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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하)

마거릿 미첼 지음 | 안정효 옮김
열린책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1년 07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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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98MB)
ISBN 97889329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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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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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시대를 힘차게 살아간 남부 여성의 이야기!
미국 문학사의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마거릿 미첼의 작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권.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50번째 책이다. 작가의 대표작이자 유일한 작품인 이 소설은 비비언 리와 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완전한 남부의 귀부인'이라는 이상을 막연히 추구하면서도 전통에 반발하는 스칼렛 오하라가 남북 전쟁과 그것이 남긴 폐허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둥이 되는 하나의 줄거리를 따라가며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이 어우러지는 웅대한 작품이다. 작가가 3년에 걸쳐 완성한 이 소설은 출간 6개월 만에 백만 부가 넘게 팔리며, 1937년 미국 도서 판매 협회상에 이어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1939년에 개봉된 영화도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을 휩쓸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제4부(계속)
제5부

역자 해설: 작은 여인의 크나큰 이야기
마거릿 미첼 연보

「글쎄, 이런 이유 때문이야. 우린 불가항력에는 굴복하지. 우린 밀이 아니라 메밀이니까. 폭풍이 불어오면 잘 영근 밀은 바짝 마르고 바람에 따라 휘지도 않기 때문에 쓰러지고 말아. 하지만 영근 메밀은 물기를 머금어서 잘 휘지. 그리고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메밀은 전과 거의 마찬가지로 곧고 튼튼하게 벌떡 일어서. 우린 목에다 힘이나 주는 족속이 아냐. 우린 유연하면 어떤 대가를 받게 되는지를 알기 때문에 심한 바람이 불 때는 무척 잘 휘지. 어려운 일이 닥치면 우린 그저 묵묵히 불가항력에 순종하고, 일하고, 미소를 짓고, 그러곤 기다려. 때문에 우린 훨씬 열등한 사람들하고도 어울리고, 그들에게서 받을 만한 도움은 얻어 내지. 그리고 힘을 충분히 얻게 되면 우린 신세를 졌던 사람들을 이용만 해먹고 차버려. 그것이, 얘야, 바로 생존의 비결이란다.」 그리고 잠깐 침묵을 지킨 다음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난 우리의 비결을 너한테 전해 주고 싶어.」
노부인은 독을 머금기는 했어도 자신이 한 말이 재미있다는 듯 키득거렸다. 그녀는 마치 스칼렛에게서 무슨 반응이라도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스칼렛은 노부인의 말이 뜻하는 바를 별로 납득하지 못했고, 할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 하권 1132~1133면

「이봐요, 당신이라면 모험을, 흥미를 가지고 모험을 할 만큼 훌륭한 대상이었어요. 왜냐고요? 당신은 남자 친척들에게 달라붙어 의지하고, 좋았던 옛 시절 타령이나 하는 여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발 벗고 나서서 돌아다녔고, 이제 당신은 죽은 사람의 지갑에서 훔친 돈과 남부 동맹에서 훔친 돈을 밑천으로 삼아 충분한 재산을 모아 놓았어요. 당신의 과거 이력을 보면 살인을 했고, 남의 남편감을 빼앗고, 간음을 기도했고, 심한 감시를 받지 않으면 얼마든지 교활한 속임수를 쓰고,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기도 했어요. 그런 면들을 보면 당신은 정력과 결단력이 대단한 사람이어서, 돈을 대줘도 괜찮은 대상이라는 계산이 나와요. 실속을 차릴 줄 아는 사람을 도와준다면 재미가 나거든요. 난 로마의 늙은 여장부 같은 메리웨더 부인이라면 차용증 한 장 없이도 1만 달러쯤은 선뜻 빌려 주고 싶어요. 그 여자는 파이 한 바구니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보라고요! 사람을 대여섯 명이나 고용한 빵집을 운영하고, 할아버지는 신이 나서 배달 마차를 끌고 다니는가 하면, 게으르고 보잘것없는 크레올 사람 르네도 열심히 일을 하고, 또 일을 즐기기까지 하죠. ……뿐만 아니라 몸은 반쪽밖에 안 되는데 두 사람 몫의 일을, 그것도 아주 훌륭히 해내는 가엾은 악당 토미 웰번이나 또는---글쎄요, 따분해질 테니까 더 이상 늘어놓지는 않겠어요.」
「아닌 게 아니라 당신 얘기는 참 따분하군요. 어찌나 따분한지 미치겠어요.」 언제나 불쾌감을 자극하는 화제인 애슐리 얘기로부터 관심을 돌리게 하려고 레트의 약을 올리려는 속셈으로 스칼렛이 냉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짤막하게 웃기만 하고, 도전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 하권 1219면

중요한 것은 이야기다. 훌륭한 줄거리만 마련된다면 문체는 중요하지 않다.
- 마거릿 미첼

미국 최고의 이야기꾼 마거릿 미첼의 대표작이자 유일한 작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안정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사랑과 전쟁에 대한 이 장엄한 소설은 1937년 그녀에게 퓰리처상을 안겨다 주었다. 남북 전쟁에 대해 쓰인 소설은 지금까지 수도 없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 남부의 불타는 대지로 우리를 직접 끌고 들어가, 우리로 하여금 현재까지도 그들의 감정, 두려움과 빈곤을 기억하게 할 만큼 선명하고 스릴 만점의 인물들의 초상화를 보여 준 소설은 흔치 않았다. 조지아의 붉은 흙의 전통과 남부인의 피를 이어받은 스칼렛 오하라는 전통과 비전통 사이의 갈등을 가장 두드러지게 표출하는 등장인물로, 소설이 전개됨에 따라 삶의 복합성을 터득해 가며 자신이 익숙했던 <살아 있는 전통>이 결국 <죽어 버린 전통>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남북전쟁을 다룬 작품으로서도, 역사소설로서도, 일관된 주제의식 아래 남북전쟁 당시의 다양한 인간과 사회상을 보여 주는 대하소설로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소설의 주제는 생존이다. 재난을 만나도 쉽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력 있고 강하고 용감한데도 굴복하고 마는 사람이 있다. 모든 격변에서 그렇다. 살아남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의기양양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없는 특징이란 무얼까? 나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말하는 <불굴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 뿐이다. 그래서 불굴의 정신을 지닌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전3권)는 열린책들이 200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48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이 책에 대하여

지난 50년간 탄생한 소설의 주인공들 가운데 스칼렛 오하라는 셜록 홈스, 조지 배빗, 피터 팬의 수준에 포함될 만하다. - 런던 옵저버

미국 작가가 쓴 가장 놀라운 첫 번째 소설이라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한 그녀의 최고작이다. - 뉴욕타임스

지금까지 남부를 다룬 소설 중 최고다. …… 미국인이 쓴 글을 통틀어 이를 능가할 순 없다. - 워싱턴 포스트

황홀하고 잊을 수 없다! 주목할 만한 책, 멋진 책, 잊히지 않을 책! - 시카고 드리뷴

너무 재밌게 잘 읽혀서 전후 사정 살필 것도 없었다. 마거릿 미첼은 자신이 타고난 경이적인 이야기꾼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 뉴요커

농장 전설의 백과사전 - 맬컴 카울리

마거릿 미첼은 폐허가 된 남부, 토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녀만의 노래를 부른다. 그 음성은 오페라, 성경, 서사시와 같다. - 팻 콘로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뛰어나지도 않고 별로 건전하지도 못하지만, 탁월한 대하소설이다. 역사적인 배경은 놀랄 만큼 치밀한 의식 속에서 잘 다루었다. 그러나 도덕적인 문제를 다룬 시각은 훨씬 덜 선명하다. 예를 들면 이런 문제들이 제시된다. 붕괴되는 과정의 사회에서는 어떤 조건하에서 인간의 생존이 가능할까? 스칼렛은 그냥 살아남기만 한다면 삶이 제시하는 어떤 조건이라도 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미첼은 여주인공의 그러한 집념을 용납하는 듯싶다. 그러면서도 작가 자신의 뜻과 어긋나는 조건을 따르면서 생존하기를 거부하는 인식을 바탕으로 삼아 문명이 이루어진다는 점도 암시한다. - 존 P. 비숍John P. Bishop, 『푸른 열매Green Fruit』의 작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순수한 도피주의 소설의 걸작이라고 극구 칭찬 받을 만하다. 이 작품은 축적했따가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할 필요가 생기는 모든 거짓된 감정과 고민을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 루이스 크로넨버거,『뉴요커』 1936년 7월 4일 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단순히 즐거움만 제공하는 이상의 어떤 가치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생명력이 넘쳐흐르고, 여주인공은 에이해브 선장과 허클베리 핀에게 활력을 부여한 생명력으로부터 창조되었다. 『런던 옵저버』는 지난 50년 동안 탄생한 소설의 주인공들을 검토한 결과, 스칼렛 오하라를 셜록 홈스, 조지 배빗, 피터 팬의 수준에 포함시켰다.
- 제니스 파, 『애틀란타의 마거릿 미첼』의 저자

1937년 퓰리처상, 미국 도서 판매 협회상
1966년 동아일보 선정 〈한국 명사들의 추천 도서〉
1997년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2003년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책>
2004년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2005년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 소설〉
2007년 영국 UKTV 드라마 선정 〈최고의 러브 스토리 10〉
2009년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명저

줄거리
조지아 주 타라 농장의 스칼렛 오하라는 빼어난 미모와 활달한 성격으로 청년들의 애를 태우지만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는 애슐리 윌크스뿐이다. 하지만 레트 버틀러가 나타나자 스칼렛은 그를 미워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자신도 모르게 이끌린다. 그러나 애슐리가 멜라니와 결혼하자 스칼렛은 홧김에 동생 인디아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던 멜라니의 남동생 찰스와 결혼한다. 그리고 남북 전쟁이 일어나는데 찰스는 입대하자마자 전사한다. 상복을 입고도 스칼렛은 애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데, 급기야 조지아 주 애틀랜타까지 북군이 쳐들어오고 멜라니의 출산이 임박하자 스칼렛은 계속 머물게 된다. 하지만 스칼렛은 전쟁의 불길이 거세지자 멜라니와 그녀가 낳은 아이와 함께 레트의 마차를 타고 고향 타라로 피신한다. 멜라니와 함께 타라에 도착하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어머니의 죽음과 실성한 아버지, 그리고 혹독한 가난뿐.
타라에서도 어려움은 계속된다. 스칼렛은 세금 3백 달러를 내지 못해 고난을 겪고, 정신이 나갔던 아버지는 말을 타다 떨어져 죽는다. 이때 전쟁으로 큰돈을 번 레트가 군 형무소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가지만 또다시 그의 빈정거림만 받는다. 이에 스칼렛은 동생의 약혼자인 프랭크 케네디와 결혼하여 세금을 해결한다. 전쟁이 끝나고 그녀는 프랭크의 자금으로 제제소를 운영하는데, 여자가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돈 버는 일로 열의에 차 있다. 프랭크와 애슐리는 큐 클럭스 클랜(KKK) 모임에 나갔다가 프랭크가 총에 맞아 죽고, 애슐리는 레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스칼렛은 결국 돈 많은 레트의 구애를 받아들여 결혼식을 올린다. 레트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음을 알지만 결혼 생활에서 자신을 사랑하기를 기다리며 그녀를 위해 많은 돈을 쓴다. 하지만 애슐리를 연모하는 스칼렛의 마음이 날이 갈수록 더해 가면서 스칼렛과 레트는 끊임없이 싸우고, 레트는 딸 보니가 자라는 것을 위안 삼아 살아간다. 마침내 스칼렛은 애슐리와 있는 것을 주위 사람들도 알게 되어 곤경에 처하는데, 자신과 애슐리의 관계를 알고 호되게 질책하는 레트에게 점차 이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의 진심을 깨닫지 못한 레트는 보니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 스칼렛을 실망시킨다. 스칼렛은 그가 돌아왔을 때,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지만, 레트는 이마저 진심으로 봐주지 않는다. 결국 스칼렛이 계단에서 떨어져 유산되자, 레트는 자신의 잘못을 슬퍼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자존심 때문에 두 사람의 다툼은 계속된다. 게다가 그토록 아끼던 보니가 말을 타다 떨어져 죽는 사고가 벌어지고, 레트는 더없는 실의에 빠진다. 더구나 두 사람을 항상 위로해 주던 멜라니도 둘째를 낳다가 숨을 거두자, 스칼렛은 커다란 슬픔을 겪는다. 그리고 애슐리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멜라니였음을 깨달은 스칼렛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레트임을 알고 그에게 달려가지만, 레트는 미련없이 그녀 곁을 떠난다

작가정보

저자 마거릿 미첼(Margaret Mitchell)은 미국 문학사상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마거릿 미첼은 1900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문학뿐 아니라 남북 전쟁 당시 인물의 전기 등 방대한 양의 책을 읽었다. 애틀랜타의 워싱턴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8년 의사가 되려고 스미스 대학에 입학했다. 이듬해 창궐한 인플루엔자로 어머니를 잃은 뒤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오빠를 보살피며 집안일을 맡아 했다. 스물한 살에 사교계에 데뷔하고, 다음 해 베리엔 업쇼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1922년부터 페기 미첼Peggy Mitchell이라는 필명으로 『애틀랜타 저널』에 글을 쓰기 시작해 인터뷰 기사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발목 상처로 3년여의 기자생활을 접고는 꼬박 1년간 조사 연구를 마친 뒤 그로부터 3년에 걸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써서 완성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책이 출판될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친구의 도움으로 1936년에 출판된 이 책은 하루에 10만 부씩, 3주 만에 17만 부, 4개월 만에 70만 부, 6개월 만에 1백만 부가 넘게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1937년 미국 도서 판매 협회상에 이어 퓰리처상을 받았고, 그해에만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 인기에 힘입어 1939년에는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언 리의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을 휩쓸었다. 미첼은 1949년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쳤다. 그녀의 이름을 영문학사에 아로새긴 대표작이자 유일한 작품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완전한 남부의 귀부인>이라는 이상을 막연히 추구하면서도 전통에 반발하는 스칼렛 오하라가 남북 전쟁, 그리고 남자들의 이 전쟁이 남긴 폐허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며 자신의 세계를 고집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집요한 기둥 줄거리를 따라가며 수많은 주인공과 사건을 섭렵하는 길고도 웅대한 작품이다. 철저히 남부인의 시각으로 쓰였고, 지나친 중용과 감상주의 통속성이 배합되었다고 평가받기도 하나, 이 작품에는 단순히 즐거움만 제공하는 이상의 어떤 가치가 있다. 미첼은 작품에 제시한 시대와 인물들 그리고 북부 조지아의 붉은 언덕이 굽이치는 대지를 잘 알고, 옷에서부터 예의범절이라든가 온갖 자질구레한 면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지식을 동원했다. 또 다채로우면서도 활력 있게 통일된 주제를 제시하며, 서술 방법은 줄기차고, 힘차고, 소박하다. 한마디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만큼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작품이다.

역자 안정효는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코리아 헤럴드」 기자,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하얀 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외 다수의 소설 작품과 『걸어가는 그림자』, 『인생 4계』, 『글쓰기 만보』 등이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유의 유혹』, 『영혼의 자서전』, 『전쟁과 신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 버트런드 러셀의 『권력』,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조르지 아마두의 『가브리엘라, 정향과 계피』, 저지 코진스크의 『잃어버린 나』 등 150권가량의 작품을 번역했으며, 제1회 한국번역문화상과 김유정 문학상(『악부전』)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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