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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삶의 클라이맥스다

김영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3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5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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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0MB)
ECN 0111-2019-000-000407658
쪽수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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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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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 이경자와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 그리고 중국요리 이선생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사랑한 그레이스 리의 인생 3부작 드라마!
보그지가 선정한 세계 20대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의 파란만장 일대기 『오늘이 내 삶의 클라이맥스다』. 아무것도 모르는 열아홉의 나이에 결혼을 하고, 서른네 살에 이혼을 해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서 헤어드레서로 성공한 그녀. 그런 그녀는 우연한 여행길에 발길이 닿았던 통영에 반해서 터를 잡는다. 사람들은 은퇴를 생각할 나이 70이 넘어 통영에서 음식점을 차리고 새로운 인생을 연 엉뚱하고 유쾌한 그레이스 리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평범한 주부였던 이경자는 자신의 불행한 과거가 담긴 이름을 버리고 ‘그레이스 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뉴욕에서 삶을 시작한다. 세계적인 헤어드레서 폴 미첼의 제자로 인정받으며 성장하는 중에 그녀는 한국에 남겨진 아이들 때문에 모국으로 돌아온다. 가부장적인 전남편과의 미묘한 신경전이 가득한 동거생활을 하며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고,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헤어쇼'를 개최하는 파란 만장한 삶을 이어간다.

겁 없고 앞뒤 가리지 않을 것 같은 그녀는 알고 보면 자신의 이혼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충격을 걱정하는 섬세한 여자이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헤어디자이너로 상류사회의 인물들과 절친하면서도 그녀는 단 한 번도 고객이나 친구들의 사생활 가십에 대한 이야기를 들춰내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세심한 인간관이 그대로 묻어난다. 그녀의 인생역정과 외국에서의 에피소드, 어려운 일을 극복해내는 풍부한 상식과 삶의 지혜를 배워보자.

▶ 그레이스 리의 스승 '폴 미첼'과 '비달 사순'의 관계
비달 사순과 폴 미첼은 함께 미용실을 연 동업자이자 친구였다. 그러나 사업을 같이 하기엔 스타일이 달랐다. 비달 사순은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완벽을 추구했다면 폴 미첼은 예술가적 마인드를 가진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결국 둘은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정리하고 친구로 남는다. 이 책은 인간적이고 예술적인 '폴 미첼'에게 강습을 받으며 자신의 헤어드레서의 꿈을 키워 낸 감각적인 그레이스 리의 인생을 담아냈다.
시작하는 말
이경자와 그레이스 리, 그리고 중국요리 이선생

1장 가위를 든 여신
대한민국 최초의 헤어쇼
머리 자르는데 디자인 비를 받는다고?
〈보그〉지 선정 ‘세계 20대 헤어드레서’
뉴욕 한복판에 뛰어든 용감한 경자 씨
크림퍼스의 보석, 그레이스 리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모에 샹동을 마시는 이유

2장 이토록 자유롭다니
We are so happy! 행복을 위한 용기
최고의 술친구, 어머니와 아들
머리가 아닌 손이 이끌어온 삶
그레이스 리 커팅클럽 그리고 여섯 번의 헤어쇼
통영에서 찾은 세 번째 인생

3장 음식과 연애하시나요?
유서 쓰고 복어 먹던 아버지
빨간 자전거를 탄 소녀
요리와 사랑에 빠진 여자
최상의 재료를 위한 이선생의 레시피
아일랜드의 고등어찌개
주방이 집 안 한복판에 있는 집
사소하고 특별한 멋, 술·담배 취향
뱃속에 타워팰리스가 들어 있습니다
소중하고 황홀한 한 끼 식사

4장 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
아이리시 크림 같은 남자, 폴 미첼
열두 제자 모임과 폴 미첼 헤어 페스티벌
영원한 나의 발, 권 군은 말이 없어요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신 분, ‘대디’ 문병기 박사
통영의 자존심 강한 괴짜들
내가 손꼽는 최고의 멋쟁이들
바하마 크루즈 여행을 선물한 뉴욕의 베스트 프렌드

5장 나의 장례식은 축제가 되게 하라
70대에 발리에서 마지막 스쿠버다이빙을
사랑은 변해도 부모의 자리는 변하지 않는다
일어와 영어, 중국어도 하세요?
일곱 살 아이처럼 그림 그리기
입원 축하 파티에 오세요
나의 은퇴 시나리오, 아름다운 이별 잔치
한국의 비달 사순을 기다리며
묻어둔 사랑, 묻어둔 이야기

마치는 말
그래서 날마다 좋은 날이다

추천의 말
내가 아는 그레이스 리 선생님

영어라곤 Yes와 No만 할 줄 아는 내가 모발의 구조와 단백질의 특성, 얼굴뼈의 생김새 등을 가르치는 미용 기초이론 수업을 들었다. 이만저만한 어려움이 아니었지만 앞으로의 생존과 관련된 일이니 어쨌든 하기는 해야 했다. 그 후로 몇 개월간 내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부에 미쳐 살았다. 사람이 한두 시간만 자고도 살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불명예를 안고 학교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공포, 내 힘으로 영영 자립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결국 내 손으로 아이들을 키우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나를 밀고 갔다. 공포는 때로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몇 달 뒤 나는 마지막 기회인 세 번째 시험에서 드디어 헤어드레서 자격증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뉴욕 한복판에 뛰어든 용감한 경자 씨〉 중에서

한낱 보조 헤어드레서에 지나지 않던 내가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샴푸실에 배치되어 손님들의 머리 감기는 일을 하면서부터다. 내 서비스를 받은 손님들이 내가 머리 감겨주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그런 일은 스무 살을 갓 넘긴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머리 감기는 손길이 어설픈 경우가 많은데, 나는 아이들의 머리를 감겨본 경험이 많으니 손길이 부드럽고 익숙했다. 또 한국의 미용실에서 내가 받던 서비스 경험을 떠올리며 머리를 감기면서 두피 마사지도 조금씩 해주고, 머리통 이곳저곳을 꾹꾹 눌러 지압도 해주니 처음 이런 한국식 서비스를 받아본 손님들은 신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시원해했다.
〈크림퍼스의 보석, 그레이스 리〉 중에서

감각적인 여자?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쿡 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들은 그레이스 리만 알고 이경자는 모르는 거다. 철철이 된장과 고추장을 담그고, 김장하고, 이불솜을 넣고, 대청소하며 집안 살림만 하던 가정주부 이경자. 술 잘 마시고, 담배 잘 피우고, 놀기도 잘 노는 그레이스 리에게 그런 과거가 있다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나는 미국 생활을 하면서 ‘경자’라는 이름을 버렸다. 순종과 인내만이 살 길인 양 내 안의 말과 생각과 회의를 누르고 눌렀던 억압의 기억. 그런 삶을 살아온 경자가 싫었다. 그레이스가 되어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불러냈다. 남의 머리를 감기고 좁은 중국집에서 음식을 나르며 손님이 쥐여주는 50센트 팁을 받을지언정, 장차 나와 아이들을 먹여 살릴 일을 배우며 놀 때는 거침없이 놀 줄도 아는 화통하고 독립적인 여자. 그런 그레이스가 드디어 한국에 간다.
〈We are so happy! 행복을 위한 용기〉 중에서

“이렇게 좋은 날!”
집에 가려고 일어서는 내게 대디가 늘 마지막으로 해주는 말이었다. 이렇게 좋은 날, 왜 그렇게 괴로워하니? 이렇게 좋은 날, 왜 시시한 남편 때문에 네가 아파야 하니? 이렇게 좋은 날, 마당에 피어 있는 꽃도 안 보고 왜 우니?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잘못된 생각으로 수면제를 먹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가장 안타까워하며 타일러주신 분들도 바로 나의 대디와 마미다.
“세상의 어떤 것도 너 자신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죽을힘을 다해 너를 사랑해라.”
문 박사님의 그 말을 들으며 나는 깨달았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알고,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보듬을 수 있다는 것을.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신 분, ‘대디’ 문병기 박사〉 중에서

그렇다면 100점은 어느 순간에 오는가. 기술에 혼이 담기는 순간이다. 기술이 기술을 넘어 예술이 되는 순간이다. 옹기장이 이야기를 떠올려보자.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나무랄 데 없는 항아리인데 정작 옹기장이는 만족하지 못하고 구운 항아리를 족족 깨부순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차도 자신의 마음에는 안 차기 때문이다. 옹기장이는 항아리 속에 혼을 담고 싶은 것이다. 마침내 그 옹기장이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한 점의 항아리를 구워냈을 때 그 항아리는 단순한 그릇이 아닌 예술품이 된다.
나는 모든 기능인이 꿈꾸어야 할 마지막 목표 지점은 예술이라고 생

책소개
가정주부 이경자와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 그리고 중국요리 이선생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사랑한 그레이스 리의 인생 3부작 드라마!

서른네 살, 직장을 가져본 적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 이경자가 말도 통하지 않는 뉴욕에서 폴 미첼의 제자로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가 되기까지, 일흔두 살,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가 암수술을 이겨낸 후 통영의 중국요리 이선생으로 살기까지, 멈추지 않는 열정과 도전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축복으로 만든 그레이스 리 이야기

추천사
그레이스 리가 한발 한발 걸어간 발자취는 이 땅의 후배 여성들에게 하나의 길이 되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로 살다가 34살에 이혼한 그는 제2의 생을 개척하여 세계적인 헤어 디자이너가 되었다. "절망하지 말아요. 일은 절대로 우리를 배신하지 않아요. 열심히 일한만큼 당신은 강해지고 행복해 질거에요" 라고 그는 좌절한 후배들을 일으켜 세워준다. 헤어 디자이너로, 미식가로,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온 그레이스 리의 삶은 '여성의 일과 성공'을 보여 주는 산 교과서다 한국일보 고문 장명수

여성이 세상의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시대, 스스로 무대를 꾸미고 주연이 되었던 여성 리더. 은퇴를 선언할 나이에 새로운 직업을 개척한 영원한 현역, 하루하루 열정적인 삶을 통해 산다는 것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진정한 멘토! 존경스러운 그의 삶이 담긴 에세이는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선물이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한미영

대한민국 미용계의 판도를 바꾼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 늘 스승으로 모시고 싶었던 그의 삶은 또다시 도전을 꿈꾸게 한다. 폴 미첼의 커팅 방식을 모조리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안달했던 그의 열정과 단순한 기술에 머물지 않고 최고의 커팅으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려고 했던 그의 프로 의식이 부디 이 땅의 많은 헤어드레서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박준뷰티랩 대표 박준

그가 만약 좀 나약한 여성이었다면 평생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을지 모른다. 좀 이기적인 여성이었다면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삶에만 충실했을지도 모른다. 좀 덜 열정적이었다면 은퇴를 해서 지금쯤 평범한 할머니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좀 덜 긍정적이었다면 세 번의 암 수술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운명이 심술을 부리면 더 의연해졌고, 항상 뜨거운 가슴과 에너지로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 많은 분들에게 그레이스 리의 긍정에너지가 널리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경향신문 선임기자 유인경

출판사 리뷰
가정주부 이경자와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 그리고 중국요리 이선생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사랑한 그레이스 리의 인생 3부작 드라마!


서른네 살, 직장을 가져본 적 없던 평범한 가정주부 이경자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끝내고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5년 후, 그는 대한민국 헤어트렌드를 주도하는 최고의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가 되어 나타난다. 그는 어떻게 절망적인 자신의 삶을 180도 회전시켜 자유롭고 열정적인 삶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1970년대, 세계 미용계의 두 거성, 폴 미첼과 비달 사순의 섹션 분할 커팅 방식을 국내에 처음 도입, 단발머리 열풍을 일으킨 그레이스 리. 그의 극적인 삶이 담긴 자전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 헤어드레서로 꼽히는 박준 대표가 추천사에서 밝히듯, 그레이스 리는 ‘뽀글한’ 파마와 고데가 전부였던 시대 국내 최초로 헤어쇼를 개최하고 ‘그레이스 커팅클럽을 창단’, 헤어디자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1970?80년대 한국 미용계의 판도를 바꾼 장본인이며 국내 미용인 최초로 〈보그〉지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 20대 헤어드레서’로 선정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그는 느닷없이 발병한 유방암을 담담히 이겨내고 무려 일흔 두 살이라는 나이에 “미용사 다음으로 하고 싶었던 요리사”를 하기 위해 경남 통영에 ‘중국요리 이선생’이라는 음식점을 연 독특한 이력의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자전 에세이는 또다시 그에게 찾아온 세 번째 암과의 싸움을 견뎌내며 2년여의 집필 만에 출간되었다.

평범한 가정주부 이경자에서 화려한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로!
삶에 대한 열정이 선물한 기적

헤어드레서라는 직업을 갖기 전 그레이스 리의 이름은 이경자였다. 이경자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열아홉의 나이에 집안 어른들의 성화에 못 이겨 등 떠밀리듯 결혼하지만 결혼생활은 시작부터 불행했다. 당시 대부분의 남성이 그러했듯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기질의 남편은 독립적인 기질이 잠재된 그와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갈등은 깊어졌고 남편이 주는 모욕감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치사량의 수면제를 입에 털어 넣지만 병원에서 극적으로 살아난다. 우여곡절 끝에 이혼 수속을 마친 그는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세 아이를 남겨둔 채였다. 그의 머릿속에는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세 아이를 찾고 내손으로 키운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러나 직업은 가져본 적이 없고 애 키우고 살림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서른 네 살의 가정주부가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미국 땅에서 살아가야 할 일은 막막하기만 했다. 그는 선배의 권유로 미용 일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당시 뉴욕의 가장 유명한 미용 전문학교인 윌프레드 아카데미로 진학한다.
영어라곤 Yes와 No밖에 모르는 그가 모발의 구조와 단백질의 특성, 얼굴뼈의 생김새 등을 가르치는 미용 기초 이론 수업 과정을 1년 안에 통과해야 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이었다. 그러나 세 아이의 엄마였던 이경자에게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한다면 영영 내 손으로 아이를 키우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냈고 몇 개월간 거의 밤샘을 하는 눈물겨운 노력 끝에 자격증을 따낸다. 그리고 뉴욕 미용계의 전설과도 같았던 헨리 벤델 미용실에 취직하여 주목받는 헤어드레서로 성장하고 5년 뒤 귀국, 마침내 원하던 세 아이와 재회하며 그토록 꿈꾸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연출해간다.
하루하루가 숨 막히는 일상이었던 서른네 살의 평범한 가정주부 이경자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에 도전하고, 마침내 이겨내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주도해나가는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로 자신의 삶을 전환시키는 과정은 그 어느 드라마보다도 감동적이다. 그리고 그 드라마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에 나이가 많아도, 할 줄 아는 게 없어도 ‘내 삶을 원하든 대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폴 미첼의 섹션 분할 커팅 방식,
대한민국 미용계의 판도를 바꾼 그레이스 리

윌프레드를 졸업하고 그레이스 리가 취직한 헨리 벤델 미용실은 당시 뉴욕의 최상류층만을 상대로 한 명품 백화점 헨리 벤델의 5층에 자리 잡고 있었던 미용실로 미국의 소문난 멋쟁이와 명사들을 단골 고객 리스트로 가지고 있었던 곳이다. 당시 높지 않은 급여에도 미용계의 입문자들은 그곳에서 일하고 싶어 했는데, 바로 폴 미첼의 지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 리가 헤어드레서로 첫발을 들여놓던 1968년, 세계 패션계의 중심인 뉴욕에서는 세 사람의 유명 헤어드레서가 열띤 경쟁을 하고 있었다. 미국인 ‘케넷’이 가정부인들을 대상으로 한 우아한 세팅 머리로 명성을 얻었다면, 영국인 ‘비달 사순’과 ‘폴 미첼’은 직장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커트 머리로 인기를 끌었다.
그레이스 리가 헨리 벤델 미용실에 취직했을 때 섹션 분할 커팅 방식으로 비달 사순과 쌍벽을 이루던 폴 미첼은 그곳의 총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매주 1회식 진행된 그의 강습을 통해 그레이스 리는 ‘다양한 얼굴형과 크기, 두상의 생김새, 머리숱, 머리카락이 난 방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머리의 길이를 정하고, 앞머리의 처리도 다르게 하며 상고머리나 쇼트커트 혹은 층층이 내려오는 섀기 스타일로 변주를 주는 커팅 방식’을 배웠고 머리를 만지는 일이 기술인 동시에 하나의 과학이며 더 나아가 예술 작품을 만드는 그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배움과 경험은 대한민국에 도회적이고 세련된 단발머리 열풍을 일으켰고 미용계의 판도를 바꾸어놓았다. 헤어드레서로서

작가정보

1932년 서울 궁정동에서 태어나 이화여고를 졸업했다. 열아홉 살에 결혼,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으나 결혼 15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미국으로 가서 미용 공부를 시작, 뉴욕의 윌프레드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헨리 벤델 미용실에서 당대 최고의 헤어드레서인 폴 미첼을 사사했다. 뉴욕 크림퍼스 미용실의 헤어드레서로 일하다가 5년 만에 귀국, 1972년 도큐호텔에 ‘그레이스 리 미용실’을 열었다.
미용계의 ‘해외유학파 1호’로 불리는 그는 폴 미첼과 비달 사순의 섹션 분할 커팅방식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면서 도회적이고 세련된 단발머리 열풍을 일으켰다. 1976년, 한국 미용인으로는 최초로 〈보그〉지에 소개되었고, 1979년에는 아일랜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이 최초로 미용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1년 후배 미용인들과 함께 ‘그레이스 리 커팅클럽’을 창단, 한국의 헤어 트렌드와 문화를 주도했다.
그는 타고난 미식가이기도 하다. 머리 자르는 일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일이 요리라고 할 만큼 음식에도 조예가 깊은 그는 남들이 은퇴를 생각하는 72세의 나이에 덜컥 음식점을 열었다. 가정주부 이경자, 성공한 헤어드레서 그레이스 리에 이어 통영의 명물 중국요리 이선생으로 세 번째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그의 열정과 호기심은 지금도 통영 바닷가의 싱싱한 생선처럼 펄떡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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