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화창

세계사 시인선 143
김영승 지음
세계사

2013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7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9MB)
ECN 0111-2019-000-000402577
쪽수 160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4,500원

쿠폰적용가 4,05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풍자와 반성의 시대'를 넘은 김영승 시인의 기록!
김영승 시집『화창』.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한 김영승 시인이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시집이다. 변화된 시적 풍경보다는 '존재의 진실을 파헤치는 시적 상상력'이라는 시인의 또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시인의 윤리의식과 영성이 돋보이는 63편의 시를 수록하였다.

이번 시집은 그간 시인의 문학적 경향이었던 '풍자와 반성'을 넘은 것이 아니라, '풍자와 반성의 시대'를 넘은 시인의 기록을 담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문제를 시의 미학으로 승화시켜 극과 극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은 영성과도 연관된다. 직관의 언어적 표현능력을 바탕으로, 특별한 윤리의식과 영성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화창〉

폭우 쏟아진 뒤
이 화창,

그게 죽음이리라

나의 죽음이리라.

고추잠자리는

疊疊 열두 폭 치마 찢어질 듯 짓푸른
얼음 같은 깊은 하늘과
1:1로 同等하고
자체로 沈?이다

- 赤卒아, 너 산타클로스냐?
나한테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구나

神의 음성이다.
사진
살구는 성실하다
미친 개나리
성냥
후회
손가락 무늬
생각 없이 살지 말자
혼절하기 전에
過分한 사랑
별술 대보름
아는 놈
그리운 내 8번

구두
화창
지뢰밭의 괴뢰
오이
내 생각
無題
구슬
경비
엄마야 누나야
아무도 없는 곳
자다 일어난 개
사람 안 괴롭히기
추억에 잠겨
파리채 닦기
거울
그늘
몰래
고드름
이방인
고독
물총
밤의 향기
조금이었으므로 다였노라
고뇌의 극
차고로 들어가는 버스
부도덕한 집
추어탕
지게
튀긴 물...
여름,옷
안경
A4
나의 원조교제
두통
'동전'으로 가지 말자
동네 새벽
슬픈 국
歸天
月印千江
겨울 냉장고
三美神
열쇠
21평의 유목민
저녁
지옥
울어라 熱風아
은행
酒有花
새벽
밤 버스

새벽

베어진 나무도
그 자체로 大만족으로
그냥 안개에 젖어 있다

오늘 새벽은
내 인생 최초로
상쾌한 새벽이다

차곡차곡 쌓여진 소나무는
솔잎을 속눈썹처럼 깔고
누워 있다 뺨을
맞대고 엎드려 있는
소나무는 소나무를

그러나 잘려 있다

“김영승 시인 7년 만에 시집 『화창』 발간”

세계사시인선 143, 김영승 시집 『화창』이 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2001년 발간된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 이후 7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시집이라, 그 의미가 각별하다.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반성.序」 외 3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김영승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총 63편의 시를 선보인다.
표제작인 「화창」을 비롯해 여러 시편을 읽어가다 보면, 시인 김영승의 또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존재의 진실을 파헤치는 시적 상상력이다. 이 상상력은 풍자와 반성, 독설과 야유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 바로 시인의 직관의 언어적 표현 능력에서 발현되고 있고, 특별한 윤리의식과 영성의 세계관을 구축한다. 독자들은 이번 시집을 통해, 7년이라는 시간이 단순한 공백기가 아니라 시인으로서의 날을 더욱 날카롭게 벼린 ‘반성’의 시간이었음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풍자와 반성의 시대’를 넘어

첫 시집 『반성』 이후 그는 늘 ‘반성’의 시인이었고, 세상에 대해 지독한 야유와 폭언을 서슴지 않던 시인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해체시인이라는 평가 또한 받아왔다. 그런 세간의 평가에 대해 시인은 말한다. 「반성」은 시인이 써놓은 시편들 가운데 일부일뿐더러, 시집 『반성』 또한 수많은 「반성」 연작 가운데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실제로 시인은 「반성」 연작을 1천여 편이나 써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해 각인된 평가는 무슨 불변의 진리처럼 그를 규정하고 옥죄이게 마련이다. 시인 김영승에게서 ‘반성’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까닭에 이번 시집에서는 그의 변화된 시적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면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시집 『화창』은 그가 가진 수천 편의 시편들 가운데 일부이다.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강렬함을 감추고 좀 부드럽고 서정적인 시편들을 모은 것이다. 사실 시인은 이 시집을 내면서 상당히 망설이고 망설였다. 시인에게 있어서는 시를 쓴다는 것이 의미 있는 행위이지, 시집을 출간한다는 것은 무척 부담스럽고 정신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작업이었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시인은 시집 해설조차 번거롭고 시인의 산문조차 부담스러워 오직 자서만으로 대체했다. “나를, 시인으로서의 나를, 마침내 시인이 아닌 그냥 한 개인으로서의 나를 갇히게 하는 그 모든 ‘집단’이, 그 ‘관계’가 나의, 내 문학의 적”이라는 시인의 말이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시집의 의미는 시인의 문학적 경향이 ‘풍자와 반성’을 넘은 것이 아니라, ‘풍자와 반성의 시대’를 넘은 시인의 기록인 것이다.

특별한 윤리의식과 영성의 세계관

이번 시집에서 주목할 점은 시인 김영승의 윤리의식과 영성이다. 시인은 “경험도 감정도 꿈도 생각도, 그 말투도 호흡도 리듬도 그 어느 것도 조작하지 않는 그러한 시를” 쓴다고 했다. 시인 개인의 아픔이 토대가 된 이러한 시쓰기는 시의 “미적인 문제를 논하기 이전에 윤리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이 때문에 김종훈은 김영승 시의 윤리를 “우리가 알고 있고 또 쓰고 있는 영역을 되새기는 데에서 생겨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를 시의 미학으로 승화시켜, 소위 말하는 극과 극이 통한다는 즉 아름다움과 추함이, 옳은 것과 그른 것이 서로 닿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맥락은 김영승 시인의 영성과도 연관된다. 시인 스스로도 자신에겐 일면 ‘영적인’ 면이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종교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재훈이 말했듯 “김영승은 현실주의자나 이상주의자라는 이분법적 잣대가 아니라 영적인 육신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것은 김영승의 시가 보다 근원적인 ‘원초성’에 닿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집을 다 읽고 나면, 다소 혼란스러움이 엄습한다. 어쩌면 일견 상반될 수도 있는 시인의 ‘미적 윤리’와 ‘영성’의 세계관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은 일상어와 비속어와 관념어가 상존하는 그의 치열한 삶에서 걷어 올려져 그의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때문에 독자들은 다소 낯설지만 친숙한 그의 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승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77년 제물포고등학교를, 1983년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반성」 외 3편의 詩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시집으로 『반성.序』 『車에 실려가는 車』 『취객의 꿈』 『심판처럼 두려운 사랑』(장정일과 2인 시집) 『아름다운 폐인』 『몸 하나의 사랑』 『권태』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이 있고, 에세이집으로 『오늘 하루의 죽음』이 있다.
2002년 제3회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화창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화창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화창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