 오지까지, 지구촌 구석구석 숨겨진 물 위기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이러한 의문을 풀어나간다. 물과의 혈전을 선포한 세계 각국의 치열한 실상을 긴박하고 노려난 필치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2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이스라엘과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알제리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에 이르기까지 물 위기의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가뭄과 홍수, 물로 인한 질병으로 생존의 경계에 선 사람들을 만났다. 세계 물 탐사를 통해 지금 물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희망도 없다는 절박함과 안정적이며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과 개개인들의 절제를 통한 물 자원 보존 노력이 절실함을 역설하고 있다.
옮긴이의 말: 세계적 작가의 놀라운 통찰력
들어가는 말: 지구에는 언제나 물이 충분할까?

01 물의 초상
물의 첫 번째 본성: 물은 커플이다
물의 두 번째 본성: 물은 파괴 본능에 시달린다
물의 세 번째 본성: 물은 창조를 향한 야심이 넘친다
물의 네 번째 본성: 물은 한 곳에 머물지 못한다
물의 다섯 번째 본성: 물은 너그럽다
물의 여섯 번째 본성: 물은 권력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물의 일곱 번째 본성: 물은 모든 것을 감수한다
태초의 세계와 물

02 가뭄의 현장 오스트레일리아
심각한 물 부족 국가
캥거루의 지혜
국가 총동원령과 두 명의 여전사
물 먹는 하마 오스트레일리아의 광산
가뭄과 싸우는 잉그리드의 운명
물이 없는 조지 호수
물에 관한 법
농부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버스
오스트레일리아의 결론

03 자력에만 의존하는 싱가포르
매력적인 도시
강력한 물 관리 기구
세계의 중심을 꿈꾸는 나라
초순수 물
물을 향한 열정으로
베올리아 대표와의 대화
마리나 댐

04 물과 죽음이 공존하는 캘커타
열대 계절풍이 주는 교훈
물리크 가트 꽃시장
멀고 먼 전염병 퇴치 연구소
콜레라 사령부
빈민가의 방문객
연쇄 살인마 검거 작전
이웃 나라에 전하고 싶은 말

05 세상의 모든 병폐 방글라데시
물 위에 떠다니는 병원
홍수와 움직이는 섬
샤(섬)에서 들은 이야기들
인구에 대한 자기 검열
감상적 지리학
돌이 없는 나라
물에 쫓긴 난민들의 집
노예와 행운아

06 치수와 깨끗한 물을 향한 집념 중국
자연의 조건 앞에서
물의 주인
톈진의 해법
치수의 전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충칭
산샤 댐과 서른두 개의 터빈
황허 강을 치료하는 두 병원
인위적인 홍수
그린피스 중국 지부
순수한 꽃들을 기르는 대학

07 빙하와 댐
빙하는 과연 녹고 있는가?
댐은 반드시 필요한가?

08 요르단 강과 염분 제거 공장 이스라엘
갈릴리와 골란 고원
요르단 강의 서글픈 운명
염분 제거 공장
물의 실리콘 밸리 네게브 대학
아브라함에서 블래스 씨까지
사해를 살리는 길
기술자 파델 카와시 씨
팔레스타인과의 물 문제
헤브론 시의 미래
이스라엘 여행을 마치며

09 지구의 온난화와 지중해 지역의 연대의식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와 지역적인 위기
사하라 심층 지하수와 나쁜 소식
알제의 엄청난 고통
모로코 타들라 평원
카탈루냐 지방의 사막화

10 아프리카와 관련한 몇 가지 문제
차드 호수의 운명
나미비아 사막의 풍뎅이
세네갈 사람들에게 쌀이 부족한 이유
구름에 씨를 뿌릴 수 있다면?
물에게는 항상 진실을 말해야 한다

11 물에 대한 예찬과 연민
특급 포도주를 위한 찬사
생수중독자들에게 연민을!

12 공기업인가, 민간 기업인가?
라틴아메리카가 주는 교훈: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코차밤바
빚더미에 올라앉은 자치단체: 베를린
파리에서 일어나는 변화
물값으로는 얼마가 적당할까?

13 나눠 쓰기 지혜를 가르치는 학교
확률 게임과 밭일
프랑스 물 의회의 일상
물에 관한 지방분권적 협력 체제
점점 가시화되는 물 전쟁

14 굶어죽을 것인가, 목말라죽을 것인가?
오늘날 어떻게 농부로 살 수 있는가?
지하수층을 향한 열정
물주는 사람의 초상화
필요한 물의 양
축소판 중국

15 물의 미래를 위한 일곱 가지 결론
왜 생선초밥이 아프리카의 물을 고갈시키는가?
일곱 가지 결론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점점 가시화되는 세계의 물 전쟁
에티오피아의 아가우메데르 산맥에서 발원하는 청나일 강은 수단의 하르툼에서 백나일 강과 합류하며, 나일 강 전체 유량의 80퍼센트 정도를 차지한다. 그런데 철저한 농업 국가인 에티오피아는 그 물의 1퍼센트도 못 되는 물만을 사용한다. 계곡 쪽에 위치한 수단과 이집트가 더 이상은 바라지 말라고 무섭게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물론 두 나라에도 이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집트는 필요한 물의 98퍼센트를 나일 강으로부터 얻으며, 전체 인구의 95퍼센트가 나일 강 유역에 살고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에티오피아의 인구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7천5백만 명인 에티오피아의 인구는 2025년이면 1억 2천만 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청나일 강에서 물을 끌어오지 않으면,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할 것이며, 어떻게 이 사람들을 먹일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겠는가? 에티오피아는 미국의 동아프리카(에티오피아는 서쪽으로는 수단, 남동쪽으로는 소말리아와 이웃하고 있다) 정책에서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워싱턴의 외교관들과 아프리카 통합기구OAU의 외교관들은 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큰 다음 전쟁을 어떻게 하면 방지할 수 있을지 부심하고 있다.
* * *
그동안 물과 관련된 갈등의 대부분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어왔다. 우물 때문에 남의 멱을 따는 비극이 이따금씩 벌어지기도 하고, 군대를 보내 이웃 나라에게 겁을 준 적도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쟁으로 번진 적은 아직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인구 증가로 인한 압박감이 이 같은 상황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리학자들과 지정학자들은 ‘미지근한’ 지역과 이미 ‘뜨겁게 달궈진’ 곳을 골라냈다. 적지 않은 곳이 이들의 목록에 올랐다. 대표적인 곳만 들어도, 갠지스 강과 브라마푸트라 강 유역, 서부 아프리카(오카방고, 림포포, 잠베지 강), 러시아와 중국의 극동 지역 국경 지대 등이다.

-점점 극한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굶어죽을 것인가, 목말라죽을 것인가?
생산과 보호처럼 결코 화해할 수 없는 개념들을 어떻게 하면 화해시킬 수 있는가?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연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가?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사람들은 단연 농부들이다. 따라서 지하수층과 강물을 오염시킨다는 지탄을 받는 것도 농부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해마다 바라는 기적, 즉 보다 위생적이고, 보다 다양하며, 보다 값싼 먹을거리들을 보다 많이 생산해내는 그 기적을 일궈내는 사람도 농부들이다. 인류에게 몰아닥친 중대한 위협을 제일선에서 맞서 싸우는 사람도 역시 농부들이다. 어디나 할 것 없이 경작할 땅은 줄어만 가고, 토양은 척박해지며, 투자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로 인한 진짜 전쟁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기아로 인한 폭동은 점점 잦아지고 있다…….
* * *
그렇다면,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물의 양, 기적의 해법은 존재하는가? 기적의 해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하여 식물의 습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여러 가지 모순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다가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가? 유전공학이 이룩한 진보는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풍작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라, 물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즉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물은 적게 쓰는 방법을 터득하게 해준다. 머지않아 사용 가능한 물의 양에 따라 식물이 모든 계절에 골고루 자라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의 상당 부분은 식물에게 도달하기 전에 벌써 어디론가 증발해버린다. 그러므로 기적의 해법을 기다리기보다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는 편이 바람직하다. 작물 재배 방식의 선택(겨울철 농사, 단기 재배 가능한 품종 선택 등)은 매우 중요하며, 경작지의 경사도에도 적합해야 한다. 날이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는 관개 방식 덕분에 물을 주는 빈도와 양을 점점 더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21세기의 물은 권력이다! 물을 장악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프랑스 국보급 지식인, 세계적 지식 크로스오버 석학 에릭 오르세나의 번뜩이는 통찰로 완성한 놀라운 물의 세계! 치밀한 분석을 통해 도출한 예리하고 압도적인 생존 전략! 사상 초유의 권력과 보이지 않는 전쟁의 원천으로 급부상한 물의 진정한 속성을 면밀하게 파헤친 세기의 역작!

물을 둘러싼 전운이 감도는 세계, 그리고 한반도에 터진 물 폭탄.
종교전쟁, 영토분쟁, 석유파동보다 더 무섭고 파괴적인 물 전쟁의 시대가 온다!

지난 6일 북한의 임진강 댐 방류로 한반도에 ‘물 폭탄’이 터졌다. 6명의 귀한 목숨을 앗아간 데다 재산 피해액만 1억 3천만 원에 달한다니, 폭탄 중의 대형 폭탄이다. 물은 이처럼 생명과도 직결되어 있는 요소인데다, 세계정세의 판도와 흐름을 뒤바꾸는 권력의 상징이다.
이제 세계는 물 한 방울을 두고 생사가 갈리는 극렬한 위기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 물 한 방울이 없어서 지옥 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물이 없어 고통을 받고 죽어간다. 물로 인한 위기는 이제 피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추앙받는 에릭 오르세나는 지난 2년 동안 이러한 물 위기의 실상을 파헤치고, 물과 지구와의 관계, 물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심층적으로 연구할 목적으로 세계화와 물 위기가 몰아친 현장을 탐사했다. 가뭄에 시달리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부터 물로 인한 질병이 만연한 캘커타, 알제리 등 아프리카의 북부 사막과 서부 연안,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기 앞에서 연대를 모색하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 세계 최대의 댐을 만들어 치수에 국가의 명운을 건 중국, 물을 통해 세계 중심국가로의 꿈을 키우는 싱가포르까지. 《물의 미래(김영사 刊)》는 오르세나의 치열한 열정으로 찾아 나선 이들 현장을 탐사한 결과를 특유의 독창적인 통찰을 통해 분석하고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예리한 분석과 물과 인류문명에 대한 통찰로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위기를 헤쳐 나갈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출간 즉시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 폭풍 같은 논쟁을 불러왔다. 특히 이러한 심각한 물 위기의 실상을 단순한 통계자료나 환경문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을 뛰어넘어 해당 지역에서 부족한 물과 오염된 물로 일상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 물 정책 담당자와 지역 책임자, 댐 건설과 담수화 시설 책임자, NGO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물 부족과 위기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놓인 상황과 대응 방법을 듣고 분석했다. 그리고 치수와 관개, 하수 정화와 담수화 등에 담긴 정치?사회적, 경제?산업적 의미까지도 놀라운 통찰력으로 짚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왜 참치초밥이 아프리카 물 부족을 초래하는가?”라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질문을 통해 물과 세계화의 비밀스럽고도 근본적인 문제를 역설한다. 아프리카 모리타니 인근 해역에서 고기를 잡는 영세 어부들은 일본의 저인만 어선과 경쟁에서 밀려 결국 직업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결국 아프리카의 식탁에서 생선이 자취를 감추고, 사람들은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염소나 소 같은 가축을 기르게 된다. 이 가축들은 생선과는 달리 담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은 점점 고갈되는 것이다. 참치가 요코하마의 미식가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면서, 아프리카의 지하수층을 마르게 하는 데 일조한다는 사실을 알 리 없다는 이 이야기는 물 부족 문제가 단순히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와 세계의 운명과 역학관계를 결정짓는 핵심 쟁점이라는 사실을 은유한다. 세계 물 현장 탐사를 통해 세계화와 물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전 세계적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곱 가지 탁월한 방안을 제시하는 이 책은 프랑스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세기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존 강의 유량은 해가 바뀌어도 거의 변동이 없고, 라인 강이나 양쯔 강의 유량은 해에 따라 2배가량 차이가 나고, 오스트레일리아 달링 강의 유량은 무려 4,700배나 달라질 수 있다니! 세계 각국이 처한 지정학적 조건과 정치적 위기의 실상은 다르지만, 이제 물 위기는 나라간, 지역적 연대에 의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도 명확하다. 인류 생존의 필수적인 자원이자, 한정적인 자원인 물. 그러면서도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인류 최후의 자원 물. 물의 미래와 인류의 생존은? 그리고 지구의 미래는? 오늘 한반도에 큰 파장을 불러온 북한의 물 폭탄은 세계 물 위기의 생생한 사례일 것이다.

굶어죽을 것인가? 목말라죽을 것인가?
전 세계인의 지적 호기심을자극하는 세계적 지성 에릭 오르세나의 피땀 어린 연구와 집념 가득한 현장 탐구의 결정체!

나는 오랫동안 물의 미래를 찾기 위해 세상을 돌아다녔다. 나일 강에서 황허 강, 아마존 강에서 가론 강의 줄기인 아주 작은 네스트 강까지. 사람들이 목말라 죽어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부터 히말라야 북쪽의 브라마푸트라 강의 침수된 섬들까지. 물이 부족하거나 혹은 넘쳐서 아우성인 극과 극의 현실을 목격하며, 인류가 나아갈 길을 생각했다.
과학자, 농부, 종교인, 댐 건설자, NGO 활동가를 만났고, 세계의 모든 지붕에서 빙하의 경계를 측정하는 등산가와 물리학자를 접촉했다. 나는 콜레라와 싸우는 캘커타의 의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수많은 교훈에 귀를 기울였다. 그 가운데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풍뎅이가 주는 교훈도 있고, 캥거루가 주는 교훈도 있다. 그들이 물 한 방울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결정적 해법은 무엇인가? 조금씩 우리의 지구에 대해 보다 광범위하게 알 수 있었다. 특히 기후의 불평등이 도처에서 심화되고 있음을 목격했다. 그러나 또한 실용주의의 성공, 정부와 기업의 훌륭한 협력을 통해 물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보았다. 나는 환상들이 자리 잡고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는 사태를 목도했다.
장대한 물의 여행에서 돌아왔으니 이제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지구에 사는 여섯 명 가운데 하나는 물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두 명 가운데 하나는 배수시설이 없이 살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그리고 지구의 생존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가?(저자 서문)

세계화에 대한 대안적 해법을 제시하는 아름다운 대중교양서!
각국의 치열한 실상을 긴박하고 노련한 필치로 완성한 글로벌 물 탐구서!

에릭 오르세나가 돌아왔다. 몇 년 전엔 목화를 찾아 나선 여행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더니, 이번에는 물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돌아와 더욱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소설가이자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 경제학자, 해양학자, 식물애호가 등 다방면에 걸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저자는 무엇보다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는 자발적 여행 작가이다.
“작가란 호기심에 대해 책으로 답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입으로 말했듯이, 그는 궁금증이 발동하면 곧바로 짐을 싼다. 그의 호기심의 대상은 주로 우리별 지구가 제공하는 각종 천연 자원들이다. 고무에 대해서, 목화에 대해서, 해류에 대해서 알고 싶었고, 그래서 그는 매번 그 현장을 찾아 세계를 주유하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긴 시간 동안 발품을 팔고 돌아와서 쓰는 책엔 ‘세계화에 대한 소고’라는 부제가 붙곤 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세계화란 일반적인 의미와는 얼마간 거리가 있다. 정책 입안자의 입장이 아닌, 정책 수용자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성향이 강해서일까? 오히려 대안적 세계화에 가까운 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너무 흔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엔 별로 고마움조차 느끼지 않고 살았던 물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과 알제리를 필두로 하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5대양 6대륙을 골고루 섭렵하는 2년간의 여정을 통해서 그는 물리학자, 곤충학자, 농부, 댐 건축가, 의사, 수몰지구 주민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결과는? 역설적이게도 물은 세계화가 아닌 지역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할 대표적인 자원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방글라데시에 홍수가 난다고 해서 오스트레일리아의 가뭄이 해갈될 수는 없다는 식이다. 물 부족 사태는 지구 전체에 몰아치고 있는 기후 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각 지역마다 계절이며 토양, 농업 형태 등에 따라 사정이 천차만별이니, 한 지역에서 효과를 본 방법이 다른 지역에서도 반드시 유효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로 지혜를 모으고,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끼리(농사를 짓는 농부들과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학자들의 이해가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사는 슬기로움을 터득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캥거루, 지렁이, 사막의 풍뎅이에게서도 물을 아끼는 기술, 한 방울의 물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는 절약의 지혜를 본받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사실, 물이 부족하다는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지는 벌써 꽤 오래된다. 그러더니 이제는 물 때문에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심심치 않게 고개를 쳐들고 있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나 인도와 중국 국경 지대는 사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한다. 어느 기관에선가 내놓은 통계에서는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 대열에 합류했고, 올 봄만 하더라도 강원도 일대가 가뭄으로 인한 식수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작가정보

철학과 경제학, 정치학과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적 석학. 194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런던 정경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제1대학과 고등사범학교에서 국제 금융과 개발 경제학을 강의했다. 1981년 국제협력부 고문을 맡아 사회당 정부와 인연을 맺었으며, 정확한 불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미테랑 대통령의 문화 보좌관 겸 연설문 초안 대필자로 이름을 날렸다. 최고행정재판소 심의관, 국립 고등조경학교 학장, 국제해양센터 원장 등을 지냈으며, 1998년 프랑스 학술원의 회원이다.
로제 니미에상을 수상한 ≪로잔에서 산 것과 같은 삶≫, 공쿠르상을 수상한 ≪식민지 전시회≫를 비롯해, ≪로욜라의 블루스≫, ≪어떤 프랑스 희극≫, ≪큰 사랑≫, ≪아홉 대의 기타로 엮은 세계사≫, ≪오랫동안≫, ≪새들이 전해 준 소식≫, ≪문법은 감미로운 노래≫, ≪두 해 여름≫, ≪코튼로드≫ 등을 집필했다.
세계 다섯 대륙 여섯 도시를 다니며 ‘목화’를 주제로 세계화의 규칙과 비밀스런 이면을 탁월하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 역작 ≪코튼 로드≫로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물’을 주제로 2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이스라엘과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알제리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에 이르기까지 물 위기의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가뭄과 홍수, 물로 인한 질병으로 생존의 경계에 선 나라들과 사람들을 만났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안정적이며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과 개개인들의 절제를 통한 물 자원 보존 노력이 절실함을 역설하고 있다. 물과 인류 미래에 대한 저자의 놀라운 통찰과 전략적 메시지는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잠수복과 나비≫, ≪테오의 여행≫, ≪식물의 역사와 신화≫, ≪현장에서 만난 20thC: 매그넘 1947~2006≫, ≪환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미래의 물결≫, ≪코튼로드≫, ≪탐욕의 시대≫,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빈곤한 만찬≫ 등이 있으며,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훈의 ≪칼의 노래≫를 불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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