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위안
2020년 07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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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232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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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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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잃고 슬퍼하는 사람과 그런 사람을 도우려는 친구나 가족들, 그리고 슬픔이라는 주제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슬픔을 담담하게 대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슬픔의 양상을 섬세하고 구체적인 경험과 언어로 사색한다. 찬찬한 대화와 관찰, 깊고 풍부한 문학예술 작품과 철학 이야기로 슬픔을 다루는 이 따뜻한 에세이는 슬픔이 머무는 시간과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대해 조용히 응시하고 위무한다.
슬픔을 이야기하다
제1장 슬픔의 무게
무거운|사소한 것들|집단|낙인|물건|모루
제2장 정직한 대면
토로|패닉|수치심|신뢰|부인|실수|감상벽|유머
제3장 아홉 가지 위안
휴식|스포츠|자연|탐닉|연대|냉소|일상|독서|정의
제4장 슬픔의 흔적
자기 이야기|남자|여자|종교|존경|의미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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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지나가며 남기는 감정의 자국, 그 파문과 깨달음!
슬픔의 발생과 과정, 회복과 흔적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성찰의 에세이
감히 말하건대 『슬픔의 위안』은 지난 몇 년간
내가 읽은 에세이 중 최고의 것들에 속한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슬픔의 본질을 깊은 성찰로 꿰뚫어 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슬픔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책 『슬픔의 위안About Grief』 개정판. 우리가 슬픔에 빠진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또 우리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떠났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여러 사례를 통해 조언해주는 이 책은 수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매일 전해지는 ‘사고와 죽음의 뉴스’에 에워싸인 오늘. 슬픔은 우리에게 차라리 익숙한 감정이 되었다. 그러나 마음의 동물인 우리는 죽음과 슬픔을 능숙하게 다루는 데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특히 슬픔이라는 가슴 저미는 화제를 드러내놓고 말하기 꺼리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슬픔이라는 피할 수 없는 인간 경험을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바꾸어놓는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슬퍼하는 사람과 그런 사람을 도우려는 친구나 가족들, 그리고 슬픔이라는 주제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슬픔을 담담하게 대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슬픔의 양상을 섬세하고 구체적인 경험과 언어로 사색한다. 찬찬한 대화와 관찰, 깊고 풍부한 문학예술 작품과 철학 이야기로 슬픔을 다루는 이 따뜻한 에세이는 슬픔이 머무는 시간과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대해 조용히 응시하고 위무한다.
“우리는 슬픔에 젖으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슬픔은 우리를 적신다. 슬픔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삶이 틈입한다. (……) 슬픔에는 절대적인 것이 없다. 쉽게 견딜 비법도 없고, 빠져나갈 구멍도 많지 않다. 사별의 슬픔처럼 개인적인 경험을 이해하고 나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슬픔을 이해하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책은 그 길을 가는 동안 동행해줄 뿐이다.”
갑작스러운 혹은 오랜 슬픔...
‘무거운’ 감정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바라보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홀로 섬 위에 있다. 이 이중의 고통은 인간이 겪는 다른 어떤 상처보다 슬픔에서 더 도드라지는 것 같다. 연인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심지어 복도에서 스쳐 지나갈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직장동료든, 슬픔에 잠긴 이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 역시 소외감을 느낀다. 이 소외감과 대면하자. 슬픔에 관해서라면 우리 대부분이 서툴고 어색하다고 느낄 테니 말이다.”
슬픔은 인간의 가장 오래되고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동시에 가장 사적이고 폐쇄된 감정이기도 하다. 타인의 슬픔이나 책과 영화를 통해 슬픔의 감정을 수없이 간접 경험하더라도 정작 자신 앞에 닥치는 슬픔은 극심한 고통과 생소함으로 찾아든다. 특히 사랑하는 이를 죽음으로 잃은 후의 슬픔은 당사자나 주변인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든다. 슬픔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음울하고 무거우며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 감정에 타인을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차라리 침묵을 지키고, 혼자만의 섬에 틀어박힌다. 이 책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무게와 충격으로 개인을 덮치는데도 혼자 조용히 해결해야 하는 것이 미덕이 되어온 감정, 남들 앞에 드러내거나 함께 나누는 것이 금기시되어 온 감정, 한시바삐 극복해야 하는 감정으로 처리되었던 슬픔을 인간의 근원적인 보편 감정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그간 슬픔에 대한 책이 대부분 개인적인 슬픔에 대한 처절한 토로이거나 호들갑스럽고 과장된 위로, 혹은 극복 방법을 처방하는 자기계발서이거나 전문용어가 가득한 심리서였다면 『슬픔의 위안』이 책은 슬픔이 삶의 곳곳에서 벌어지며 누구에게나 찾아드는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밝힌다. 그리고 슬픔 자체를 주인공 삼아 여러 양상으로 표출되는 슬픔의 국면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스케치하고, 과잉되거나 부족하거나 왜곡되지 않게 기록한다. 섣불리 슬픔을 걷어내라고 강요하지 않으며, 얄팍한 감정 다스리기 방법들을 제시하며 슬픔을 떨쳐버리라고 하지 않는다. 슬픔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인 만큼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공감의 장을 여는 방식으로 위안과 치유에 다가선다. 이를 통해 슬픔을 경험하였거나 대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남모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느 날 지극한 상실에서 시작하여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슬픔의 보편적 궤적
“슬픔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허위를 떨치고 슬픔을 똑바로 바라보며 대결해야 한다. 그런 다음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용하고, 자연을 가까이 하거나 책을 읽으며 황폐한 마음을 달랜다. 때로는 지독한 탐닉에 빠져드는가 하면 냉소가 뜻밖의 유용한 위안이
작가정보
저자 : 론 마라스코
연출가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욜라메리마운트 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및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화와 연극, 소설, 역사의 장면들을 ‘슬픔’이란 주제를 연구하는 한 방법으로 사용하여 강의를 해왔다. 저서로 『그곳에 있었던 개The Dog Who Was There』와 미국도서관협회의 ‘2008년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된 『배우에게 전하는 편지Notes to an Actor』가 있다. 텔레비전 시리즈와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저자 : 브라이언 셔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출신의 작가로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여덟 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슬픔’이라는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공동 저자인 론 마라스코와 함께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였다.
역자 : 김설인
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프리랜서로 일하다 번역자가 되었다. 『셜록 홈즈, 네 개의 기호』, 『커튼 뒤의 비밀』, 『중국인의 초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마음의 고통과 그 치유를 다룬 책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는 정신분석 연구자들과 이론서 번역 작업을 함께 하는 중이다.
*김설인은 옮긴이가 초판 출간 이후 개명한 이름이다.
저자(글) 브라이언 셔프
번역 김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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