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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쪽

김창균 지음
세계사

2013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0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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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68MB)
ECN ECN0111202280000139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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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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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언어를 구사하는 김창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세계사 시인선 김창균 두 번째 시집 『먼 북쪽』. 첫 시집이 동해, 속초, 고성 등을 떠돈 자신의 삶의 궤적을 외롭지만 따뜻한 언어로 포착했다면,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역사적 시안을 통해 보다 확장된 세계를 보여준다. 감각의 언어로 역사적 실존을 건져 내는 김창균 시인은 역사와 개인이 만나는 뜨거운 시들을 펼쳐낸다.

이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6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노을이 장엄하게 펼쳐진 심양의 저녁거리를 걷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시 ‘백석과 함께 만주를 걷는다’, 타향에 살아야 하는 이산의 아픔을 매만지는 ‘북한산 고사리’. 생의 절정을 건너뛰던 무당처럼, 제 몸에 원색의 주문을 건 단풍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단풍’, 생과 사의 의미를 되묻는 감각의 언어로 직조된 ‘면례’ 등 감각의 언어로 펼쳐내는 시들을 만나보자.
1부
꽃피는 걸 보니
백석과 함께 만주를 걷는다
뻥튀기 장수
도루묵구이
꽃사과나무 그늘 아래의 일
꼬막백반
겨울 민원(民願)
가자미식해
장날
수직 나이테
도배하는 부부
박수근 그림 생각
극한
고모 집 뒤란
목련꽃 그늘 아래
꽃등 아래서

2부
무화과나무 곁에서

단풍
알약을 타고
진전사지에 와서
오래된 앵두나무와 암소 한 마리
일주문 앞에서 달래를 사다
운문(雲門)에 들다
성황당 길
패엽경
사리 친견
부적(符籍)
동종(銅鐘)
돌무덤에 오른다
독, 그 위에 눈
그리고 꽃이 핀다는 건

3부
빗방울이 무늬를 만들어
면례(緬禮)
오래된 풍습
올리브나무 사이를 걷다가
에주룩이라는 돌
성채
벌초 가는 길
밀어내다
메밀국수 먹는 저녁
눈병의 귀감
사막
마디
화장(火葬)
동굴의 비유
양파
고욤나무를 사모하여

4부
햅쌀
포도밭 아래
책상 위에 귤 하나
연어알 속에 노을 지다
옮겨 심은 감나무 이 후
지문
절정에 닿는다
연꽃
풍란을 바라보는 저녁
전어
잔등(殘燈)
옻나무 곁
수해
북한산 고사리
반가사유상
화진포라는 곳

“역사적 실존과 맞장 뜨기”
김창균 시인이 앓고 있는 시마(詩魔)는 아무래도 무병에 가깝다. 감각의 착란이라는 시의 비의를 깨달은 견자(見者)로서의 그는, 이미 깊은 무병에 빠져 있다. 그 신열에 들뜬 붉디붉은 시의 빛깔을 보아라. 그가 만나는 역사의 한 장면도, 실존의 한 국면도, 모두 그 붉은 감각의 언어로 뜨겁다. 니체가 말하는 위버맨쉬란 결국 그 어떤 피안도 부정하고, 영원히 회귀하는 만물들 속에서 스스로 자기 구원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거창하게 말하면, 김창균 시인의 시에는 바로 이러한 초인에의 의지가 숨어 있다. 그는 역사적 실존 앞에서 항시 스스로의 운명을 긍정해왔다. 이러한 의지는 그의 시집을 관통하는 웅혼한 시적 에네르기를 형성한다. 니체는 짜라투스트라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한다. ‘도약에 실패한 호랑이처럼 소심스럽게, 수줍게, 어색하게, 그렇게 그대들이 몰래 옆 길로 새는 것을 나는 자주 보았다.’(『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고. 역사적 실존과 맞짱 뜨는 그의 시에는 이미 긍정과 도약의 언어가 화약처럼 내장되어 있다.
― 김정남(소설가 · 문학평론가)

“육화된 언어가 빚어내는 세계”
세계사시인선 145, 김창균 시집 『먼 북쪽』이 발간되었다. 이 시집은 『녹슨 지붕에 앉아 빗소리 듣는다』(세계사, 2005) 이후 김창균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에서 강원도 평창 태생의 시인은 동해, 속초, 고성 등을 떠돈 자신의 삶의 궤적을 외롭지만 따뜻한 언어로 포착했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역사적 시안을 통해 보다 확장된 세계를 보여준다. 이러한 역사성은 시인의 감각을 통해, 그리고 육화된 언어를 통해 빛나는 시로 빚어진다.

화진, 화진, / 하고 소리 내어 부르면 / 나루에 꽃들 조용히 진다.
언제 저렇게 조용한 낙화를 / 본 적 있었던가
발진하는 몸 뒤집으며 / 제 살에 문신을 새기는 /봄 꽃나무처럼
망망한 몸에 수를 놓는 / 화진,
하루 종일 발음해도 / 닿지 못하는 / 닿아도 금세 사라지는 / 화진.
거란, 여진, 이런 이름들과도 / 어쩌면 가까이 있었을 것만 같은
그 머언 먼 / 북쪽.
―「화진포라는 곳」 전문.

<추천의 말>
시인과 함께 곰배령에 간 적이 있다. 어느 순간 시인은 참나물을 찾으러 간다고 사라졌는데, 참나물 한 움큼을 따서 돌아오는 시인의 눈은, 그대로가 그의 시였다. 모르긴 해도 그는 참나물을 뜯으면서, 잊혀진 사람들을 떠올리고, 한때 기억 속에 자리 잡았을 풍경들을 길어 올리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의 삶의 한 고비 고비와 접했을 것이다. 과거의 시간대를 현재로 끌어올리는 그의 시선은 참으로 놀라운데, 이 소통의 절정부에 그의 시는 위태롭게 놓여 있다. 시인은 그런 시선 속에서 미래의 풍경을 꿈꾸어보기도 하고, 더러는 저도 모르게 그 섬광 같은 현재화된 과거에 참예하는 기꺼움을 보이기도 한다. 그 짧은 사이에 일말의 주저가 없을 수는 없는데, 그 안타까운 몸짓이 이 시집을 수놓고 있다.
―김경수(문학평론가)

김창균 시인의 시에는 뭔가 뜨거운 것이 지나간다. 그것은 그가 안간힘으로 간신히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마다하지 않고 손을 보태는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가 참 여러 곳 보살피러 애써 다녀온 여로가 이 한 권의 시집에 고스란하다. 나는 시집을 읽는 내내 누군가를 대신해 홀로 늦도록 길게 울고 있는 사내를 만났다. 그리고 그 사내는 내가 이제껏 형 아우 사이로 지내온 김창균 형의 푸근하고 수수하고 털털한 모습과 꼭 맞아떨어졌다. 울며 오고 또 가는 그대는 보아라, 그늘에 있는 것을 말없이 양지로 옮겨주는 시인의 그윽한 눈길이 그대에게도 건너옴을.
―문태준(시인)

작가정보

저자(글) 김창균

저자 김창균은 강원도 평창 진부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심상』으로 등단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속초와 그 일원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시집으로 『녹슨 지붕에 앉아 빗소리 듣는다』가 있다. 2007년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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