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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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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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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11-2018-800-00274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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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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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 영감』은 발자크 특유인 ‘인물 재등장 기법’이 최초로 사용된 소설로, 그의 작품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작지 않다. 발자크 연구자들은 1833년에서 1834년을 소설가로서의 발자크의 생애에서 결정적인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 몰락한 시골 귀족의 아들로,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지고 파리로 올라온 라스티냐크. 그는 남쪽 사람 특유의 강인함을 가지고 ‘기묘한 진흙탕’에 비유되는 파리 사회에 도전한다. 이 야심만만한 젊은이는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고 결과는 불확실한 학업에 의한 성공 대신에 사교계에 등장해서 거기에서 유력한 여자를 정복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운명을 개척하기로 마음먹는다.
고리오 영감


해설: 발자크의 대표작 『고리오 영감』의 소설 세계
판본 소개
오노레 드 발자크 연보

나는 또 프랑스에는 검사장 자리가 스무 개밖에는 없는데, 그 자리에 대한 지망자는 2만 명이나 되며, 그들 가운데는 한 계급 올라가기 위해서라면 가족도 팔아먹을 악당들도 있다는 사실을 당신에게 알려주는 영광을 갖고 싶소. 그 직업이 싫다면, 다른 것을 알아봅시다. 드 라스티냐크 남작은 변호사가 되고 싶으신가? 오! 좋지. 10년 동안 가난에 시달리며, 매달 1천 프랑을 써야 하고, 서재와 사무실을 가져야 하고, 사교계에 출입하면서, 소송을 맡기 위해 소송 대리인의 옷자락에 입을 맞춰야 하고, 법정을 혓바닥으로 쓸어야 하는 것이지. 이 직업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끈다면, 나는 두 말 않겠소. 그러나 나이 50에 연간 5만 프랑 이상을 버는 변호사를 파리에서 다섯 명만 찾아보시오. 어림없는 소리지! (154~155페이지. 보트랭의 말)

급속한 출세가 당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5만 명의 청년들이 해결해야 할 당면 문제인 것이오. 당신은 그 숫자의 한 단위요. 당신이 해야 할 노력과 전투의 치열함을 잘 생각해 보시오. 5만 개의 좋은 자리가 없기 때문에, 당신들은 항아리 속의 거미들처럼 서로서로를 잡아먹어야 할 것이오. (156페이지. 보트랭의 말)

인간은 상류층이건 하류층이건 중류층이건 다 마찬가지니까. 인간이란 이 고등 동물의 백만 명 단위마다 열 명쯤의 대단한 인물들이 있는데, 그들은 모든 것을, 심지어 법률도 넘어서 있소. (158페이지. 보트랭의 말. 이 말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중심 사상으로 인용되었다. 라스콜니코프라는 이름이 라스티냐크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음.)

내가 당신에게 아무도 거절 못할 제안 하나를 하겠소. (159페이지. 보트랭의 말. 이 말은 영화 『대부』의 가장 유명한 대사가 되었다.)

명백한 근거가 없는 큰 성공의 비밀은 망각된 범죄인 것이오. (166페이지. 보트랭의 말. 이 말은 소설 『대부』의 제사(題詞)로 사용되었다.)

이보게, 자네는 자네의 욕망을 절제한 겸허한 운명을 추구하게. 나는 지옥에 빠졌어. 그리고 이 지옥에 머물러 있어야겠네. (367페이지. 라스티냐크의 말.)

나는 하찮은 인간이오. 내가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오. 내 딸들의 방종의 원인은 오로지 나에게 있소, 내가 걔들의 버릇을 망쳐 놨거든. 그 애들은 예전에 봉봉 과자를 원했듯이, 지금은 쾌락을 원하는 것이오. (381페이지. 고리오의 말.)

하느님이 계시지! 오! 그래! 하느님이 계셔, 하느님은 우리에게 좀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주셨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세상은 무의미하지. (386페이지. 라스티냐크의 말)

파리라는 멋진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의 하나는 아무의 관심도 받지 않은 채 태어나고, 살고, 죽을 수 있다는 것이오. 그러니 문명의 이런 혜택을 누립시다. (399페이지. 복습 교사의 말.)

한 순진한 청년의 눈을 통해 드러나는 세상의 진실

서머싯 몸 선정 세계 10대 소설
연세대 권장 도서 200선


발자크의 대표작인 『고리오 영감』이 서울대 이동렬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당대의 현실을 냉혹한 리얼리스트의 눈으로 묘사한 『고리오 영감』은 발자크의 가장 유명한 작품일 뿐 아니라 그의 방대한 『인간극』으로 들어가기 위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로 여겨지고 있다.

몰락한 시골 귀족의 아들로,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지고 파리로 올라온 라스티냐크. 그는 남쪽 사람 특유의 강인함을 가지고 ‘기묘한 진흙탕’에 비유되는 파리 사회에 도전한다. 이 야심만만한 젊은이는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고 결과는 불확실한 학업에 의한 성공 대신에 사교계에 등장해서 거기에서 유력한 여자를 정복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운명을 개척하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날 그는 무도회에서 만난 눈부신 미모의 여인이 같은 하숙집에 기거하는 외톨이 노인 고리오 씨를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고리오 영감』은 발자크 특유인 ‘인물 재등장 기법’이 최초로 사용된 소설로, 그의 작품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작지 않다. 발자크 연구자들은 1833년에서 1834년을 소설가로서의 발자크의 생애에서 결정적인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 『고리오 영감』은 바로 그 시기에 씌어진 작품으로, 저명한 발자크 연구자인 바르데슈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1835년에는 소설가로서의 형성이 끝났다. 『고리오 영감』은 발자크의 이전의 모든 노력의 결과이며, 그의 미래의 작품의 토대이다.” 한 순진한 청년이 주변 인물들의 급속한 파국을 통해 사회의 진실을 온몸으로 깨닫게 되는 이야기인 『고리오 영감』은 발자크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자 대표작으로서, 뒷날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나 영화 『대부』에도 그 영향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번역의 대본은 가장 권위 있는 판본인 갈리마르 플레이아드 판(1979)이다. 원전의 단락 구분도 엄밀하게 유지되었으며 작가의 사소한 강조(이탤릭체)도 놓치지 않고 표시된(번역본에서는 고딕체로) 명실상부한 정본(定本) 번역이라 할 수 있다. 간혹 여타 『고리오 영감』 번역본 중에서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1835년 2판까지 존재했다가 1839년(샤르팡티에 판)부터 삭제된 것으로서 이후 발자크가 수차례의 수정 과정에서 되살리지 않았으므로 정본에는 넣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음을 부기해 둔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목록 >
1, 2 마의 산 토마스 만 | 홍성광 옮김
3 리어 왕 ·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 이미영 옮김
4 골짜기의 백합 오노레 드 발자크 | 정예영 옮김
5 로빈슨 크루소 다니엘 디포 | 윤혜준 옮김
6 시인의 죽음 다이허우잉 | 임우경 옮김
7 커플들, 행인들 보토 슈트라우스 | 정항균 옮김
8 천사의 음부 마누엘 푸익 | 송병선 옮김
9 어둠의 심연 조지프 콘래드 | 이석구 옮김
10 도화선 공상임 | 이정재 옮김
11. 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장영태 옮김
12. 루쉰 소설 전집 루쉰/김시준 옮김
13. 꿈 에밀 졸라/최애영 옮김
14. 라이겐 아르투어 슈니츨러/홍진호 옮김
15. 로르카 시 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민용태 옮김
16. 소송 프란츠 카프카/이재황 옮김
17.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로베르토 볼라뇨 | 김현균 옮김
18. 빌헬름 텔 프리드리히 쉴러 | 이재영 옮김
19.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 안미현 옮김
20. 요양객 헤르만 헤세 | 김현진 옮김
21. 워싱턴 스퀘어 헨리 제임스 | 유명숙 옮김
22.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 서은혜 옮김
23. 사형장으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박혜경 옮김
24. 좁은 문 · 전원 교향곡 앙드레 지드 | 이동렬 옮김
25.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슈킨 | 김진영 옮김
26. 그라알 이야기 크레티엥 드 트루아 | 최애리 옮김
27, 28. 유림외사 오경재 | 홍상훈 외 옮김
29, 30. 폴란드 기병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 권미선 옮김
31. 라 셀레스티나 페르난도 데 로하스 | 안영옥 옮김
32.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 이동렬 옮김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계속 출간됩니다.

작가정보

적어도 ‘본격 문학’의 역사에 등장한 작가 중 그처럼 엄청난 양의 작품을 산출해 낸 사람은 없었다. 발자크는 1799년 투르에서 자수성가한 부르주아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젊은 어머니는 자식에게 무관심하여, 그는 가정의 사랑을 별로 맛보지 못하고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 과도한 독서로 인한 건강 악화로 집에서 1년간 요양 후 중학교에 입학하였고, 소르본 법대에 입학했다. 여러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한 경험은 뒷날 그의 소설에 잘 활용되었으나, 공증인이 되기를 희망하던 부모의 뜻과 달리 그는 파리의 한 다락방으로 독립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다. 1819년 집필한 희곡 『크롬웰』을 읽은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인 앙드리외는 발자크에게 작가의 꿈을 접으라고 충고했다. 10년 뒤인 1829년 이미 수차례의 사업 실패를 경험한 발자크는 처녀작 『마지막 올빼미당원』을 출간했다. 이후 20여 년간 초인적인 집필 능력을 보이며 방대한 『인간극』을 창조해 나갔다. 제목이 보여주듯 단테의 『신곡』에 필적하면서 동시에 프랑스 호적부와 경쟁한다고 호언할 정도로 당대 사회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려는 계획이었다. 1850년 발자크는 오랜 연인이었던 한스카 부인과 그처럼 고대하던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뒤 서거했다. 그의 죽음으로 애초에 의도한 1백 30여 편이 아닌 90여 편의 장편소설로 마감된 『인간극』은, 미완이기는 하나 누구도 감히 추종할 수 없는 거대한 업적으로 남았다.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불문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동 대학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스탕달 소설 연구>, <문학과 사회묘사>, <빛의 세기 이성의 문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좁은 문 · 전원 교향곡>, <소설과 사회>, <적과 흑>, <말도로르의 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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