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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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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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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97MB)
ISBN 978893242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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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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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사랑한 극우 작가들의 행적!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블랙 유머 소설『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백과사전의 형식을 빌려, 히틀러가 사랑한 극우 작가 30명의 삶과 작품을 해설하였다. 소설 같지 않은 제목에, 문헌 목록까지 갖춘 작가 사전과 같은 겉모습을 띠고 있지만 여기에 실린 극우 작가들의 행적은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허구이다.

가상의 극우 작가들의 행적은 코믹하고 경쾌한 서술과 달리, 음울한 음조를 띠고 있다. 부르주아 귀부인, 뒷골목 인생, 축구 서포터, 게임 제작자, 흑인 등이 포함된 이 아리안주의자들은 2차 대전 이후의 현실 세계를 살아가면서 실존 인물들과 교통한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주목받지 못한 채 시와 소설을 쓰느라 인생을 낭비하고 죽는다.

허구적으로 창조된 극우 작가들은 1회용이 아니라, 볼라뇨 작품 세계의 한 축을 구성하면서 그의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작가는 종종 웃음을 유발하는 담담하면서도 아이러니한 문체로 그들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 이어지는 <괴물들을 위한 에필로그>에서는 사전에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 출판사, 잡지, 단행본들을 위트 있게 해설하였다. [양장본]

시리즈 살펴보기!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을유세계문학전집」. 195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은 1975년에 100권으로 완간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출간된 지 50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이번 세계문학전집은 목록을 모두 다시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의,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까지 다룬 작품 해설을 덧붙였다. 2020년까지 총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멘딜루세가
편력하는 영웅들 혹은 깨지기 쉬운 거울들
선각자들과 반계몽주의자들
저주받은 시인들
여성 지식인들과 여행자들
세상 끝의 두 독일인
환영, 사이언스 픽션
마법사들, 용병들, 불쌍한 사람들
막스 미르발레의 천의 얼굴
미국 시인들
아리안 결사
전설적인 스키아피노 형제
악명 높은 라미레스 호프만
괴물들을 위한 에필로그


해설: 로베르토 볼라뇨,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미래
판본 소개
실존 인물
로베르토 볼라뇨 연보

작가정보

지은이 <b>로베르토 볼라뇨</b>(Roberto Bolano)
수전 손탁이 “그 세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존경받은 작가”라고 부른 로베르토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났다. 청소년 시절 가족과 함께 멕시코로 이주한 뒤,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에 열중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칠레 사회주의 정부를 돕고 싶어 귀국했는데, 한 달 만에 피노체트의 쿠데타가 일어났다. 바로 체포되었으나 학창 시절 동기인 간수의 도움으로 8일 만에 석방되어 멕시코로 돌아갔다. 시를 발표하며 아프리카, 유럽을 방랑했다. 그는 시가 자신의 본령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게 된 시기를 전후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소설에 손을 대게 되었다. 이후 내놓는 소설들은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고 볼라뇨는 라틴아메리카의 젊은 작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볼라뇨는 2003년, 50세라는 아까운 나이에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볼라뇨는 무리 속에 섞이지 않는 작가였다. 기성 문단의 권위나 내부 정치 같은 문제에 무관심한 그는 거리낌 없이 마르케스를 “수많은 대통령과 대주교들을 안다는 것을 기뻐하는 남자”라고 조롱하고, 동포인 이사벨 아옌데를 “형편없는 엉터리 작가”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가 죽기 직전, 세비야에서 열린 작가 대회에서 한 작가는 볼라뇨의 공헌을 요약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라틴 아메리카가 더 이상 유토피아를 믿지 않을 때, 낙원이 지옥의 다른 이름이 되었을 때 우리 앞에 나타났다. 정치적이지만 개인적이고 신비스러운 그의 책은... 위대한 라틴 아메리카 작가가 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었다.”

옮긴이 <b>김현균</b>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호세 에밀리오 파체코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있다. 논문으로 「『의심스러운 해협』: 상호 텍스트 전략과 과거의 현재적 읽기」, 「니까노르 빠라의 시에 나타난 시적 자아에 관한 연구」, 「페르난도 솔라나스의 <남쪽>: 기억의 문화와 새로운 국가의 지도 그리기」, 「한국 속의 빠블로 네루다」, 「라틴아메리카 비교문학의 동향과 전망」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공저), 『환멸의 세계와 매혹의 언어』(공저), 『인어와 술꾼들의 우화』, 『히스패닉 세계』(공역), 『책과 밤을 함께 주신 신의 아이러니』, 『천국과 지옥에 관한 보고서』, 『빠블로 네루다』(공역), 『눈을 뜨시오,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공역), 『아디오스』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마드리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문학과 교수이며,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세계를 바꾼 현대 작가들』 등을 썼다. 루벤 다리오 시선집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 파블로 네루다의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네루다 시선』, 네루다 평전 『빠블로 네루다』(공역), 로베르토 볼라뇨의 『낭만적인 개들』, 『부적』, 『안트베르펜』,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마리오 베네데티의 『휴전』,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시간의 목소리』 등 여러 라틴아메리카 작가의 시와 소설을 번역하였으며, 김수영 시선집을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Arranca esa foto y usala para limpiarte el culo』를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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