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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오스카 와일드 지음 | 윤희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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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12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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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50MB)
ISBN 9788932961248
쪽수 3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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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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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로, 평생 그가 추구했던 유미주의를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 화가인 바질 홀워드가 잘생긴 젊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그리고, 그 그림을 보고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가 홀딱 반한 도리언은 초상화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내주겠다는 소원을 말하게 된다. 그 소원대로 자신은 아름다움과 젊음을 그대로 간직한 반면 초상화는 자기 탐닉과 타락에 빠진 사악한 모습으로 점점 바뀌어 가는데….
머리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역자 해설: 오스카 와일드의 두 개의 상(像)
오스카 와일드 연보

아름다운 것에서 추한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은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타락한 사람이다. 이건 잘못이다. 아름다운 것에서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은 교양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그들은 선택받은 사람들로, 그들에게 아름다운 것들은 오롯이 아름다움만을 의미한다.
도덕적인 책이나 부도덕한 책은 없다. 잘 쓴 책, 혹은 잘 쓰지 못한 책, 이 둘 중 하나다. 그뿐이다.
- 〈머리말〉, 본문 7면

「가장 멋진 작품이야, 바질. 네가 그린 작품 가운데 단연 최고야.」 헨리 경이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작품을 내년에 반드시 그로브너 갤러리에 보내야 해. (……)」
「아무 데도 안 보낼 거야.」 그는 고개를 뒤로 던지듯 젖혔다. 옥스퍼드 대학교에 다닐 때 고개를 젖히는 그의 이 별난 행동을 볼 때마다 친구들은 재미있다며 웃음을 터뜨리곤 했다. 「안 보내. 어디가 됐든 안 보내.」
- 본문 12~13면

「그건 당신이 멋진 청춘을 지녔기 때문이지요. 청춘이라는 게 우리가 지니고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 단 하나의 것이니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헨리 경.」
「물론 지금이야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지요. 그러나 언젠가 당신이 늙어 주름살도 패고 추해지면, 생각이 당신 이마에 주름살로 낙인을 찍고 열정이 당신 입술을 섬뜩한 불길로 지질 때가 되면, 그때가 되면 느끼게 될 거요. 소름 끼치도록 느끼게 될 겁니다. 지금이야 어딜 가더라도 당신의 매력으로 온 세상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식으로 될까요……? 그레이 씨,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얼굴을 지녔소. 그렇게 인상 쓰지 마시오, 그 잘생긴 얼굴에. 미(美)는 천재성의 한 형태지요. 실제로는 천재성보다 더 지고한 것입니다. 미는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요. 미라는 것은 햇빛이나 봄날, 혹은 우릭 달이라 부르는 은빛 조개가 검은 물 위에 반사되어 비치는 것과 같이 세상의 위대한 사실들 가운데 하나요. 의심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 나름의 신성한 주권을 지닌 것이라 할 수 있지요.(……)」
- 본문 40~41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도리언 그레이가 자기 초상화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얼마나 슬픈가! 나는 늙어 무섭고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겠지. 그런데 이 그림은 항상 젊은 상태로 남을 것이 아닌가. 6월의 오늘보다 더 늙지 않을 게 분명한데……. 거꾸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영원히 젊은 상태로 있고, 그림이 늙어 간다면! 그걸 위해서라면 -- 그럴 수만 있다면 -- 무엇이든 다 줄 텐데! 내 영혼이라도 내줄 용의가 있는데!」
- 본문 47면

「도리언, 밀집 빛깔 머리칼을 지닌 여자와는 결혼하지 말게.」 헨리 경은 담배를 몇 모금 빨고 난 뒤 심드렁하니 말을 내뱉었다.
「왜요, 해리?」
「그런 여자들은 너무 감상적이야.」
「전 감상적인 사람이 좋던데.」
「절대 결혼하지 말게, 도리언. 남자는 지쳐서 결혼하는 거고, 여자는 호기심 때문에 결혼을 하지. 결국엔 둘 다 실망하게 돼.」
- 본문 78면

「당신은 제 본질이 그렇게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죠?」 도리언 그레이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무슨 소리. 아주 심오하다고 생각한다네.」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죠?」
「이봐, 친구. 살면서 일생에 딱 한 번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짜 천박하고 세상살이를 겉만 보는 사람들이야. 그들이 말하는 충성심이니 정절이니 하는 것을 난 관습의 무기력 혹은 상상력 결여라 생각한다네. 정서적인 삶에서 충실함을 얘기하는 것은 지성의 삶을 살면서 일관성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그건 실패했다고 고백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거라고. 충실함! 언젠가 내가 그걸 분석하고 말 걸세. 그런 태도 속에는 소유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는 거야. 사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주워 가도 상관없다고 여긴다면 버릴 물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 (……)」
- 본문 81~82면

「(……) 나는 도리언 그레이가 그 여자를 자기 아내로 삼아 6개월 정도는 그녀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다가 갑자기 또 다른 사람에게 푹 빠져 버리게 되기를 바라. 그러면 그 친구는 아주 훌륭한 본보기가 될 거야.」
「해리, 네가 한 말, 단 한마디도 진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길 바란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 알아. 만일 도리언 그레이의 삶이 망가진다면 누구보다도 네가 가장 슬퍼할 것 아니겠나. 괜히 그런 척하지 마라.」
헨리 경은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좋게 여기고 싶어 하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야. 낙관주의의 바탕은 다른 게 아니라 바로 공포라고. 우리는 우리 이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관대해질 수 있는 거야. (……) 나는 낙관주의를 대단히 경멸해. 망가진 삶? 어느 삶이든 성장이 멈출 수는 있지만 망가지지는 않지. 자연을 훼손하고 싶으면 대대적으로 자연에 손을 대면 되는 거야. 결혼, 정말 바보 같은 짓이지. 세상에는 결혼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남녀 간의 결합이 많거든. 나도 그런 결합을 기꺼이 장려하겠네. (……) 」
-본문 121면

그러나 초상화는 여전히 아름답지만 어딘가 상처 입은 것 같은 얼굴에 잔인한 미소를 머금은 채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금색 머리칼이 이른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났다. 그 파란 눈이 그의 눈과 마주쳤다. 불현듯 한없는 연민의 정이 온몸에 엄습해 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그림 속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연민이었다. 초상화는 이미 변해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변할 것이 분명했다. 금색 머리칼은 잿빛으로 시들어 갈 것이다. 붉고 하얀 얼굴빛도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가 죄를 저지를 때마다 더러운 얼룩이 생겨나 아름다움을 훼손할 것이다.
- 본문 147면

「나버러 부인, 부인은 절대 재혼 못 합니다.」 헨리 경이 끼어들었다.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못 할 겁니다. 여자가 재혼을 하는 이유는 첫 남편을 지독히 싫어했기 때문이거든요. 반면에 남자가 재혼을 한다면 그건 첫 마누라를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이고요. 여자들은 자신의 운을 시험하지만 남자들은 자신의 운을 내팽겨쳐요.」
(……)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한 어느 여자하고도 행복해질 수 있어요.」
「아! 정말 못 마리는 냉소주의자로군요!」 나버러 부인이 자기 의자를 뒤로 밀어내고 럭스턴 부인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
「전 남자는 미래가 있는 남자, 여자는 과거가 있는 여자가 좋습니다.」 그가 대답했다.
- 본문 278~279면

「그래도 난 우리 민족을 믿는다.」
「영국은 적자생존, 그래, 진취적인 사람만이 살아남는 것을 대표하는 나라지.」
「발전이 있었잖니.」
「나는 쇠퇴가 더 마음에 드는데.」
「그럼 예술은 어때?」 그녀가 물어다.
「그건 질병이야.」
「사랑은?」
「환상.」
「종교는?」
「요즘 유행하는 믿음의 대용품.」
「너는 회의론자로구나.」
「전혀! 회의주의는 믿음의 시작이라고.」
「그럼 넌 도대체 어떤 사람이니?」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한계를 짓는 것에 불과해.」
「단서를 좀 줘봐라.」
「실은 끊어지게 마련이야. 미로에서 길을 잃고 말걸.」
- 본문 302면

「하지만 당신은 예전에 책으로 저를 망친 적이 있어요. 전 결코 그 일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해리, 약속해 주세요. 다시는 그 책을 어느 누구한테도 빌려 주지 않겠다고요. 나쁜 영향을 끼칠 책입니다.」
「자네 드디어 설교를 하려고 하는구먼. 이러다가 자네 좀 있으면 개종한 사람처럼, 부흥 전도사처럼, 사람들한테 자네는 이미 신물이 난 그런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돌아다니는 것 아니야? 물론 자네는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는 친구라 그렇게는 하지 않겠지만. 그리고 그래 봤자 소용도 없어. 지금의 자네와 나는 바로 지금 모습 그대로고, 미래엔 미래의 우리 모습 그대로일 걸세. 책 때문에 해를 입었다고 했는데, 세상에 그런 책은 없네. 예술이 인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야. 오히려 행동하려는 욕망을 없애 주지. 뛰어난 불모성, 바로 그거야. 세상이 부도덕한 책이라고 말하는 책은 사실 세상의 더러움을 보여 주는 책이라고. 그뿐이야.」
- 본문 335면

예술가는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예술은 드러내고 예술가는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머리말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와일드는 아일랜드 출신의 다른 유명 작가, 예를 들면 예이츠나 버나드 쇼 등과 마찬가지로 경계인의 삶을 살았다. 그가 살았던 후기 빅토리아 시대, 즉 자못 엄격해 보이는 도덕주의, 위선적인 진지함과 엄숙함이 대중의 삶을 억누르던 시대에 와일드는 내면의 개인주의적인 충동으로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본성을 찾고자 했다. 이런 그의 기질은 그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외양으로도, 그리도 작품으로도 드러났다. 젊은 시인인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과의 한바탕 동성애 사건뿐만이 아니더라도 남자들이 검은색과 회색 옷만을 걸치고 다니던 시절 그는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었으며 머리는 치렁치렁 길게 기르고 단춧구멍에는 초록색 꽃을 꽂고 다녔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영국의 상류층과 어울리면서도 그가 내적으로 추구한 것은 결국 〈멋〉 아니면 〈미(美)〉였다. 그는 뛰어난 구술사로 수많은 경구가 가득한 희곡을 남겼고, 강연에도 능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그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로, 평생 그가 추구했던 유미주의를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 1890년 『리핀코츠 먼슬리 매거진』 7월호에 처음 발표했을 때 비평가들은 폼 잡고 싶은 얼간이가 쓴 도덕적으로 타락한 위험한 작품이라며 내용의 음란성과 퇴폐성을 놓고 혹평을 했다. 이에 와일드는 작품을 비난하는 작자들이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맞서다가, 결국엔 그 내용을 누그러뜨리고 작품에 여러 경구와 금언을 섞어 수정해 1891년 한 권의 소설로 출간했다. 이때 자신의 〈예술을 위한 예술〉 운동의 미적 원칙이랄 수 있는 머리말도 덧붙였다. 만약 예술에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아무 목적을 지니지 않는다는 데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와일드에게 예술 창조의 과정은 육체와 영혼의 조화가 이루어진 이상적인 자아 혹은 인물을 예술 작품 속에 투영하는 것이었다. 〈영원한 젊음과 미를 얻는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판다〉는 서구 문학의 오래된 전통에 대해 와일드가 이 작품에서 새롭게 부여한 것은, 결과적으로 예술과 삶의 관계이다.
와일드는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이 그토록 되고 싶었던 존재이고, 헨리 워튼 경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고, 바질 홀워드는 실제 자신의 모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와일드는 바로 자신이 창조한 인물들의 다양한 사람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열린책들이 200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52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이 책에 대하여

도리언 그레이는 내가 되고 싶었던 존재이고,
헨리 워튼 경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고,
바질 홀워드는 실제 나의 모습이다. - 오스카 와일드

이 탁월한 유미주의자는 거의 언제나 옳았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오스카는 내 전 생애에 걸쳐 문학적 경외의 대상이다. - 해럴드 블룸

와일드는 항상 와일드의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 J. B. 예이츠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동아일보 선정 〈한국 명사들의 추천 도서〉

줄거리

화가인 바질 홀워드가 잘생긴 젊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그리고, 그 그림을 보고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가 홀딱 반한 도리언은 초상화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내주겠다는 소원을 말하게 된다. 그 소원대로 자신은 아름다움과 젊음을 그대로 간직한 반면 초상화는 자기 탐닉과 타락에 빠진 사악한 모습으로 점점 바뀌어 간다. 결국 초상화를 그린 바질에게 사악한 모습으로 변한 초상화를 보여 준 도리언은 증오심에 불타 화가인 바질을 죽이고, 결국엔 죄책감에 사로잡혀 초상화를 없애려고 화가를 살해한 칼로 초상화를 찌르지만 초상화는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오히려 그가 늙어 찌그러진 채 가슴에 칼을 맞고 쓰러진 모습으로 남게 된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 오스카 와일드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빅토리아 시대 말 영국의 이데올로기적 엄숙함을 조롱한 유미주의자 오스카 와일드. 185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의사였고, 어머니는 〈스페란차〉란 필명으로 아일랜드 민족주의를 주창하는 시를 썼다. 17세에 장학금을 받고 트리니티 칼리지에 진학해 고전 문학과 그리스 문학에 심취했고 옥스퍼드 대학에서도 고전 문학을 공부했다. 이때부터 별난 옷차림과 기벽으로 유명해진 그는 유미주의와 데카당스 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1880년 첫 희곡 작품 「베라, 혹은 폭력 혁명주의자」를 써 공연에 올렸으나 실패했다. 문자나 활자보다는 목소리를 더 선호하는 아일랜드의 전통을 이어받은 그는 뛰어난 구술가로서 1년 넘게 미국 순회강연을 다녔다. 33세인 1887년 대중 잡지 『숙녀의 세계』 편집자가 되어 잡지명을 〈여성의 세계〉로 바꾸고 양육, 문화, 정치 및 패션과 예술을 아우르는 격 높은 잡지로 변화시켰다. 1895년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과의 동성애 혐의로 기소되어 2년간 복역했고, 1900년 마흔여덟의 나이로 호텔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와일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쓴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1890년 잡지에 발표되자마자 많은 언론과 비평가들로부터 폼 잡고 싶은 얼간이가 쓴 도덕적으로 타락한 위험한 작품이라며 혹평을 받았다. 영원한 젊음과 미를 얻는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판다는 오래된, 서구 문학의 주제를 구현하면서도 현실을 늘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 그는 자신이 그랬듯이 예술과 실제 삶의 심미적 거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는 창작 동화집 『행복한 왕자와 그 밖의 이야기들』, 『석류나무의 집』, 시집 『스핑크스』, 『레딩 감옥에서 부르는 발라드』, 희곡 『살로메』 등이 있다.

역자 윤희기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강원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연구 교수로 있다. 역서로는 『비평과 이데올로기』(테리 이글턴), 『의심스러운 싸움』(존 스타인벡), 『소설』(제임스 미치너), 『샤먼』(노아 고든), 『소유』(A. S. 바이어트), 『무의식에 관하여』(지그문트 프로이트), 『동행』, 『폐허의 도시』(폴 오스터), 『일상의 작은 은총』(켄트 너번), 『에수의 생애』(마크 털리),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폴 오스터 엮음), 『연상의 여인에 대한 찬양』(스티브 비진체이), 『단테』(R. W. B. 루이스), 『욕망의 발견』(윌리엄 B. 어빈), 『막스 티볼리의 고백』(앤드루 숀 그리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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