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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할레드 알하미시 지음 | 허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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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5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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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43MB)
ISBN 978893296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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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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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택시 기사들이 들려주는 58가지 희로애락!
58개의 목소리로 듣는 이집트의 인생 이야기 『택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영화감독인 할레드 알하미시는 택시를 많이 타는 '택시광'인데, 이 소설은 그가 택시 안에서 만난 기사들의 목소리를 58편의 짧은 이야기로 재구성한 것이다. 픽션과 르포를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을 바탕으로, 혼란스러운 대도시의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생계 유지의 고단함부터 아이들 교육 걱정, 졸속 행정에 대한 독설까지 택시기사들의 거침없는 의견을 만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택시 기사들의 민생고가 속도감 있게 펼쳐지고, 고된 노동마저 농담으로 승화시키는 그들의 익살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정치 풍자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은 이집트에서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작가의 이런 과감한 시도는 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이집트에서 4년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이집트 민중들의 숨은 이야기를 알렸다. 또한 최근 이집트에서 민주화 시위가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그들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온 세상에 거짓말이 넘쳐 나고 우리는 밤낮 없이 광고에 노출돼 있죠. 길거리를 걸어 다녀도 광고, 라디오를 틀어도 광고예요. 집에 가면 텔레비전에서도 광고가 나와요. 모조리 다 구역질나는 사기꾼들입니다.
사람들은 광고를 쫓아다니면서 순한 양처럼 돈을 갖다 바쳐 놓고서 나중에는 이 나라에 돈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지요. 그게 말이 됩니까? 전화에다가 수십억을 쓰면서, 그럼 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온답니까? 그 돈을 먹는 거나 주택, 교육, 보건에 쓰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하지만 누구한테 호소하겠습니까? 이집트 총리도 전화 회사 사장이었으니 그 사람도 전화질이나 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본문 29면)

「우리가 미국 정부한테 <너희가 보유한 핵무기와 대량 살상 무기들을 다 없애지 않으면 너희와 국교를 끊고 전쟁을 선포하겠다. 그리고 군사력을 동원해서 쿠바를 보호하겠다. 쿠바는 우리가 보살펴 줘야 하는 작은 나라다>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그게 진심은 아니지요. 그런 다음 세계 각국에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압력을 넣는 겁니다. 다른 나라들은 우리 편에 서야 할 겁니다.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 대해서 똑같은 말을 했을 때도 그 편에 섰고 이란에 대해서 똑같은 말을 하는 지금도 마찬가지니까요. 미국이랑 전쟁을 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손님이라면 물론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아시겠지요. 미국이 다른 나라한테 하는 말을 그대로 미국에 해주자는 겁니다. 제 말은,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미국의 선거 과정이 투명한지 확신할 수 없으므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국제 사회에 미국의 투표함 관리를 요청하는 겁니다. 어쨌든 우리는 그렇게 말할 권리가 있어요.」 (본문 58~59면)

「저는 카이로로 돌아온 다음 가만히 앉아 생각해 봤습니다. <가만, 그 여자랑 결혼하면 돈이 많이 들 거야.> 그런데 애초에 제가 버는 돈은 혼자 살기에도 빠듯했거든요. 그러면 담배 살 돈, 하시시 살 돈은 어떻게 구하겠어요? 아, 놀라지 마세요 손님, 마리화나는 일주일에 한 번밖에 안 피우거든요.
가만히 앉아 이리저리 생각해 봤더니, 그 여자랑 결혼하면 담배도 하시시도 포기해야겠더라고요.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면 뻔하죠. 그래서 시골 친척들을 찾아가서 파혼했고, 그 뒤로 약혼은 두 번 다시 안 했어요. 저는 자유롭게 지내면서 쉬는 시간이면 담배를 피우고, 마리화나를 말아 피워요. 아무에게도 빚지지 않고 말이에요. 담배 한 대 피우시죠, 손님? 말보로예요.」(본문 69면)

「이제 곧 선거예요. 무슨 수단을 써도 된다는 뜻이죠. 정부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한심해 보이게 만들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사람들이 현재 정부가 경제를 훨씬 더 잘 꾸릴 거라고 말할 거 아니에요? 이미 경제를 초토화한 정부지만 말입니다.」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이 세상에 도덕이 없습니까? 법도 없어요? 헌법이 엄연히 있잖아요? 우리가 정글에 사는 줄 아세요?」
「그래요? 그럼 우리가 어디 사는 거 같습니까, 도시에요? 우리가 사는 곳에 비하면 정글이 훨씬 나아요. 우리 사는 데가 어디인지 아세요?」
「어딘데요?」
「지옥이죠.」(본문 83~84면)

「아프리카 챔피언십은 부자들을 위한 거예요. 이제 우리랑은 상관없어요. 지난 경기, 그러니까 준결승 때 아들놈이 표를 사달라고 졸라 댔죠. 축구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저는 3등석 표를 구해 주려고 애썼지만 도대체 구할 수가 있어야죠. 그런데 축구 연맹 임원의 운전사가 암시장에서 표를 팔고 있다는 거예요. 표를 구하기가 어찌나 힘든지 이런 농담이 돌 정도였어요. 어떤 사람이 알라딘의 요술 램프를 발견해서 지니에게 이집트 경기 표를 달라고 했더니 지니가 <그건 안 돼요, 제발 조금만 더 쉬운 소원을 빌어 주세요> 그랬다고요. 우리 아들한테 암표라도 구해 주려고 힘들게 알아봤더니 표가 2백 파운드나 하더군요. 생각해 보세요, 3등석은 2백 파운드, 2등석은 3백 파운드, 1등석은 5백 파운드가 넘어요.
표 한 장 값이 한 달 월급이라는 거죠. 그래서 챔피언십이 부자들만을 위한 거라는 말이에요. 영화에 <성인용>이라고 표시하는 것처럼 이 챔피언십은 <부자용>이에요.」(본문 102~103면)

택시 안에서, 58개의 목소리로 듣는 인생, 이집트의 인생
택시 기사 58명이 화자가 되어 인생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구성의 소설 『택시』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택시』는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는 이집트 작품이다.
작가 할레드 알하미시는 카이로를 누비는 택시에서 만난 기사들의 목소리를 58편의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온갖 사연을 가진 기사들을 속도감 있게 마주치는 『택시』의 지루할 틈 없는 구성은, 마치 카이로의 혼잡한 거리에서 택시를 바꿔 타며 한바탕 수다를 떠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택시』는 이런 기발한 형식 외에도 2011년 이집트 혁명의 배경을 다룬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월, 이집트 민중은 스스로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이집트 혁명의 불꽃은 중동, 아프리카 다른 지역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택시』는 이러한 혁명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이집트 민중의 진짜 속사정을 담으며 더 이상 부패할 것도 없이 썩어 버린 부조리한 이집트 사회의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택시 기사들의 목소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고된 일상을 사는 우리들의 평범한 삶을 은유하는 이야기인 동시에 혁명전야의 날처럼 위태로운 이집트의 현실을 그대로 그려 내는 자화상인 셈이다.

『택시』 전자책으로도 출시
열린책들은『택시』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출간한다.『택시』는 카이로를 누비는 택시에서 만난 기사들의사연이 58편의 짤막한 이야기들로 재구성되어 있어, 짧고 부담 없는 읽을거리를 선호하는 전자책 이용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버스, 지하철, 택시를 타고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 『택시』에 담긴 생생한 사연 하나하나를 읽다 보면, 마치 자신이 카이로 시내를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전자책『택시』는 서점의 전자책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6,000원이다.

〈특별한〉 혁명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속사정
「어떤 기사들의 정치 분석은 거드름을 피우는 일부 정치 분석가들의 견해보다 훨씬 더 깊이 있다는 점만은 꼭 말해야겠다. 이집트 문화는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서 드러나며, 이집트 국민은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교사이다.」-할레드 알하미시

2011년 1월, 이집트에서 30년간 독재 정치를 해온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다. 타흐리르 광장으로 나선 이집트 민중은 18일만에 자유와 평등의 미래를 자신들의 힘으로 쟁취했다. 이집트 혁명의 불꽃은 민중 투쟁의 도화선이 되어 곧 중동, 아프리카 다른 지역의 혁명의 불길로 번져 나갔고, 2011년 5월 현재도 시리아를 비롯한 리비아, 바레인 등지에서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혁명이 일어난 이유는 사실 오랜 기간 누적된 중동 지역 민중들의 사회적 불만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집트 혁명의 배경을 집권층의 부패, 하늘 높이 치솟는 물가와 높은 실업률, 심각한 빈부 격차로 요약하는 신문 기사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집트 또한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사회적 병폐를 끌어안고 있다는 정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소설 『택시』는 그렇게 단신으로만 접했던 이집트인의 삶을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속사정의 기록〉이다. 카이로 시민은 어떻게 생계유지를 하는지, 이집트의 경제적 궁핍이 어느 수준에 이르렀는지, 오랜 독재 정부가 드리운 그늘은 얼마나 어두운지 등 지난한 혁명의 진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이집트인들이 갈망하던 모든 것들이 58가지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실제로 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2006년 12월 출간된『택시』에서 느낄 수 있는 이집트 현대인의 삶은 마치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 같다. 불합리와 모순으로 얼룩져 곪을 대로 곪은 이집트 사회는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였고 몇십 년간 지속된 분노가 마침내 터지고 만 것이다. 부정부패가 너무나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계급으로 살아가는 택시 기사들의 민생고는 한 계층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혁명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이집트 민중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택시광 작가의 눈으로 보는 이집트의 천태만상
「제가 이 책을 쓴 것은 사실상 대다수가 문맹인 택시 기사들과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은 문맹이지만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랍 길거리에서 이러한 지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할레드 알하미시

상을 받아도 될 만큼 택시를 많이 타는 〈택시광〉작가 할레드 알하미시. 택시를 타고 카이로의 고속 도로부터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누비는 작가는 어느 길이 빠른지, 도로 어디에 움푹 팬 구멍이 있는지 웬만한 택시 기사보다 더 잘 알 정도다. 『택시』는 작가가 2005년 4월부터 2006년 3월 사이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기사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택시에서 겪은 일들을 담았다. 작가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쓰는 퉁명스럽고, 생동감 있고, 솔직한 언어 그대로를 서술한다. 무바라크를 추앙하며 독재 정부를 지지하거나, 율법에서 자유로운 이슬람 여성을 비난하는 일부 편협한 기사들의 의견도 그대로 보여 준다. 본인의 목소리를 최소한으로 감추는 수동적인 내레이터를 자처하는 이러한 작가의 고집은 작품을 더욱 진솔하며 예리한 것으로 만들었다.
저널리스트와 영화감독으로 활동해 온 작가는 픽션과 르포를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을 선보이지만, 이 이야기들이 픽션인지 논픽션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처음부터 작가의 의도는 〈어떤 사회의 구성원이 역사의 특정 시점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무슨 말을 하는가〉였고, 이 책은 이를 충실하게 반영한다. 택시 안의 현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리듬감 넘치는 구어는 작가의 솜씨로 훌륭하게 재구성되었지만 내용만큼은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처절한 삶의 기록인 것은 이 때문이다.
아슬아슬한 수위로 날선 시각을 보여 주는 『택시』를 출간하는 것은 이집트에서는 아주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작가의 과감한 시도는 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택시』는 출간되자마자 아랍 지역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함은 물론 이집트인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부활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부조리한 세상에 재치로 맞서는 사람들의 경쾌한 해학
작가가 택시에 타는 순간, 택시는 교통수단이 아닌 재기 넘치는 만담의 장으로 변한다. 택시 기사들의 솔직하고 풍자적인 재담은 생계유지의 고단함부터 아이들 교육 걱정, 정치 현안까지 망라한다. 불합리와 모순으로 가득찬 이집트 사회지만 작금의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은 구석이 너무도 많기에, 할 말은 하고 사는 그들의 조롱 섞인 농담과 독설은 카타르시스를 자아낸다. 힘든 상황을 유머와 여유로 버무려 현실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그들만의 방식 또한 더없이 유쾌하다. 적나라한 현실을 다루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우화를 읽은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이처럼 시종일관 허를 찌르는 유머 덕분이다.

독특한 구성에 담아낸 58가지 희로애락의 콜라주
각자의 흥미로운 사연을 싣고 달리는 택시에서 독자는 카이로의 혼란스러운 거리만큼이나 굴곡진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길이 막혀 이집트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도 모르고 택시로 아프리카 횡단을 꿈꾸는 순진한 기사, 제약 회사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음에도 벌이가 부족해 택시를 모는 기사, 방만한 공무원 행정 때문에 운전면허 갱신 한 번 하는데 진땀을 빼야 했던 기사, 동정심을 자극하여 요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 내려는 기사, 손님의 부탁에도 기독교 설교 테이프를 절대 끄지 않는 크리스천 기사, 무슬림 형제단의 집권을 기원하는 기사 등 개성 넘치는 그들의 사연이 조각조각 모여 〈이집트의 인생〉이라는 하나의 콜라주를 완성한다.

언론 서평
날카로운 사회· 정치적 비판이 택시 기사들의 단순한 언어로 펼쳐지는 소설이다. 검열이 존재하는 이집트에서 이 책의 출간은 무척 과감한 선택이었지만 그 과감성 덕분에 책은 불티나게 팔렸다.-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택시』는 불협화음과도 같은 일상 속에서 빼어난 아름다움과 시(詩)를 만들어 낸다. 할레드 알하미시는 경탄과 분노, 슬픔에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는 놀라운 업적을 이뤘다. -baheyya.blogspot.com

소설 『택시』가 뛰어난 점은 택시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서 대화와 토론의 공간이 되는 순간을 포착했다는 점이다. -포린 폴리시

일자리를 찾기 힘든 대도시 카이로에서 겨우 겨우 생계를 꾸리고 있는 이집트의 가난한 노동자 계층이 일상에서 겪는 좌절과 고난에 대한 책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한 번이라도 택시 요금을 깎아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꼭 이 책을 권한다. -시카고 트리뷴

<책 속으로 추가>
「우리끼리 말이지만, 사실 대통령에 대한 뉴스도 이제 지겨워 죽겠어요. 뉴스 속보마다 대통령이 누구누구를 만났다느니, 누구랑 통화를 했다느니, 누가 휴대 전화로 대통령한테 전화를 했다느니 하는 거밖에 없잖아요. 대통령이 누구랑 얘기를 하든 무슨 개통식을 하든 나랑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한테 중요한 문제에 대한 뉴스는 없어요. 정말 지긋지긋해요. 아첨을 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껏 아첨하라 그래요. 하지만 속보라면 좀 심각한 뉴스를 내보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개소리 같은 소식을 전하는 속보는 개소리 속보라고 불러야 해요. 대통령은 개소리 속보를 보고 그 기사 쓴 사람을 마음대로 승진시키면 되고, 우리는 제대로 된 속보를 듣는 거죠.
정보부 장관한테 꼭 말해 주고 싶어요. 우리가 자기보

작가정보

저자 할레드 알하미시(Khaled Al Khamissi)는 이집트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영화감독이다. 1962년 카이로에서 시인 아버지와 배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학도를 꿈꿨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불공정한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카이로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건너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집트 국영 신문 「알아람」 파리 지부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3년 후 카이로로 돌아온 그는 출판사를 설립해 5년간 책을 만들었고, 출판 일을 접은 후에는 프로덕션을 설립해 드라마와 영화를 연출, 제작했다. 알하미시는 첫 소설 『택시』에서 저널리스트와 영화감독으로서의 재능을 발휘해 픽션과 르포를 넘나드는 독특한 소설을 완성했다. 정치 풍자적인 내용이 들어간 『택시』를 출간하는 것은 이집트에서는 아주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작가의 과감한 시도는 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다른 작품으로는 소설 『노아의 방주』가 있다. 현재는 글 쓰는 일에만 전념하여 아랍권 여러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오마 샤리프가 출연하는 영화의 시나리오와 소설을 쓰고 있다.

번역 허진

역자 허진은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수잔 브리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앙투아네트 메이의 『빌라도의 아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존 리 앤더슨의 『체 게바라, 혁명적 인간』, 오드리 설킬드의 『레니 리펜슈탈, 금지된 열정』, 테레사의 『마더 데레사, 나의 빛이 되어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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